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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을 가지면 보인다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2. 6. 11. 16:23
사랑에
빠지면 유행가 가사가 들리고
배가 고프면 떡뽁이 집이 보이듯이
관심을 가지면
보인다.
시각이라는 말도 좋지만
시야 sight 라는 말은 더 멋지다.
시야에 대한 국어사전의 정의는
'시각이 미치는 범위'이다.
즉 볼 수 있는 범위를 말하는거다.
이 단어 속에 깊은 통찰이 담겨있다.
관찰과
여행과
묵상과
산책이
예술적 감각을 키우는데 너무나 중요한 이유는
너의 시각이 닿는 거리.
즉
시야를 넓혀주기 때문이다.
이때의 시야는
단순히 물리적인 시각을 말하는게 아니란 것 쯤은 너도 알고 있겠지?
심미안을 말하는 거다.
천리안.
통찰.
방 안에 앉아서도 온 세계의 만물이 운행하는 이치를 깨달아 알 수 있었던
옛 적 선지자들처럼.
너의 시야를 넓혀야 한다.
예술적 시야, 감각적 시야, 감성적 시야, 감동적 시야...
시야를 넓히기 위해서는
관점이 중요하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짧지만 매우 통찰력 깊은 문장이다.
너의 시야는
너의 관심이 지배한다.
서두에 언급했듯
배가 고프면
이전에는 지나쳤던 떡뽁이 집이 보이고
신발 밑창이 떨어지면
10년 넘게 지나쳐온 길거리 구두수선소가 눈에 들어오는 것이다.
너의 시야가 일상. 너의 집. 너의 가족. 너의 욕심이 머무는
그 곳에 멈춰있다면
너는 결코 네가 머무는 이상의 세계를 담은 글을 창조하지 못한다.
창작과 시야는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결국 아는만큼 보이게되며
보인만큼 창작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너는 끊임없이
관심의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
그것을 일종의 예술적 호기심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것이다.
나뭇잎의 뒷편.
구름의 움직임.
땅과 하늘의 높이를 채우는 공기의 질량.
탄자니아
몽골
캄보디아... (위 3개국은 최근에 내가 다녀온 나라들)
건축학
미학
철학
역사학
로마의 역사
이스라엘의 역사
중국의 고대역사
....
변두리 걷기
해이리
가로수길 옆으로 뻗은 새로수길
춘천
축제
진실된 사랑
....
탈북자들의 인권
소수자들에 대한 관심
내 곁에 지금도 함께하고 있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
너의 관점이 다양해질수록
너라는 사람은 더욱 큰 사람이 되어갈 것이며
너의 예술적 경계또한 끝없이 확대되어 갈 것이다.
모든 것은 일맥상통한다.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말이다.
그것이
입시든
비지니스든
사랑이든
철학이든
사유든
인생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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