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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제안하는 놈을 경계하라2015 새로운 포스팅 here!! 2015. 1. 16. 10:05
나는 평소에 생각을 많이하는 스타일이다.
작가기질과 사업가기질이 섞여있는 복합적인 성격인데
기본적으로 나는 게으른 사람이 아니다.
왜 게으른 사람이 아니냐면, 강박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항상 강박에 쌓여있다.
글을 써야한다는 강박, 학원운영에 대한 강박.
그래서 나는 깊이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
내가 보기에도 수치스러운 글들이 많지만
지금까지 이 블로그에 쓴 글은 한개도 삭제하지 않았다.
그리고 계속해서 재업하고 있다.
왜냐면 다소 투박한 표현의 글은 있으나
깊은 생각에서 나온 글이기 때문에
그 생각은 몇년이 지난 관점에서 봐도 그다지 방향이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생각한다.
여러 기사를 보고
이 글을 읽을 십대후반에서 이십대초반의 학생들을 생각하며
내 경험에 비추어
생각해본다.
나는 워낙 힘든일을 많이 겪으며 지금까지 와서
정말 세상물정에 대해 할 말이 많다.
거마대학생이란 표현이 있다.
교대쪽에 많은 다단계에 빠진 대학생들을 일컫는 말이다.
십대후반, 20대초의 너라면 내 말을 들으라.
너는
사회의 메카니즘으로 따지면
먹잇감이라고 보면 된다.
사자와 같은 맹수는
절대로 무리의 어미를 가격하지 않는다.
초식동물도 성체는 약하지가 않다.
물론 목덜미를 끊어내거나 생식기를 물어 뜯어
결국 죽일수는 있겠지만
그 과정에서 육식동물의 희생도 크다.
그래서 다큐를 보면 알겠지만,
맹수는 반드시
무리에서 가장 약하고 가장 어린 새끼, 그것도 호기심많고 철없는 새끼를 타겟으로 삼는다.
정글의 법칙이다.
바닷가에서 갓 태어난 새끼거북이가 총총대며 바다로 뛰어드는 그 짧은 시간에
무려 90%이상이 잡아먹힌다고 한다.
그것이 자연의 섭리이다.
무서운건
여러분의 사회적 위치가 바로
그 새끼거북이와 같다는거다.
여러분은 먹잇감이다.
특히 연기하겠다고 이리저리 관심가지는 어린 여학생이라면
거의 타겟이라고 보면 된다.
행동지침을 몇가지 알려줄테니
이 원칙을 잘 생각해보면 인생에서 큰 문제들을 상당부분 많이 줄일 수 있을거다.
1. 인간은 악하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선하다는 성선설을 거부한다.
내가 경험한 인간은
본능적으로 악하다.
인간은 악할뿐만 아니라, 어리석고 탐욕적이다.
독일이라는 나라는 아주 탄탄한 나라다.
기독교의 역사에서도 독일은 변방 나라가 아니다. 중심국가다.
그러나
극단적인 인종혐오와 1차세계대전 패전국으로서의 분노를
자극시킬 파시즘이 대두되었을때
그 이성적이고 종교적인 독일이라는 국가 자체가
파시즘의 광기에 사로잡혔다.
지극히 종교적이고 지극히 도덕적인 소시민들 조차
인간의 껍데기를 벗겨내 종이를 만들어 어린아이의 노트로 쓰는
인간이하의 행동을 받아들이는데
딱 6주가 걸렸다. (한나 아렌트)
인간들은 악하기만 한게 아니라, 멍청하며 탐욕적이라고 보면 된다.
인간은 악하다.
정말이다.
나도 악하다. 모두가 악하다.
인간은 악한 존재인데, 나는 선한 사람이고, 나는 좋은 사람이라고 스스로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그 사람을 경계하라.
내가 만나보니, 사기꾼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나는 약속은 반드시 지키고, 나는 신뢰가 최고의 가치이고, 나는 법없이도 살 사람이다 란 말이다.
약속을 지키고, 신뢰를 생명으로 여기는 사람이라면
그런 말을 쉽게 내뱉지 못한다.
만에 하나라도 약속을 못 지키는 상황을
스스로 못 받아들이기 때문일거다.
정말 도덕적으로 완벽한 사람이 혹시 있다 하더라도
그는 스스로 도덕적이라고 이야기 할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단 하나의 티끌같은 실수만으로도
그는 도덕성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걸
스스로 잘 알기 때문이다.
스스로를 도덕적으로 포장하는 사람을 피하라.
너가 악인 이라는 사실.
타인도 악인이라는 사실.
너는 악인인데다, 어리석기까지 하다는 사실.
남도 그렇다는 사실
그걸 먼저 인정하고 들어가야 한다.
너도 악인이고 나도 악인이니까
우리 서로의 악을 존중하면서
조심조심 같이 룰을 지키면서 살아봅시다.
이렇게 생각해야 문제는 풀린다.
인간이 악하다라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2. 성인은 없다. 인간의 양면성을 인정하라
내가 지금 윈도우8을 쓰는데
한마디로 졸라 불편하다.
내가 윈도우를 쓰는 이유는
윈도우를 쓰기 때문이다.
윈도우를 쓰기 때문에 윈도우를 쓴다.
내가 만약 운영체제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면
나는 윈도우를 선택하지 않을거다.
근데 나는 다른 운영체제를 배우고 익히고 직접사용하는데
시간을 들이기 싫기 때문에
그냥 윈도우를 쓴다.
일종의 독과점이다.
사업적으로 보면 마이크로소프트라는 기업은
여러가지 면에서 도덕적 문제를 가지고 있다.
게다가 빌 게이츠란 인물은
결국 지극히 미국적인 사고방식에서
압도적인 부를
독과점에 의해 쌓아올린 측면이 있다.
그것을 비난하는게 아니다. (윈도우 8은 불편하다)
그러나 그것을
과대포장하지 말라는 말이다.
사람의 가장 깊은 곳까지 포장하고
떠받들지 말란 말이다.
성인은 없다.
손쉽게 누구를 성인으로 만들고 떠받들지 마라.
크게 실망할 거다.
빌 게이츠가 전세계 소외된 사람을 돕는 기부와 프로젝트에 열심이고
그것은 너무나 바람직한 현상이고
그와 함께 프로젝트를 하는 워렌 버핏같은 사람이 엄청난 재산을 기부하는 것은 옳은 일이지만
그렇다고해서 그 사람을
성인으로 떠받들지 말라.
빌 게이츠도, 워렌 버핏도
막대한 부를 쌓아오는 과정에서
수많은 작은 기업의 가능성들을 철저하게 짓밟아왔다.
그것을 비난하는게 아니다.
사람은 완벽한 사람이 없고
사람의 도덕성과 그 사람의 행위를 구분지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나는
시설센터에 일년에 한번 찾아가 생색내며 기부하는 탐욕스런 부자의 기부를
나쁘게 보지 않는다.
어찌됐건 행동하므로.
그렇다면 지혜로운 접근은
생색내는 부자의 기부는 기부로 봐야 하고,
그의 도덕성은 도덕성대로 따로 봐야 한다.
그렇게 인간의 양면성을 인정하고
그 누구도 성인으로 받을지 않지만
그 누구도 악인으로 짖밟지만 않는다면
너는 인간에 대한 이해의 폭을
훨씬 더 넓힐 수 있을거다.
3. 공짜는 없고, 반드시 대가를 지불하라
나는 공짜를 체질적으로 싫어한다.
누구든지
공짜로 무엇을 해주겠다는걸 싫어하거
아주 작은 섬김을 받아도
반드시 대가를 지불하려 한다.
호의를 거부하라는게 아니다.
인생 그렇게 팍팍하게 살아서야 되겠는가?
호의를 받는 사람이 되기보단
호의를 베푸는 사람이 되는건 어떤가?
나눠주고 호의를 베풀어주고 먼저 섬기는건
손해볼 일이 없다.
그리고 아주 작은 섬김에도
반드시 응답하는 것.
그것이 체질화되어야 한다.
공짜는 없다는 생각은
입시와도 연관지어진다.
쉽게 입학할 수 있는 좋은 학교는
없다.
이것만 기억하면 큰 실수를 줄일 수 있을거다.
손쉽게 스타가 되는 길도
없다.
그런 길은 없다.
나는 경쟁률이 높으면 더 기분이 좋다.
그 경쟁률이 있다는건
그만큼 도전할만한 가치가 있다는 증거아니겠는가?
그래서
경쟁률이 높을수록
신이 난다.
'그래. 이쯤되야 한번 해볼만한 도전이지'
강한 상대일수록
꺽었을때 보상이 크지 않겠는가?
비록 지더라도
많은 걸 얻지 않겠는가?
최고로 좋은 대학에 도전해라.
네 나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
왜 불가능하다라고 생각하는가?
입시를 그래도 이 조그만 나라에선 이 분야에서 입시 좀 한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말해줄께.
영화, 연기
기본이 제대로 된 학생이
전체의 5%도 안된다고 보면 된다.
이때 말하는 기본이란
연기적 기준에서는
아주 기초적인 정확한 발음,
훈련된 어느정도 서있을 수 있는 몸
이런 기본 중의 기본을 말하는거다.
연극영화입시가 경쟁률이 높은건
거품이 많다.
철저히 객관적으로 연구하고
최선을 다해 준비할 각오만 되어있다면
누구나 최고의 대학에 합격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
그게 경험에서 나오는 내 생각이고
연극영화입시의 묘미이다.
변수가 크다는 건
그만큼
변화의 폭이 크다는
증거
아니겠는가?
4. 먼저 제안하는 놈을 경계하라.
슬그머니 다가와
소리소문없이 다가와
먼저 제안하는 사람.
그 사람을 경계해라.
좋은 정보가 있다.
좋은 걸 소개시켜준다.
글쎄.
진짜 좋은거는
소개시켜주지 않는다 ^^ 그리 쉽게.
이 정도 이야기는 너도 알꺼다.
그렇다면
좀 더 깊은 이야기를 해줄께.
사실 친구야.
인생은 기회가 이끄는거 맞다.
그러니까
좋은 기회를 만나는게
성공의 필수조건인건
맞는 말이란거다.
그러나
진짜 좋은 기회는
한탕이 아니다.
그걸 기억하면 된다.
진짜 좋은 기회는
오랜시간에 걸쳐 쌓은
신뢰에서
발생한다.
진짜 좋은 기회는
자리 자리에서 언제나처럼 최선을 다하는
그
묵묵함에서
기인한다.
정말 그렇다.
기회는 찾아다닐때 찾아오는게 아니라
나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정직하게 하루하루를 채워갈때
나를 찾아오는거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내가 입시를 지도했던 학생중에 현재 톱스타가 된 여학생이 있는데
역시 그랬다.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작은 배역,
작은 대본 하나에도
언제나 충실했다.
그는 기회를 찾아다니지 않았고
끊임없이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다.
이쁜 배역을 이쁘게 연기하는 건 오히려 쉽다.
작은 배역.
보잘것없는 배역에
최선을 다하는 연기자가
훨씬 어려운 일 아니겠는가?
보잘것 없는 배역은 없다.
다만, 보잘것 없는 배우만이 있을 뿐이다.
5. 네가 이끌라.
타인이 주는 기회를 너무 쉽게 받아들이지 마라.
너의 가치는 훨씬 높다.
쉽게 응답하지 말고
쉽게 YES하지 말고
쉽게 받아들이지 마라.
너는 훨씬 더 가치있다.
기회를 찾아다니기 보단
네가 기회를 만들어라.
네가 시도하고
네가 도전하라.
판이 잘못되었다 비판하지 말고
네가 판을 새로 만들어버려라.
한국사회가 그런면에서
크게 잘못된 것 중 하나가
개척하고, 판을 만들기가 너무 어렵고, 리스크가 크다는 거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생각해본다면
판을 만들기가 어려우므로
판을 만들었을때 보상이 크다.
정치인을 예로들어보자.
노무현은 고졸에 가난했다. 기존 판으로 본다면 그는 정치인에 적합한 인물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는 판을 새로 만들었고
대통령이 되었다.
정치적 공과 실을 논하자는게 아니다.
노무현이라는 브랜드를 논할때
고졸이라는 제약, 가난했다는 제약, 야당이라는 제약 등등을
그는 스토리로 만들어
판을 뒤집어버리지 않았는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이다.
기존 판에서 네가 가진게 없다면
방법은 하나다.
판을 새로 만드는 수밖에.
네가 규칙이 되고, 네가 만든 판으로 사람들을 초대하는 패기.
아직은
네가 십대후반, 20대라면
그런 패기로 세상을 향해 도전할 가치는
충분하다고 본다.
그런 몽상가들이
역사를 바꾸고
예술의 역사를 만들어왔다.
내가 좋아하는 로버트 루드번스타인? 브루슈타인? 암튼 그쯤되는 평론가가 쓴 <저항연극>이라는 책이 있는데
아니면 김용수 교수님? 서강대 교수님인데 그분이 쓴 연극관련 이론 책도 정말 인상깊게 읽었다. 제목이 좀 너무 교과서적이었는데...암튼 나중에 정확하게 사진 찍어서 올릴께.
암튼 두 책 모두 주제는 동일하다.
예술은
저항의 역사, 전복의 역사로 볼 수 있다는 것.
기존의 틀을 부정하는데서
새로운 예술의 역사는
언제나처럼
시작된다는 것이다.
귀족적 낭만주의에 반대하며 사실주의의 혁명이 시작되었고
인간의 이성에 기반한 사실주의에 대한 거부에서부터 아방가르드 예술형식이 시작된것처럼
몽상가가 되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다.
네가 안정적인 직군을 선택했다면 이 블로그를 보고 있지도 않을거다.
(교대같은거)
이미 이쪽 길로 들어섰거나
가슴속에서 끓어오르는 동기를 가지고
이쪽 길로 들어서려하는
소위 말해
이미 '버린' 몸이라면
예술의 속성이 아방가르드인데
예술을 선택해놓고
안정을 갈망하면
그거야 말로
모순 아니겠는가?
가장 극단적인 분야를 선택했으니 (안 선택하는게 지혜롭겠지만)
가장 극단적으로
도전하라.
그러니 연극영화 선택해놓고
취직률이 어떻게 되나요? 따위
제발
묻지
말라는거다.
결론 = 니가 주도하고 살아라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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