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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가 아닌, 'what' 의 문제 (한예종 영화과)영화과 2014. 3. 13. 08:36
방향은 그렇게 중요한게 아니다.
중요한건 디테일과 완성도이다.
영화과 입시에서 학생들이 가장 자주하는 질문 중 하나가
'이렇게 쓰면 되나요?'
'이렇게 쓰는게 맞는건가요?'
'어떻게 쓰는지 잘 모르겠어요'
등등이다.
결국 How 가 아닌
What 의 문제인 거다.
어떻게는 없다.
어떻게 하든 잘만하면 된다.
예를들어
영화장르를 생각해보면 쉽다.
영화장르가 스토리는 다소 빈약하지만, 스펙타클과 볼거리 위주로 가는 영화도 당연히 충분히 가치가 있고
극단적 미니플롯으로 잔잔하지만 그 속에 섬세한 관찰이 있는 영화도
당연히 괜찮다.
어떤 모습이더라도 영화는 다 괜찮다.
영화가 한가지 스타일만 있는게 아니므로
영화에 대한 글쓰기 역시 한가지 스타일만 있는건 아니다.
길게 써도 좋고 짧게 써도 좋고
공상적으로 써도 좋고 현실적으로 써도 좋고
디테일하게 써도 좋고, 어떻게 써도 좋다.
그러나
반드시 기억해야 할 점은,
어떻게 쓰느냐가 문제가 이날
무엇에 대해 쓰느냐의 문제는 남는다는 것.
네가 말하고자 하는 소재
그 소재와 공간이 가지는 디테일
또 그 공간과 소재와 인물이 만들어나가는 세계관...
어떻게 묘사하는지가 중요하지 않고
무엇에 대해 드러내는지가 중요하다.
그래서
영화과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글쓰기를 훈련하기보다
관찰을 훨씬 더 많이해야 하고,
소재에 대한 연구를 훨씬 더 많이 해야 한다.
로버트 맥키는
소재에 대한 연구 방법으로 다음의 3가지를 언급했다.
1. 직접적 경험과 관찰에서 확대 및 재창조한 소재
2. 문헌이나 자료, 또는 책에서 찾아낸 소재
3. 깊은 묵상과 산책, 기도, 또는 영감을 통해 마음 깊은 곳에서 끌어올린 소재
이렇게 3가지 소재에 대해 로버트 맥키는 말하고 있다.
영화입시의 관건은 소재 찾기이다.
또 그 영화적 소재를 어떻게 팔아먹을 수 있느냐의 문제이다.
잘 팔아먹을 수 있다는 건
잘 말한다는거고
잘 소통한다는거다.
어떻게 드러낼까 정답을 찾지말고
그냥 써라.
그냥 표현하고
그냥 주절주절 아무렇게나 써내려가라.
그걸로도 충분하다.
대신
무엇에 대해 말할지를
치밀하게 고민해라.
결국 입시든, 어떤 분야든
대부분 방향은 비슷하다.
무언가 특출난 발상이 영화과 입시에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않다.
그만큼 고정관념이란 무서운거다.
진짜 실력은
디테일에 있다.
남들보다 조금 더 디테일하게
인물과 상황과 공간을 생각하고
남들보다 조금 더 치열하게 소재를 연구하고
남들보다 조금 더 관찰하고
남들보다 조금 더 표현하고
남들보다 조금 더 경험하고
남들보다 조금 더 생각하고
주어진 문제에 대해
남들보다 조금만 더 깊이있게 고민하고 생각하는 것.
그것이 바로 실력의 차이이다.
글쓰기는 중요하지 않다.
어떻게쓰는가도 중요한게 아니다.
중요한건
평범한 것이라 할지라도
특별하게 만들 수있는
아주 작은 디테일의 차이
아주 작은 관찰의 차이
아주 작은 고민과 진심의 차이
라고 본다.
아주 작은 차이가
결국 모든 차이를 만든다.
지금 쓰고 있는 걸
지금 고민하고 있는 걸
포기하지 말고
제대로 하고 있는거니까
조금만
조금만
조금만
더
물고 늘어져 보자.
조금만 더 좋은 소재
조금만 더 나은 이야기
조금만 더 깊이있는 관찰 속에서
나오는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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