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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일지와 포트폴리오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2. 6. 11. 16:33
잘 들어라.
내가 시키는대로 해라.
아주 중요한 정보이니 말이다.
예술일지를 써라.
감각적인 노트건 그냥 연습장이건 상관없다.
하나를 준비해라.
그리고
거기엔 매일은 기본이고
매 순간, 걸으면서도, 지하철안에서도 어디에서든지
기록해라.
예술일지라고 한다.
수업하면서 느낀것도 쓰고
책읽고 느낀것도 쓰고
걷다가 느낀것도 써라.
입시때까지 꾸준히해라.
어차피 제대로 된 대학이라면
대학가면 교수가 다시한번 더 시킬 것이다.
그러면 기존에 해오던 예술일지에 연결해서 쓰면된다.
기록하고
고민이나 의문도 기록하고
해결된 것은 지워나가기도 하라.
문득 스치고 지나간 아이디어도 기록하고
책을 읽고 감상문도 올리고
영화를 보고난뒤 분석글도 올리고
짧은 글도 쓰고
일기도 쓰고
수필도 쓰고
시도 써라.
명심해라.
붙고 싶으면 써라.
돈받고 가르치는 학생들에게만 가르쳐주고 싶을 정도로 중요한 정보다.
그러나 이 블로그를 통해서 모두에게 나눠준다.
꼭 해라.
두번째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라.
거창한건 아니다.
그냥 파일하나를 사라.
예쁜것도 좋고 투박한 것도 좋다.
비닐로 되어서
종이를 집어넣을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디자인이면 충분하다.
첫장엔
네가 지원하는 대학의 요강과
교수진과 학교에 대한 입시정보를 출력해서 집어넣으라
둘째장부턴
너의 자소서를 집어넣고
너의 면접준비답안을 집어넣고
그리고
모든 종류의 파일들을 그 포트폴리오에 다 집어넣어라.
공연티켓.
영화티켓.
주변에서 본 좋은 아티클.
아니면 좋은 영화비평
아니면 좋은 연극비평.
영화를 전공하는 친구는 씨네21을
연극을 전공하는 친구는 한국연극을 구독하면서
좋은 기사는 무조건 복사해서 포트폴리오에 집어넣으라.
지금이 6월 중순.
지금부터
11월까지 5개월동안의 기록과 관찰이
너의 면접과 자소서를 좌우한다.
내가 작년에 지도해보니
이런 작업이 안되어 있는 학생은
반드시 자소서나 면접을 통해
거짓말을 하게되어 있다.
없는 것을 있다고 하거나
아직 내게 소화되지 않은 것을
주장하게 된다는 것이다.
면접은
답을 외워서 간다고 되는게 아니다.
반드시 들통나게 되어있다.
왜 예술을 하는지
왜 영화를 하는지
왜 연극을 하는지
왜 연기를 하는지
그 모든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예술일지와 포트폴리오를 통해 찾아가는 여정을
바로 지금 ! 시작해야 한다.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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