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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의 뿔, a = x + y + z (아이슈타인의 성공방정식)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4. 9. 17. 20:19
E = mc 2
로 유명한 아이슈타인이
성공방정식에 대해 언급한 적 있다.
a = x + y + z
여기서
a = 성공
x = 일
y = 놀이
z = 닥치고 가만히 있는 것
이라고 한다.
1. x 와 y 는 같다
결국 성공하기 위해선
일을 하되,
놀이처럼 해야한다는 것에 대해선
다들 익히 들어 알 것이다.
조그만 성공 (예를들어 공무원 합격이나, 회사원, 대학합격같은) 은
안정적 미래를 위해
현실의 고통을 감내하며 하루하루 견디는 걸로 달성할 수 있으나
범상한 성공,
위대한 성공을 이루는데 있어선
그저
노력만으론
불가능하다.
노력의 동기가
그저 어떤 보상 때문에
오늘 하루도 억지로 견디는 것이라면
그 성공은 한계가 명확하다.
자신의 일이
곧 자신의 놀이가 될 수 있는 사람.
일과의 관계가 유난히 좋은 사람이
비상한 성공을 이룰 수 있음을
수없이 많은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의 일에 대한 애정
자부심
그리고
일을 통해 얻어지는 어떤 부차적인 이득이 목적이 아닌
그 일 자체에서 얻어지는
기쁨과 즐거움이
일을 하는 동기가 되는 것을
놀이라고 한다.
사랑을 한다는 행위는
쉽지 않은 행위
많은 고통이 뒤따르는 행위이다.
아이를 키우는 것도 마찬가지.
그러나 부모가 아이를 키울 때
아이를 잘 키워서 이 아이를 통해 나중에 본전 몇배를 뽑아먹어야지
고부가가치 산업이니까
이 아이를 키우는 지금을 억지로 억지로 견뎌야지...
이런 마음으로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있는가?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출산부터 육아까지, 그리고 한 사람의 평생을 걸쳐
얼마나 많은 수고가 뒤따르겠는가?
그러나
부모는 아이를 키울때, 그러한 기회비용을
생각치않고
키운다.
놀이라는 말엔
많은 함축적 의미가 있다.
2. x와 y의 균형감각
아이슈타인이 그의 성공방정식에
일과
놀이를
평행선 상에 둔 것은,
일을 놀이처럼 하라는 의미도 있으나
일만큼이나
놀이도
중요하단 의미이기도 하다.
밸런스가 중요하다는 거다.
즐겁게 일하지만
그만큼
즐겁게
놀아야 한다.
사람을 만나다보며 느낀
성공한 사람들의 가장 큰 특징을 하나 꼽으라면
나는
균형감각을
꼽는다.
예술을 하면서도, 수익을 창출하는 부분도 균형적으로 잘 고려할 수 있는 사람
이상적인 세계를 꿈꾸면서도, 현실적 부분도 탄탄하게 설계하는 사람
연애를 할때 함께있는 것의 가치를 알지만 -
또 그만큼 서로의 빈공간을 존중하며 배려할 줄 아는 사람
밀줄 알고, 당길줄 아는 사람
명분과 가치를 추구하지만
또 그 속에서 끊임없이 경영적인 사고를 이끌어낼 수 있는 사람
일을 할땐 딱부러지게 하지만,
또 그만큼 삶을 풍성하게 하는 수많은 요소들 (여행, 독서, 대화, 사교, 문화활동...)
을 함께 균형잡히게 경영하는 사람
그런 균형잡힌 사람을 말하는거다.
일과 놀이는
하나이기도 하지만 ( = )
일과 놀이는
서로 균형을 맞춰야 하는 요소이기도 한거다 ( + )
3. 닥치고 가만 있는 것의 중요성
x와 y는 이해가 가는데
z는 뭘까?
닥치고 가만히 있는게
성공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라는
아이슈타인 말의
의미는 뭘까?
결국 z
닥치고 있는 것은
좁게 말하면
우리 삶의 낭비적 요소, 특히 긍정적인 면에서의 낭비적 요소를 의미한다.
채우는 것
만큼 중요한게
비우는 거니까.
산책 하는 것.
묵상하는 것.
일 하지 않고
생각하지 않고
우두커니 서서
전 우주의 중력을 딛고 서 있는
공전하는 지구위의 객체로서
나를
가만히 들여다 보는 것 -
일종의 거룩한 낭비를 뜻한다.
또는
침묵의 시간
비움의 시간
결국
고독할 자유를
의미하는 거다.
말하기 보단
듣고
사람의 육성에서 벗어나
자연의 목소리를 듣고
우두커니 혼자 앉아
깊이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것.
흔히들 착각하는게
삶의 깊이는
폭넓은 경험과
많은 활동에서
나온다고 믿곤 한다.
끊임없이 무언가를 하는 건
일종의 속임수다.
내가 분주하게 무언가를 하고 있으니까
열심히 사는 것 같고
엄청난 삶의 경험이
축적된 것 같다고 착각하지만
절대 그렇지가 않다는 걸 경험해본적 있을거다.
콩나물에 물을 끊임없이 붓는다고
콩나물이 자라는게 아니다.
물을 줄 때 확실히 쏟아붙지만
그 다음엔
그냥
냅둬야 한다.
물 주는 시간보다 훨씬 더 긴 시간을
그냥
닥치고
콩나물을 믿고
냅둬야 하는것이다.
기다린다는 것
고독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위대한 감행
큰 모험이다.
모두가 분주한 이 경쟁사회에서
고독할 여백을 가진다는 건
대단한 믿음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교육에서도 마찬가지다.
아이가 성장하고
자신의 세계관을 충분히 형성하도록
기다려주고
인내해주는 것은
아이에 대한
대단한 믿음과 용기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나 자신에게
내가 스스로
휴식과
고독함을 줄 수 있다는 것
생각보다
쉬운 일
아니다.
뭔가를 하지 않고
우두커니 멈출 수 있다는게
그리 쉬운 일
아니란거다.
그러나
콩나물은
가만히 냅두면
어느새
비약적으로
자란다.
가만히 냅두면
너무 길게 자라
못쓰게될 정도로
쑥쑥 자란다.
그러므로
아이슈타인이 말한
성공방정식의
마지막 항목
z = 닥치고 가만히 있는 것은
좁은 의미로는
비우는 것
위대한 낭비
산책과 묵상과, 여유와, 생각과,
자연과
동행과
믿음과
인내를
뜻하지만
크게 봐서는
고독을 뜻하는 것이다.
헨리 나우웬은 그의 대표작 <영적 발돋움>이란 책에서
'외로움을 넘어 고독으로'
라는 유명한 명제를 탄생시켰다.
인간은 누구나
실존적으로 외롭다.
대부분의 사람은
외로움을 그저 외로움으로 치부하고
외로움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치거나
(가장 대표적인게 무조건 집에 들어오자마자 TV부터 켜는 행동)
외로움을 견디게 해 줄 어떤 다른 대상을 추구한다.
그러나
아주 소수의 사람은
외로움의 실존을
권리삼아
고독의 단계로
승화시킨다.
단언컨데
모든
예술적
승화는
이
단계에서
일어난다.
위대한 예술가치고
영靈적이지 않은 사람이
없다.
위대한 예술은
영적인 면에서
나온다.
영靈 적인 예술가와
아무런 영혼의 울림이 없이
분주하기만 한 예술가와의 차이는
하늘과 땅 보다
더
극명하다.
내가 보기에
애플의 그 유명한 스티븐 잡스는
경영자이면서 혁신자이고
예술가인 것을 넘어
종교의 교주와 같은
영靈적인 승화를 갖춘
천재이다.
진정한 천재는
영적이며
영적인 모든 에너지는
철저한 고독에서 온다는 것.
그러니까
인류 최고의 천재
아이슈타인의 말이 맞다.
영성이 없는
예술가는
죽은 예술가이다.
진정한 성공은
그야말로
닥치고 가만히 있을 줄 알아야
가능한
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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