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몰입과 욕망, 나탈리 포트먼 <블랙 스완>



요즘도 그런 학생들이 많은지 모르겠지만, 너 왜 연극영화과 가려고 해? 너 왜 연기배우려 해? 라고 물어보면, 연예인이 되고 싶어서라고 대답하는 학생들이 간혹 있습니다.

저는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행동 중 하나가, 연예인이 되기위해 연극영화과에 진학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연극영화과가도 연예인은 안된다

가난한 연극쟁이나, 가난한 영화쟁이는 될 수 있을지언정, 학생들이 바라는 스타는, 특히나 아이돌스타는 더더욱 되기가 힘듭니다.


.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첫번째로, 연예인이 되는 과정이 철저히 상업화 되었기 때문입니다.

과거엔 그랬던 시절이 있었나 모르겠습니다. 설경구나 유오성이 대학을 다닐 80년대말에서 90년대 초? 하지만 요즘은 연예인이 되기 위해선 이미 초등학교 4~5학년 때부터 기획사를 드나들어야 합니다.

물론, 부모들의 로비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두말하면 잔소리죠.

철저하게 사육되고, 계획되어지고, 마케팅적 상술에 의해 만들어진 연예인들이 현재 방송을 주름잡고 있는 대부분의 연예인들입니다.


그럼 지금 동국대, 중앙대 다니고 있거나 그 학교 출신이라 말하는 김희선이나 에릭은 뭐냐? 이런 질문이 나올법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연극영화과 나와서 스타가 된게 아닙니다. 이미 스타가 되고 난 다음에 학벌이 필요해서 들어간 거죠.

학교는 돈도 되고 학교 홍보도 되고, 이미지도 좋아지고, 공짜로 광고에 써먹으니 좋고. 동문이랍시고 몇억씩 돈도 모아다 주니 더 좋고

연예인 입장에선 동대 연영과, 중대 연영과 해서 학벌을 한방에 올릴 수 있으니 베리 땡큐고. 뭐 그런거라고 할 수 있죠.

그러니 연예인이 되기 위해 연영과에 가지 말아야 합니다. 넌 윤아가 아니잖아? 좀 더 자세히 말하면, 넌 윤아가 걸어온 길을 걷지 않았잖아? 요즘은 모두가 기획사 라인입니다.


 

 

 

 

이미 스타가 되고 난 다음 중앙대에 입학한 김희선

 

 

 

 

스타가 되고 난 다음에 명문 연영과에 입학한 가장 흔한 예, 윤아 (동국대)


십년전만해도 동국대 전체수석 (의대포함)을 연영과가 하곤 했었습니다. 한마디로 전국의 수재들은 연영과에 다 모이던 시절이 있었죠. 물론, 지금도 성적이 굉장히 높습니다. 중,동,한 연영과는...실기가 아닌 연출전공으로 들어가면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 중 연영과를 나와서 연예인이나 스타가 되는 학생이 과연 몇 프로나 될까요?

물론, 설경구나, 유오성이나...

가깝게는 김인권이나, 한예종 출신 배우들 오만석이나...

제가 가르친 바있는 강소라나...

연영과에 진학한 다음 유명 배우가 된 경우는 꽤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영화배우에 한정된 영역이며, 그 비율은 급갑하고 있습니다.

요즘엔 영화배우도 다 기획사를 타고 캐스팅되기가 다반사기 때문에 연영과 출신들에게는 조연. 그것도 아주 한정적인 배역만이 제한적으로 가능할 뿐입니다. 그것도 경쟁이 엄청나게 치열하죠.

 

 


 

 

전교 수석의 성적으로 동국대에 입학한 뒤 열심히 노력해 좋은 연기자가 된 대표적인 예 - 김인권.
전교 1등도 동국대 연영과, 아이돌 출신 스타도 손쉽게 동국대 연영과를 간다. 이게 현실이다. 그러나 전교 1등으로 들어와서 김인권 정도의 지명도를 얻는건 그야말로 각고의 노력이 없이는 힘든 일이다.


그리고 진구 같은 배우를 보십시오. 그가 연영과 출신인가요? 천정명이 연영과 출신인가요? 이영애가? 아닙니다. 그러니까...연영과 출신으로 성공한 영화배우도 사실, 그가 연영과 출신이라서 이득을 본 건 거의 제한적이라고 보면 됩니다.

바꿔 말하면, 굳이 연영과 안나와도 배우는 충분히 할 수 있다는거죠.

 

 

 

 


비 연극영화과 출신 연기자의 대표적인 예 - 삼육의명대학 출신의 진구. 대부분의 영화배우들은 연극영화과 출신이 아니다.
연기자로 성공하는데 연극영화과 출신은 거의 상관이 없다.



영화배우도 그런데, TV에 나오는 예능 연예인이 되기 위해 연영과 가는건 미친짓입니다. 교수가 면접 때 제일 싫어하는 말이 뭔지 아시나요?

바로 연예인되고 싶다는 말입니다.


.

그렇다면 연영과는 어떤 생각으로 진학해야 하는가?


결론은 간단합니다.

예술의 한 영역으로서의 배우이다.

예술의 한 영역으로서의 감독이다.



화가는 붓으로

조각가는 망치와 정으로

성악가는 노래로 자신의 예술세계를 표현하는 것처럼


배우는 자신의 신체로 자신의 예술세계를 표현하는 한 사람의 예술가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나는 예술을 하려고 한다는 분명한 목표의식이 없이 단순히 화려한 삶만을 동경해서. 아니면  TV스타가 되고싶어서 연극영화과로 가는건 자살행위란 것입니다. 백수로가는 지름길이구요.



연기를 통해 나만의 이야기를 표현하고 싶고, 연출을 통해 내 생각을 공유하고 싶고....

예술의 한 영역으로 연극영화과를 생각하는 것이 연극영화과를 진학하는데 필요한 가장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예술가가 되기 위해 연극영화과를 가십시오. 예술을 꿈꾸면 꿈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입니다.

 

 

 

 

<레슨 포 케이아트 연기학원>

http://www.4kart.co.kr/

<레슨 포 케이 아트 영화학원>

www.lesson4karts.com

<터놓고 연극영화>

http://intheatr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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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ntheat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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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주희 2015.03.06 0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특별해지고 싶어서..사랑받고 싶어서..그저..
    택했네요. 연기라는 것.
    다시 첫단추부터 다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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