위 사진을 보라.

기의를 담는데 그치지않고 기표 자체를 통해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

그리고 의미뿐만 아니라 사진 자체를 통해서도 아름다운 예술성이 느껴진다.

요즘 흠뻑 빠져있는 루도비코 에이나우디의 실제 연주사진이다.

 

올해 아카데미상을 휩쓴 노메드랜드와 더파더 두 작품 모두에 에이나우디의 작품이 들어간건 우연이 아니다.

 

한달동안 알프스산맥의 산책로를 걸으며 얻은 아이디어를 첫째날, 둘째날 .... 일곱째날까지 타이틀을 붙였고,

나비, 안개, 바람, 달과 같은 자연에서 온 단순한 단어를 제목으로 붙였다.

올해 아카데미상을 받은 노메드랜드엔 황금나비와 옅은 안개가 배경음악으로 삽입되었는데

Low Mist라니 얼마나 아름다운가!

 

오늘 (5월11일화요일) 날씨가 너무좋아 한강에 가서 오랜만에 햇살을 만끽하고 왔다.

 

천천히 사는 것.

자연과 함께 걷는 것. 그리고 깊이 생각을 곱씹는 것.

소박한 사물의 매력.

그 속에 깃든 깊은 세상에 대한 통찰...

 

풍부한 예술성은 분주함에서 오지않는다.

에이나우디의 서정적인 음악은 그의 느리게 자연에 젖어드는 촉촉한 시간들이 바탕이 되었다.

한편 환경과 자연에 대한 그의 용기있는 행동 역시

내면의 비워짐을 통해 나타난다.

 

생각이 비워진 틈이 없으면

정말 좋은 생각이 들어올 공간이 사라진다.

호흡과 같이

내 마음에 빈 공간이 있을때

꼭 필요한 생각들.

정말 소중한 아이디어가

찾아온다.

 

그리고 위 사진에서 보여지듯,

정말 소중한 것들을 위해 용기있게 헌신할 용기 또한

깊은 생각에서 나온다.

 

창의성과 현실참여는 서로 동떨어진게 아니다.

 

오늘 하루도 에이나우디의 음악을 들으며

행복함을 느꼈다.

 

에이나우디의 음악과 함께

오늘 하루

채우기보다는

비워보려한다.

비웠을때 비로소 채워지는 

인생의 진정 소중한 가치들에 대해

생각해본다.

그의 소박한 노래제목과 동일한 단어들이었다.

 

 

바람, 달

그리고 황금나비와

옅은

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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