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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는건 재미없다. 꿈은 현실화하는게 재미다.about, intheatre 2012. 6. 3. 04:56
나 자신에 대해 아는 것이
성공의 시작이다.
매우 중요하다.
나는 누군지.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을 못하는지
사실 무엇을 좋아하는지 보다 더 중요한게
무엇을 잘하는가에 대한 주제들이다.
내가 한예종에서 서사창작과 수업을 들었을때
아주 유명한 시인 선생님에게 시창작을 배웠다.
그때 선생님의 말씀 중 2가지가 가슴에 남는다.
1. 네가 하고싶은건 이제 그만 추구하고, 네가 잘하는게 뭔지 빨리 깨달아 그걸 몰아붙여라.
내가 지도했던 아이들 중 파격적으로 성공한 아이들은 다 그런 특징이 있더라
2. 나는 첫번째 써온 글은 참고하지 않는다. 나는 두번째 써온 글. 퇴고해온 글을 본다. 퇴고해온 글을 보면 그 학생의 진짜 재능을 알 수 있다. 퇴고를 잘하는게 진짜 재능이다.
이 두가지 말에 진짜 공감한다.
내가 지금껏 들은 청강중에 최고의 청강이었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
나는 그래도 정확하게 안다.
내가 생각하는 내 단점과 장점을 말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이것이 전제되어야 이 블로그나 내가 운영하는 학원등을 이해하고자 할때 더 정확해지기 때문이다.
나는 사무적이고 행정적인 부분에 매우 취약하다.
어느 정도로 취약하냐면
아마 100명이 있으면 그 중 진짜 99등 아니면 100등일 것이다.
그래서 많은 문제들이 발생한다.
MBA 수업교과목들...예들들면 재무,회계,경리,관리,시스템,광고,워드작업,문서작업...뭐 이런것이다.
레슨 선생이라면 모르겠으나
학원을 경영하는 입장이 되고, 학생들을 관리하는 입장이 되다보니
경영적인 측면에서 MBA적인 부분에서 취약한 것은 다소 문제가 된다.
통찰력과 재능과 창의성과 선한 의도만을 강요하기엔
학원은 철저한 관리와 시스템과 경영혁신도 중요하다. 이제 우리 학원 정도의 실력이라면...
그래서 나 스스로도 더욱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도와줄 사람이 절실하다.
경영적인 전문성으로 우리 학원을 컨설팅해주고 관리해주고 체계를 딱 잡아줄 전문가가 있으면 좋을텐데...
학생들에게 미안하고 죄송할다름이다.
그밖에도 몇가지 큰 단점이 또 있다.
일이나 시간관념 등에 정확성이 부족하다.
나 스스로가 느슨하게 어느정도는 여유가 있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딱 부러지는 것을 선호하는 경우엔 다소 어려움이 생긴다.
그런데 변명을 하자면
그 느슨하고, 다소 융통성있고 가변적인 그 모습을 조금 기다려주고 인내해줄수만 있다면
나는 반드시 결과를 입증해낸다.
그게 내 가장 큰 장점이다.
엄청난 승부욕! 지고는 못사는 체질!. 그래서 학생들이 2차준비할때면, 거의 미쳐버리는 것이다. 학생이 떨어지면 밤잠 못자며 이를 가는게 내 성격이다.
내가 느슨한 것은, 나 스스로 생각하고 정리하고 무언가 확정이 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나는 전체를 보는 눈이 매우 뛰어나다. 통찰과 예견과 블링크.
그러나 디테일을 마련하고 디테일을 갖추고 디테일을 정교하게 구성하는데
치명적인 부족함을 가지고 있다.
거의 100 : 0 으로 치우쳐있다.
내 전략과 내 판단과 내가 이끄는 방향이 매우 정확하고, 미친척하고 따라와서 실패하는 경우는 거의없다. 한두번 실패하더라도 조금만 더 기회를 주면 몇 번 지나지않아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다. 우리가 준비하는 입시인 연극영화, 한예종입시가 사실 붙는게 기적인 입시 아닌가? 그런 입시를 이 정도의 확률로 이끌어내는 것은 그야말로 기적이 일상화된 집단인것 아닌가...
이 글을 쓰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나는 부족한 사람이다.
내가 본 나는
정말로 부족한 사람이다.
그런데 잘 도와주고
잘 이용하면 ^^
기적을 만들어내는 일이 일상적일 정도로 대단한 성과를 낸다.
즉
나는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란 것이다.
묵묵히 내곁에서 나를 도와주고
궂은 일을 챙겨줄 몇사람만 있어도
나는 매일 매일 기적을 맛볼 자신이 있으며
지금까지 그래왔다.
극작과 합격생 부모님이 감사하다며 보내주신 77만7천7백7십7원을 갖고 시작한 레슨이
도곡동 지하월세방을 거쳐
양재를 거쳐
신사와 논현 두개의 학원으로 초고속성장하기까지
한예종 전체수석, 영화과 전체수석, 극작서창수석, 그리고 지난4년간 서른명이 넘는 합격자의 레이스...
내가 생각해도 신기하다.
묵묵하게 나를 도와주고 섬겨주고 궂은 일을 해준 분들에게
(실장님과 선생님들!)
그리고 나를 믿어준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
그리고 정말 미안하다.
사실 나도 어린 나이이고, 아직 많은 것을 배워가고 있기에...
작년의 나를, 2년전의 나를, 3년전의 나를 보면...
한해 한해가 너무너무 다르다!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
더 잘해줄 수 있었을텐데!
모두 다 성공시킬 수 있었을텐데 !!!!!!!!
나 자신에게 약속한다.
어제보다 오늘 더 성장하고
오늘보다 내일이 더 정확하고 더 예리하고 더 진실되고 더 넓고 더 통찰력있고, 열정적인 하루가 될거라고.
그리고 나를 믿고 신뢰하는 모든 이들에게 반드시 최선을 다해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주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이다.
꿈은 꾸는게 아니다.
꿈을 꾸는 건 재미없다.
꿈은 꾸라고 있는게 아니다.
달콤한 인생 영화대사처럼
아름다운 꿈을 꾸었지만, 번민하는 이유는, 그 꿈은 이뤄질 수 없는 꿈이기 때문이다.
꿈을 꾸는건 아무나 할 수 있지만
꿈의 진짜 재미는
현실화해나가는 재미다.
감독의 꿈...꿈꾸지말고
현실화하는 재미를 느껴봐라.
시나리오를 쓰고, 입시를 준비하고, 영화를 보고 비평을 쓰고, 토론하고, 책을 읽고, 영화의 배경이되는 지역에 여행도 가보고...
그러면서 꿈에 한걸음씩 다가가는 재미.
최고의 재미 아니겠는가 !
극작도 , 연기도, 그런것 아닐까?
꿈을 꾸는 건 재미없다.
꿈은 현실화할때
진짜 재밌는거다.
함께 현실로 바꿔나가자.
그게 몰입이고
그게 예술아닐까?
예술 - 꿈을 현실로 바꾸는 몰입.
나는 예술을 이렇게 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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