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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 놈 (예종 입시, 예종 영화과, 예종 연기과, 예종 극작과, 예종 연출과, 한예종, 한예종 영화과)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3. 8. 19. 12:42
예술은 즐기는 놈이 돋보인다.
예를들어
스토리를 쓰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가르치는 나도 느낀다.
스토리를 쓰는 일이 너무 힘든 일이기 때문에
만만하게 봤다가
주저 앉는 학생들이 너무 많다.
그런데 그렇다고해서 좋은 말로, 대충 영화 몇편 보여주면서
막연히 합격할 수 있다거나
막연히 감독이 될 수 있다고 용기주는 일을 차마 할 수 없다.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할 수 밖에 없지 않나?
스토리를 쓰는게 고통스러운데
흔하지는 않지만
학생들 중에
이 고통을
즐기는 학생이 보인다.
즉 자신에게 주어진 힘든 과제를
도전하고
극복함으로
무언가 재미를 느껴가는 학생.
좀 더 근원적이고
중요하고
꽉 찬
즐거움을 깨달아가는 학생이 보인다.
예술을 즐기라는 말을
오해해서는 안된다.
예술 한답시고
포장마차에서 인생토론하고
학교에서 도포자락 휘날리며 갓쓰고 다니고 (실제로 이런 놈 있음)
아무렇게나 행동하고
02학번인데
신입생 OT 따라와서 여학생 신입생들에게 인생강의하고
뭐
이런게 예술을 즐기는거라고 착각하지 말자.
입시를 즐기란 말은,
일단은
모두가 힘겨워하는 창작이라는 벅찬 과제를
힘겹게 싸워서 조금씩 굴복시켜 나가는 과정을 즐기라는 말이며
또 입시를 즐기란 말은,
예종입시의 그 독특한 개성과 방식을
즐기란 말이다.
교수와의 머리싸움이라고 할까?
나는 그게 참 즐겁다.
올해 한예종 영화과 특전도
역시
허를 찔렀다.
입시 조차도
그냥 획일적으로 수능을 보거나
아니면 연기과처럼 애들 생김새로 판단해버리거나
아니면
획일적인 문제. 20년동안 한번도 변하지않은 방식의 문창과적 글쓰기문제를 내는게 아니라
교수님들도 연구하고
즐기고
독창적인 문제를 제출하려고 노력하는게 보여서 기분이 좋다.
이런 정도의 문제라면
학생들이 떨어지더라도
기분좋게 떨어질 수 있을 것 같다.
명승부일수록
패자도 기분이 좋다.
졌지만 최선을 다했고
공정하고
멋진 경기였다면
패해도 받아들을 수 있고
기분 좋을 수 있고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것이다.
한예종 문제들이 그렇다.
교수님들이 노력하고
기발하고도 정곡을 찌르는 신선한 문제들을 내기위해 노력하는게 보인다.
그렇다면
그 입시를 보는
학생들은
몇배 더 노력해야 합당한 것 아닌가?
몇 배 더 창의적이어야 하는것 아닌가?
예종 기출문제들을 다 모아놓아본 적 있나?
난
다 모아서 책으로 만든 적이 있는데
다 모아놓고 보니까
그 자체로
하나의 재미있는 책이 되더라.
문제만 봐도 너무너무 재미있어서
전부 다 풀어보고
평가받아보고 싶더라.
오늘 발표된 한예종 영화과 특전문제도
나도 한번 시험보고 싶을 정도로
재미있고
너무 좋은 문제가 나왔더라.
이렇게 입시를 즐기고
입시 자체를 즐거운 하나의 놀이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절대 좋은 결과가 없다.
다시 말하지만,
예술의 독은
경직성이다.
그리고 욕심이다.
붙고 싶은 욕심에 가득차서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거짓말까지 서슴치 않으며
경직된 채 입시를 보는 학생은
면접 때 1차적으로 탈락한다.
즐기는 사람이
기적을 만든다.
즐기는 사람이
극복한다.
즐기는 사람이
창작의 고통을 이겨낼 수 있다.
떨어지면 어떻게 하겠는가?
이렇게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그 과정이 공정하고
평가방식이 정당하다면
그 정당한 평가에 의해
너의 부족함이 판별되어서 불합격한다면
그건
충분히 받아들 일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하고 도전하면 된다.
의외로 예술분야가
다들 꿈만 컷지
각 잡고 제대로 준비하고
몇번 실패해도 좌절하지 않고
뚝심있게 밀어붙이는 놈이
형편없이 드물다.
내가 보기에
공무원 시험 보다도
훨씬 덜 중요하고 대충 입시를 준비하는 것 같아.
예종 입시를 대하는 학생들의 태도가
공무원 시험의 10분의 1의 자세도 되어 있지 않다.
진짜다.
돈과 명예가 보장되지 않는
이 분야 이므로
기억하라.
포기하지 않으면
그게 엄청난 무기가 된다.
다들 쉽게 생각하고
쉽게 포기하므로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면
반드시 결과를 이룰 수 있다.
학교인트라넷으로 들어가서
합격생들을 찾아보면
예전부터 준비했지만 몇번 떨어졌던 학생들이
기어코 합격해 신입생이 되어있는 경우를 많이본다.
그러면 또 확인하게 된다.
포기하지 않는 놈이
이기는게
예술분야의 특성이란 걸 말이다.
포기하지마라.
힘들고 어려워보인다면
남들도 마찬가지다.
거기서 좌절하지 않고 밀어붙이는 놈이
이기는거다.
계속하는 놈이
위대한 놈이다.
잘난 놈도 많고
똑똑한 놈도 많고
잘생긴 놈도 많고
돈 많은 놈도 많지만...
계속 하는 놈이 드물다.
근데
네가 예술할꺼라면
계속하는 놈이 되면 성공한다.
시간의 더께가 쌓일수록
빛나게 되는게
예술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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