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헐리우드 기대작 100편영화과 2012. 12. 30. 11:17
<2013년 헐리우드 기대작 100편을 정성껏 모아놓은 글이 있어 출처를 밝히고 가져옵니다. 제가 한번 쓰고 싶었던 글인데 비슷한 글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역시 있군요!! 저보다 훨씬 조예가 깊고 영화에 대한 관점도 비슷한 것 같아서 그대로 가져옵니다. 출처는 MLB PARK 불펜에 블러디즘이 남긴 글입니다. 혹시 글쓰신 분이 이 포스팅을 보신다면 답글 달아주세요. 저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봐요~^^>
순서는 북미 개봉일 순입니다.
1.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 3D (1월 4일) ★☆스튜디오 : 라이온스게이트
감독 : 존 루슨홉
출연 : 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 타니아 레이몬드, 트레이 송즈
이건 웬만하면 극장에서 3D로 보고 싶은데... 국내 극장에 개봉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국내 극장에서 3D 상영을 해주는 영화는 대형 블록버스터 위주다 보니... 내용적으로 궁금한 부분은 이전에 나왔던 리부트, 프리퀄과 시리즈 체계를 잡고 연결시킬지의 여부입니다. 그런데 낌새를 보니 그렇게 체계적인 시리즈 기획은 아닌 듯 하네요. 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가 요런 호러 프렌차이즈 하나에 계속 출연해준다면 반가운 일일 테지만, 뭐 이 시리즈가 뒤로 이어진다고 해도 그녀가 계속 주연을 맡으란 법도 없으니... 일단 요번 작품에서 살아남는지를 봐야겠죠.
2. 갱스터 스쿼드 (1월 11일) ★★★★☆
스튜디오 : 워너 브라더스
감독 : 루벤 플레셔
출연 : 조쉬 브롤린, 라이언 고슬링, 엠마 스톤, 숀 펜, 닉 놀테, 안소니 마키
요건 상당한 걸작이 될 거라고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극장 총기난사 장면이 빠진 게 정말 아쉽지만, 그 장면을 빼더라도 볼거리는 넘쳐나는 영화일거라 확신합니다. 일단 캐스팅이 너무 좋다보니 배우들 보는 것만도 대단한 구경거리가 될 테죠. 사실상 2013년 초에 나오는 영화들 중 최고 기대작이라 할 수 있는데, 국내도 늦지 않게 개봉했으면 좋겠네요. 어디선가 설 시즌에 국내 개봉한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과연 어찌될지.
3. 브로큰 시티 (1월 18일) ★☆
스튜디오 : 20세기 폭스
감독 : 알렌 휴즈
출연 : 마크 월버그, 러셀 크로, 캐서린 제타 존스, 카일 챈들러
‘일라이’를 만든 알렌 휴즈 감독의 신작입니다. 캐스팅은 쟁쟁한데 뭐 빵빵 터지는 액션 영화는 아닌 듯 합니다. 마크 월버그야 전직 경찰로 나오니 액션을 할 태세가 되어 있지만, 러셀 크로가 맡은 배역은 시장이라서... 액션 보다는 미스터리와 음모를 파헤치는 스릴러물인 듯 하네요. 이런 작품은 시나리오의 완성도가 중요하죠. 뚜껑을 열어보기 전에는 얼마나 재미있는 영화일지 짐작하기 어렵네요.
4. 라스트 스탠드 (1월 18일) ★★★
스튜디오 : 라이온스게이트
감독 : 김지운
출연 : 아놀드 슈왈제네거, 포레스트 휘테커, 제네시스 로드리게즈
김지운의 ‘라스트 스탠드’도 공개가 얼마 남지 않았군요. 솔직히 박찬욱의 ‘스토커’보다는 덜 흥미로운 게 사실인데, 아무래도 흔한 킬링타임 액션물의 기획으로 보이기에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의 시놉시스 자체는 이런 성격의 다른 영화들과 비교해서 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구석이 있어요. 전국구 거물 네임드 악당 두목과 별 볼 일 없는 동네 보안관의 대결... 이런 설정이라면 악당을 박살내는 카타르시스가 꽤나 만족스러울 겁니다. 물론 주연배우가 아놀드 슈왈제네거 라는 점은 이런 설정이 가지는 매력을 다소 감소시키는 듯 하지만요.
5. 마마 (1월 18일) ★★☆
스튜디오 : 유니버설
감독 : 안드레스 무시에티
출연 : 제시카 차스테인, 니콜라스 코스터 월도
같은 감독이 같은 제목으로 만든 단편을 보고 거장 길예르모 델 토로가 적극 장편화 기획을 추진하여 제작된 영화입니다. 길예르모 델 토로 정도 되는 감독이 이런 반응을 보였다면 그 단편이 꽤나 강렬하긴 했나 봅니다. 같은 감독이 첫 장편 연출로 다시 만들게 되었는데 그 강렬했던 단편의 매력을 장편에서도 잘 살려낸다면 분명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요즘 할리우드 대세인 제시카 차스테인의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머리스타일 하나 바꿨을 뿐인데...)도 볼거리고요.6. 헨젤과 그레텔: 마녀 사냥꾼 (1월 25일) ★★
스튜디오 : 파라마운트
감독 : 토미 위르콜라
출연 : 제레미 레너, 젬마 아터튼, 팜케 얀센
솔직히 완성도가 크게 뛰어날 거 같지는 않지만 19금의 화끈한 액션 비주얼은 기대가 됩니다. 제레미 레너와 젬마 아터튼이 기상천외한 무기들을 들고 마녀들을 피떡으로 도륙내는 게 영화의 주된 내용인 모양인데, 2012년에 나왔던 ‘저지 드레드’와 비슷한 재미와 카타르시스를 제공하지 않을까 싶네요.7. 무비 43 (1월 25일) ★★☆
스튜디오 : 릴레이티비티 미디어
감독 : 스티븐 브릴, 피터 패럴리, 윌 그레이엄, 스티브 카, 그리핀 던, 제임스 더피, 조나단 반 툴레큰, 엘리자베스 뱅크스, 패트릭 포스버그, 브렛 래트너, 러스티 컨디에프, 제임스 건
출연 : 엘리자베스 뱅크스, 크리스틴 벨, 할 베리, 케이트 보스워스, 제라드 버틀러, 조쉬 더하멜, 안나 페리스, 리차드 기어, 테렌스 하워드, 휴 잭맨, 저스틴 롱, 조니 녹스빌, 크리스토퍼 민츠 프레즈, 클로이 모레츠, 데니스 퀘이드, 리브 슈레이버, 숀 윌리엄 스콧, 엠마 스톤, 제이슨 서디키스, 우마 서먼, 나오미 와츠, 케이트 윈슬렛
캐스팅만 보면 역대급. 아니 ‘급’이라는 말도 필요 없이 그냥 역대 최고네요. 하지만 수십 편의 단편을 모아 놓은 옴니버스 영화라 이 모든 배우들의 거대한 케미(?) 효과는 그닥 체감할 수 없을 듯 하네요. 제목인 ‘무비 43’이 총 43편의 단편을 보여준다는 의미라면, 이 영화의 상영시간이 3시간 이내라고 가정할 경우 각 단편은 기껏해야 3~5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는 얘기죠. 물론 43이라는 숫자가 다른 의미일수도 있지만.. 아무튼 영화가 아니라 코미디 꽁트 프로그램을 보는 느낌이겠네요. 다만 최고의 배우들의 꽁트라는 점, 거기에 19금 꽁트라 무척 특별하긴 하겠죠. 예고편에 몇몇 단편이 살짝 공개가 되었는데 클로이 모레츠가 생리한다고 난리치는 단편이 역시 가장 기대가 되네요.
8. 파커 (1월 25일) ★
스튜디오 : 필름디스트릭트
감독 : 테일러 핵포드
출연 : 제이슨 스태덤, 제니퍼 로페즈, 닉 놀테
이 영화의 감독 테일러 핵포드가 ‘데블스 에드버킷’과 ‘레이’를 만든 감독인데 매년 나오는 제이슨 스태덤 주연의 액션물들 중에서도 좀 더 완성도가 괜찮은 작품으로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제니퍼 로페즈와 닉 놀테도 출연하니, B급 느낌 물씬 나던 기존 제이슨 스태덤 영화들과 좀 다른 느낌이긴 하네요.
9. 불렛 투 더 헤드 (2월 1일) ☆
스튜디오 : 워너 브라더스
감독 : 월터 힐
출연 : 실베스터 스탤론, 성 강, 사라 샤이
아놀드 슈왈제네거, 실베스터 스탤론 등 왕년의 액션스타들이 최근 노익장을 과시하며 이런 액션 영화들을 찍어내고 있는데 솔직히 대부분 완성도는 크게 기대가 안 되는 영화들이죠. 작년에 ‘익스펜더블2’가 꽤 괜찮게 나왔는데 딱 그 정도가 상한선이랄까. 물론 김지운의 ‘라스트 스탠드’는 그보다 좀 더 나아야 하겠지만요. ‘불렛 투 더 헤드’는 ‘라스트 스탠드’와 비슷한 시기에 개봉해 비교가 될 테지만 딱히 ‘라스트 스탠드’ 만큼 기대감을 가지기는 어려운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10. 웜 바디스 (2월 1일) ★★★
스튜디오 : 서밋 엔터테인먼트
감독 : 조나단 레빈
출연 : 니콜라스 홀트, 테레사 팔머, 존 말코비치
예고편을 보니 작정하고 코미디로 만들었더군요. 좀비와 인간의 로맨스라는 소재를 어떤 식으로 풀어갈지 궁금했는데 확실히 이런 노선이 안전빵으로 보입니다. 영화가 비교적 가벼워지더라도 소재 자체가 워낙에 도전적이니 나름 무게감이 벌충이 되는 것 같고요. 무엇보다 감독이 ‘50대 50’의 조나단 레빈이라 기대감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네요. 캐스팅도 정말 좋죠. 트와일라잇 커플보다 훨씬 마음에 드는 커플입니다.
11. 메디엄 2 (2월 1일) ☆
스튜디오 : 라이온스게이트
감독 : 톰 엘킨스
출연 : 채드 마이클 머레이, 아비게일 스펜서
2009년에 개봉했던 공포영화 ‘메디엄’의 속편이 나옵니다. 전편의 평가가 그냥저냥 이었으니 이번 작품도 크게 기대되지는 않지만, 감독이 바뀐 만큼 예상외의 결과물을 기대해 볼 수도 있겠지요. 호러영화답게 예고편은 잘 뽑았습니다.
12. 아이덴티티 씨프 (2월 8일) ☆
스튜디오 : 유니버설
감독 : 세스 고든
출연 : 제이슨 베이트먼, 멜리사 맥카시, 존 파브로, 아만다 피트, 제네시스 로드리게즈, 로버트 패트릭, 존 조
‘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 직장상사’의 감독 세스 고든이 또 제이슨 베이트먼을 데리고 코미디 영화를 찍었습니다. 물론 제이슨 베이트먼 보다는 멜리사 맥카시가 더 주목받을 만한 작품인데, 이 배우가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 이후로 비슷한 비호감(민폐) 캐릭터로 여러 코미디 영화에 출연하는 게 그닥 훌륭한 행보로는 보이지 않네요. 미국에서 이 배우가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제 입장에서는 그닥 영화를 보고 싶게 만드는 매력은 없는 배우라고 생각되네요. 그래도 이 영화에는 아만다 피트, 제네시스 로드리게즈 등 다른 매력적인 여배우들도 나오니까 조금은 보고 싶은 마음이 들긴 합니다. 감독의 전작도 좋아하는 편이고요.
13. 사이드 이펙트 (2월 8일) ★★★☆
스튜디오 : 오픈 로드 필름
감독 : 스티븐 소더버그
출연 : 주드 로, 루니 마라, 캐서린 제타 존스, 채닝 테이텀
스티븐 소더버그의 최근 작품들이 다들 볼만하긴 했지만 ‘트래픽’ 정도의 걸작이 다시 나오지 않는 건 아쉽네요. 아니면 ‘오션스 일레븐’ 정도의 오락성이라도... 이 신작 ‘사이드 이펙트’는 역시 오락성을 기대할 영화는 아니고 소더버그의 기존 작품들과는 다른 좀 새로운 느낌이긴 합니다. 무슨 정신심리학과 관련된 스릴러 장르인데 기존 스릴러 장르와는 전혀 다른 독특한 스타일을 보여줄 것 같네요. 소재와 내용은 전혀 다르지만 박찬욱의 ‘스토커’와도 어딘가 닮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가장 큰 기대요소는 여주인공 ‘루니 마라’죠. 원래 예쁜 배우지만 예고편을 보니 이 영화에서 정말 예쁘게 나오더군요.
14. 뷰티풀 크리쳐 (2월 13일) ★★
스튜디오 : 워너 브라더스
감독 : 리차드 라그라브네스
출연 : 앨리스 잉글렛, 엘든 이렌리치, 제레미 아이언스, 엠마 톰슨, 비올라 데이비스, 에미 로섬
트와일라잇 같은 현대 배경의 판타지 로맨스로 2013년에는 이런 장르의 영화들이 많이 나옵니다. 역시 이런 종류의 영화는 트와일라잇과 마찬가지로 남녀 주인공이 관건인데 여배우는 엄청난 미인이지만 남자 배우 비주얼은 좀 아쉽네요. 트와일라잇과 비교하면 스케일도 작고 소품격인 영화로 큰 성공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앨리스 잉글렛’이라는 기대되는 유망주 여배우가 앞으로 할리우드에서 활약할 기반을 마련하는 의미는 있겠네요.
15.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 (2월 14일) ★☆
스튜디오 : 20세기 폭스
감독 : 존 무어
출연 : 브루스 윌리스, 제이 코트니, 앤 뱌리트시나
감독도 별로고 브루스 윌리스 제외하면 조연 캐스팅도 별로... 이 영화에 대한 제 기대감은 정말 극단적으로 낮아져 있습니다. 하다못해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테드 라도 비중 있게 나오면 또 모르겠는데 그런 것도 아니니... 그런데 기대치가 너무 낮다보니 의외로 재미있게 볼지도? 사실 존 맥클레인의 캐릭터 빨(?)에만 의존해도 어느 정도의 재미는 보장되는 시리즈니까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 무어 라는 이름은 압박이네요.
16. 잭 더 자이언트 킬러 (3월 1일) ★★★★★
스튜디오 : 워너/ 뉴라인
감독 : 브라이언 싱어
출연 : 니콜라스 홀트, 스탠리 투치, 이안 맥쉐인, 빌 나이, 엘리너 톰린슨, 이완 맥그리거
브라이언 싱어라는 이름에 무한 신뢰를 품기는 하지만 이 작품이 살짝 불안한 건 사실입니다. ‘유주얼 서스펙트’나 ‘작전명 발키리’ 혹은 ‘엑스맨’ 1,2편으로 알 수 있듯이 브라이언 싱어는 대체로 진중하고 무거운 분위기의 영화에서 그 실력이 제대로 발휘되는 감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물론 예고편을 보면 이 작품 역시 어느 정도 어둡고 진중한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애초에 동화 원작인 소재라서 어딘가 분위기가 어색한 느낌이 있습니다. 브라이언 싱어의 흑역사인 ‘슈퍼맨 리턴즈’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있어 보이지만 그래도 천재 감독의 능력을 믿고 기다려볼 수밖에 없겠네요. 참고로 이 작품의 북미 개봉명이 ‘잭 더 자이언트 슬레이어’로 바뀐 모양이더군요. 그래도 국내에는 기존 제목인 ‘잭 더 자이언트 킬러’로 개봉합니다.
17. 스토커 (3월 1일) ★★★★
스튜디오 : 폭스 서치라이트
감독 : 박찬욱
출연 : 미아 와시코우스카, 매튜 구드, 니콜 키드먼, 재키 위버
‘스토커’는 1월에 열리는 선댄스 영화제에서 공개가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선댄스 영화제가 아무래도 미국영화 위주다보니 세계 3대 영화제 보다는 권위가 좀 떨어지긴 하지만 미국 독립영화 자체가 워낙에 훌륭하고 이 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이 한해 내내 영화팬들 사이에서 회자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3대 영화제 못지않게 ‘스토커’의 선댄스 수상 여부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겠네요. 2012년에 최고상을 받은 ‘비스트 오브 더 서던 와일드’ 라든지 2010년 수상작 ‘윈터스 본’ 같은 걸작들과 비견되는 완성도로 나와 줄 것인가... 아마 어려울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기대감을 가지고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저로서는 이 작품이 잘되어서 독립영화 한편 히트치고 바로 대형 블록버스터로 진출한 마크 웹이나 조쉬 트랭크, 가렛 에드워즈 처럼 박찬욱도 할리우드에서 대형 프로젝트 하나 맡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8. 라스트 엑소시즘 2 (3월 1일) ☆
스튜디오 : CBS 필름
감독 : 에드 게스 도넬리
출연 : 애슐리 벨
엄청 기대를 했다가 대박 실망한 1편의 충격이 있어서... 역시 기대를 가지기 어렵습니다. 1편과 완전히 다른 노선의 이야기로 가지 않는다면 이 작품 역시 크게 볼 마음은 들지 않을 것 같네요. ‘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가 갈수록 안습이 되어가고 대체로 파운드 푸티지 장르의 유행이 지나고 있는 느낌인데 이 작품이 전편처럼 같은 스타일을 고수할지 궁금하긴 하네요. ‘엔드 오브 왓치’와 ‘살인 소설’ 처럼 파운드 푸티지와 일반 극영화 형식을 적절히 조합하는 방식이 좋을 것 같은데...
19. 팬텀 (3월 1일) ☆
스튜디오 : RCR 미디어
감독 : 토드 로빈슨
출연 : 데이빗 듀코브니, 에드 해리스, 윌리엄 피츠너
오랜만에 나오는 잠수함 영화입니다. 예고편을 보니 느낌이 딱 ‘크림슨 타이드’와 유사하더군요. 그런데 스튜디오도 듣보잡이고 영화계에서 딱히 A급 배우라고 보기 힘든 데이빗 듀코브니가 주연급으로 출연하는 점 등 이 영화는 어딘가 B급 스러운 면모가 보입니다. 예고편의 CG도 좀 많이 허접해 보이고요. 감독 토드 로빈슨 역시 장편 극영화 연출 경력이 많지 않은 감독이고 그 중 대표작인 ‘론리 하츠’는 엄청 혹평을 받았죠. 잠수함 액션 스릴러라는 장르가 땡기기는 하지만 기대를 가졌다가는 크게 당할 폭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20. 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 (3월 8일) ★★★★★
스튜디오 : 월트 디즈니
감독 : 샘 레이미
출연 : 제임스 프랑코, 밀라 쿠니스, 레이첼 와이즈, 미셸 윌리엄스, 조이 킹, 브루스 캠벨
브라이언 싱어와 샘 레이미를 라이벌 관계로 보고 있는데(정말 두 감독은 우열을 가리기 힘듭니다) 하필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작품으로 격돌을 하는군요. 브라이언 싱어의 작품이 거인도 나오고 뭔가 좀 더 스펙터클할 것 같지만 샘 레이미의 ‘오즈’ 역시 제작비가 무려 2억 불이나 되는 초대작입니다. 팀 버튼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같은 작품을 예상하는 분이 많던데 솔직히 그보다는 훨씬 뛰어난 작품이 나올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물론 흥행 성적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워낙에 넘사벽이라 뛰어넘기는 무리일 테지만) 무엇보다 이 작품은 캐스팅이 너무 좋죠. 단지 유명 A급 배우가 많이 출연한다는 사실을 넘어서 ‘어떻게 이런 작품에 저런 배우들을 한 번에 모을 수 있었는가’ 하는 경이에 찬 감탄이 나올 만큼 놀라운 캐스팅인 게 사실입니다. 배우들 보는 것만으로 기본 이상은 해줄 영화입니다.21. 어드미션 (3월 8일) ☆
스튜디오 : 포커스 피쳐스
감독 : 폴 웨이츠
출연 : 티나 페이, 폴 러드, 마이클 쉰
티나 페이, 폴 러드 라는 현대 미국 코미디 연기를 대표하는 두 명배우가 출연하는 로맨스 물이라 기대가 되는 작품이지만 폴 웨이츠 감독이 최근에 그닥 좋지 않아서... 폴 웨이츠 최고 걸작인 ‘어바웃 어 보이’ 정도의 완성도로만 뽑아주면 좋을 텐데 말이죠. 하지만 그의 최근작은 ‘미트 페어런츠3’와 ‘빙 플린’이었기에 역시 예상은 불안한 쪽으로 할 수 밖에 없겠네요.
22. 데드 맨 다운 (3월 8일) ☆
스튜디오 : 필름디스트릭트
감독 : 닐스 아르덴 오플레브
출연 : 콜린 파렐, 누미 라파스, 도미닉 쿠퍼, 테렌스 하워드
감독이 좀 생소한 이름인데 바로 덴마크 밀레니엄 시리즈를 연출했던 감독입니다.(1편만) 누미 라파스도 그 인연으로 이 작품에 캐스팅된 듯 하네요. 그러나 저는 데이빗 핀처의 밀레니엄은 무지 좋아하지만 덴마크 판 밀레니엄의 연출력은 그다지 뛰어나다고 보지 않기 때문에 이 작품도 감독 때문에 기대를 가질 이유가 없기는 합니다. 콜린 파렐이 킬러로 나오는 액션 스릴러 장르인데, 전체적으로 크게 기대를 가질만한 요소는 보이지 않네요.23. 캐리 (3월 15일) ★★★★
스튜디오 : 소니 (스크린젬)
감독 : 킴벌리 피어스
출연 : 클로이 모레츠, 줄리안 무어, 주디 그리어, 가브리엘라 와일드
굳이 분류하자면 대작 보다는 소품에 가까운 작품인데 소니에서는 나름 대형 블록버스터처럼 프로모션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 개봉일도 벌써 확정이 되었습니다.(4월 4일) 감독이 ‘소년은 울지 않는다’의 킴벌리 피어스이고 클로이 모레츠, 줄리안 무어 등 캐스팅도 좋기 때문에 역시 기대를 품지 않을 수 없는 작품입니다. 그러나 ‘토탈리콜’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역시 너무 후덜덜했던 원작과의 비교가 치명적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브라이언 드 팔마의 원작(물론 진짜 원작은 스티븐 킹의 소설이지만)을 자꾸 생각하다보니 클로이 모레츠에 대해서도 벌써부터 미스캐스팅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분명 좋은 작품이 될 거라고 예상하지만 브라이언 드 팔마의 작품을 뛰어넘을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매긴다면 역시 그 정도 기대를 가지기는 무리일 테죠.
24. 인크레더블 버트 원더스톤 (3월 15일) ★★☆스튜디오 : 워너/ 뉴라인
감독 : 돈 스카르디노
출연 : 스티브 카렐, 짐 캐리, 스티브 부세미, 올리비아 와일드, 알란 아킨
스티브 카렐과 짐 캐리가 한 영화에서 라이벌 구도로 격돌하는 코미디 영화입니다. 대단한 기대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기에 잭 블랙, 벤 스틸러가 가세하면 코미디 영화의 ‘어벤져스’가 되는 건데 말이죠. 마술 소재의 영화인데, 이런 소재는 코미디라는 장르와 조합이 좋지요. 거기에 스티브 부세미, 올리비아 와일드, 알란 아킨 등 조연 캐스팅도 좋고 감독은 코스비 가족, 30락 등 코미디 TV 시리즈로 유명한 ‘돈 스카르디노’입니다. 굉장한 작품이 나올 것 같습니다. 다만 스티브 카렐의 저 비주얼은 심하게 부담스럽네요.
25. 크루즈 (3월 22일) ★
스튜디오 : 드림웍스
감독 : 크리스 샌더스, 커크 드 미코
출연(목소리) : 니콜라스 케이지, 라이언 레이놀즈, 엠마 스톤, 캐서린 키너
드림웍스의 신작 애니메이션입니다. ‘가디언즈’가 뭔가 어두워 보이는 이미지 때문에 완성도에 비해 흥행은 지지부진했는데 이 작품은 과연 어떨지. 그런데 이번 작품도 크게 대중적으로 성공할 것 같은 인상은 아니네요. 물론 비슷하게 원시 시대 배경인 폭스의 ‘아이스 에이지’처럼 초대박을 칠지도 모르지만요.
26. 올림푸스 해즈 폴른 (3월 22일) ★
스튜디오 : 필름디스트릭트
감독 : 안톤 후쿠아
출연 : 제라드 버틀러, 아론 애크하트, 모건 프리먼, 애슐리 주드, 멜리사 레오, 라다 미첼, 릭 윤
안톤 후쿠아가 ‘트레이닝 데이’로 주목을 받았다가 ‘킹 아더’라는 대작 한편 연출하고 내내 내리막인데 그래도 이 감독의 액션 연출은 제법 괜찮은 편입니다. 2013년에는 백악관 배경의 액션 영화인 ‘올림푸스 해즈 폴른’을 공개하는데 캐스팅도 좋고 기대요소가 제법 있는 작품이지만 뭔가 영화 외적으로 상황이 요상하게 돌아가는 것 같네요. 바로 6월에 개봉할 롤랜드 에머리히의 ‘화이트 하우스 다운’과 영화 내용이 너무 겹쳐서 뭔가 잡음이 나오고 있는 모양인데요.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하고 있는 ‘화이트 하우스 다운’과는 달리 이 영화는 뭔가 조심스럽게 진행이 되고 있는 느낌입니다. 개봉이 3개월가량 남았는데 아직 예고편도, 스틸 사진 한 장도 없네요. 나오긴 하는 건지?
27. 러브 앤 아너 (3월 22일) ★
스튜디오 : IFC 필름
감독 : 대니 무니
출연 : 리암 햄스워스, 테레사 팔머
베트남전이 시대 배경이고 한 탈영병의 로맨스를 그리는 영화입니다. 감독의 첫 연출작이지만 두 남녀 주인공이 요즘 잘나가는 배우들이라 관심이 가는 작품이네요. 테레사 팔머가 요즘 너무 예뻐서...
28. 지 아이 조 2 (3월 29일) ★★★☆
스튜디오 : 파라마운트
감독 : 존 추
출연 : 드웨인 존슨, 브루스 윌리스, D.J. 코트로나, 애드리안 팰리키, 이병헌, 채닝 테이텀
최근 공개된 예고편으로 이 영화의 개봉 연기 사유가 명확하게 드러났습니다. 소문대로 ‘채닝 테이텀 살리기’가 목적이었나 보네요. 물론 채닝 테이텀 없이 찍은 분량이 워낙에 많을 거기 때문에(애초에 영화 시작하자마자 죽는 설정이었으니) 뒤늦게 죽은 애를 살려서 비중을 늘린다고 해봐야 촬영을 추가하기는 한계가 있었겠죠. 내용을 추측해보면 죽은 줄 알았는데 중후반 넘어가면서 깜짝 등장한 후 짤막하게 몇 번 활약하는 게 끝일 거 같네요. 개봉 연기 전까지는 꽤 기대가 되는 작품이었는데 이런 식의 무리수로 내용 수정을 해버리면 아무래도 완성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괜히 채닝 테이텀 살리려다가 영화 자체를 죽여 버리는 선택은 아니었기를 바래봅니다.
29. 더 호스트 (3월 29일) ★★★
스튜디오 : 오픈 로드 필름
감독 : 앤드류 니콜
출연 : 시얼샤 로넌, 다이앤 크루거, 맥스 아이언스
트와일라잇 원작 작가의 작품이지만 작품 분위기가 많이 다르긴 합니다. 트와일라잇 보다 훨씬 진중하고 심각한 분위기. 아마도 트와일라잇 처럼 오글거리는 분위기는 없을 테지만, 그만큼 흥행은 쉽지 않을 것 같네요. 시얼샤 로넌이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비교하면)대중적인 타입의 외모가 아니기도 하고... 감독인 앤드류 니콜은 전작인 ‘인 타임’의 충격이 있어서 이번에도 불안감이 큽니다. ‘인 타임’의 실패를 반성하고 다시 ‘가타카’의 명성을 회복해주길 기대해봐야겠습니다.
30. 더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 (3월 29일) ★★★★☆
스튜디오 : 포커스 피쳐스
감독 : 데릭 시엔프랜스
출연 : 라이언 고슬링, 브래들리 쿠퍼, 에바 멘데스, 로즈 번, 데인 드한, 레이 리오타
일단 캐스팅 쩔고, 감독이 블루 발렌타인의 ‘데릭 시엔프랜스’입니다. 2013년 상반기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힐만한 작품. 예고편을 봤는데 전 남자인데도 라이언 고슬링 비주얼에 넋을 잃게 되더군요. ‘드라이브’의 뒤를 이은 라이언 고슬링의 또 다른 대표작이 나왔다는 느낌입니다. 니콜라스 윈딩 레픈의 차기작 ‘오직 신만이 용서한다’도 엄청난 기대작인데 라이언 고슬링은 진짜.. 이런 후덜덜한 영화들을 몇 편이나 찍는 건지.. 정말 알 파치노 이후 이런 포스의 남자 배우는 참 오랜만인 것 같네요.
31. 더 히트 (4월 5일) ★
스튜디오 : 20세기 폭스
감독 : 폴 페이그
출연 : 산드라 블록, 멜리사 맥카시
제가 너무 좋아하는 영화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을 만든 폴 페이그 감독의 신작입니다. 그런데 하필 그 영화에서 가장 매력적이었던 크리스틴 위그와 로즈 번이 아니라 제일 비호감인 멜리사 맥카리를 데려와서 신작을 찍다니. 이게 뭥미. 위에서 ‘아이덴티티 씨프’ 얘기할 때 언급했듯이 전 이 배우가 영 별로입니다. 차라리 비슷한 사이즈(?)라면 레벨 윌슨이 낫지... 아무튼 크리스틴 위그와 로즈 번은 없고 그 대신 산드라 블록이 새로 가세했는데 이 정도로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만한 기대를 가지기는 어렵죠. 소재나 내용도 썩 매력적으로 보이지는 않고요. 산드라 블록은 ‘미스 에이전트’의 캐릭터와 아예 겹쳐 보이네요.
32. 더 컴퍼니 유 킵 (4월 5일) ★☆
스튜디오 : 소니 클래식
감독 : 로버트 레드포드
출연 : 샤이아 라보프, 로버트 레드포드, 줄리 크리스티, 수잔 서랜든, 샘 엘리엇, 테렌스 하워드, 안나 켄드릭
로버트 레드포드가 명감독이긴 하지만 최근에 나름 도전적인 작품들을 시도함에도 평가는 그냥저냥이라 그의 신작에 대해 엄청난 기대감을 가지기는 어렵네요. ‘더 컴퍼니 유 킵’은 이미 2012년 베니스 영화제와 토론토 영화제에서 공개가 되었는데 역시 평가는 그냥저냥 무난한 편입니다. 캐스팅은 괜찮고 소재도 제법 흥미로워서 보고 싶은 작품이기는 합니다. 샤이아 라보프와 로버트 레드포드라는, 신구를 대표하는 명배우들의 연기대결이 볼거리겠죠.
33. 이블 데드 (4월 12일) ★★★★
스튜디오 : 소니 (트라이스타)
감독 : 페데 알바레즈
출연 : 제인 레비, 실로 페르난데즈, 제시카 루카스, 엘리자베스 블랙모어
이 시리즈가 2,3편이 좀 괴상한 노선으로 가는 바람에 장르 정체성에 혼란이 생겼지만 1편만 놓고 보면 그야말로 80년대에 가장 무서운 공포영화 중 하나로 명성이 높았죠. 이번 리메이크 역시 이 시리즈가 가지고 있는 코믹한 이미지를 다 떨쳐내고 1편처럼 극대화된 공포 노선으로 작정하고 밀고나간 것처럼 보입니다. 벌써 예고편, 스틸컷만 봐도 ‘2013년 가장 무서운 공포영화는 나다!’ 하고 외치는 것 같죠. 정말 극한의 공포를 극장에서 맛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34. 오블리비언 (4월 12일) ★★★★
스튜디오 : 유니버설
감독 : 조셉 코신스키
출연 : 톰 크루즈, 모건 프리먼, 올가 쿠릴렌코, 멜리사 레오, 앤드리아 리즈브로프
예고편을 봤는데 역시 감독의 전작 ‘트론 새로운 시작’ 보다는 괜찮은 SF 대작으로 나온 것 같습니다. 컨셉 아트를 봤을 때도 느낀 점이지만 작품의 분위기가 참 유니크 합니다. 이런 게 바로 오리지널 SF의 매력이죠. 기존의 식상한 SF 영화들과는 전혀 다른 느낌. 최근 영화판에 온톤 식상한 클리셰들이 판치는 터라(특히 최근 한국영화들 심각하죠) 이런 새로운 느낌의 영화는 너무 좋네요.
35. 무서운 영화 5 (4월 12일) ★★★
스튜디오 : 디멘션 필름
감독 : 말콤 리
출연 : 애슐리 티스데일, 에리카 애쉬, 린제이 로한, 찰리 쉰
이런 종류의 패러디 영화가 한 동안 나오지 않아 패러디 소스가 그 동안 너무 많이 쌓였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기대감을 품지 않을 수 없는 영화입니다. 그런데 최근 공개된 예고편을 보니 인셉션 패러디로 짝퉁 디카프리오가 나오는 장면 말고는 그닥 인상적인 패러디는 없는 것 같더군요. 일단 예고편은 좀 실망인데, 본편은 기대를 충족시켜주었으면 좋겠네요. 그 이전에 국내 극장에서 볼 수 있을지 부터가 미지수지만.
36. 42 (4월 12일) ★
스튜디오 : 워너 브라더스
감독 : 브라이언 헬겔런드
출연 : 해리슨 포드, 채드윅 보즈먼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의 전기 영화로 뭐 제대로만 만들면 딱 아카데미 시상식에 걸 맞는 영화로 나올만한 내용이지만 감독이 그 정도 역량은 아니라서.. 브라이언 헬겔런드가 ‘LA 컨피덴셜’ 등 각본가로서는 뛰어난 역량을 많이 보여주었지만 연출력은 그닥 대단한 평판을 얻지 못했죠. 비슷하게 야구 소재인 베넷 밀러의 ‘머니볼’ 정도 되는 걸작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듯 하네요.
37. 빅 웨딩 (4월 26일) ★★
스튜디오 : 라이온스게이트
감독 : 저스틴 잭햄
출연 : 아만다 사이프리드, 로버트 드 니로, 캐서린 헤이글, 로빈 윌리엄스, 토퍼 그레이스, 수잔 서랜든, 벤 반스, 다이앤 키튼
캐스팅은 역대급이지만 감독도 불안하고 개봉 연기된 것도 있고... 왠지 망작이라는 느낌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영화입니다.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은근히 망작 제조기이기도 하고...
38. 페인 앤 게인 (4월 26일) ★☆
스튜디오 : 파라마운트
감독 : 마이클 베이
출연 : 마크 월버그, 드웨인 존슨, 안소니 마키, 에드 해리스, 레벨 윌슨, 켄 정
트랜스포머 2,3편의 연이은 실망스러운 완성도로 영화팬들 사이에서 마이클 베이가 꽤나 욕을 많이 먹고 있는 터라 이번 신작에 대해서도 불안이 큰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트랜스포머에서 마이클 베이가 하차했다면 이번 신작은 아무래도 좋아, 일 텐데 4편 감독까지 마이클 베이가 맡게 되는 바람에... ‘페인 앤 게인’의 완성도에 영화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이 작품마저 실망스럽다면 ‘트랜스포머4’는... 2014년 기대작 명단에서 아예 퇴출해버려야 할지도... 그런데 이 작품이 괜찮게 나온다 하더라도 딱히 ‘트랜스포머4’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것도 아닙니다. 대작과 소품으로 서로 성격이 다른 영화니까요.
39. 아이언맨 3 (5월 3일) ★★★★★
스튜디오 : 월트 디즈니
감독 : 쉐인 블랙
출연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기네스 팰트로, 돈 치들, 가이 피어스, 벤 킹슬리, 레베카 홀, 존 파브로
아이언맨이 어벤져스의 최고 인기 캐릭터인지라(영화판 한정) 이번 신작도 일단 흥행 면에서는 어벤져스의 버프를 상당히 받을 걸로 예상됩니다. 국내에서도 시리즈 최초로 500만 관객을 돌파할거 같고.. 월드 와이드도 8~9억불 정도 노려볼만하지 않을까 싶네요. 저로서는 여배우 레베카 홀이 새로 가세한 게 특히 기대가 되는 부분인데요. 출연 루머가 있었던 제시카 차스테인이 나왔다면 더 좋았을 테지만, 레베카 홀도 제가 무척 좋아하는 배우라... 그리고 아마 제시카 차스테인이 출연했다면 오히려 여주인공인 기네스 팰트로의 입지가 좁아져버리는 부작용도 생겼을 겁니다. 이번에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까지 노리고 있는 제시카 차스테인의 현재 포스는 현역 할리우드 여배우 중 거의 톱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그보다는 급이 낮은 레베카 홀 캐스팅이 오히려 밸런스 면에서는 더 적절해 보이기는 하네요.40. 어바웃 타임 (5월 10일) ★★☆
스튜디오 : 유니버설
감독 : 리차드 커티스
출연 : 레이첼 맥아덤스, 빌 나이, 톰 홀랜더
타임슬립 소재의 SF 신작으로, 러브 액츄얼리의 ‘리처드 커티스’ 감독이 연출합니다. 감독도 그렇고 스틸샷 분위기를 보아하니 아무래도 ‘시간여행자의 아내’ 같은 로맨스 물이 될 분위기입니다. 그러고 보니 두 영화 모두 여주인공이 레이첼 맥아덤스네요. 그래도 이번 작품은 ‘시간여행자의 아내’ 보다는 밝고 유쾌한 분위기의 작품인 것 같습니다.
41. 위대한 개츠비 (5월 10일) ★★★★
스튜디오 : 워너 브라더스
감독 : 바즈 루어만
출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캐리 멀리건, 토비 맥과이어, 조엘 에저튼, 아일라 피셔
이 영화는 예고편을 볼 때마다 괴상한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위대한 개츠비’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영화로 만들었을 때 이런 분위기가 될 거라고 예상하기는 힘들 테죠. 좀 심하게 말하면 어딘가 ‘괴작’스러움마저 느껴지는... 바즈 루어만이 도대체 뭔 짓을 하고 있는 걸까요. 캐스팅도 쩔고 원작의 명성도 있고 해서 원래는 최고 기대작으로 꼽혔었는데 개봉 연기 크리에 예고편 느낌은 괴랄하며... 점점 기대치가 낮아지네요. 그래도 역시 캐스팅, 원작의 명성 때문에 어느 정도 기대감은 가지지 않을 수 없지만.42. 다크니스 (5월 17일) ★★★★★
스튜디오 : 파라마운드
감독 : J.J. 에이브람스
출연 : 크리스 파인, 재커리 퀸토, 베네딕트 컴버배치, 존 조, 사이먼 페그, 조 살다나, 칼 어반, 안톤 옐친, 앨리스 이브
‘스타 트렉’이라는 제목이 국내 관객들에게 ‘유치한 영화’라는 선입견을 조장할거란 우려 때문인지 국내 개봉명에서는 아예 ‘스타 트렉’을 빼고 그냥 ‘다크니스’로 개봉하는 모양입니다. 이게 좋은 판단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네요. 영화 자체는 엄청나게 기대가 됩니다. 제목도 비슷한 것이 뭔가 영화를 ‘다크나이트’스럽게 만들려고 신경을 쓴 것 같은데... 사실 J.J.에이브람스라면 크리스토퍼 놀란과 비교해도 딱히 꿀린다고 보기 어려운 감독이죠. ‘우주판 다크나이트’를 기대해 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43. 에픽 (5월 24일) ★★
스튜디오 : 20세기 폭스
감독 : 크리스 웻지
출연(목소리) : 비욘세, 콜린 파렐, 조쉬 허처슨, 아만다 사이프리드, 조니 녹스빌, 제이슨 서디키스
티저 예고편은 온통 초록색 투성이라서 뭔가 아스트랄 했는데 본 예고편을 보니 역시 말끔한 때깔의 대중 애니메이션이더군요. 아이스 에이지 1편을 연출했던 감독이라 완성도가 평균 이상은 될 것 같고.. 3D 효과도 꽤나 볼만할 것 같습니다.
44. 분노의 질주 6 (5월 24일) ★★
스튜디오 : 유니버설
감독 : 저스틴 린
출연 : 빈 디젤, 폴 워커, 드웨인 존슨, 미셸 로드리게즈, 루크 에반스, 지나 카라노, 조다나 브루스터, 성 강
원래는 B급 블록버스터로 시작했는데 시리즈를 진행하면서 본의 아니게(?) A급 블록버스터로 승격된 시리즈죠. 전편의 흥행 성적은 진짜.. 뭐랄까, 좀 주제 넘는다(?)는 느낌마저 들 정도네요. 이제는 제작비도 엄청나고 뭐 어느 모로 보나 A급 블록버스터인데 역시 전편만큼 대박을 터트릴지 지켜봐야할 것 같네요. 일단 대중적으로 정말 재미있는 오락 영화인건 사실이니...
45. 행오버 3 (5월 24일) ★★★☆
스튜디오 : 워너 브라더스
감독 : 토드 필립스
출연 : 브래들리 쿠퍼, 에드 헬스, 잭 가리피아나키스, 켄 정, 헤더 그레이엄, 제이미 정, 존 굿맨
드디어 기존 시리즈의 형식을 버린다고 합니다. 이 형식이 단발성으로는 좋지만 시리즈화해서 반복되면 필연적으로 식상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2편까지는 그래도 같은 형식으로 때우고 3편부터는 식상함을 탈피하여 새로운 형식으로 나가되 그 동안 쌓인 캐릭터의 매력으로 시리즈의 정체성을 이어나가는 식이 되었네요. 뭐 사실 이럴 수밖에 없는 거죠. 그리고 행오버가 재미있었던 이유가 독특한 스토리텔링 구조 때문이 아니라 캐릭터 자체의 매력에 있다는 주장도 충분히 설득력 있어 보입니다. 또한 이번 작품에서는 기존 형식을 탈피함으로써 헤더 그레이엄, 제이미 정 등 여배우들의 비중도 늘어날 거 같아 더욱 기대가 크네요.
46. 애프터 어스 (6월 7일) ★★★
스튜디오 : 소니
감독 : M. 나이트 샤말란
출연 : 윌 스미스, 제이든 스미스
나이트 샤말란이 최근에 정말 분위기가 좋지 않지만, 이번 작품은 상당한 야심작으로 보입니다. 예고편이나 스틸컷을 봐도 뭔가 감독이 절치부심한 것 같은 포스가 느껴집니다. 조셉 코신스키의 ‘오블리비언’과 마찬가지로 이 작품도 오리지널 SF로서 새로움이 느껴집니다. 그렇습니다. 식상함을 탈피하는 새로움은 무조건 좋은 겁니다. 이런 오리지널 작품은 지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47. 인턴쉽 (6월 7일) ★
스튜디오 : 20세기 폭스
감독 : 숀 레비
출연 : 빈스 본, 오웬 윌슨, 막스 밍겔라, 로즈 번, 존 굿맨, 윌 페럴
숀 레비가 대작 ‘리얼 스틸’을 연출한 이후 다시 소품 코미디 영화로 돌아갔습니다. 이 감독은 그다지 연출력이 뛰어나지는 않아도 늘 뭔가 소재빨(?)을 받는다는 느낌이 컸었는데, 이런 종류의 뻔한 버디 코미디물은 그닥 소재빨이 없기 때문에 이번에는 크게 성공하기 어려울 것 같네요.
48. 헛소동 (6월 7일) ★★★
스튜디오 : 라이온스게이트
감독 : 조스 웨던
출연 : 에이미 액커, 알렉시스 데니소프
셰익스피어스의 희곡 ‘헛소동’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작품입니다. 셰익스피어 고전 원작에 감독이 조스 웨던이라 기대를 가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특이하게도 흑백 영화이고, 배우들은 대부분 무명입니다. 은근히 이런 식으로 제작되는 영화에서 걸작이 많이 나옵니다.
49. 나우 유 씨 미 (6월 7일) ★★★★☆
스튜디오 : 서밋 엔터테인먼트
감독 : 루이스 리테리어
출연 : 제시 아이젠버그, 아일라 피셔, 모건 프리먼, 우디 해럴슨, 마크 러팔로, 마이클 케인
앞에서 숀 레비 이야기를 하면서 ‘소재빨’ 언급을 했었는데 이 작품이야 말로 2013년에 나올 모든 영화 통틀어 ‘소재빨 甲’인 영화입니다. 루이스 리테리어가 그닥 좋아하는 감독이 아닌데도 단지 이 영화의 소재 때문에 어마어마한 기대를 가질 수밖에 없네요. 무려 ‘마술 블록버스터’라니! 마술 소재의 영화야 앞에서 소개한 ‘인크레더블 버트 원더스톤’도 있지만 이 영화는 보다 확실하게 블록버스터로서의 노선을 추구하는 있습니다. 그리고 캐스팅도 정말 좋아요. 제시 아이젠버그는 이런 지적인 상업영화에서는 최적인 배우이고 에이미 아담스와 비슷한 노선으로 최근 잘나가고 있는 아일라 피셔 역시 좋은 캐스팅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른 조연 캐스팅도 뭐 후덜덜하고요. 2013년에 나오는 블록버스터 중 아마 가장 개성이 넘치는 작품이 아닐까 싶네요.
50. 디스 이즈 디 엔드 (6월 14일) ★★☆
스튜디오 : 소니
감독 : 세스 로건, 에반 골드버그
출연 : 세스 로건, 제이 바루셀, 제임스 프랑코, 조나 힐, 폴 러드, 엠마 왓슨, 제이슨 세겔, 마이클 세라, 리한나
원래는 제목이 ‘엔드 오브 더 월드’였는데 최근에 제목이 바뀌었죠.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실명으로 출연하는 굉장히 독특한 영화입니다. 내용을 한 줄로 요약하면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의 지구 종말 대처하기’랄까. 아마 굉장히 독특하면서도 재미있는 코미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51. 맨 오브 스틸 (6월 14일) ★★★★★
스튜디오 : 워너 브라더스
감독 : 잭 스나이더
출연 : 헨리 카빌, 에이미 아담스, 마이클 섀넌, 케빈 코스트너, 다이안 레인, 로렌스 피시번, 러셀 크로
잭 스나이더의 ‘왓치맨’과 ‘써커 펀치’가 크게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브라이언 싱어의 ‘슈퍼맨 리턴즈’ 역시 굳이 말하자면 실패작이었기에 이 작품에 대한 기대가 그리 크지는 않았는데, 웬일인지 개봉 시점이 다가올수록 기대치가 점점 높아져 이제는 거의 다크나이트 급의 영화가 아닌가, 하는 얘기가 영화팬들 사이에서 나올 정도가 되었습니다. 일단 예고편은 확실히 기대 이상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예고편 BGM이 아마 한스 짐머의 오리지널 스코어인 것 같은데(확실하지는 않습니다) 그 때문에 더욱 ‘다크나이트 급’이라는 느낌이 강해진 것 같네요. 하지만 무슨 다크나이트 운운할 만큼 기대가 너무 커져버리면 그만큼 실망할 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에 더 이상 기대감을 부추기는 언급은 자제해야할 거 같습니다.
52. 몬스터 대학 (6월 21일) ★★★★☆
스튜디오 : 월트 디즈니/ 픽사
감독 : 댄 스캔론
출연(목소리) : 빌리 크리스탈, 존 굿맨, 스티브 부세미
지금 픽사가 상당히 궁지에 몰린 상황입니다. ‘토이 스토리3’로 정점을 찍더니 그 이후로 내리막을 타고 있죠. 2013년에 나올 ‘몬스터 대학’이 구세주가 되어야 합니다. 다행히 픽사 애니는 ‘시리즈 완성도 동일의 법칙’이 있기 때문에 이번 작품도 전작 ‘몬스터 주식회사’와 동일한 완성도로 나와 준다면 분명 픽사의 구세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그 법칙이 절대적이진 않지만요. 게다가 이건 속편이 아니라 프리퀄이라서 법칙이 빗나갈지도..
53. 월드 워 Z (6월 21일) ★★★★★
스튜디오 : 파라마운트
감독 : 마크 포스터
출연 : 브래드 피트, 매튜 폭스, 미레일 에노스
영화 제작 과정에서 잡음이 많아서 불안감이 큰 작품이지만 ‘사상 최대 규모의 좀비 블록버스터’라는 기획이 그 자체로 워낙에 기대치가 높아서... 이 영화가 제발 훌륭한 완성도로 나와 주기를 바라는 게 전 세계 모든 좀비 영화 팬들의 동일한 마음일 듯 하네요. 좀비라는 소재가 이제는 제법 대중적이기 때문에 영화의 완성도가 괜찮다면 국내 흥행도 상당히 좋을 듯 싶습니다. 특히 이 영화를 국내 배급하는 롯데 엔터테인먼트는 2012년에 말아먹는 게 하도 크기 때문에 이 영화에 나름 사활을 걸지 않을까 싶습니다. CJ가 파라마운트 영화 배급하듯이 단순한 배급 대행이 아니라 롯데는 이 영화의 투자사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런데 최근에 롯데 영화들이 계속 망하는 게 징크스가 되어서 이 영화도 실패할지도?
54. 킥애스 2 (6월 28일) ★★★★★
스튜디오 : 유니버설
감독 : 제프 와드로
출연 : 아론 존슨, 클로이 모레츠, 크로스토퍼 민츠 프레즈, 존 레귀자모, 짐 캐리
클로이 모레츠.. 힛걸... 하악하악... 포돌이... 두렵지 않아.. 아청법.. 더 이상은 naver... 힛걸 덕질은 멈추지 않습니다..! 그런데 힛걸이랑 킥애스랑 키스하는 촬영장 사진을 봐서는 둘이 러브라인이 나올 것 같은데 설마 이것 때문에 아청법 걸려서 개봉 못한다,, 이러지는 않겠죠. 이 영화의 국내 흥행이 참 궁금하네요. 1편 개봉 때는 그냥 듣보잡 영화 취급을 받으면서 고작 15만 관객밖에 못 들었는데 이제는 마니아 층이 제법 늘었으니. 1편 성적의 10배 흥행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55. 화이트 하우스 다운 (6월 28일) ★★★☆
스튜디오 : 소니
감독 : 롤랜드 에머리히
출연 : 채닝 테이텀, 제이미 폭스, 매기 질렌할, 조이 킹
롤랜드 에머리히 영화는 딱히 대단한 걸작은 없지만 뭔가 독특하게 때깔이 좋고 어딘가 잘 만든 영화처럼 느껴지죠. ‘투모로우’처럼 포텐 제대로 터지면 정말 훌륭한 대중 상업영화를 뽑아내기도 하고요. ‘화이트 하우스 다운’도 여러 조짐(?)들을 봤을 때 롤랜드 에머리히의 평균치 이상을 보여줄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캐스팅도 좋고, 이제는 테러범 나와서 총질하는 영화는 할리우드에서도 슬슬 B급 소재로 밀려나고 있기 때문에 롤랜드 에머리히의 A급 때깔로 이런 소재의 영화가 나온다는 건 꽤나 반가운 일이기도 합니다.
56. 슈퍼배드 2 (7월 3일) ★★
스튜디오 : 유니버설
감독 : 크리스 리노드, 피에르 코팽
출연(목소리) : 스티브 카렐, 크리스틴 위그, 알 파치노, 켄 정
꽤나 평가가 좋은 전작을 아직 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 작품에 대해서도 크게 기대가 된다고 말하기는 어렵네요. 그래도 2000년대를 대표하는 명작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될 가능성도 있는 작품이라 2편 개봉 전에 1편 챙겨보고, 2편도 극장에 보러가야 할 것 같네요.
57. 론 레인저 (7월 3일) ★★★★★
스튜디오 : 월트 디즈니
감독 : 고어 버빈스키
출연 : 조니 뎁, 아미 해머, 톰 윌킨슨, 윌리엄 피츠너, 루스 윌슨, 헬레나 본햄 카터
3부작 한꺼번에 5억 불의 제작비가 책정된 피터 잭슨의 ‘호빗’을 제외하면, 2013년 개봉작 중 (아마도)‘제작비 甲’인 영화입니다. 제작비는 기대치와 비례하기 때문에 역시 어마어마한 기대를 품을 수밖에 없는 작품. 이 영화도 열차가 주된 소재로 등장하는 액션 블록버스터인데, 아마 비슷한 시기에 역시 열차 소재의 국산 액션 영화인 ‘설국열차’가 개봉할 테니 나란히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겠네요. 미국과 한국의 최고 제작비 영화들의, 그것도 비슷한 소재끼리의(분위기는 전혀 다르지만) 격돌이라.. 그런데 설국열차는 아마 7월 말에 개봉할 테니 정면 대결은 없을 듯 하네요. 뭐 어찌되었든 ‘캐리비안의 해적’의 뒤를 잇는 또 하나의 초대형 블록버스터 프렌차이즈가 나오는 건 영화팬으로서 너무나도 행복한 일입니다. 고어 버빈스키가 그의 대표작 ‘캐리비안의 해적’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완성도로 이 영화를 완성해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58. 그로운 업스 2 (7월 12일) ☆
스튜디오 : 소니
감독 : 데니스 듀간
출연 : 아담 샌들러, 케빈 제임스, 크리스 락, 앤디 샘버그
이 영화의 전작이 전문가 평은 별로인데 일반 대중들의 반응을 꽤 좋은 편이었죠. 역시 아담 샌들러, 케빈 제임스, 크리스 락 등 코미디 올스타 급 배우들이 맹활약 하는 영화라 재미없게 만들기도 어렵습니다. 그런데 감독 데니스 듀간이 최근 ‘잭 앤 질’이라는 역대급 망작을 찍은 터라... 이번 작품도 왠지 엄청난 혹평의 바가지는 뒤집어 쓸 것 같은 예감이...
59. 퍼시픽 림 (7월 12일) ★★★★★
스튜디오 : 워너 브라더스
감독 : 길예르모 델 토로
출연 : 찰리 허냄, 키구치 린코, 이드리스 엘바, 찰리 데이, 론 펄먼
제가 이 영화를 2013년 최고 기대작이라고 내내 여러 커뮤니티에서 아주 오래전부터 많이 언급하고 다녔지만 그닥 동조하는 목소리는 없었는데, 최근 예고편이 공개된 이후로는 이 영화에 대해 저와 비슷한 기대감을 표명하는 사람이 제법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이건 딱 2007년에 트랜스포머가 처음 공개되었을 때의 그 느낌 그대로 아닙니까! 그러나 감독이 마이클 베이보다 훨씬 신뢰가 가는 길예르모 델 토로 라는 점, 그리고 블록버스터의 미덕 중 하나인 ‘규모의 스펙터클’에서 트랜스포머를 압살하는 수준이란 점 등 오히려 트랜스포머 보다 더 큰 화제와 호응까지도 나올만한 작품입니다. 그렇다면 단연 한해 최고 기대작으로 꼽을 수밖에 없는 거고요. 트랜스포머가 개봉했을 당시 ‘남자들의 로망이 실현되었다’는 얘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진짜 남자들의 로봇 로망은 트랜스포머같은 변신 로봇이 아니라 바로 이 작품 같은 탑승형 대형 메카입니다. ‘퍼시픽 림’이야말로 진짜 남자들의 로망을 실현시켜줄 작품이라는 얘기죠.
60. 컨저링 (7월 19일) ★★☆
스튜디오 : 워너 브라더스
감독 : 제임스 완
출연 : 패트릭 윌슨, 베라 파미가, 메킨지 포이, 조이 킹
요새는 참 호러 감독들이 기근인데 그나마 제임스 완과 ‘살인 소설’의 스콧 데릭슨 같은 감독들이 실력 있는 호러 감독으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죠. 제임스 완 정도 되면 이제는 현시대의 호러 전문 감독 중 ‘원톱’으로 봐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80년대 렌탈 호러 필름의 전성기 시절에 존 카펜터나 웨스 크레이븐, 스튜어트 고든 같은 감독들이 보여주던 ‘천재성’에 비한다면 제임스 완이 그 정도 수준을 보여주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딱히 제임스 완 보다 낫다고 할 만한 호러 감독도 없으니... 물론 제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제임스 완 보다는 스콧 데릭슨 영화를 더 좋아하긴 하지만요. 아무튼 제임스 완의 신작 ‘컨저링’은 감독의 전작 ‘인시디어스’와 유사한 헌티드 하우스 소재의 공포영화인데, 이런 소재의 공포 영화는 언제나 기본은 해주는데다 이번 작품은 캐스팅도 꽤나 좋은 편이라 제법 기대가 됩니다. 특히 제가 요즘 가장 주목하는 아역 여배우 두 명(메킨지 포이, 조이 킹)이 나란히 출연하는 터라 더욱 기대가 큽니다. 메킨지 포이의 경우 나이는 어리지만 현재 할리우드 여배우 비주얼 원톱이라 보기 때문에 이 배우가 나오는 영화는 무조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네요. 그야말로 출연 자체가 눈호강.61. R.I.P.D. (7월 19일) ★★
스튜디오 : 유니버설
감독 : 로베르트 슈벤트케
출연 : 라이언 레이놀즈, 제프 브리지스, 케빈 베이컨, 매리 루이스 파커, 마리사 밀러
유령 형사가 등장하는 버디 액션물. 유령들과 싸우는 거라 약간 공포스러운 노선으로 갈지 아니면 그냥 현대 판타지 블록버스터의 노선으로만 갈지는 예고편을 보지 않는 이상 짐작하기 어렵겠네요. 독특하긴 하지만 그냥저냥 킬링타임용 액션 영화 이상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듯 하네요.62. 터보 (7월 19일) ★★★
스튜디오 : 드림웍스
감독 : 데이빗 소렌
출연(목소리) : 라이언 레이놀즈, 폴 지아매티, 켄 정, 사무엘 L. 잭슨
2013년에 나올 드림웍스 신작 애니메이션 중 최고 기대작이죠. ‘쿵푸 팬더’나 ‘드래곤 길들이기’와 마찬가지로 소재 자체가 굉장히 매력적이고 흥미롭습니다. 포스터만 봐도 ‘재미있겠는데?’ 하는 느낌이 오는 영화. 하지만 그 느낌이 ‘쿵푸 팬더’, ‘드래곤 길들이기’ 보다는 약합니다. 그래서 큰 기대를 가지기는 그렇고 뭔가 좀 애매하네요.
63. 걸 모스트 라이클리 (7월 19일) ★★★☆
스튜디오 : 로드사이드 어트랙션
감독 : 로버트 풀치니
출연 : 크리스틴 위그, 아네트 베닝, 맷 딜런
아메리칸 스플렌더, 내니 다이어리를 공동으로 연출했던 로버트 풀치니, 샤리 스프링스 버먼 콤비의 신작 코미디 영화입니다. 감독의 전작을 생각하면 역시 상당히 기대가 되는데다(‘아메리칸 스플렌더’는 2000년대를 대표하는 걸작 중 하나죠), 캐스팅도 모두 제가 좋아하는 배우들이라... 탄탄한 작품성에 재미와 감동도 고루 갖춘 훌륭한 코미디 영화가 나올 것 같습니다.
64. 울버린 (7월 26일) ★★★★
스튜디오 : 20세기 폭스
감독 : 제임스 맨골드
출연 : 휴 잭맨, 윌 윤 리, 사나다 히로유키, 후쿠시마 리라
아무래도 일본이 배경인 영화다 보니 한국 관객들에게는 거북할 수 있지만, 그래도 감독이 제임스 맨골드라서 이 영화도 기대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엑스맨 3편 이후로는 휴 잭맨의 울버린이 내내 거지같은 영화에서만 활약하고 있는데(그나마 완성도가 뛰어났던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에서는 카메오로 잠깐 출연한 게 고작이고) 드디어 괜찮은 완성도의 영화에서 울버린이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겠네요.
65. 개구쟁이 스머프 2 (7월 31일) ☆
스튜디오 : 소니
감독 : 라자 고스넬
출연 : 닐 패트릭 해리스, 소피아 베르가라
1편은 평가가 ‘올해의 망작’ 소리를 들을 만큼 진짜 안 좋았는데 의외로 월드와이드 흥행에서는 초대박! 원작 인지도 때문인지 어린이 관객들의 반응이 좋았기 때문인지.. 아무튼 그래서 광속으로 속편이 제작되었습니다. 그렇게 평가가 안 좋았음에도 감독은 그대로 기용. 역시 비평이고 뭐고 흥행이 장땡인 모양입니다.
66. 300: 라이즈 오브 엠파이어 (8월 2일) ★★★★
스튜디오 : 워너 브라더스
감독 : 노암 머로
출연 : 설리반 스탭플턴, 에바 그린, 레나 헤디, 로드리고 산토로
이건 진짜 제대로만 만들면 에픽 블록버스터로서 역대급 스케일을 보여줄 수 있는 영화인데요. 그런데 그렇게 제대로 만들고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정보가 너무 없어요. 출연 배우들도 에바 그린 말고는 대부분 인지도가 그다지 높지 않고.. 그래도 워너 브라더스-레전더리 픽쳐스의 작품인걸 보면 역시 초대형 블록버스터 같기는 한데... 하지만 공개되는 정보가 너무 적으니 뭔가 확실한 판단을 내리기가 어렵네요.67. 레드 2 (8월 2일) ★★★
스튜디오 : 서밋 엔터테인먼트
감독 : 딘 패리소트
출연 : 브루스 윌리스, 존 말코비치, 매리 루이스 파커, 헬렌 미렌, 캐서린 제타 존스, 이병헌, 칼 어반
감독이 바뀌었는데,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SF 코미디 영화 ‘갤럭시 퀘스트’를 연출한 딘 패리소트가 새로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거기에 한국배우 이병헌까지 출연. 전편보다 더 큰 기대를 가질 이유는 충분하네요.
68. 엘리시움 (8월 9일) ★★★★☆
스튜디오 : 소니
감독 : 닐 브롬캠프
출연 : 맷 데이먼, 조디 포스터, 샬토 코플리, 알리스 브라가
앞에서 ‘오블리비언’과 ‘애프터 어스’를 소개했지만 역시 오리지널 SF로서 2013년 가장 기대되는 영화는 닐 브롬캠프의 ‘엘리시움’입니다. 마찬가지로 오리지널 SF의 새로움이 이 영화의 최대 미덕이고, ‘디스트릭트9’에서 보여준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이 바탕이 된다면 역대급 SF 걸작이 나올 수도 있을 듯 합니다. ‘할리우드 소재 고갈’이라는 이야기가 쏙 들어갈 만큼 오리지널 대작 영화들이 많이 나오는 2013년입니다.
69. 위 아 더 밀러스 (8월 9일) ★
스튜디오 : 워너/ 뉴라인
감독 : 로슨 터버
출연 : 제니퍼 애니스톤, 제이슨 서디키스, 엠마 로버츠, 에드 헬스
‘피구의 제왕’을 만든 로슨 터버 감독의 신작 코미디입니다. 나름 쟁쟁한 코미디 배우들이 많이 출연해서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엠마 로버츠는 젊은 여배우 중 꽤나 유망주인데 이런 작품 뿐 아니라 좀 더 많은 작품에서 활약해 주었으면 좋겠네요.
70. 2 건스 (8월 16일) ★☆
스튜디오 : 유니버설
감독 : 발타자르 코루마쿠르
출연 : 덴젤 워싱턴, 마크 월버그, 폴라 패튼, 빌 팩스톤, 제임스 마스덴
덴젤 워싱턴과 마크 월버그가 나란히 출연하는 첩보 액션 스릴러 영화입니다. 덴젤 워싱턴이 나이가 나이인지라 이 작품에서도 노장 첩보 요원으로 나오는 것 같고, 주력 액션 씬들은 마크 월버그가 때울 것 같네요. 최근 마크 월버그의 작품 활동이 정말 왕성하군요.
71. 퍼시 잭슨과 괴물들의 바다 (8월 16일) ★
스튜디오 : 20세기 폭스
감독 : 쏘어 프류덴탈
출연 : 로건 레먼, 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 스탠리 투치
감독이 바뀌었는데 바로 ‘다이어로 오브 윔피 키드’의 쏘어 프류덴탈입니다. 이제는 아예 전편보다도 훨씬 더 ‘아동 영화’스러운 노선으로 가는 모양입니다. 출연 배우들은 더 나이가 들었는데... 로건 레먼은 그래도 아직은 어려 보이지만 알렉산드다라 다드다리오는 가슴도 엄청 크고 뭔가 아동 영화의 여주인공으로 보이기에는 비주얼 적인 무리수가 좀 있는데요. 확실히 가슴이 큰 배우는 단지 그것만으로 선정적으로 보일 수 있으니까 이런 아동용 영화에서는 의상을 점잖은 걸로 입혀서 큰 가슴이 부각되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겠네요.
72. 투 두 리스트 (8월 16일) ☆
스튜디오 : CBS 필름
감독 : 매기 캐리
출연 : 오브리 플라자, 레이첼 빌슨, 앤디 샘버그, 클락 그레그, 크리스토퍼 민츠 프레즈
TV 쪽에서 경력을 쌓은 신예 여성 감독 매기 캐리의 첫 작품입니다. 대학 입학을 앞둔 여학생들의 미숙한 성경험에 관한 내용이라 여성판 ‘아메리칸 파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이런 컨셉의 3류 영화는 많았지만 이 작품은 좀 더 높은 완성도를 보여줄 것 같네요.
73. 모탈 인스트루먼츠: 뼈의 도시 (8월 23일) ★★★☆
스튜디오 : 소니 (스크린젬)
감독 : 해럴드 즈워트
출연 : 릴리 콜린스, 레나 헤디, 제이미 캠벨 바우어, 로버트 시한, 자레드 해리스
‘웜 바디스’, ‘뷰티풀 크리쳐’와 마찬가지로 트와일라잇 유의 현재 판타지 로맨스 장르 신작입니다. 원래는 이 장르의 신작들 중 이 작품에 대한 기대가 가장 컸었는데 예고편을 보니 웜 바디스 보다는 재미없을 것 같습니다. 감독도 ‘에이전트 코디 뱅크스’, ‘베스트 키드’를 만든 감독이라 좀 유치한 영화가 될 듯도 하고.. 요즘 할리우드에서 제일 예쁜 여배우 중 하나인 릴리 콜린스 때문에 어찌되었든 극장에서 보긴 할 테지만 너무 많이 기대해서는 안 될 것 같네요.
74. 폐쇄회로 (8월 28일) ★☆
스튜디오 : 포커스 피쳐스
감독 : 존 크롤리
출연 : 에릭 바나, 레베카 홀, 시아란 힌즈, 줄리아 스타일스
(본작의 이미지가 아닙니다.)
‘보이A’를 만든 존 크롤리 감독의 신작입니다. 뭔가 독특한 소재의 스릴러 장르인건 확실한데 시놉시스만 봐서는 정확히 어떤 내용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에릭 바나와 레베카 홀의 캐스팅은 꽤나 흥미롭군요.
75. 인시디어스 2 (8월 30일) ★★
스튜디오 : 필름디스트릭트
감독 : 제임스 완
출연 : 패트릭 윌슨, 로즈 번, 바바라 허쉬
(본작의 이미지가 아닌 전편의 이미지입니다.)
7월에 개봉하는 ‘컨저링’에 이어 8월에도 제임스 완 감독의 공포영화가 개봉하네요. 그런데 원래 컨저링은 1월 개봉 예정이었는데 밀린 거였죠. 아무튼 비슷한 시기에 같은 감독의 공포영화라니. 거기에 둘 다 헌티드 하우스 장르입니다. 남자 주인공도 둘 다 패트릭 윌슨이고. 나름 급이 높은 여배우가 출연한다는 점도 같습니다. 컨저링은 베라 파미가, 인시디어스2는 로즈 번. 물론 로즈 번이야 1편에도 나왔었지만... 속편이 좀 성급하게 만들어진 느낌인데 비교적 평가가 좋았던 전편과 비슷한 완성도로 나와 준다면 ‘쏘우’에 이어 제인스 완이 히트시키는 또 하나의 호러 프렌차이즈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1편은 국내 개봉이 상당히 늦어졌는데 나름 국내 호러 마니아들에게 반응이 좋았으니 2편은 북미와 비슷한 시기에 국내 개봉이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76. 아이, 프랑켄슈타인 (9월 13일) ★★
스튜디오 : 라이온스게이트
감독 : 스튜어트 베티
출연 : 아론 애크하트, 이본 스트라호브스키, 미란다 오토
‘젠틀맨 리그’의 호러 버전, 아니면 어벤져스의 고딕호러판? 뭐 그런 느낌인 작품이라 기대를 많이 품을 수밖에 없는데, 감독이 ‘워 오브 투모로우’라는 졸작을 만든 경력이 있어서 완성도가 심하게 불안합니다. 그래도 상당한 미모와 몸매를 자랑하는 여배우 이본 스트라호브스키가 출연하는 건 꽤나 기대요소이긴 합니다.
77. 러쉬 (9월 20일) ★★★
스튜디오 : 유니버설
감독 : 론 하워드
출연 : 크리스 햄스워스, 올리비아 와일드
경력이 오래된 거장 감독들 중 2000년대에도 마틴 스콜세지 처럼 여전히 절정인 감독들이 있고 올리버 스톤 처럼 완연한 하락세인 감독도 있죠. 론 하워드는? 좀 어중간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괜찮은 역량을 보여주는 감독으로 분류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런 론 하워드의 신작은 전설적인 F1 레이서 ‘니키 라우다’의 전기 영화입니다. 이 실존 인물의 삶 자체가 워낙에 드라마틱 하기 때문에 영화도 상당히 재미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전기 드라마 장르로서도, 레이스 액션 장르로서도 매우 빼어난 완성도의 수작 영화로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크리스 햄스워스, 올리비아 와일드 등 캐스팅도 적절하네요.
78. 프리즈너스 (9월 20일) ★★★☆
스튜디오 : 워너 브라더스
감독 : 드니 빌뇌브
출연 : 휴 잭맨, 제이크 질렌할, 멜리사 레오, 폴 다노, 비올라 데이비스, 마리아 벨로, 테렌스 하워드
(본작의 이미지가 아닙니다.)
‘그을린 사랑’의 드니 빌뇌브 감독의 신작이라서 역시 상당한 기대작입니다. 캐나다 감독인데 이번에 할리우드 진출해서 쟁쟁한 배우들을 캐스팅해 신작을 찍게 되었네요.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범죄자를 처단하려는 아버지와 지역 보안관이 대립한다는 내용인데, 액션 스릴러 장르로서 상당히 뛰어난 걸작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79.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 (9월27일) ★★★
스튜디오 : 소니
감독 : 코디 카메론, 크리스 피언
출연(목소리) : 빌 헤이더, 안나 페리스, 앤디 샘버그, 닐 패트릭 해리스
원래는 2014년 개봉 예정이었는데 어찌어찌 제작이 빨라지게 되었습니다. 전작을 재미있게 본 터라 이번 작품도 무난하게 기대가 되네요. 2편도 1편처럼 성공을 거두면 이 시리즈가 소니의 대표 애니메이션 프렌차이즈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80. 더 툼 (9월 27일) ★☆
스튜디오 : 서밋 엔터테인먼트
감독 : 미카엘 하프스트롬
출연 : 실베스터 스탤론, 아놀드 슈왈제네거, 50센트
연초에는 실베스터 스탤론, 아놀드 슈왈제네거라는 두 올드 스타의 신작이 나란히 개봉하더니, 가을에는 아예 둘이 같이 출연하는 영화가 개봉하는군요. 물론 최근에 익스펜더블에서 같이 출연한바 있지만, 이 영화처럼 동등한 비중인건 아니었으니... 무식하게 총질하고 다 때려 부수는 영화인건 아니고, 감옥 탈출하는 영화입니다. 감독이 미카엘 하프스트롬이니 무난하게 재미있는 오락영화가 나올 것 같습니다.
81. 러너 러너 (9월 27일) ★☆
스튜디오 : 20세기 폭스
감독 : 브래드 퍼만
출연 : 벤 애플렉, 저스틴 팀버레이크, 젬마 아터튼, 안소니 마키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의 감독 브래드 퍼만의 신작으로, 온라인 도박 게임 소재의 스릴러 영화입니다. 벤 애플렉,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나와서 뭔가 지적인 스릴러 영화의 진수를 보여줄 것 같네요.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소셜 네트워크’ 때도 그랬지만 은근 IT 업종의 캐릭터와 이미지가 어울리네요.
82. 씬 시티 2 (10월 4일) ★★★★☆
스튜디오 : 디멘션 필름
감독 : 로버트 로드리게즈, 프랭크 밀러
출연 : 미키 루크, 제시카 알바, 로사리오 도슨, 제이미 킹, 제이미 정
드디어 나온다! 라고 설레고 있긴 한데 이거 뭐 지금 제대로 제작 진행 중이긴 한 건지... IMDB 보면 촬영 중이라고 나오긴 하는데 스틸컷도 없고 촬영장 파파라치도 없고.. 너무 소식이 없어서 좀 걱정이네요. 그나저나 캐스팅에 새로 제이미 정이 합류한건 나이스입니다. 일본계 데본 아오키 보다는 한국계 제이미 정이 훨씬 매력적이죠.83. 파라노이아 (10월 4일) ★☆
스튜디오 : 릴레이티비티 미디어
감독 : 로버트 루케틱
출연 : 리암 햄스워스, 개리 올드만, 해리슨 포드, 루카스 틸, 앰버 허드
기업 스파이 소재의 스릴러 영화입니다. ‘21’, ‘어글리 트루쓰’, ‘킬러스’를 연출한 로버트 루케틱의 작품이고, 캐스팅이 나름 쟁쟁합니다. 개리 올드만, 해리슨 포드 같은 올드 배우들이 무게도 대단하지만, 리암 햄스워스, 루카스 틸, 앰버 허드 등 젊은 배우들 캐스팅도 만만치 않네요. 앰버 허드도 이 영화가 성공해서 급이 좀 올라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비주얼 하나는 진짜 쩌는 여배우이니...84. 캡틴 필립스 (10월 11일) ★★★☆
스튜디오 : 소니
감독 : 폴 그린그래스
출연 : 톰 행크스, 캐서린 키너
폴 그린그래스의 신작이 좀 오랜만이라는 느낌이네요. ‘본 얼티메이텀’으로 정점을 찍은 후로는 뭔가 맥이 풀린 듯 쉬엄쉬엄 작업하는 느낌... 이번 작품도 ‘본 얼티메이텀’ 같은 오락성을 기대하기는 힘든 작품입니다. 리처드 필립스 라는 실제 인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그는 소말리아 해적에 배가 피랍되자 ‘나를 인질로 삼고 배와 선원들을 풀어 달라’는 영웅적인 행동을 한 선장입니다. 나름 액션이 가미가 된 작품일지, 철저하게 휴머니즘에 초점을 맞춘 작품일지는 예고편이 공개되어야 알 수 있겠네요.
85. 올드보이 (10월 11일) ★★★☆
스튜디오 : 필름디스트릭트
감독 : 스파이크 리
출연 : 조쉬 브롤린, 엘리자베스 올슨, 샬토 코플리, 사무엘 L. 잭슨
한국영화가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된 적이 몇 번 있었지만 이만큼 관심과 기대가 쏠린 작품은 없었죠. 무엇보다 전 이 작품의 캐스팅이 너무 적절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특히 더욱 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조쉬 브롤린은 오대수 역으로 할리우드에서 이보다 더 어울리는 배우는 없다고 생각될 정도이며, 엘리자베스 올슨이야 요즘 제가 제일 좋아하는 여배우 중 한 명이라... 그저 캐스팅 만으로 기대감 충만입니다. 감독이 스파이크 리 라서 완성도도 괜찮게 나오겠지요.
86. 일곱 번째 아들 (10월 18일) ★★★★
스튜디오 : 워너 브라더스
감독 : 세르게이 보드로프
출연 : 제프 브리지스, 벤 반스, 줄리안 무어, 알리시아 비칸데르, 올리비아 윌리엄스
공개된 스틸을 보니 뭔가 제대로 체계가 잡힌 양판소 느낌의 판타지 대작입니다. 마법사, 검사, 몬스터들... 애초에 주인공이 마법사다 보니 이제까지 할리우드 판타지 블록버스터에서 제대로 시원하게 나온 바가 없는(간달프가 마법을 너무 찔끔찔끔 쓰니까...) 화려한 마법 스펙터클이 화끈하게 펼쳐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반지의 제왕 급은 아니더라도 나니아 연대기는 능가하는 판타지 블록버스터가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87. 말라비타 (10월 18일) ★
스튜디오 : 릴레이티비티 미디어
감독 : 뤽 베송
출연 : 로버트 드 니로, 미셸 파이퍼, 토미 리 존스, 다이애나 애그론
마피아를 소재로 삼은 코믹 액션 영화인데, 뤽 베송 감독이 요즘 좀 부진한 편이라 큰 기대를 가지기는 어렵네요. 캐스팅은 적절하긴 한데... 쟁쟁한 노장 배우들에 젊은 여배우 다이애나 애그론까지. 소재와 장르는 매력적이니까 괜찮은 작품이 나올 수도 있겠죠.
88. 세상의 끝 (10월 25일) ★★★★☆
스튜디오 : 포커스 피쳐스
감독 : 에드가 라이트
출연 : 사이먼 페그, 닉 프로스트, 마틴 프리먼, 패디 콘시딘, 로자먼드 파이크
에드가 라이트, 사이먼 페그, 닉 프로스트 3인방이 다시 뭉친 게 2007년의 ‘뜨거운 녀석들’ 이후 6년 만이네요. 이 3인방이 뭉치면 무조건 걸작 코미디 영화는 그냥 나오는 겁니다. 거기에 마틴 프리먼도 출연하고, 여배우는 로자먼드 파이크. ‘새벽의 황당한 저주’와 ‘뜨거운 녀석들’을 능가하는 작품이 나올 거란 예감이 듭니다. 2013년 코미디 영화 중 단연 원톱 기대작!
89. 엔더의 게임 (11월 1일) ★★★★☆
스튜디오 : 서밋 엔터테인먼트
감독 : 개빈 후드
출연 : 아사 버터필드, 벤 킹슬리, 해리슨 포드, 헤일리 스타인펠드, 아비게일 브레슬린, 비올라 데이비스
엘리시움 등 오리지널 SF 기대작도 많지만 원작이 있는 SF 대작도 2013년에 많이 나오는데 그 중 최고 기대작은 단연 ‘엔더의 게임’입니다. 감독이 개빈 후드 라는 점은 살짝 불안 요소이긴 하지만 원작 완성도가 워낙 높아서 개빈 후드 처럼 어중간한 실력의 감독이라도 충분히 재미있고 완성도 높은 작품을 뽑아낼 수 있겠죠. 그나저나 스틸컷을 보니 아사 버터필드가 그새 키가 많이 컸네요. 어린이 역할로 캐스팅 했는데 성장이 빨라서 제작진이 좀 난감할 듯. 주연 배우의 성장 때문에 시리즈 화 하는데 차질이 생길지도 모르겠네요.
90. 피보디와 셔먼 (11월 1일) ★★☆
스튜디오 : 드림웍스
감독 : 롭 민코프
출연(목소리) : 타이 버렐, 맥스 찰스, 아리엘 윈터, 레슬리 만, 스탠리 투치
피보디와 셔먼은 영미권에서 꽤 유명한 만화 캐릭터라고 합니다. 드림웍스에서 판권을 구입해 꽤 오래전부터 극장용 장편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계속 제작이 늦어지다가 드디어 2013년에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준비해온 작품이니만큼 뛰어난 완성도로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91. 토르: 다크 월드 (11월 8일) ★★★★
스튜디오 : 월트 디즈니
감독 : 알란 테일러
출연 : 크리스 햄스워스, 나탈리 포트만, 톰 히들스턴, 이드리스 엘바, 캣 데닝스, 안소니 홉킨스
이 작품도 어벤져스의 대박 버프를 상당히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마블 히어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인지도로 개봉했던 1편과는 차원이 다른 성공을 거둘 듯 하네요. 감독이 케네스 브레너에서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연출 경력이 있는 알란 테일러로 바뀌었는데 그 때문에 좀 더 중세 판타지 스러운 액션 스펙터클이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토르나 시프 같은 애들 하고 있는 행색(?)을 보면 중세풍의 액션 스펙터클이 역시 더 어울리긴 합니다. 현대 배경이 되면 그냥 특촬 전대물...
92. 캐칭 파이어 (11월 22일) ★★★☆
스튜디오 : 라이온스게이트
감독 : 프란시스 로렌스
출연 : 제니퍼 로렌스, 조쉬 허처슨, 리암 햄스워스, 엘리자베스 뱅크스, 스탠리 투치, 토비 존스, 우디 해럴슨, 지나 말론,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제프리 라이트
프란시스 로렌스는 굳이 말하자면 좋아하는 감독이긴 한데 연출 실력에 엄청난 신뢰가 느껴지는 감독은 아닙니다. ‘콘스탄틴’이나 ‘나는 전설이다’ 같은 작품만 보더라도 분명 빼어나게 느껴지는 장점도 있지만 그 못지않게 단점도 많은 영화들이니까요. 물론 그래도 마이클 베이나 렌 와이즈먼 같은 감독들과 비교하면 훨씬 괜찮은 감독인 건 사실이죠. 특히 프란시스 로렌스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비주얼리스트 중 한 명이기 때문에 헝거 게임 시리즈 특유의 몽환적인 느낌을 잘 살리면 상당히 그림이 좋은 블록버스터로 완성될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감독과 주연배우의 성이 똑같이 ‘로렌스’라는 점이 재미있네요.
93. 프로즌 (11월 27일) ★★★★
스튜디오 : 월트 디즈니
감독 : 크리스 벅, 제니퍼 리
출연(목소리) : 크리스틴 벨, 이디나 멘젤
‘탱글드’가 ‘라푼젤’로 개봉했듯이 이 작품도 국내에선 ‘눈의 여왕’이란 제목으로 개봉하지 않을까 싶네요. ‘백설공주’로부터 최근작 ‘라푼젤’까지 이어지는 디즈니 공주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픽사의 ‘몬스터 대학’을 제외하면 2013년 애니메이션 중 최고 기대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94.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 (12월 13일) ★★★★★
스튜디오 : 워너 브라더스
감독 : 피터 잭슨
출연 : 마틴 프리먼, 이안 맥켈런, 리처드 아미티지, 케이트 블란쳇, 올랜도 블룸, 크리스토퍼 리, 휴고 위빙, 일라이저 우드, 앤디 서키스, 루크 에반스, 에반젤린 릴리, 에이단 터너
1편의 반응과 성적이 생각보다 지지부진해서 피터 잭슨과 워너 브라더스가 현재 나름 고심에 빠져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반지의 제왕’과 마찬가지로 1편에서는 그리 큰 스펙터클은 없다가 2편부터 거대 스케일로 몰아치는 스타일을 이번 ‘호빗’ 시리즈에서도 동일하게 보여줄 것 같은데, 그렇다면 분명 2편은 1편보다는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거대용 스마우그가 등장하고, 레골라스를 비롯해서 엘프와 인간 족의 뉴캐릭터들이 합류를 하기 때문에 반지의 제왕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곤했던 캐릭터의 매력도 분명 보강이 될 겁니다. 1편이 조금 부진하긴 했어도 역시 이 시리즈는 한 해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로 꼽을 수밖에 없습니다.
95. 라스트 베가스 (12월 20일) ★★☆
스튜디오 : CBS 필름
감독 : 존 터틀타웁
출연 : 마이클 더글라스, 로버트 드 니로, 모건 프리먼, 케빈 클라인
딱 ‘노인판 행오버’라는 말로 쉽게 설명이 되는 영화입니다. 출연 배우들이 너무 쟁쟁하다보니 ‘행오버’가 2000년대 최고의 코미디 영화 중 하나로 꼽히는데도 ‘라스트 베가스’는 그걸 넘어설 듯한 포스네요. 감독은 ‘내셔널 트레져’로 유명한 존 터틀타웁입니다.
96. 모뉴먼츠 맨 (12월 20일) ★★★★☆
스튜디오 : 소니
감독 : 조지 클루니
출연 : 조지 클루니, 다니엘 크레이그, 빌 머레이, 케이트 블란쳇, 장 뒤자르댕, 존 굿맨, 맷 데이먼
(본작의 이미지가 아닙니다.)
조지 클루니와 벤 애프렉이 (미남)배우 겸 감독으로 서로 살짝 라이벌 구도인데 이제까지 계속 조지 클루니가 우위에 있다가 최근에 벤 애플렉이 ‘아르고’로 엄청 대박을 터트리는 바람에 이제는 대등? 아니 살짝 벤 애플렉이 우위가 아닌가 하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죠. 과연 두 사람 중 누가 아카데미 상을 먼저 받을지가 최근의 흥미로운 화두인데 벤 애플렉은 ‘아르고’로 이번 아카데미를 노릴 수 있는 입장이었지만 예상외의 복병 캐스린 비글로가 가로막아 버린 상황입니다. 사실상 벤 애플렉이 이번에 타는 건 어려워 보이고 다음 아카데미에서는 조지 클루니가 신작 ‘모뉴먼츠 맨’으로 도전하게 되는데 이건 결과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이 작품은 이견의 여지가 없이 역대 조지 클루니 연출작 중 가장 아카데미 수상에 가까운 영화입니다. 2차 대전 배경의 시대극이고 나치 독일에 강탈당한 유럽 예술품을 되찾기 위한 특수 요원들의 활약을 그린 영화라 정말 이보다 더 아카데미의 구미에 맞기도 힘들 정도죠. 개봉 시기도 대놓고 아카데미를 노리는 시기이고 캐스팅은 역대급에 뭐 하여튼 ‘초’자가 붙을 정도의 특급 기대작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어워드의 향방이라는 건 언제나 종잡을 수가 없기 때문에 실제 수상 여부는 그때 가봐야 알 수 있겠죠. 지금 북미 어워드를 휩쓸고 있는 ‘빈 라덴 암살작전 제로다크서티’의 돌풍 역시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바였으니...
97. 세이빙 미스터 뱅크스 (12월 20일) ★★☆
스튜디오 : 월트 디즈니
감독 : 존 리 행콕
출연 : 엠마 톰슨, 톰 행크스, 콜린 파렐, 폴 지아매티, 루스 윌슨
‘블라인드 사이드’를 만든 존 리 행콕 감독의 신작입니다. 디즈니의 고전 걸작 ‘메리 포핀스’의 제작과 관련된 뒷이야기를 다루는 영화인데 최근에 비슷한 소재의 영화가 있었죠. 바로 ‘싸이코’의 제작 비화를 다룬 ‘히치콕’이라는 작품으로 곧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두 영화가 비슷한 소재이긴 하지만 ‘메리 포핀스’와 ‘싸이코’가 전혀 다른 분위기의 작품이듯이 이 두 영화도 나름 차별화된 노선일 듯 싶습니다. 톰 행크스가 월트 디즈니 역이고 엠마 톰슨이 메리 포핀스의 원작 작가 P.L. 트래버스 역을 맡았습니다.
98. 47 로닌 (12월 25일) ★★☆
스튜디오 : 유니버설
감독 : 칼 린쉬
출연 : 키아누 리브스, 사나다 히로유키, 시바사키 코우, 아사노 타다노부, 키쿠치 린코
영화에 너무 자신이 없어서(제작자가 절규하며 영화 필름을 태워버렸다는 루머가 나올 만큼) 개봉을 1년이나 연기해 버렸으니 저는 그 1년의 기간 동안 어떻게든 수습이 될 거라고 믿어 보고 싶네요. 위의 촬영장 사진으로 보듯이 키아누 리브스가 저런 불쌍한 몰골을 하고 열심히 찍은 영화인데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그나저나 이 영화가 일본 배우 캐스팅이 완전 올스타 급인데 제대로만 나오면 ‘라스트 사무라이’의 일본 흥행 2억불 신화가 다시 재현될 수도 있겠습니다. 제대로만 나온다면 말이죠. 하지만 영화를 둘러싼 소문은 암울하기만 한데...
99. 잭 라이언 (12월 25일) ★★★★☆
스튜디오 : 파라마운트
감독 : 케네스 브래너
출연 : 크리스 파인, 키이라 나이틀리, 케빈 코스트너, 케네스 브래너
2012년은 호빗 1부와 ‘잭 리처’. 2013년은 호빗 2부와 ‘잭 라이언’. 뭔가 묘하게 대구를 이루는군요. 국내에서 1월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잭 리처’도 나름 평이 괜찮은 편인데, 잭 라이언은 그보다 훨씬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아무래도 ‘잭 라이언’이 ‘잭 리처’보다야 훨씬 네임드 캐릭터이기 때문이고 감독도 더 신뢰가 가거든요. 이 캐릭터가 나오는 영화도 이번이 다섯 번째죠. 가장 최근작인 ‘썸 오브 올 피어스’에서 벤 애플렉의 잭 라이언도 꽤 괜찮았는데 크리스 파인의 잭 라이언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여주인공으로 키이라 나이틀리가 출연하는 건 뭐랄까... 키이라 나이틀리가 최근 몇 년간은 어워드 수상을 노리고 상업영화 출연을 배제하는 느낌이었는데 그래놓고도 어워드 성과가 전혀 없다보니 이제는 뭔가 좀 체념한 느낌이 들어서 살짝 안쓰럽긴 하네요. 물론 이런 A급 액션 대작에 여주인공으로 출연하는 게 여배우로서 아쉬운 행보는 절대로 아니지만 키이라 나이틀리는 워낙에 어린 나이부터 성공 가도를 달려온 배우라서.. 요즘은 좀 하락세로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도 어찌되었든 상업 대작 오락영화에서 키이라 나이틀리를 다시 보게 되는 건 반가운 일이네요.
100. 월터 미티의 비밀 삶 (12월 25일) ★★
스튜디오 : 20세기 폭스
감독 : 벤 스틸러
출연 : 벤 스틸러, 셜리 맥클레인, 패튼 오스왈트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벤 스틸러 주연의 코미디 영화 한편 정도는 나와줘야~ 하는 느낌으로 왠지 반가운 영화입니다. ‘트로픽 썬더’ 이후 감독으로서 벤 스틸러의 5년만의 신작이기도 하죠. 단편소설이 원작인 작품으로 평범하고 소심한 한 남자가 거대한 공상같은 모험에 휘말리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왠지 ‘박물관이 살아있다’랑 비슷한 느낌도 나는 것이 딱 크리스마스 시즌 용 영화인 것 같네요.
'영화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객이 느끼게 하는게 플롯이다 (5) 2013.01.04 다크나이트 라이즈 스토리보드 (2) 2012.12.30 2차를 위한, 한예종 입시 한눈에 보기 (영화과 편 上) (4) 2012.11.26 파격의 방법 (2) 2012.10.08 반듯한 이야기가 힘이 있다 (30) 2012.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