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예종 영상원 글쓰기 노하우 전수 -vol.3 '글쓰기의 심장- 근거' (한예종, 한예종 영상과, 한예종 글쓰기, 한예종 입시, 한예종 학원)영화과 2015. 1. 17. 18:27
'뫼비우스의 띠' 구조를 갖춘 사진.
자. 드디어 한예종 영상원 글쓰기의 심장. 근거에 대한 포스팅을 쓸 차례야. 사실 지금 내 컴퓨터에 지금까지의 모든 입시에 대한 자료가 가득 있는데 몇가지 자료를 보면서 이야기 하는게 좋겠지만 일단은 머리속에 있는 개념을 쫘악 쓰고 나중에 시간이 나면 상세한 자료를 요소요소에 배치할께. 즉. 이 포스팅을 시간날 때마다 다시보길 바래. 혹시나 아주 중요한 자료가 뒤늦게 올라올수도 있으니까.
1강과 2강을 보면 알겠지만, 한예종 영상원 입시의 유형은 1. 분석적글쓰기 2. 스토리텔링으로 집약할 수 있어. 그 중 분석적 글쓰기는
주장- 근거- 가치판단의 요소를 갖춰야한다고 말했고. 그 중 주장에 대해 지난 포스팅에서 다뤘지.
오늘은 분석적글쓰기 대비의 두번째. 바로 근거에 대한 부분이야. 내가 생각하는 한예종 입시의 핵이야. 심장이고.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이 나?
사실 주장-근거-가치판단이란 구조를 몰라도 좀 실력이 뛰어난 학생은 우연히 예리한 주장을 할 수가 있어. 그리고 가치판단이 아주 좋을수도 있지.
그러나 단언컨데,
예리한 근거를 하는 학생은 없을꺼야. 우연히도 없을꺼야. 그래서 말이지. 근거를 제대로 쓰면 붙는거야. 어쩌면 이 블로그가 덜 유명해지는게 다행일지도 몰라. 많은 학생들이 이 정보를 봐버리면 올해 입시에 영향을 줄 정도로 입시의 맥이거든. 그러니 조용히 몰래몰래 혼자만 봐 ^^ 우리 레슨하는 학생들이랑 너희들만 ^^ 나중에 책 나오면 꼭 사보고 ^^ 이 블로그는 전혀 알려지길 원하지 않는 블로그란걸 알겠지?
그럼 그렇게 중요하다는 근거가 뭐냐?
한마디로 말하면 주어진 자료를 객관적으로 분석하는거야.
근데 핵심은
'주어진 자료'란거야.
예를들어 영화 한장면을 보고 분석하는 글을 쓴다고 할 때,
근거라는게 뭐냐면.
그 주어진 영상을 졸라 보는거야. 졸라보고...그리고 보고 또 보고...그 주어진 영상을 이리 쪼개고 저리 쪼개고 멀리도 보고 좁게도 보고...
그래서 너희들이 만든 예리한 주장의 근거를 그 주어진 영상에서 다 끌어오는거야. 예를들면 이런거야.
이창동 감독의 '시'가 시험에 나왔다고 치자.
지난번 포스팅에서 제일 먼저 쓸 건 너희들만의 간결하고 독창적인 주장이어야 한다는건 배웠지?
우리 레슨 합격생이 쓴 주제 '영화 시는 호러영화다'라는 주장을 예로들어서 설명하면.
근거란 바로 이 부분이야.
"영화 <시>는 호러영화다. 스릴러, 호러영화의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은 조여드는 심리적 공포이기 때문이다. 영화 <시>에서 내가 가장 감명받은 장면은 할머니가 손자방에 들어가 컴퓨터를 끄지 못해 절규하는 장면이다. 나는 이 장면에서 히치콕의 <싸이코>를 떠올렸다. 텍사스 살인마의 살인마보다, 에어리언보다, 좀비보다, 월하의 공동묘지 귀신보다 더 무서운게, 진짜 무서운 괴물이...언제나 우리 예측과는 빗나가며, 언제나 질식할 것 같은 무게로 우리를 짓누르는 삶. 그 자체가 아닐까? 작가 이창동은 <시>를 통해 이것을 말하고 있다. 삶이라는 공포. ...
결국 작가는 이 슬픈 역사의 증식에 대해 말하고 있다. 첫장면이 강간당해 강으로 몸을 던지는 여중생으로 시작해 마지막 장면이 같은 장소에서 자살하는 주인공 할머니로 설정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월경이 시작되어 폐경하기까지 한 여자의 인생을 살피며, 작가는 순환구조를 통해 이를 증명해내고 있는 것이다"
줄그은 부분 전체가 근거야.
근거에서 제일 중요한게 뭐라 그랬어? 주어진 영상이나 자료를 졸라 이용해야 된다는 거지? 제발 제발 니들이 아는 상식에서 근거를 대지마. 100% 비약이야. 무조건 주어진 영상이나 사진이나 자료를 너희들이 쓰는 글의 근거로 삼아야 돼.
자. 작년 영화과 합격생의 글을 보자.
영화 '시'는 호러영화다 라는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든
근거를 몇가지 분석해보면,
1) 영화 시가 호러영화인 이유는 심리적 공포가 스릴러의 핵심요소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근거야. 이 근거는 일단 자신은 이창동 영화에서 심리적 공포에 주목하고 있다는 사실을 논리적으로 내세우고 있어. 그치?
2) 영화 <시>에서 내가 가장 감명받은 장면은 할머니가 손자방에 들어가 컴퓨터를 끄지 못해 절규하는 장면이다.
이 부분이 핵심이야. 내가 말하고자 하는 점이 이 대목에 가장 잘 나와있어. 영화의 구체적인 장면을 언급했잖아? 이제 핵심이야. 너희들이 분석글을 쓸 때, 주장을 했다면 그 다음에는 졸라게 근거를 대야되는데, 그 근거는 전부 구체적인 작품 속 장면. 아주 자세하고 객관적인 구체적인 장면이나 미장센에 대한 언급이 되어야 한다는거야. 이왕이면 대사도 정확하고 언급하고, 아주 작은 오브제 하나까지도 놓지지 않고 다 써줄수록 너희들 근거는 더욱 예리하고 논리적이 될꺼야.
좀 어려워?
쉽게 말하면 이거야. 근거를 댈땐 주어진 자료안에서 끝내란 거야. 외부에서 너희들이 아는 이상한 상식을 가져오지 말고. 오로지 주어진 작품을 뜯어먹으란거야. 그리고 주어진 작품을 이왕 인용할꺼면 더욱 세밀하고 더욱 구체적으로 언급하란거야. 땀꾸멍 하나까지 !
3) 나는 이 장면에서 히치콕의 <싸이코>를 떠올렸다.
이건 일종의 비약이야. 근데 너희들의 비약과는 수준이 달라. 너희들은 글이 전부 이런 비약이잖아? 그런데 비약을 써도 내용과 깊은 관련이 있는 비약을 써야 돼. 비약은 말하자면 야구에서 변화구 같은거야. 너희들의 주력구종은 직구가 되어야 돼. 그것도 강속구. 그런데 직구만 계속던지면 얻어맞으니까 중간중간에 변화구를 섞어서 던지듯이, 비약은 아주 조심스럽게 양념처럼 써야 돼. 그런데 비약을 쓸거면 정말 내용과 척척 맞아떨어지는 아주 적절한 비약이어야만 돼. 변화구 어설프게 맞으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 야구선수 그만둬야 되는거야.
4) 언제나 우리 예측과는 빗나가며, 언제나 질식할 것 같은 무게로 우리를 짓누르는 삶. 그 자체가 아닐까? 작가 이창동은 <시>를 통해 이것을 말하고 있다. 삶이라는 공포. ...
이건 일종의 결론적 주장이지. 앞서 말한 '영화 시는 호러영화다'라는 주장의 강화이면서 그 주장의 공포에 대한 보다 상세한 언급이기도 하고. 이것도 일종의 근거라고 볼 수 있어. 주장의 강화라면 면에서.
5) 결국 작가는 이 슬픈 역사의 증식에 대해 말하고 있다.
또 다른 주장.
6) 첫장면이 강간당해 강으로 몸을 던지는 여중생으로 시작해 마지막 장면이 같은 장소에서 자살하는 주인공 할머니로 설정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자. 이게 근거야. 근거의 교과서 같은 문장이야. 그리고 이 포스팅말고 바로 전에 올린 포스팅을 보면, 예술의 고수는 구조를 가지고 논다라고 그랬지? 입시에서 너희들이 구조를 갖고 놀 수 있다는 걸 보여주면 너희들은 정말 고수대접을 받을 수 있는거야. 니들 글을 좀 수준 높아보이게 써보고 싶어? 그럼 미장센이니 몽타주이론이니 리얼리즘이니...표현주의와 실존주의니...너희들이 잘 알지도 못하는 용어를 덕지덕지 붙여서 떨어지는 걸 재촉하지 말고, 구조를 한번 갖고 놀아봐. 교수님이 도저히 떨어뜨릴 수 없는 글을 쓰게 될테니.
작년 영화과 합격생의 글이 딱 그렇지? 구조를 말하고 있지 않아? 영화 시를 전체적으로 조망해서 하나의 구조를 끄집어 냈잖아? 그리고 그걸 자신 주장의 근거로 삼고 있잖아. 이게 제일 고수의 스킬이야. 너희들도 할 수 있어.
그러면 어떻게 하면 구조를 파악하고, 너희들 글쓰기에서도 구조를 응용할 수 있을까?
일단 영화를 보되, 전체적인 구조를 파악하는 훈련을 해.
그리고 희곡 (연극텍스트)이 특히 구조를 파악하는데 좋아. 특히 20세기 최고의 극작가 (노벨문학상은 기본이야) 사무엘 베케트의 작품들이 구조 파악에는 최고야.
영화 <매트릭스>를 보고 시뮬라크르적 세계. 즉 현실과 가상의 절묘한 대비라는 동양의 장자적 구조를 끄집어내고. <번지점프를 하다>를 보고는 미술의 데칼코마니라는 구조를, <시>를 보고는 순환이라는 구조를. <타이타닉>을 보고는 구원의 과정이라는 구조를 끄집어 낼 수 있어야 하는거야.
정말 중요한거 가르쳐줬다. 이거 많이 퍼지면 안되는데...
내 말이 과대평가가 아니란 건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알아 먹을꺼야. 시원하지 않아? 이걸로 많은 학생들이 대학 갔을것 같지 않아? 그래. 이거 정말 내가 몇년간 학생들 가르치며 작년 영화과 수석 등 무지 많이 대학에 보낸 비결을 고스란히 글로 쓰고 있는거야. 왜냐고? 너희들 제발 엉터리 개 쓰레기 선생에게 한달에 돈 100만원씩 갔다 바치면서 수업은 쓰레기같은 수업듣고, 떨어지면 책임도 안지는 그런 너희들이 너무 안타까워서! 정말 그런 너희들에게 조금이라도 정직한 도움을 주기 위해서!!!!! 그러니 우연히 이 포스팅을 봤다면 정말 입시를 내가 말한대로 잘 준비해봐. 붙으면 나중에 책 나오면 100개 팔아주기다. ^^
7)
월경이 시작되어 폐경하기까지 한 여자의 인생을 살피며, 작가는 순환구조를 통해 이를 증명해내고 있는 것이다"
일단 이건 아주 고급스런 비유지. 영화 '시'를 월경에 비유했잖아? 이렇게 멋진 비유를 쓴다는 건 영화의 구조를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걸 증명하고 있지. 어때? 너희들도 설득당하지 않아?
자. 다시한번 오늘의 강의를 정리할께.
너희들 영화과 입시는 두가지 요소를 준비해야 된다고 했지?
첫번째는 주어진 영상에 대한 분석적 글쓰기.
두번째는 스토리텔링.
그 중 첫번째 유형을 준비할 땐.
주장- 근거- 가치판단이라는 구조를 갖추는게 좋다고 했지?
그리고 주장은 간결하면서도 예리한 것이어야 하고 절대 추상적이거나 관념적. 거대한 주장이면 안된다고 했지?
그리고 오늘 강의한대로 근거를 대는데,
근거는 주어진 자료를 이용해 성실하게 디테일하게, 그리고 아주 논리적으로 차근차근 써나가야 한다는거야.
핵심은. 주어진 자료 안에서 근거를 대야 한다는 거야.
주어진 자료의
대사
색감
언어
화면구성
미장센
오브제
주제
내용
의미
구도
스토리
반전
극적구성
시대적 상황
주인공의 성격
등등을 최대한 찾아내서 너희들 주장의 근거로 삼아.
지금까지 언급한 요소들보다 더 중요한 끝판대장. 왕꿈틀이가 있다고 했지?
그건 바로 구조야 !!
구조를 찾아냈다면, 완전 대물을 낚은거야.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영화를 볼 때, 그 구조를 파악하려고 노력해봐.
그리고 더 멋진건, 너희들이 쓰는 스토리텔링에 구조가 눈에 드러나보이는 것이지.
그 수준까지 가는건 쉽지 않지만. 너희들은 할 수 있어.
이만 줄일께. 힘들다. 다음 포스팅에선 주장- 근거- 가치판단의 마지막 주제 가치판단에 대해 말할께. 그리고 이 포스팅이 지금 자료가 너무 부실해서 중간중간에 계속 자료를 보충할테니 자꾸 반복해서 읽어봐. 그럼 안녕~
<레슨 포 케이아트 연기학원>
<레슨 포 케이 아트 영화학원>
연출입시과외, 연출입시, 연기입시학원, 영화연출입시, 연출입시학원, 연출입시과외,영화과입시,연기학원 좋은곳,대학입시,연극영화과입시, 신사동연기학원, 연기학원, 연극영화과추천, 연기 입시, 서울연기학원, 강남연기학원.레슨포케이아트,한예종전문학원,강남연기학원,신사동연기학원,본질중심연기학원,한예종최다배출,연기학원,좋은연기학원,유명한연기학원,레슨 포 케이아트,한예종, 한국예술종합학교, 한예종 자기소개서,레슨포케이아트, 한예종 최다합격학원, 한예종 면접준비, 한예종 준비, 한예종 영상이론과, 한예종 영화과, 한예종 연기과, 한예종 방송영상과, 한예종 서창과, 한예종 연출과, 한예종 2차, 한예종 2차준비, 레슨 포 케이아트, 신사 연기학원, 강남 연기학원, 유명한 연기학원, 한예종 연기학원, 한예종 면접, 한예종 1차, 한예종 준비, 한예종 시험, 한예종
'영화과'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