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
등대가 아닌 거울로서의 예술 (한예종,한국예술종합학교,연기학원,영화학원,강남영화학원,영화과,극작과,연출과 포스트공연영상)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4. 12. 18. 18:15
얼마전 김기덕 감독이 영화진흥위원장에게 쓴 편지를 읽어보았다. 깊이 공감되었다. 편지의 내용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예술은 등대가 아닌, 거울이라는 것. 그 자신의 영화가 지극히 폭력/선정/자극적이고, 금기를 깨고, 윤리와 성에 대한 가치관들을 유린하는 소재들을 선택해왔지만 그는 단 한번도 그의 영화의 흥행이나 성공이나 '심지어는 작품성을 위해서라도' 김기덕은 그러한 소재들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김기덕 자신의 영화가 금기를 깨는 소재를 다룬다면 그 이유는 단 하나라고 한다. 바로 이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인간들의 삶이 그러하기 때문이며 자신은 예술가적 양심에 의해 이 사회를 살아가는 인간들의..
-
입시를 위해 책읽지마라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연기과,한예종 영화과,한예종 연출과)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4. 12. 16. 18:10
근데 갑자기 깨달은게 있다.뭔놈의 포스팅 제목들이 다 뭔가를 하지말라는 내용뿐이냐?그치?하지마라 하지마라 하지마라...생각해보니 그러네... 그만큼, 세상은 무언가를 하는 것보다 하지않는게 중요하기 때문이 아닐까? 오늘은 간단하게 쓸께. 입시에 통하는 영화는 없다.입시에 통하는 희곡은 없다.입시에 통하는 소설 따위는 없다.없다.절대로. 가장 어리석은 질문 중 하나가한예종 가려면 무슨 책 읽어야 되나요?쉣 이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사는거냐? 영화를 예로들어보자.입시에 통하는 영화 따위는 없다.그냥영화가 좋아서닥치는대로 보다보니, 좋아하는 영화가 생기고, 좋아하는 감독이 생기고그러다보니 좋..
-
대학이 기대되냐?(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연기과,한예종 영화과,한예종 연출과)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4. 12. 11. 17:00
단순하게 말할께.대학. 기대하지마라.이게 전부다. 오늘 할 말은. 예를들어고등학생인 네가 우연히 공연 하나를 보고 필 꽂혀 (대부분 한편이더라구. 딱 한편보고 결정하는거다. 세상에...)너의 인생은 뮤지컬 인생이다라고결정하고... (딱 한 편보고 !)그래서 갑자기 뮤지컬 연출하겠다고 부모를 괴롭히고 드러눕기 시작하면그 다음에 바로 하는 일이 뭔지 아나?엄마랑 같이 손잡고뮤지컬 연출할 과랑 대학을 찾는단다.네이버에 검색해보겠지?그러면 찌질이들이 올린 지식인답변이나학원쟁이들이 올린 답변 등을 보고 (지금 네가 보고있는 허접한 터놓고 연극영화같은 저급 블로그를 포함해서)한예종이란 이름을 알게되고그 밖에도 중대 동대 한양..
-
예측불가능한 매력(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연기과,한예종 영화과,한예종 연출과)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4. 12. 8. 19:24
매력이라는 단어참 멋있는 단어다. 매력. 매혹. 입시에서 매력은 무엇일까?입시에서 매력적이란건 어떤걸까? 예전에 방영과가 처음 생겼을때군대에서 휴가나와 장난으로 시험본적이 있다.갑자기 덜컥 1차가 붙어버려 그때부터 초긴장이었다.나는 면접을 20초 남짓 보았지만내 앞에 있던 여학생은 뭐가 그리 재밌는지교수와 한참을 떠들고 또 떠들고분위기 좋은게 대기실에서까지 느껴졌었다.그 여학생은 최종합격을 했더군. 그렇다면 그 여학생과 나의 차이는 과연 무엇일까?그 여학생은 내게 없는 어떤 매력을 가졌길래그는 붙고나는 떨어졌을까?연극영화과 입시에서 매력요소는 다양하게 있겠지만연기입시냐 영화입시냐에 따라 또 다를 것이고 ..
-
넌 이런사람이다, 라고 받아들이는 순간, 넌 그런 사람이 된다.(영화과 입시, 영화 학원, 영화 레슨포케이아트, 한예종, 한예종 입시, 영화과 수시, 영화과 정시)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4. 12. 2. 17:12
남들이 하는 조언은 귀담아 듣되, 남들이 하는 평가는 무시해라. 조언은 좋지만 평가는 무시해라. 특히 피해야 할 것은 너는 이런 사람이다. 네 주제에 뭐 이런거냐. 이런 식으로 너의 범주를 규정짓는 말은 특히 입을 닥치게 해라. 넌 이런 사람이다. 라는 말을 받아들이는 순간 너는 그런 사람이 된다. 연극영화 분야에 적용해볼까? 여배우가 대표적이다. 지도할땐 그렇게 똑똑하고 괜찮았던 아이들이 연극영화과에 진학하면 곧바로 자신을 공부와는 담 쌓은 아이 즉흥적이고 감성적인 사람 기쎈 여자 등등의 외부적 평가를 아무런 저항없이 받아들여버리는 걸 쉽게 본다. 너무 안타깝다. 너무 너무 너무... 연기자가 살아남기가 너무나 어려운 현실 앞에서 급속도로 위축되는 걸 보면서 정말 죽고싶을만큼 안타까운 적이 한 두번이 ..
-
입시는 평가다 (연극영화과 입시, 연극영화과 정시, 연극영화과 수시, 입시연기, 한예종, 레슨포케이아트)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4. 11. 30. 16:18
입시는 평가다. 자, 한번 생각해보자. 네가 수능학원 강사라고 해보자. 어떤 학생이 찾아온다. 학교 어디쓸거니? 서울대요. 서울대만 쓸거야? 네. 왜 서울대만 써? 서울대가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이고 TV보면 성공한 사람들은 다 서울대 출신이고 서울대가 학비도 싸고 캠퍼스도 넓고 나중에 돈도 많이 벌고 학교 로고도 멋있고 외국에서도 알아주는 학교잖아요. 저는 어려서부터 서울대가 꿈이었구요. 서울대가 정말 좋은 학교라고 일기장에 수없이 써왔구요. 엄마도 서울대가 좋다고 그러구요. 삼촌도 그러구요. 할머니도 그러구요. 학교선생님도 그러구요. 특히 엄마가 서울대 아니면 대학 안보내준다 그래서 저는 올해 꼭 서울대 가야되거든요.... 그래 알겠는데...나도 서울대 가고싶거든? 근데 네가 서울대 가기위해 준비한게 ..
-
연극영화 선택해도 안 죽는다(한국예술종합학교, 한예종 연극과, 한예종 연기과, 한예종 자기소개서,레슨포케이아트, 한예종 최다합격학원, 한예종 면접준비, 한예종 준비,)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4. 11. 26. 15:24
상담을 하다보면가끔 기가찰때가 있다.이 분야 공부를 시작하는데19살 짜리가 별걸 다 걱정한다.그것도 부모님과 세트로.안타깝다.부모님들이 왜 이렇게 아이의 중심을 잡아주지 못할까?왜 이렇게 가벼울까?왜 이렇게 근시안적일까?베이비붐 세대 이후 부동산거품과 급속도의 경제발전은 있었으나예술과 인생을 폭넓게 사유하기엔너무나 먹고살기에 급급했기 때문일까?상담을 하면 아이는 안정감이 있는데 엄마가 가볍디 가벼운 경우가 많아서 깜짝 놀란다.남들 다 가는 길로 가서 과연 30년후에도 안정적일까?과연 지금으로부터 30년전. 1980년대에는 오늘의 현실을 예측이라도 했을까?과연 1980년대에도 먹어주던 것들이 지금도 먹어주는 것이 얼마나될까?그때 30대기업이 지금은 몇이나 살아남아 있나?불과 ..
-
입시에 필요한 경력 만드는 법(한예종 연기과, 연극영화과 입시, 연극영화과 수시, 연극영화과 정시, 연기과 입시)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4. 11. 24. 18:18
제목이 거창하다.그러나 반드시 이 포스팅이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는 내가 많은 학생들을 가르치며 경험으로 익힌 정말 소중한 생각이기 때문이다.상담할 때 학생들은 묻는다.선생님. 저는 한예종에 들어갈 수 있는 어떤 객관적인 실적이 없습니다.수상경력도 없구요. 영화나 배우로 출연한 경험도 없구요...혹시 당신이 그런 학생인가?당신이 지금 어떤 객관적인 경력이 없기에 나는 경력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는가?그렇다면 내 이야기를 들으라.우리가 절대 잊지 말아야 할 한마디 조언부터 드리겠다.'내가 내 인생 편이 안되어주면 누가 내 편이 될까?'좀 더 자세히 말하면,'내가 내 살아온 삶의 편이 안되어주면 누가 내 삶의 편이 되어줄까?'더 자세히 말하면,'내가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