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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그렇게 꾸역꾸역 쓰는 겁니다^^ (한예종 2차 자기소개서, 한예종 자소서, 예종 자소서, 레슨 포 케이아트)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3. 11. 26. 23:54
요즘 유행하는 말 중
고객님~ 저희 제품은 원래 그렇게 쓰는 겁니다? 란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마찬가지다.
한예종 자기소개서 역시 그렇다.
이렇게 이야기해주고 싶다.
여러분~ 한예종 자소서는 원래 그렇게 쓰는 겁니다 ^^
자소서를 쓴다는게 쉽지가 않다는 걸 느낄거다.
특히 마감을 앞두고 꾸역꾸역 쓴다는게
죽을 맛일꺼다.
맞다.
근데 친구야.
세상 이치란게
내가 힘들면 남도 힘든거다.
네가 이 빌어먹을 예술에 대한 지원동기 따위나
수학계획이나 목표 따위를 쓰는게
X같다. 면
다른 학생들도 마찬가지 아닐까?
그 누가
편하게 그런 내용을 쓸 수 있을까?
그치?
끝까지 만지작거려야하고,
끝까지 꾸역꾸역 견뎌내면서 써야 한다.
오늘 밤이 고비다.
이 밤에 최선을 다해
꾸역꾸역 쓰다보면
꾸억꾸역 써서 나오는 뭔가 진득한게 있고
뭔가 진실된게 있고
뭔가 깊숙한게 있다.
쑥
하고 나오니
걱정말고
쓰도록.
친구야.
혹시 네가 1차를 붙었다면
잘 알겠듯이
네가 잘해서 붙은거 아니다.
예종은 정말 이상한 학교이지 않나?
잘 한다고해서 다 붙는것도 아니고
어떤 확실한 기준이 있는것도 아니다.
이말은,
자소서엔
객관성이 없단 말이다.
객관적으로 좋은 자소서도 없고
객관적으로 엉망인 자소서도 없다.
섣불리 포기한 자소서와
끝까지 자신의 내면에서 정답을 찾기위해 애를 쓴 자소서로
나뉠 뿐이다.
애써서 쓴
고민의 흔적이 보이는
자소서가
진솔한 자소서가 된다.
꾸역꾸역 이겨내면서 써야
그 속에서
쭉정이가 걸러지고
생각의 고정관념도 걸러지고
깊은 곳의
진짜 깨달음이 나온다.
난 이 밤을 사랑한다 ^^
바로 이 밤.
당/락이 결정되는 밤이다.
이겨라.
끝까지
꾸역꾸역.
고객님. 한예종 자소서는 원래 그렇게 쓰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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