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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Society 롤프 옌센의 넥스트 쏘사이어티 = 스토리텔링의 시대 (한예종 영화과, 영화입시, 한예종 극작과)2015 새로운 포스팅 here!! 2015. 5. 28. 14:15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학원을 경영하고, 입시를 지도하고, 또 한편으론 틈을 내서 글을 쓴다.
요즘 재미있게 읽고 있는 책 중 하나가 정진홍교수의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시리즈인데 총 3권의 넉넉한 분량도 마음에 들고
정진홍 논설위원이 한예종 교수출신이라 예술분야를 가르치는 내게 확실히 공감대가 크다.
물론 이 책이 깊이가 아주 있다고는 이야기 하기 힘들다.
그러나 이 분야 입문하는 학생들에겐 적지않은 도움이 될듯하다.
왜냐하면
정진홍 교수는 이 책에서
끊임없이 자신이 평생 읽고, 듣고 관심가져 온 여러가지 인문학적 저자, 책, 정보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한가지 사항에 대해 깊이있게 파고든 책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삼성CEO모임 조찬인문학 강의 등의 강의자료를 모은 책이라 그런지
확실히 여러가지 정보들을 알기쉽게 입문시켜주는 책으론 유용하다.
푹 빠져서 읽고있는데
평소에 관심이 많던 거의 대부분의 인문학자들 이름이 나와서 반갑기도 했다.
↑ 정진홍, 중앙일보 논설위원
그 중 한명을 오늘 소개하고자 한다.
흔히 말해 현재를 정보화시대라고 해서
농업혁명- 산업혁명- 그리고 정보화혁명을 거치며 사회가 발전되어 간다고 한다.
그렇다면 당연한 궁금증이 생긴다.
정보화이후는 어떤 사회일까?
↑ 정진홍의 저서,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드림 쏘사이어티
PC의 시대를 주름잡았던 빌 게이츠는 (그의 책 '생각의 속도' 추천)
그러나 명성과는 달리,
다가올 모바일시대를 예견하지못하고 구글, 애플을 위시한 모바일 기업들에게 완전히 시장주도권을 내주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지하실에 있는 비밀연구소에는
지금도 모바일시대 이후의 패권을 장악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한 거대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란 중앙일간지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결국 마이크로소프트 사가 모바일 시대 이후의 시대로 예상한 건 무엇일지 궁금하지 않은가?
마이크로소프트가 준비하고 있는 모바일 이후는
바로
가상현실의 시대 이다.
가상현실과 관련된 모든 형태의 웹, 영화, 게임 등 모든 지식기반 산업에서
가상현실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전쟁상황실같은 분위기 속에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라고 한다.
웹 시대에 모바일시대를 체감하지 못했듯
모바일시대인 지금은 가상현실시대를 체감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반드시 몇년안에 모바일이 넘어선 또다른 거대한 변화가 익숙해지는 때가 올 것이며
이미 수많은 기업들은 그 미래를 이미 준비하고 있다는거다.
가상현실은 곧 현실속에 융화되고 새로운 지식혁명을 불러올 것이다. 그리고 이미 미래를 준비하는 이들은 한걸음 앞서 있다.
(우리나라 IT기업들은 내수만 쪽쪽 빨아먹고 검색광고나 더 뜯어낼 생각하고 아쉽다)
이렇듯
미래를 앞서 준비하는건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면 서두에 말한
정보화시대 이후는 어떤 시대가 올 것인가?
코펜하겐 미래문제 연구센터의 책임자인 롤프 옌센은
한 강연에서
평범한 대학생의 질문.
즉
"정보화. 정보화 하는데, 그렇다면, 정보화 사회 다음 사회는 뭐라고 불러야하나요?"
라는 질문에
적절한
대답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 부끄러움에
코펜하겐 연구소에선 체계적으로 이 주제에 방대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
결국
결과논문을 발표했는데
그게 그 유명한
'Dream Society'
이다.
↑ 롤프 옌센의 저서, 드림 소사이어티
미래사회는
스토리텔링이
단순한 이야기창작에 머무르는게 아니라
정치, 경제, 문화, 산업 전반을 지배하는 시대가 온다는 것이다.
여기서 롤프 옌센은
스토리를
'정보의 응축'으로 규정한다.
즉. 정보화시대의 정보혁명의 가속화가
마치 블랙홀처럼 응축된 형태가 바로
스토리이며
이 스토리는 무한대의 응축성을 지닌다라고 언급한다.
그런데 롤프 얀센의 이 논문은 이미 발표된지 십수년이상 지난 자료이므로
그가 예견한 '드림 쏘사이어티'는
이미 우리 삶의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 드림소사이어티의 최대 아이콘. 잡스
우리 학원이 위치한 신사동 주변에 떼돈을 벌었다고 유명한 케익가게가 있는데
케익이름이 고마워케이크, 소중해케이크 등이다.
이렇듯 우리는 이미 제품을 소비할때, 그 제품의 스토리를 함께 구입한다.
사실 언급하는게 불필요할 정도로 사례는 많다.
우리는 현재
드림 쏘사이어티를 이미 살아가고 있다.
지금은 확실히 정보화시대를 지나고있다.
정보 자체의 정확성보다는
그 정보가 만든
이미지가
훨씬 더 막강한 영향력을 지니는 시대를
우리는 이미 살아가고 있다.
그것은 비단 제품의 영역뿐만이 아니다.
우리는 정치인을 뽑을때도 스토리에 집중한다.
노무현대통령의 스토리, 이명박의 셀러리맨신화, 박근혜의 박정희향수...
이 스토리가 진실인지는 그렇게 중요하지가 않다.
실체가 무엇인지도 중요하지 않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스토리가 중요하다.
어떤 스토리로 대중에게 인식되는지가 중요하다.
즉 스토리를 만들고, 생산하고 통제하는 자가 부와 권력을 쥐는 시대인 거다.
그러한 경향은 더더욱 심해질것이다.
산악인들을 광고모델로 쓰는 스포츠용품기업. 특히 등산용품기업을 생각해보라.
거친 산악인의 얼굴을 광고모델로 쓸때
회사는, 모델이 된 산악인의 도전과 용기, 그리고 삶 자체를 광고모델로 쓰는거다.
이건 두말 할 것 없이 스토리이다.
영화속 기-승-전-결이 스토리인게 아니라, 실제 산악인의 삶을 광고모델로 쓴다면 이 삶 자체가 훨씬 더 스토리에 가깝다.
차라리 영화는 허구의 이야기로 일종의 메타포로 받아들여지지만,
실제 삶 속 스토리는 훨씬 더 치명적인 영향력으로
여러 산업과, 정치, 문화의 중심에 파고들어있다.
조던의 스토리와 조던의 나이키 운동화.
정치인 케네디의 스토리와 실제 정치적 영향력의 관계.
터미네이터의 주인공으로 오스트리아 이민자 모델에서 캘리포니아 주지사까지 올라간 슈와제네거의 스토리.
중요한건
이런 스토리가
실체를 압도한다는데 있다.
예를들어
우리는 실존하는 중년여성인 마돈나의 실체를 소비하지 않는다.
아마 만나보면, 할머니에 가까울 공산이 크다.
그러나 우리가 마돈나 할때 떠올리는 스토리를 생각해보라.
만들어진 스토리가
실존하는 사람인 마돈나의 실체를
압도하지 않나?
그렇다면 무엇이 진짜 마돈나인가?
이미 대답하기가 힘들다.
대중들 사이에 소비되는 마돈나의 스토리가 진짜 마돈나인지
점점 늙어가는 할머니 마돈나의 육신이 진짜 마돈나인지
마돈나는 섹시함, 요부, 그리고 음악성. 이런 것들을 적절히 활용해 스토리를 생산하고 소비시켜낸 뛰어난 스토리텔러인거다.
스토리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스토리의 폭을 넓혀야 한다.
스토리를 겨우 시나리오와 등가교환되는 가치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어쩌면 입시에서도
스토리의 확장성, 스토리의 권력과 문화, 그리고 사회성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어쩌면, 영화과 입시가 옳은 방향으로 확대된다면, 점점 더 스토리는 확장되어
단순한 플롯구조를 넘어
훨씬 더 삶과 사회와 밀착한 부분을 요구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이것은 비단 입시만에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스토리를 장악한자, 사회를 장악할 것이라는 롤프 얀센의 주장은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
그 중심에서
스토리를 확장시켜 산업과 정치와 사회와 연결시킬 줄 아는자가
권력과 부의 패권을 장악할 거다.
좋은 스토리, 전략적인 스토리, 가장 치명적인 스토리
스토리텔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절정인데
로버트 맥키의 주장에 의하면
좋은 절정은
가치의 확대가 중심에 있다고 한다.
예를들어 스타워즈의 절정을 의미하면서
복수의 플롯으로 절정을 향해가는 다스베이더와 루크 스카이워커의 플롯은
절정의 순간.
'아임 유어 파더'
한 마디로
순식간에 가치의 확대를 가진다고 한다.
↑ 평론가 신형철과 그의 저서, 몰락의 에티카
평론가 신형철의 '피에타'의 절정에 대한 언급에서
피에타의 절정은
더 근원적이고, 더 참혹하고, 더 숭고한...가치의 확대를 가진다고 언급한다.
그리고 이러한 가치의 확대를
성경의 서사와 연결짓는다.
성경의 서사 역시 가치의 확대를 가지고 있다.
성경은 절정이 명확하다.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당연하게도 십자가 사건이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것은
쉽게 말하면
스토리텔링적으로 완벽한 위기에 해당한다.
그냥 공식으로도 가장 완벽히 들어맞는
위기의 대표적 상황이다.
그 위기 속에서 베드로의 배신도 일어나고, 제자들의 절망도 일어난다.
로버트 맥키는 위기를
'주인공이 상황을 변화시킬 힘이 소진된 상태'를 위기로 정의했는데
가장 완벽한 스토리적 위기는
성경에 묘사되어 있다.
그렇다면 절정은 무엇인가?
인류에서 가장 중요한 텍스트인
성경이
바로
가장 위대한 절정을 생생히 묘사하고 있다.
위에서 뭐라고 했는가?
좋은 절정은 가치의 확대라고 했다.
평론가 신형철은
'더 중요하고, 더 근원적이고, 더 숭고하고, 더 참혹한...가치의 확대' 라고 말했다고 위에 언급한 바 있다.
십자가에서 처형된 예수의 서사는
완벽한 스토리적 위기로 진입한다.
수제자 베드로마저 배신한 바로 그 절망의 밑바닥에서
기독교인들 모두가
성경의 핵심.
그리고 기독교의 최대 상징이자
최대 사건.
어쩌면 인류 최고의 사건이라 할 수 있는
절정의 장면으로 진입하게 된다.
바로.
십자가의 능력과 예수의 부활이다.
성경을 봐도
로버트 맥키의 말은 딱 들어맞는다.
위기와 절정은 하나다.
하나의 장면이다.
십자가 사건은 그 자체로 위기이면서
그 자체로 가장 위대한 절정이다.
맥키가 말한 '가치의 확대'라는 측면에서 그렇다.
어떤 가치인가?
십자가의 죽음으로 인해
성경은 말한다.
모든 인류가 죄와 사망의 굴레에서 해방되었다.
즉.
십자가 사건은
예수의 죽음 (위기)
에서
인류의 구원. 죄와 사망의 굴레에서의 해방 (가치의 확대)
라는
거대한 가치의 확대를 만들어낸다는거다.
스케일이 엄청나지 않나?
모든 인류의 죄사함과 구원.
그것이 바로 기독교인들이 믿는 성경의 핵심가치 아닌가?
그래서 십자가능력. 십자가권능. 부활의 능력 등을 강조하는거다.
그리고 그런 가치의 확대를 하나의 예식화 시킨것이
바로 포도주와 떡을 나누어 먹는
성찬예식이다.
포도주는 예수의 피
떡은 예수의 몸을 상징한다.
이것은 스토리적 용어로 풀이하자면, 오브제에 해당한다.
생각보다 훨씬 더
성경의 서사, 기독교의 구조는
스토리텔링과 치명적으로 연관되어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그러므로
스토리의 확장성은 개인과 산업, 사회를 넘어
종교의 영역에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걸
우리는 확인할 수 있는거다.
좋은 스토리, 치명적인 스토리는 무엇인가?
결국
절정에서
가치의 확대를 이끌어내는
스토리라고 결론 내릴 수 있다.
'가치의 확대'
전혀 다른 가치를 이끌어낼 수 있는
위대하고 숭고한 전환과 확대, 또는 혁명.
여기에 스토리의 성패가 달려있다.
가치의 확대를 이끌어내는자, 천하의 패권을 쥔다
다음 대통령은 누구일까?
나는 스토리를 가진 대통령이 될거라고 확신한다.
그리고 그 스토리는
위기 속에서 꽃을 피우게 될 것이다.
무슨말이나면,
위기라는 말 자체가 이미 위기와 기회라는 양쪽 의미를 다 수렴하고 있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
순탄하게 올라가는 정치인 중에 대통령이 나오기는 힘들다고 본다.
순탄하게 준비하고
현재 당권을 장악하고 있고
착실하게 기반을 쌓아둔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오산이다.
역대 대통령중에 그런 착실한 기반으로 당선된 대통령은 없다. 전두환의 영향력과, 야당의원들의 표 나눠먹기로 당선된 노태우를 제외하고 말이다.
역대 대통령은 모두
스토리를 가진자가 당선됐으며
스토리의 핵심은
위기와 절정에 있기 때문이다.
즉.
대중들은 스토리를 가진 대통령을 원하며
가치의 확대를 이끌어낼 가능성을 가진 대통령에 열광한다.
지난 3명의 대통령을 보자.
노무현 대통령은 스토리의 정치적 접근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위기는
야당경선과정에 있다고 본다.
이인제 후보에 의해 (그는 본의 아니게 불쏘시게, 또는 안타고니스트의 역할을 충실히 잘 수행했다. 주인공의 목적을 방해하며, 결국엔 주인공의 성장을 도와준다는 의미에서)
장인장모등의 과거 전력등에 의해
한마디로 빨갱이집안으로 몰려 공격당하는 장면을 대중들은 기억한다.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는 그 장면으로 대표되는 장면.
그리고
바로 그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서
야당경선에서도 최상위권 후보가 아니던 노무현이
야당경선에서부터 불씨를 피워
결국 대통령당선까지 완벽하게 이끌어낸 과정을 보라.
상대후보인 이회창후보는 뛰어난 엘리트였으며, 대통령의 적합성으로 볼때 경력적인 면에서는 상대가 되지 않는 강력한 후보였다.
그러나 실제 선거결과는
노무현의 압승으로 끝나게되는데
무슨 차이인가?
당연히 스토리의 차이이다.
스토리의 위대함이다.
노무현은
가치의 확대를 이끌어냈다.
흔히 '드라마같다' 란 표현을 많이 쓴다.
그 말이 곧
'스토리적이다' 라는 말과 일치한다.
당시 국민들은 노무현후보에게서 드라마를 봤다.
위기가 뚜렷했고
절정이 뚜렷했다.
그 절정에서 가치의 확대 역시 확실했다.
노무현후보는 이회창후보에 비해 99 : 1이 부족했으나
단 1이 앞섰다.
그 1은
바로
스토리였다.
스토리의 위대함은 여기에 있다.
롤프 옌센의 예언은, 이미 정치속에서도 입증이 되는것이다.
나는 정치에는 별로 관심이 없으므로
다음 후보들의 스토리에 대해서는 짧게 언급한다.
이명박후보는 셀러리맨의 신화라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었으며
박근혜후보는 박정희향수라고 하는 엄청나게 강력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었다.
사람들은 이명박 후보의 공약이나 성품이나 도덕성등 이명박후보의 실체보다, 이명박후보의 신화에 더 주목했으며
박근혜후보역시 마찬가지다.
물론 현재 야당의 노무현대통령 등 다른 정치인들도 모두 마찬가지이다.
스토리텔링의 미래
이번 포스팅에선 롤프 옌센의 드림 쏘사이어티를 예로 들며
정보화 시대 이후의 사회를 '드림 쏘사이어티'로 규정지을 수 있다고 정리했다.
이 드림 쏘싸이어티는 결국 스토리가 지배하는 시대를 말하는데
스토리는 정보가 무한대로 응축된 형태를 의미한다.
이미 스토리의 응축성은
경제
종교
그리고 정치 영역에까지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 까지 언급했다.
그렇다면
이런 스토리의 응축성, 확장성이
연극영화과를 지망하는 이 글의 주된 독자층들에겐 어떻게 적용될까?
나는 학자가 아니고, 학자가 될 생각도 없다.
나는 오히려 에세이 작가에 가깝고, 실제로 작가가 되고 싶다.
그러니 마음껏 상상을 해보고 과감한 주장을 해보고 싶다.
나는
스토리를 공부하는 학생들, 연극영화과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 영화감독을 꿈꾸며 시나리오를 준비하거나
한예종 영화과나 극작과 등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너무
전통적인
스토리구조
즉 기-승-전-결의 스토리만을
스토리로 이해하는
실수를 하지 않았으면 한다.
이미 아리스토텔레스의 영향력을 벗어나
스토리는 좁은 '플롯'의 새장을 탈출해
드림 쏘싸이어티의 핵심요소로
지배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나는 플롯을 가르치고 있지만,
플롯을 벗어나라고 요구한다.
초등학교 시절, 만화가가 되는 법 이란 책을 흥미롭게 읽었는데
마지막구절이 너무 충격적이었다.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데,
책을 다 읽었으면, 이제 찢어라.
라고 적혀있었던 거다.
나는 그게 너무 충격적이었다.
왜 이렇게 좋은 책을 찢어버리라고 할까?
의문이 들었다.
나이가 들어
이제 스토리를 가르치다보니
그 만화가가 되는 법이란 책이
생각보다 나쁜 책이 아니었음이 느껴진다.
플롯에 대해 공부하고 이해하는 건 당연히 중요하지만
어느순간이 되면
반드시 플롯을 버릴 줄 알아야 한다.
오히려, 짜여진 이야기에 따르기보다
삶이 들려주는 이야기
사람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원래부터 그 공간에 스며들어 있던 이야기
그리고
사회현상 속 이야기
경제현상 속 이야기
종교 속 이야기
일상 속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이야기의 확장성에 주목해야 한다.
반드시 그렇게 스토리텔링은 확장되어야 한다.
입시적 기준으로 좁혀봐도
최신 한예종 영상원 영화과 입시나, 한예종 연극원 극작과, 연출과, 서창과 입시는
모두 동일한 경향성을 가진다.
작년 나를 전율시킨 영화 3편을 꼽자면 (올해 초까지 포함)
순서대로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천주정, 그리고 보이후드인데
모두
전형적인 플롯구조를 따르는 작품이라기 보단
삶 속에 깃든 이야기
일상 속에 원래부터 숨죽이고 있었던 이야기
그리고
걸음속에서, 사회변화 속에서, 삶 속에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원래부터 그렇게
깃들어 있던 이야기에
주목한 작품들이다.
어쩌면 스토리텔링은
창작하는게 아니라
발견하는것.
관찰하는 것.
그리고
적용하는 것이
본질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더 나아가
단순히 서사적 적용에서 벗어나
정치
경제
사회의
전반에 걸쳐
스토리를 확장시켜 활용할 줄 아는 이가 있다면
그는
권력과 부를 쥐게 될 거라고 본다.
스토리를 이해한 자가 정치를 한다면, 그는 큰 성공을 거둘거다. 전직 대통령과 수많은 성공사례들에서 보여지듯 (물론 그만큼 몰락도 처절하다)
스토리를 이해한 자가 경영을 한다면, 그는 큰 돈을 벌거다.
서두에 언급한 정진홍교수의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라는 책이 삼성CEO등 경제인들 조찬모임의 강의를 모든 책이란 것에 주목해야 한다.
왜 그렇게 바쁜 경영자들이
아침시간을 할해해
스토리와 인문학강의에 집중하고 있는지를
주목해야 한다.
스토리는 새장 속의 새처럼 갖혀있는게 아니다.
이미
자유로운 날개로
혁명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폭풍의 날개속으로
비상할 날을 꿈꾸는
여러분을 응원한다.
2015. 5. 28
intheat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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