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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의지,눈높이 (이장석) 한예종 영화과, 영화과 2차, 한예종 학원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3. 11. 11. 09:25
위와 같이 나는 항상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기록해놓는다.
그리고 그걸 잘 숙성시켰다가 블로그에 글을 쓴다.
이 작업을 지난 몇년동안 늦어도 이틀에 한번씩은 해왔다.
나도 다시보니까 참 신기한게
저렇게 메모해둔게
꽤 괜찮은 포스팅으로 완성이 되서
올라가 있다는게
나도 참 신기하다.
뭐 돈 되는건 아니지만 말이다.
(박진영은 비행기 퍼스트클래스에서 곡을 써서, 저작권 수입만 월 수억씩이라는데....)
최근에 인터넷을 하다가
흥미로운 기사를 읽었다.
한국의 빌리 빈 이라고 불리는
넥센 히어로스의 단장이자 대표인 이장석과의 인터뷰였는데
매우 공감하면서 읽었다.
넥센이라는 팀이
올해 포스트시즌에 오른 것만을 기억하지만
사실 올해 우승에 도전해도 될만한 실력이었다.
수비도 탄탄하고
박병호같이 다른 팀에선 포텐을 터트리지 못했던 선수가
넥센에서
2년 연속 MVP를 수상하는걸 보면서
남다른 철학을 가진 멋진 팀이 바로 넥센이란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신임감독도 정말 내 스타일이다. 철저한 연구와 합리적인 전술을 구상하는 알짜배기 감독)
단장이자 대표인 이장석과의 인터뷰를 읽은거다.
이장석은 자신이 선수를 영입할 때
보는 기준이 다음과 같이 -
그 선수가 열정을 가진 선수인지, 그리고 의지를 가진 선수인지, 그리고 눈높이가 정확한 선수인지를 냉정하게 판단한 후 영입한다고 한다.
열정과 의지와 눈높이.
매우 공감한다.
우선,
한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당연하게도 열정이 있어야 한다.
이때
열정이란
그 분야에 대한 무궁무진한 매력을 느끼는 것을 뜻한다.
그 분야를 사랑하고
그 분야만 생각해도 가슴이 뛰고
24시간을 일해도 전혀 지치지 않고
뭐 그런 것이다.
사랑을 할때도 열정이 필요하다.
유난히 사랑을 할때 열정이 끓어오르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은 끊임없는 사랑으로
결국 상대방 마음의 문을 연다.
누군가를 사랑할 때, 열정이 넘치는 사람은
생각치도 못한 독창적 행동도 한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가
러브 엑츄얼리? 인가에서 스케치북에다 메세지 써서 기타치며 사랑 고백하는 장면.
그 장면을 너무 좋아하는데
그런 감동적인 이벤트를 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하게도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지극한 열정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장석의 경우엔
야구선수로 적용했을 것이다.
야구선수로써 열정은
크게되고 싶다는 욕망
이 분야에서 성공하고 싶다는 욕망
그리고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고
국가대표가 되고 싶고
우승하고 싶고
돈도 많이 벌고 싶다는
그런 욕망과 욕심을
뜻하는 것이다.
나는 심한 나일롱 신자이지만 어쨋든 종교란엔 기독교를 써놓는 사람이라
관상을 믿지는 않는다.
내가 관상이라는 표현을 쓸땐, 그것이 동양적인 관상을 뜻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말콤 글래드웰이 말하는
블링크 + 그 사람의 첫인상 + 그 사람 전체의 인생이 몰고온 어떠한 이미지
에 대한
나름의 소감을 말하는 것이다.
이 연극영화 분야는
정말 블링크가 중요한 분야다.
기회가 된다면
지금 즉시 말콤 글래드웰의 책을 읽어보라.
블링크와 티핑 포인트와 아웃 라이어.
그 중 블링크가
내가 표현하는 관상적 측면이다.
연기든 영화든
결국 면접이 중요한데
짧은 시간 (길어봐야 몇 분)
안에
그 학생의 합격과 불합격이 갈린다.
어떤 말을 하면 붙고
어떤 말을 했으면 떨어질 것 같다고 생각하는가?
진짜 그렇게 순진하게 믿는가?
미안하지만
면접장에서 무슨 말을 하는지는
아주 중요한건 아니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은
그 사람의 인생과
상대방의 인생 전체가
서로
마주하는
것이다.
면접에서
붙고 떨어지는 것은
결국
너의 평생에 걸쳐 쌓은
이미지가
좌우하는 것이지
그 순간의 몇마디 대답이 아니다.
교수가 질문하는 이유는
순간적인 이미지 만으로 판단하기엔
실수할 수도 있으니까
몇가지 질문으로
확인사살 하는 것일 뿐이다.
99%는 블링크를 통해 어느정도 감을 잡고
1%를 검증한다고 할까?
그러나 이 1%가 당락을 좌우하는 것도 사실이고.
아무튼
나는 학생을 볼때 블링크를 보는데
그게 좋은 학생은
무조건 합격한다.
그것은
예쁜 외모, 잘생긴 외모나 옷을 잘입는 스타일은 절대 아니다.
아예 난 그런 요소는 고려하지 않는다. 별 관심이 없다.
그런데
그 학생의 눈을 보면
그 학생의 미래가 어느정도는 보인다.
눈에 욕심이 있고
최고가 되고
감독으로서, 혹은 작가로서, 혹은 배우로서
성공해야겠다는
욕심이 있는 학생은
눈이 틀리다.
얼굴근육도 틀리다.
무시무시한 욕심을 갖고 있는 학생을
난 좋아한다.
그런 욕심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돈 많이 벌고 싶은 욕심
이름 날리고 싶고
대중에게 폭팔적으로 사랑받는 영웅이 되고 싶은 욕심
너무너무 좋다.
그런 욕심이
이 분야에서 겪는 모든 고통을
이겨낼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부끄러운 말이지만
내가 게임을 아예 안하는데,
단 하나
중독된 게임이 있다.
바로 풋볼 매너저. 흔히 말해 악마의 게임 FM이다.
이 FM을 2000년대 중반에서부터 손대기 시작해
시복, 구아린 이런 애들이 가성비 최고의 유망주일 시절
메시나 실바나 팔카우같은 유망주들을 직접 발굴해 키우며
팀을 이끌던 시절 (지금 저 선수들이 세계최고의 선수가 되어있는데 마치 내가 키운 것 처럼 느껴지는 것도 FM중독의 영향이다)
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해오고 있다.
근데 FM을 보면
드러난 능력치보다 더 중요한게
잠재능력치
즉 포텐셜인데
이 포텐셜은
게임상에선 확인할 수가 없다.
근데 내장 에디터로 보면 확인할 수 있는데
중요한게 있다.
유망주를 보면,
어떤 선수는
포텐이 160이고
어떤 선수는
포텐이 180인데
나중에 포텐 160인 선수가 훨씬 더
훌륭한 선수가 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두 선수의 잠재능력치에서 중요한 요소가 다른 걸 발견한다.
포텐이 160인 유망주는
야망이 높은 경우가 많다.
야망.
즉.
성공하고자하는 열망, 욕심, 갈망
이런게 큰 선수는
자신의 포텐셜을
어떻게든 꽉꽉 채운다.
그런데
야망이 부족한 선수는
실제로는 180급 선수가 될 수 있음에도
120에 안주해서
그저 그런 선수로 끝나버리게 되는 것이다.
타고난 재능보다
더 중요한게
성공에 대한 욕심이란 인생의 비결을
FM이 가르쳐주고 있는 것이다.
열정이란 야망이며
네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싶은
순수하고
강렬한 욕심이다.
욕심은 멋진 것이다.
그러나
조금만 더 살다보면
그런 열정만으로는
전부가 아니란 걸 깨닫게 될 것이다.
주변을 보면,
열정적 사랑을 잘해서
시작은 시끌벅쩍하지만
얼마 못가
쥐도 새도 모르게 헤어지거나
흐지부지 되는 스타일의
연애를 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어떤 분야의 일을 진행하는데
욕심과
욕망과
열정만으로
다 되는게 아니란
사실이
신기하지 않은가?
뭐가 또 필요할까?
그래.
의지가 필요하다.
프로의식이 필요하단 말이다.
앞서 언급한 이장석은
자신이 선수를 영입할 때
바로 이 프로의식을 본다고 했다.
팀을 위해 헌신하고
훈련에 진지하고
날마다 반복되는 지루한 연습에
최선을 다하는
프로근성
이것을
본다는 말이다.
어쩌면 열정을 갖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그 열정을 지속시킬 수 있는
프로의식이다.
일종의 근성인 것이다.
이 근성은
물리적 근성도 포함되지만
(힘든 거 참고
배고픈거 참고
못 자는거 참는 것)
더 중요한 근성은 정신적 근성이다.
정신적 근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것이다.
또 주변의 평가나 말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그런 종류의
정신적 근성이
더 힘든 프로의식이다.
그냥 쉽게 말해
한예종 몇번 떨어져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지원할 수 있는 그런 종류의
근성을 말하는 것이다.
(단, 무턱대고 계속 지원하지 말고^^ 이 포스팅에서 3번째 요소까지 읽어보고 나서, 한예종을 계속 지원할지 말아야할지를 선택하도록 하라 ^^)
눈 앞에 보이지 않는
막막한 길을
뚜벅뚜벅
걸어갈 수 있는
의지.
그리고
날마다 반복되는 훈련을 꾸준히 채워나가는
묵묵한 행동.
이런 것들이
프로의식이다.
그리고
프로의식에선
의외로 물리적인 부분보다
훨씬 더
정신적인 부분이
더 중요하다.
보이지 않는 길
보장되지 않는 미래
막막함
그리고 주변의 이런 저런 말들
실패 그 자체
또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
이 모든
두려움들 속에서도
자신이 선택한 그 길을
올곶게 가는 것이
더
힘든 것이고
진정한 프로의식인 것이다.
자.
열정과 의지를 가졌다고 해보자.
그렇다고 다 되는가?
과연 그럴까?
아니다.
주변을 보면
특히 연기를 하는 학생들 중에
성공에 대한 욕심도 크고
어떤 주변의 어려움도 극복해나가는 굳건한 프로의식이 있는 학생을 보는데
그래서
더욱
비극인
학생이 있다.
자신이 연기자로서 잘 맞지 않는데도
끝까지 연기자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내가 보기에
이장석이 말한 3요소는
뒤로 갈수록
더
중요해진다.
열정보단 의지가 어렵고
의지보단
눈높이가
어렵고
중요하다.
눈높이란 무엇인가?
바로
정확한 평가를 뜻한다.
자기자신이 무엇을 잘하고
어디에 강점이 있고
어디에 약점이 있는지를
정확하게 볼 수 있는 눈을 말한다.
더 중요한 것은
정확하게 볼 뿐 아니라
냉정하게
자신을 판단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눈높이를 갖추기가 힘든 이유가
자신의 결점이나
한계를
받아들이는 것을
본능적으로
인간은
거부하기 때문이다.
승자독식사회란 책에서 말하는 워비콘 호수현상이 잘 설명하듯
사람들은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만은
잘 될것이라
막연히 믿는 경향이 있다.
자신이 도전하는 분야에 대해
객관적이고
정확하고
냉정하게 분석하고
자기 자신이
지원하는 분야에
어떤 장점과
어떤 결점이 있는지를
냉정하게
분석하지를 않는단 말이다.
내가 레슨 포 케이아트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그룹레슨에서부터 였는데
나라고 처음부터
입시를 하려했던 건 아니다.
한예종을 다니는 와중에
주변 지인을 한두명씩
가르치다보니
거의 대부분 합격을 해오고
너무 신기하게 딱딱 붙으니까
이 지경까지 몰려오게 된거다.
이젠 학원을 안할수도 없고, 할수도 없는 딜레마에 빠져버렸다.
(나도 입시학원원장에서 끝나선 안될
예술가로서의 꿈이 있으니까...한국의 알랭 드 보통같은 에세이 작가가 되고싶고, 또 알랭 드 보통이 운영하는 것과 같은 예술학교도 만들고 싶고...또 로버트 맥키 전문가가 되서 박사학위도 받고 싶고)
어떻게해서 그렇게 많이 붙였을까?
내가 처음 이 입시를 시작했을 때 보니까
한예종 입시
또는 예술분야 입시가
이
3번이 부족하더라.
즉. 객관성과 정확한 평가가
너무 부족하더란 말이야.
예를들어
주변 연기학원을 보면
어떻게 연기하고
지원하는 대학이 어떤 학생을 선발하고
어떤 전형을 보고
어떤 요소를 검증하는지는
전혀 알아보지도 않고
그저
군대식으로
애들 집합시키고
갈구고
연기를 배운다는 학생들이
조금도 생각하려 들지않고,
자신이 연기하는 대사가 뭔말하는지
자신이 내뱉는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전혀 1초도 생각치 않고 -
매일
군대식으로 몸뚱아리만 굴리고
얼굴에 화장 떡칠해서
단체로 학원잠바 맞춰입고
돌아댕기고
뭐 이런 거에 집중하고 있더란 말이다.
그게 너무 아쉬웠다.
고등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
특히 예술교육이
왜 그렇게 중요하냐면 -
그 시기에
예술선배들이
하는 이야기는
평생
그 아이의
예술인생을
좌우하거든.
술 쳐먹고
화장이나 떡칠하고
군대식으로 집합이나 시키면
애들은
너무도 순수해서
그게
예술인지
착각하고
평생을
그런 예술가로
살더란
말이다.
그게 피눈물나게
화딱지가 나더란 말이다.
그래서
이 입시를 시작하게 되었다.
한예종 영화과 입시를 지도한다고 하면서
언어
영어
하나도 가르치지 않고
이상한 미학책 (자기도 읽지보진 않았고, 그저 학교에서 유명하다고 들은 책)
이나
툭 던져주고
입시를 지도한다는
그런 종류의 사람들을
주변에서 너무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분석하려고 했고
입시전형을 꼼꼼히 연구했고
1차 언어와 영어를 가르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했고
또 면접은 어떻게해야 하는지
각 대학별 교수들은
어떤 기준을 갖고 학생들을 뽑는지
그런 것들을
조금만 객관적으로 준비시켰을 뿐인데도
의외로 연영과 입시가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객관성이
잘 먹힌다는걸 느꼈던거다.
사람들은 연영과 입시는
감이고
운이고
또는 뭐 타고난 재능이고
뭐 이렇게 생각해서
전혀 제대로 분석하고 연구하지 않는데
생각해보라.
의치대 편입입시나, 서울대 입시나, 사법고시나 이런 것들은
이미
수없이 많은 객관적 분석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나?
그런데
연극영화 쪽은
왜 그렇게
쉽고 나이브하게 생각하는 것일까?
아무튼
이장석이 말한 그 눈높이란
결국
정확한 인식을 말하는 것이다.
너의 강점은 무엇인가?
또 너의 단점은 무엇인가?
안철수의 인터뷰를 읽으면서
재미있는 부분이 있었는데
안철수는 기업을 운영하면서
약속을 지키지 않았던 적이 한번도 없었다고 한다.
질문자가
예이~ 거짓말이라고.
무슨 공자도 아니고 그런 뻥을.
이라고 하니까
안철수가 이렇게 대답했다.
'당연하죠. 지키지 못할 약속은 아예 처음부터 하질 않으니까요.
전 그래서 약속을 하기전에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더 신중하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주저하고
정말 많이 따져보고나서
내가 지킬 수 있겠다는 확신과 믿음이 생겼을 때에야
약속을 합니다'
네가 잘할 수있는 분야.
너의 장점과
단점을
객관적으로
파악한다는게
쉽지 않고
또
매우 매우
중요한 것이다.
이 장점과 단점에 대한 객관적인식이 얼마나 중요하냐면
한예종 자소서에 어떤 과는
아예 자신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기술하라는 항목이 따로 있으며 -
연영과 입시에서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 역시
이 질문인 것이다.
예전에 내가 한예종 서창과 청강하며
현대문학상을 수상한 시인선생님께 수업을 들었는데
선생님이 지도한 학생들 중
현재 문단의 주목을 받는 유명한 소설가들 예를들며
자신이 가르쳐보니
성공하는 학생들은
특징이 있더라.
지가 뭐 잘하는지를 정확하게 그것도 빨리 깨닫고
얼릉 그걸 팔아먹더라.
라고
말하신 기억이 난다.
그러면서
본인의 수업을 통해
시를 잘쓰게 되는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을 얻길 원한다고
바로
자기가 잘하는게 뭔지를
깨닫게 되는 일이
본인의 수업에서 있기를 바란다고
그런 말씀을 하셨다.
참 맞는 말이며
잊지 못할 멋진 수업이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
넌 뭘 잘하는가?
그리고
네가 못하는건 뭔가?
너는 너를 얼마나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평가하고 있는가?
나도 내 단점을 인정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단점은
죄가
아니다.
그냥 너의
개성인 것이다.
우리나라가 너무 획일화된 기준을 제시해서 그렇지
여러분이
스스로
결점이라고 생각한 부분은
대부분
진짜 결점이라기 보단
관점에 따라
너의 개성이 될 공산이 크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장점과 단점이 어울려
너의 개성과
스타일
그리고
성공 포지션이
정해지는 것이다.
이장석은 야구선수의 예를 들면서
자신이 발이 빠르고 작전수행능력이 좋은지
아니면 거포형인지,
또 어떤 수비위치가 적절한지
이런 자기자신의 위치에 대해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한다고 했다.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정확하게 인지하는 선수만이
장점을 극대화시키고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축구를 보면
좋은 감독은
선수의 장점과 단점을 명확하게 파악해서
그 선수가 가장 효과적으로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역할을 분명하게 인지하고 전술을 짠다.
공격에 재능이 있는 선수였으나
수비는 영 별로였다가
오히려 수비를 강화시키고 포지션을 조금 더 내리면서부터
세계적인 선수가 된 경우로
30대 중반인 현재로 세계최고의 수비형미드필더로 중원의 플레이메이커인
피를로 같은 예를 들 수 있을 것이다.
피를로의 재능을 알아보고
포지션을 내려서
수비형 미드필더의 위치에서 뛰게 함으로
월드 클래스의 선수로 성장하게 한
그 지도자의 안목이
빛을 발한 선수라 할 수 있다.
연극영화분야로 적용한다면 -
연기자로서
나의 장점은 무엇인가?
단점은 무엇인가?
너는 연기자를 할만한 어떤 면을 갖추고 있는가?
스스로
확실한 답을 찾을때까지 평생 물어보면서 성장해나가야 한다.
나도 한때는 연기를 하려고 했으나
최형인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안아주시면서
'너는 연기하지 마라. 연기보다 잘하는게 있는 놈은 연기하면 안돼'
라고 하신 말씀이 그땐 너무 슬펐지만
말씀을 명심하고
오히려
극작과 연기교육 분야에 집중한 결과
지금만큼의 성장이 있었다.
그때 배우로서의 재능이 전혀 없다는 것을
냉정하게
'연기하자 마라'
라는 직설적 표현으로 말씀해주신
선생님이 아니셨다면, 지금의 나도 전혀 없었을 것이다.
나도 그렇게 평생
내 장점과 단점을 깨달아가며
조금씩 갈고 닦아오며
나의 강점을 찾고
단점을 조절해가며
성장해온 것이다.
그러니까
내가 주목해야 할
분야가
신기하게
딱 ! 보이더라.
그리고
그때 내린 선택은
거의 실패를 하지를
않더란 말이다.
부족하지만
지금까지 내가 찾은 분야.
나의 꿈. 나의 전문분야를 소개하자면 -
나는 논리적이고 엄밀하고 학문적인 글에는
매우 취약하다.
논문쓰는게 내겐 쥐약이다.
특히 각주다는 것. 토 쏠린다.
그래서 학자로서는 꽝이다.
즉.
학문적 엄밀성이 있는 글보다는
영감 넘치고
때론 비약적인 논술분야가 잘 어울린다.
이런식의 글쓰기가
학문적으로는 최악일지라도
독자들의 공감을 이끄는데는
탁월한 면이 있다.
그래서 나는 에세이를 쓰는게 잘 어울리는 것이다.
그러나
에세이 속에
통찰과 논리와 체계를 탄탄하게 갖춘 글을 쓰기위해
내가 좀 힘들어하는 분야인 객관적 자료 찾고, 논문을 쓰는 엄밀한 글을 쓰기 위해
박사과정엘 진학한 것이다.
그게 내겐 힘들지만, 나를 훨씬 더 발전시킬 것이며
난 결국 알랭 드 보통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에세이작가가 되고 싶은 것이다.
또
알랭 드 보통이
영국에 만들어놓은 것 같은
그런 문화공간? 이자 예술학교? 같은
그런 형태의 교육공간을 만들고 싶다.
영감있는 건물에
학생들이 너저분하게 너무도 자유롭게
여러공간들에서 전혀 주변의식하지 않고 창작하고
독특한 관점을 가진 작품들을 생산, 기획해서 판매도 하고
또
학생들에게 예술을 가르치기도 하고
돈없는 학생들이 마음껏 예술을 누리도록 돕는
(비싼 카메라같은걸 사다놓는 거다)
그런
독특하고 독창적이고 실력있는
세계적인 사설 예술교육 기관을 만들고 싶다.
그런 꿈이 있기에
나는 레슨 포 케이아트란 학원을 운영하는 것이다.
또, 나는
스토리에 관심이 매우 많아서
스토리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
한국의 로버트 맥키. 로버트 맥키의 전문가가 되고 싶고,
또
로버트 맥키를 한국적으로 잘 이해하고, 적용하고, 심지어는 어떤 면에선 뛰어넘는
스토리연구의 분야를 발전시키고 싶고
그래서 영화비평을
단순히 느낌과 감상. 또는 이야기의 앞뒤가 안맞는다. 따위의 비 스토리 이론적 비평이 아니라
더욱 더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에서부터, 현대의 아방가르드까지를 관통하는 스토리의 이론적 학문적 체계가 뒷받침되는
전문적 스토리이론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박사과정에 까지 진학한 것이다.
친구야.
통찰있는 방향.
쉽게 말해
사업 아이템?
학문 분야?
영감.
아이디어
그런 건
다 어디서 나올까?
위의 3가지 요소가 조화될때
나오는게 통찰이라고
난
믿는다.
너의 분야를 열정적으로 사랑해야 하며
또
그 열정을 현실화할 수 있는 의지가 있어야 하고
또
너의 장점과 단점을
냉정하게 직시해 나갈때
드디어 보이는게
너의
구체화된
분야이며
통찰이 아닌가 한다.
그러므로
한예종 자소서나 면접에서 물어보는
몇가지 질문들 (장점과 단점이 무엇인가. 왜 이 학교. 이 분야에 지원했는가)
와 같은 질문들이
그렇게
가벼운
질문은 아닌 것이다.
결국
열정과
의지와
눈높이의 터널을
지나
우리가 도달하고자 하는 곳.
이 캄캄한 현실을
이끄는
그 한 줄기 빛이
바로
꿈
아닌가?
꿈이 있다면
그 꿈이 진실이라면
너는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세르반테스의 말이 맞다.
나는 그를 사랑한다.
이룰 수없는 꿈을 꾸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움을 하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잡을 수 없는 저 하늘의 별을 잡기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노라
- 평생 위의 대사처럼 인생을 산 위대한 작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에서 인용.
☆1차합격생 모여라~
지난 4년간 한예종 최종합격 60명을 배출한 한예종 명문 레슨 포 케이아트에서
1차시험이후 2차특별과정을 운영합니다.
이 특별한 과정은 레슨 포 케이아트만의 노하우가 집결된 최고수준의 과정입니다.
지금까지 한예종 합격자 50%이상이 이 특별과정에서 배출되었습니다.
★특색 -한예종 입시 특성에 맞게 학생의 개성과 독창성을 더욱 살려주는 입시전략 및 실기가이드형식의 수업입니다.
짧은 시간 준비해도 실적이 확실히 나올 수 있는 것은 예술입시의 특성상 학생의 기존 스타일이나 개성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지원 : 1차시험 이후 11월 18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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