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영화과 입시를 위한 면접 팁 ! (연극영화과,한예종영화과,영화입시,연기입시,연기학원,연기과면접)2015 새로운 포스팅 here!! 2015. 8. 1. 23:08
이제 수시시즌이 다가오니 슬슬 면접에 대한 압박이 다가온다.
가르치는 입장에서도 면접이 가장 큰 골치인데, 입시준비하는 학생들 입장에서 면접에 대한 부담감은 더욱 피부로 느껴지는 부담일거다.
레슨포케이아트를 이끌며 느낀 연극영화과 면접에 대한 개괄적인 노하우를 이번 기회에 정리해본다.
이번 포스팅은 특별히 연기입시 위주로 정리할 것이다. 물론 영화과, 방영과, 예경과 등도 범주에 든다.
면접의 3단계
면접의 3단계는
Pre- Production (면접 사전준비과정)
-> Production (실제 면접의 빌드업 + 마인드맵 + 퍼포먼스)
-> Post - Production (철저한 피드백을 통한 강점극대화, 약점보완)
영화제작의 3단계에 빗대어 체계화할 수 있다.
1단계 Pre-Production (면접사전준비과정)
영화의 사전제작과정처럼, 면접도 사전준비과정이 필요하다.
이 준비과정이 길면 길수록 도움이 되는데
언제나 급조한 공사는 부실공사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면접을 잘 준비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면접의 사전준비과정을 오래 가져야 한다.
면접에서 교수들이 공통적으로 물어보는 질문이 있다.
"너는 왜 연기를 하려하니? 너는 왜 연극을 하려하나? 너는 왜 영화감독이 되고싶나? 너는 왜 영화과를 진학하려하지?"
이른바 지원동기에 대한 질문인데,
미리 경고하지만
면접보기 며칠전에 급조해서 위 질문에 대한 대답을 준비하지마라.
면접점수가 좋게 나오기가 절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
왜 내가 이 길을 가야할까?
나는 왜 경영학과도 아니고, 영문과도 아니고, 왜 연극영화과를 지원할까?
나는 왜 경찰도 아니고 간호사도 아니고 배우의 꿈을 꾸는걸까?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팁 하나 !
입시를 배제하라
다시 한번 강조한다.
면접. 특히 연극영화과 면접에서는 반드시 입시를 배제해야 한다.
무슨 말이냐면,
대학을 가고 싶다. 어떤 대학을 가고싶다. 엄마가 수도권 대학 아니면 안된다고 했다. 연영과 명문대학이라 불리는 학교가 몇몇 대학이라 그 학교를 가고싶다. 등록금이 싸니까 그 대학을 가고 싶다...
위와같은 생각들이 모두 입시적인 생각이다.
연극영화과 입시의 특징 중 하나가 무엇이냐면
'영속성 permanency 에 대한 지독한 강요' 라는 거다.
내가 만든 말인데 그럴듯한가?
영화를 하되,
영화를 영속적으로 할 학생을 찾는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할 학생을 찾는다는 말 정도로 이해하면 됨)
쉽게 말하면
영화에 목숨 걸 학생을 원한다는거다.
의과대학 입시나, 교육대학입시는 영속성에 대한 강요가 훨씬 덜하다.
왜냐면, 그건 안정적이고, 돈되고, 그 일에 목숨걸지 않고 적당히 직장으로 해도, 충분히 투자대비 효용성을 뽑아낼 수 있는
한마디로 투자할만한 전공이기 때문이다.
네가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동기가 약하고, 의사 일에 대해 절실하지 않더라도
네가 의과대학을 진학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을거다.
그럭저럭 참고 살면서 의사해도
의사는 할만하기 때문이다.
교사, 경찰, 공무원, 직장인 다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그러나 연극영화과는 다르다. 특히 연기, 영화, 방영, 극작, 연출 모두 마찬가지다.
쉽게 말해.
직업이 너의 안정성을 보장해주지 못하기에
그냥 한번 찔러봐선 안된다는거다.
나도 정말 절실히 느낀다.
일개 사설학원을 운영하는 별볼일 없는 사람인 나 조차도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이 분야를 너무 가볍게 여기는것에 놀라고, 때론 지치고 심지어는 불쾌하기까지하다.
그냥 한번 찔러보는 학생
그냥 한번 해보려는 학생
아무생각없이 일이 화려해보이니까 한번 찔러보려는 학생
그런 학생을 일차적으로 걸러내느라
모든 교수들이 촉각이 곤두서있다.
내 말을 믿으라.
경험에서 나오는 액기스같은 말이다.
연극영화과 면접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네가 이 분야에 대한 영속성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해야 한다.
한번 찔러본게 아니라는 것,
그냥 별생각없이 일이 화려하고, 멋있으니까, 연예인이 짱이니까 한번 해보려는거...
그런게 아님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연영과 면접의 시작이자 가장 중요한 기본적인 평가요소라는걸 기억하도록.
왜 그럴까?
'왜 한번 찔러보면 안되는건가?'
'아직은 진로가 정해지지 않았는데, 한번 찔러봐서 좋으면 영원히 적성을 찾을 수 있는거지, 다들 그렇게 시작하는거 아닌가? '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왜 찔러보면 안되는지 말해줄께.
첫째. 위에 언급했듯 책임질 수 없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즉. 의사나 교사야 뭐 밥벌이는 하니까, 그럭저럭 견뎌가며 할만한데
연극영화분야는 돈도 안되고, 직업적안정성이 최악이기 때문에 교수들이 정말 그 학생의 진로를 책임져줄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둘째. 왜 찔러보면 안되냐면, 뽑아놓고 힘들다고 중도포기하면 학교측에서도 놓치게되는 손해가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영화과 좀 다니다가, 연기과 좀 다니다가, 힘들다고 좀 빡세다고...포기하고 학교 자퇴하거나 학교에서 사라져버릴 경우. 그 학생이 포기한 만큼의 기회비용을 뽑는 입장에서는 지불해야 한다. 한마디로 자퇴하지않고, 포기하지 않을 학생을 뽑겠다는 말이다.
셋째. 이 분야야말로 대표적인 승자독식구조이기 때문이다.
이 분야는, 될만한 놈이 되는 분야가 아니다.
될만한 놈은 기본이고, 될만한 놈들 중에서도 운좋고, 될만하고 운좋은 놈들중에서도 줄잘선 놈이 겨우겨우겨우 살아남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될만한 실력도 갖추고, 맨탈도 갖추고, 모든 걸 다 갖춘 놈도 부지기수로 실패하는 이 분야에서
실력은 둘째치고, 지원동기조차 약한. 영속성이 빈약한 도전자가 과연 용납되겠는지를 생각해보라.
길게 말할 것 없다.
그냥 찔러보면 안된다는 것만 기억해라.
실력못지않게, 영속성에 대한 증명이 중요하다는 것. 그것만 기억하면 된다.
함부로 하겠다고 결정하지말고, 함부로 학원다니지 말고, 함부로 연예인하겠다고 엄마등골 빼먹지말라는 말이다.
그런 가벼운 지원동기는
교수들이 보기에도 훤히 보이고,
실력이 문제가 아니라 (실력은 가르치면 된다고 생각하는 교수도 많다), 지원동기가 사실 문제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거다.
이 긴글의 서두에서, 입시를 배제하라는 말을 한바 있다.
연기자가 되거나, 영화감독이 되거나, 연극연출가가 되거나
그 모든 경우에라도,
입시장에서 입시에 너무 집착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여러분 입장에서는
중앙대, 동국대, 한양대...한예종...인서울 명문연영과...
대학을 가고싶은 입장에서는
이것저것 따지고, 어떤 대학이 더 점수가 높고,낮고, 대학진학이 인생최고의 화두겠지만.
교수들은 너무 합격에 집착하고, 입시에 너무 많은 머리를 쓰는게 노출되는 스타일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
입시를 지도하다보면, 학부모들이 무슨 의치대 배치표 준비하듯, 언어반영이 어떻고 내신반영이 수학이 어떤 대학 연영과가 낮으니까 수시에서 이 대학을 선호한다는 식으로 말하는 학부모들이 있는데
영화입시에서 특히 정시전형 그 중에서도 한양대나 동국대와같이 성적으로 거의 선발하는 경우라면 모르겠으나
(대부분 위와같은 경우 뜯어놓고보면, 내신이나 수능이 한양대, 동국대 등 정시로 지원하기 힘든 성적일 경우가 훨씬 많음)
그외, 특히 면접이나 실기비중이 높은 학교라면
위와같은 입시적 접근은
연영과에 한해서
그다지 효율적이지 못하다.
실기성적에 따라 평가기준이 천차만별이고, 선발기준은 매우 주관적 평가에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예술실기에 있어 주관적평가는 곧 예술적방식의 객관적평가임을 기억하도록
또 입시에 너무 연연해선 안되는 이유중 하나로.
입시와 대학진학, 대학의 명성등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경우, 그런 스타일의 학생은 합격후엔 동기부여가 사라지므로
대부분 다른 엉뚱한 방향으로 새어버린다는 이유도 있다.
연영과에선 여러 힘든 일들이 많다. 선후배간의 관계나, 진로의 불확실성, 작업자체의 육체적 힘든부분...
이런 힘든일을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은
이 일을 어떤 효율이나, 명성이 아닌, 일 자체로 몰입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아닐까?
마지막 이유는, 연극영화분야에서 대학의 명성이나 입시적인 성패는 사실 우스운 일이기 때문이다.
무슨말이냐면.
영화감독이 좋은 대학연영과를 나와서 좋은 영화감독 하는 비율이 낮고,
그 반대의 경우도 얼마든지 있으며
오히려 창작의 길을 대학이 닫아버리는 결과도 있을수가 있음을 생각해보라.
배우는 더하다. 명문연영과를 나와서 좋은배우되는게 아니고
그외의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대학의 명성이나, 입시적인 기준을 예술분야에 지나치게 강조하는 태도는
사실. 이 분야의 풍토와 전혀 어울리지 않다.
입시 이상의 것을 생각할 줄 알아야 역설적으로 입시가 가능하고
명문연영과입학 이상의 것을 교수에게 보여줄 줄 알아야 원하는 대학을 합격할 수 있고
의리있고, 소신있어야 오히려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는 독특한 입시가 바로 연극영화과 입시인 것이다.
그렇다면 연영과 지원자들이 입시를 넘어 더 확장해서 생각해봐야 할게 뭐가 있을까?
1) 논다 = 놀이의 개념
2) 삶과 사회와 사람에 대한 인식의 확장
3) 자신에 대한 깊은 인식
4) 융합적사고와 인문학적기초
5) 창조성과 호기심
6) 예술가로서의 자존심 = 주눅들지않는 당당함
등을 대표적으로 제시한다.
면접이나 자소서에서, 입시에 대해 집착하는 걸 보여주는대신 위의 요소들을 체계적으로 증거할 필요가 있다.
1)논다 = 놀이의 개념
한예종 수업을 들어보면, 제일 많이 듣는말이 바로 '놀자'라는 말이다. 논다라는 개념만큼 예술성에 부합하는 단어도 없다.
네가 예술작업 속에서 놀이를 찾을 수 있다면 그건 정당한 것이다.
영화감독이 되는 이유가 뭐 거창한 이유가 있을까? 영화를 가지고 노는게 영화감독이 아닐까?
연극연출가도 연극연출을 통해 노는거고, 배우는 무대위에서 노는거고, 극작가는 극을쓰며 노는거다.
자유롭고 유연하고 예측할 수 없는 개성이 넘치는 학생. 대부분 연영과에서 찾는 학생유형이다.
특히 서울예대 입시라면, 이 놀줄 아는건 정말 중요하다.
착각해선 안되는게
여기서 논다는 말은, 예술적인 놀이를 뜻하는거지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걸 말하는게 아니다.
넘치는 호기심과 개성으로 유연하고 즐겁게 창작과정 자체를 가지고 놀 수 있는 측면에서 '놀이'를 말한거다.
호기심
개성있는 대답
눈치보지않고 주눅들지않는 소신있는 답변
상상력
그리고 아이디어.
실기 역시 대동소이하다.
완성도 높은 실기 글이나
완성도 높은 자유연기 작품 이전에
호기심과 개성으로 즐겁게 놀면서 창작하고 표현한 실기작품을 선호한다.
2) 삶과 사회와 사람에 대한 인식의 확장
연영과를 준비하는 내용의 필수적인 승리요소로 두번째. 삶과 사회와 사람에 대한 인식의 확장을 제시하고 싶다.
간혹 입시에서 끼가 많은 학생들은 있으나.
끼가 단순한 자신의 표현에 그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상위권대학. 특히 영화전공이나 이론쪽전공일경우, 특히 한예종의 모든 학과에선
삶과 사회에 대한 이해. 타인과의 소통과 인식과 경험의 확장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이건 거창한 말이 아니다.
어찌보면 정직한 글, 정직한 연기, 정직한 생각, 정직한 논술, 정직한 이야기가 바로 삶과 사람에 대한 인식적 확장에서 나온다.
지원동기도, 면접도 좋은 면접. 필수합격적인 내용은 역시 인식의 확장에서 나온다.
학생들을 가르치다보면, 이런 학생들이 정말 특별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어쩌면 가장 치명적인 매력을 나타낼 수 있는 전략은
삶과 사회와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에서 나올 수 있는게 아닌가.
높은 수준의 성취를 얻을 수 있으니
반드시 세상을 보는 눈을 키우고, 깊은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볼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하다.
3) 자신에 대한 깊은 인식
이전 포스팅을 통해 매우 자세하게 다룬 적이 있으니 한마디로 요약하면, 자신의 경험. 자신의 성찰, 자신의 관찰이 창작과 면접과 자소서의 가장 비싼 고급재료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너 자신의 삶에서 특별함을 찾아내는 것. 연영과 입시는 너 자신을 향해 떠나는 여행이다.
4) 융합적사고와 인문학적기초
이 부분 역시 이 포스팅을 통해서 수차례 강조했다.
연기과의 경우 한예종 연기과 면접에선, 사고능력을 평가하는 요소가 두가지 있다.
첫번째는 글쓰기시험이고
두번째는 지정희곡질의응답이다.
지정희곡에 대한 지식을 묻는게 아니라
지정희곡을 통해 자신의 세계를 표현하고 적용할 수 있는 융합적사고능력을 평가하는 거다.
연기과의 경우엔 이런 부분이 2차 최종평가에선, 당/락에 결정적으로 작용하니 명심해야 한다.
연기과도 그런데, 영화과 방영과는 말할 필요도 없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다음 포스팅 '책소개' 포스팅을 통해 참고할만한 필수적인 책들을 잔뜩 소개해줄테니 다음 포스팅을 기대하라.
5) 열정 = 열정을 표현하는 자신만의 방법
열정은 그 자체로는 추상적인 용어이다. 내가 말하는건 추상적인 열정이 아니라, 열정을 표현하는 방법에 대한거다.
6) 예술가로서의 자존심 = 주눅들지않는 당당함
위에 제시한 6가지 사안을 깊이있게 생각해보고
자신의 지원동기와 수학목표, 그리고 자신의 장점과 단점등을 준비해보자.
'나는 왜 이 분야를 지원하려 하는가?' 에 대한 질문에 대한 대답은
이 일이 된 계기와 순간, 인식에 대해 집중해보면 된다.
나만의 언어로 표현하기, 상투적이지 않고, 비약적이지 않게 표현하기, 장황한 표현은 금물.
꼭 기억하자.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진부하게 장점과 단점을 늘어놓는 일차원적 대답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예를 들어 간결하게 말하자.
여기서 장점은 본인의 강점. 즉 본인이 입증가능한 강점을 말해야 한다.
장점과 강점은 다르다.
교수가 원하는 대답은 강점 = strong point이다.
단점 역시 마찬가지로
너의 인격적이거나 생활적인 부분에서의 단점이 아니라
너의 약점 weak point 에 대한 부분이다.
장점보다 단점에 대한 언급이 훨씬 중요한데
우선. 단점을 말할때엔, 너 자신의 단점을 너 자신이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어야하며
그 weak point를 극복할 수 있는 노력과 적극적 의지를 어필하는게 중요하다.
2단계 Production - 실제면접의 퍼포먼스, 빌드업 = 맵핑
실제 면접에선 다음을 기억하자.
첫째. 면접장에서 분위기에 영향받는게 아니라, 분위기를 바꾸는 학생이 독보적으로 눈에 들어온다.
대부분 면접장 분위기에 주눅이 들기 마련이다. 그러나 합격하는 학생들의 특징은, 자신의 페이스로 면접장의 분위기를 바꿔버린다.
자신감, 최선을 다해 준비한 탄탄한 준비, 그리고 몰입.
둘째.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은 경청하고, 존중과 예의적 자세를. 나에 대해 표현하는 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은 최대한 소신있게, 좀 더 지나치게 말하자면. 과감하게 내 생각을 거침없이 말하자.
교수들이 듣기좋은 이야기를 진부하게 늘어놓는 것은 불합격의 지름길이다.
자신의 소신대로 자신감있고 당당하게 말하라.
대신 비언어적인 부분에서의 모든 부분을 경청하고, 공손하고, 책임감있게 행동해야 한다.
인사. 말씀을 듣는 것, 끝나고 나갈때의 모습. 들어올때의 모습 등.
셋째. 두괄식으로 대답하라. 말은 무조건 간결해야 한다.
간결하게 말하지만, 핵심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는 연습을 해야한다.
넷째. 복장은 단정하게 하라.
연기과의 경우도 가장 심플하고 단정한 기본복장을 입으라 (검은색 규격에 맞는 옷이있다. 그러면서도 몸매가 잘 보이는 그런 옷있다. 보통 연기과학생들이 면접에서 입는 옷, 표현만 좋으면 그런 단순한 옷을 입어도 무한하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
다섯째. 거짓말하지말라.
교수. 연영과 입시짬밥만 십수년이상인 경우가 많다. 딱 봐도 아니까 어설프게 꾸미면 오히려 마이너스임을 기억하라. 거짓말하고, 부풀리지말자.
여섯째. 교수의 판단을 신뢰하라.
교수가 중간에 끊으면 그걸 받아들일 줄 아는게, 교수의 판단을 신뢰하는거다. 교수의 질문이 많지않거나, 교수의 면접질문이 예상과달라도, 그것역시 교수를 신뢰하고 공정하게 학생을 선발해줄거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교수의 판단을 신뢰하고, 교수가 정당한 기준을 가지고 선발할 수 있음을 믿고 받아들일 수 있는 것도 자신감 표현의 한 방법이다.
일곱번째. 웃으라
거울을 보면 알겠지만, 학생들은 정말 가볍게 생각하는 부분. 바로 표정이다. 표정속에 치명적인 단점들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눈치보는거, 구라치는거, 비겁한거, 소신없는거, 생각텅빈거...모든게 다 미묘한 표정으로 나타난다.
사기꾼들이 왜 많이 웃냐면, 웃음으로 표정을 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웃음자체는 언제나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며, 언제나 호감을 준다.
너희들은 아직 어린 나이고, 웃는 것만으로도 훨씬 더 호감을 줄 수 있다.
걱정하지말고 활짝 웃는 연습을 하라.
웃는 것만으로도 절반은 먹고 들어간다. 정말이다.
여덞번째. 일차적인 표현으로 끼를 드러내려 하지마라 (쌈마이)
연기과 시험볼때 튀는 복장, 튀는 소품, 튀는 헤어스타일, 튀는 행동 등으로 눈에 들어오려 시도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 역효과뿐이니 기억하도록
아홉번째. 말과 말 사이, 당일대사와 자유연기를 하는 사이 등등 본격적으로 자신을 노출하는 것 외에,
틈을 통해 보여지는게 훨씬 더 중요하고 결정적이다.
네가 시작하겠다라고 말할때부터 교수가 평가하는게 아니다. 네가 들어오고 나갈때까지의 모든 과정이 다 평가기준이고
보이지않는 작고 미세한 부분에서 노출되어지는 모습들이 훨씬 더 변별력 있는 평가기준이 되므로
일단 등장했을때부터 퇴장할때까지의 모든 과정을 확실하게 인식하고 준비하고 통제할 필요가 있다.
열번째. 시선처리법
원칙은 이렇다.
질문한 교수를 보고 말하라. 단. 말할때 시선이 흔들리면 안된다. 시선을 빼거나 숙이거나 하면 무언가 소신없거나 말을 꾸민다는 인상을 준다.
질문한 교수를 보면서 말하면 된다.
그리고 시선을 빼면 안된다.
그리고 입장할때 문 열자마자 인사하지말고
당당하게 들어와서 가운데 선위에 서서 정확하게 인사해라.
들어오면서 비실비실 웃거나, 쓸데없는 제스추어 하지마라.
특히 머리 꼭 묶어야 한다. 머리 길게 풀어헤쳐서 펄럭이는 건 기본자세가 안되어있다는 증거다.
그리고 또 하나 매우중요한거.
시력이 나쁜 경우 안경을 안쓰고 그냥 흐릿하게 보이는대로 사는 학생들이 많은데
반드시 렌즈를 구입하고 렌즈에 적응해서 또렷한 시선을 갖도록 해야한다.
흐리멍텅하게 보면, 반드시 흐리멍텅해 보인다.
면접-빌드업과정
면접의 빌드업과정 => 마인드맵 = 맵핑
마지막으로,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는 -
면접준비를 위한 빌드업과정에 대해 설명하자면.
면접준비를 체계적으로 하기위해선
예상되는 질문에 대한 답을 미리 준비할 필요가있다.
이 과정을 나는 면접 빌드-업 과정이라고 부른다.
체계적으로 예상가능한 질문을 스스로 뽑아보고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이 빌드업 과정이 매우 힘들고, 시간이 오래걸린다.
면접의 핵심과정인데
글로 표현하기가 참 힘든 부분이다.
한가지 노하우만 이야기해주자면,
면접 빌드업시에
글로 준비하는건 기초과정때이고
글로 준비한걸 그대로 읽어서는 안된다는거다.
표현이 장황해지고 추상적이 되기 때문에 준비한 내용을 글로 써서 그대로 읽는것은 좋지않다.
글로 쓰는건, 말하기위해서가 아니라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 필요한거다.
생각이 정리가 되었다면
말로 표현하기위해선
생각의 맵핑을 통해 표현해야 한다.
머릿 속에서 질문을 하고, 머리 속으로 답변을 구상하는거다.
그렇게 주욱 이어서 생각을 이어가는 훈련이
면접준비를 위한 맵핑과정인데
빌드업과 맵핑.
내가 연영과 면접을 수천번 치르며 검증한 효과적인 면접대비법이니
잘 기억해두도록.
3단계 Post - Production (철저한 피드백을 통한 강점극대화, 약점보완)
이 글은 언제어디서나 면접을 잘할 수 있는 실력있는 학생을 위한 글이 아니라
면접이 두렵고, 면접시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모르는 대다수의 초보 연영과 입시생들을 위한 글이다.
가장 소홀하기 쉬운 부분.
그리고 가장 많은 실력향상이 있는 부분이 바로 이 3단계의 부분이다.
자꾸 실패하는 학생의 특징은 실패를 통해 배울줄 모른다는 점이다.
내가 미리 예언하는데
이 글을 읽는 네가, 특출나지 않는 이상
너는 연영과 입시에서 크건 작건
여러형태의 좌절을 경험하게 될거다.
말하자면, 연영과 입시의 특징.
혹은 연영과라는 분야의 특성은
언제나 거절당하는. 거절의 일상화라고 할까?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만남 때문이다.
직접 만남도 있고, 무언가를 통한 만남도 있겠지만
나는, 글을 통한 만남도 있다고 믿는다.
이 글을 읽고있을 너를 떠올리며
혹시나 네게 도움이 된다면. 내 작은 글이 도움이 된다면 그 자체로 나를 완성시키고, 나를 살아있게 하는 이유가 되기 때문이다.
나는 실패를 통해 성장해왔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나는 실패가 두렵지가 않다.
지금까지 입시에서도, 인생에서도, 사랑에서도
많은 부분
실수했고, 실패해왔다.
멋지게 실패한걸 말하는게 아니다.
비겁하고 찌질해서 실패한 것들. 응당 당연한 대가로서 실패한 모든 실패의 과정을 말하는거다.
그런데 돌아보니 나는 생각보다 많은 걸 성취해오고 있다.
때론 참 신기하다.
나는 맨날 실패하고 넘어지고 좌절하는 사람안데
왜 나는 많은 걸 성취해온걸까?
내가 정말 확실히 말할 수 있다 !
실패하는걸 두려워하지말라.
실패자체, 실수자체는 오히려 너를 더 확장시키고, 너를 더 강한 사람으로 만드는 기회가된다.
단.
반드시 그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강인한 승부욕이 뒤따를때
실패는 실패로 남지 않는다는 말이다.
실패를 통해서 무언가를 배울 수 있다면
그건 매우 고통스러운 과정이다.
너를 직면해야 하고
고통스럽게 문제점을 들춰내야 한다.
어찌보면 실패는 그 자체론 가치중립적이다. 너희들 나이와 시기에선 말이다.
한국사회는 실패를 용납하지않는 사회라, 나이들어서 실패하면 골로 가는 사회다.
그래도 20대땐 괜찮다.
명심해라.
너는 아마도 올해 크건 작건 어떤 형태로든 입시에서 실패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그때가 진짜 실력이 검증될때이다
그 실패를 그저 실패로 놓아두는 사람과
그 실패를 직면하고, 고통스럽게 문제점을 들춰내, 반드시 변화를 이끌어내는 사람.
두 사람의 차이는
처음 실패하고 성공한 차이보다
반드시
크다.
그걸
생각해봐야 한다.
지금 입시에서 작은 성공이 주는 보상보다.
지금 입시에선 실패했지만,
이겨내는 근성을 얻어서
모든 삶의 고비때마다 이겨내는 힘을 얻는 사람의
결과적인 보상은
비교가 안된다는거다.
시험이 끝났다면,
혹시나 네가 원하는 결과가 네게 쥐어지지 않았다면 -
네겐
또다른 기회가 온 것이다.
훨씬 더 큰걸 배울 수 있는 기회.
절대 놓치지 마라.
실패해서 얻은 상처도 아픈데
그 실패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면
그건 정말 억울해서 못 견딜 일 아니겠는가?
글을 마무리하는 글로써 적당하지는 않지만
성격상 ^^
면접 후 피드백을 잘 하는 법을 몇가지 소개하고
이 긴 면접칼럼을 마친다.
1. 자기소개서 제출 후 자기소개서를 스스로 평가하고, 자소서의 약점 = weak point를 찾아 치밀하게 대비해야 한다. 매우매우 중요하다.
2. 네가 쓴 글도 12시간 내에 복원해서 면접을 대비해야 한다. 역시 중요하다.
1번과 2번 준비를 탄탄하게 해야한다.
떨어지는 학생은 자소서내고, 시험보고나서
모든걸 놓아버린다.
합격하는 학생은
시험보고나서 집에 가서 자신이 쓴 글을 평가하고 weak point를 찾아내 대비하는 학생이다.
한마디로 프로패셔널인거다.
3. 면접을 느낌으로 판단하지 말라. 좋은 분위기가 합격을 보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심하게 욕먹은 학생들이 합격하는 경우도 많다.
4.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네가 힘들면, 남도 힘들다. 보통 1차합격 후에 마음을 잡고 2차준비에 매진하기가 힘들고, 각 단계별로 올라갈때마다 마음을 굳건히 붙잡는게 힘들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지, 될대로 되란식으로 나가면 힘들게 1차합격해놓고 모든걸 다 놓치게 된다.
5. 면접 질문과 대답도 전부 기록해서 스스로 피드백해봐야 한다. 이 대답은 좋았고, 저 대답은 좀 부족했다.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이제 곧 수시시험이다.
기억하자.
실패는 없다.
실패는 있을수가 없다.
모든 실패 속에서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면 그건 더이상 실패가 아니므로.
그러니
이 글을 읽는 너는
더이상 실패하지 않을수가 있다.
모든 실패에서 배울 수만 있다면 말이다.
'2015 새로운 포스팅 her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극영화입시관련 두서없는 100문 100답 (1~20) (24) 2015.09.11 한국예술종합학교 사진들~~ (0) 2015.09.03 자기객관화 (8) 2015.06.17 Dream Society 롤프 옌센의 넥스트 쏘사이어티 = 스토리텔링의 시대 (한예종 영화과, 영화입시, 한예종 극작과) (9) 2015.05.28 인생의 어떤 결정적순간 (영화입시, 한예종영화과, 레슨포케이아트) (11) 2015.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