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연기과'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8.12.14 추천사입니다
  2. 2016.07.19 <다시읽기> 연기열풍비판 (1)

추천사

고마우신 분들의 추천사입니다!




연극영화 분야의 냉혹하고 치열한 현실을 직시하게 하고 때로는 거칠게 몰아세우기도 하지만 예술교육의 길을 견고히 걸어온 저자이기에 그만의 시선으로 예술을 꿈꾸는 학생들을 세우려고 애쓰는 모습 또한 따뜻하다. 연극영화 분야에 도전하려는 많은 학생에게 진실한 격려가 될 책으로 적극 추천한다. 나 또한 젊은 날 삶과 예술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했기에 공감하게 되는 글들이 많다. 예술가의 꿈을 꾸는 지망생들에게 큰 도전과 격려가 되리라 생각한다.

- 김태원 (음악인, 부활 리더)




배우로서 제법 열심히 달려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아직도 배워야 할 게 너무 많음을 느낀다. 어쩌면 이 길은 끝나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든다. 그때마다 다시 한 번씩 펼쳐 읽어보아야겠다. 입시생뿐만 아니라 연기 지망생들 모두에게 큰 자극이 될 것이다.

- 박소담 (배우, 한예종 연기과 졸업, 2016년 제27회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








왜 ‘연극영화’의 길을 걸으려 하는가에 관해 근본적 질문을 던지고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연극영화’를 꿈꾸는 입시생들은 물론 더 큰 세상을 꿈꾸는 예술가 지망생들 모두에게 던지는 자극과 응원의 메시지가 가득 담겨 있다.
- 임정환 (영화감독, 한예종 영화과 졸업, 「국경의 왕」 「라오스」 등 연출, 2014 대전독립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수상)



스토리텔링과 예술에 대한 근본적 원리, 수많은 실전 경험에서 찾은 소중한 핵심, 입시를 너머 길게 보는 데 필요한 격언들이 큰 힘이 되었다.
- 임철 (영화감독, 한예종 영화과 졸업, 「폭력의 틈」 2015 전주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



읽자마자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마구마구 줄 긋고 주변에 추천해주고 싶은 문장들로 가득하다.
- 임희철 (배우, 2018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야키니쿠 드래곤」 주연배우)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빨리 완성되어야 한다는, 무언가 보여줘야 한다는, 성과를 이루어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 그런데 그런 결과들에서 여유로울 때 나다움이 나온다. 그리고 그것이 내가 걸을 예술길의 연료라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다. 멀리 보자.
- 안승균 (배우, 영화 「나의 아저씨」 연극 「에쿠우스」 「렛미인」 출연)



가끔 충분하지 않은 것 같을 때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고 그런 척하고 싶다. 그런데 철저히 나에게 묻고 내 안에서 꺼내라고 당부한다. 이 책에서 자기자신과 마주하고 수용하고 온전히 화해를 하라는 조언이 가장 고맙다.
- 무진성 (배우, 드라마 「열애」 「제왕의 딸, 수백향」 「밤을 걷는 선비」 출연)



입시생 시절 연극영화 입시에 성공하고 싶어 가제본을 읽어보았는데 어떻게 예술을 인생으로 살 것인지 긴 호흡까지 들이쉬는 계기가 되었다. 예술과 입시에 도움이 되고 격려가 될 것이다.
- 현예림 (동국대 연기예술학과 18학번(동국대, 성균관대, 서울예대 연기과 동시 합격))



이것이 내 길이라 믿고 가고 있어도 가끔은 이래도 되는지 확인받고 싶었다. 다들 같은 마음인 것 같아 위로가 되었다. 어떻든 내가 진짜로 원하는 길을 가야겠다.

백승연 (세종대, 국민대 연기과 동시 합격, 세종연기대회 2018년도 입상자))


Posted by intheatre

 

 

 

이 블로그 포스팅의 제목은 '연기열풍비판'인데, 사실 원래 제목은 '연기가 브라질이냐?'라고 지으려고 했다가 바꿨다.

 

 

브라질 하면 축구의 나라다.

 

수많은 축구 유망주들이 세계로 진출하고

돈있는 젊은이건

돈없는 가난한 젊은이건

 

브라질의 많은 젊은이들은 축구선수를 꿈꾼다.

 

어쩌면 가난을 헤쳐나갈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 축구라서

 

그렇게 축구에 열광하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브라질 축구 열풍은

 

실제로 축구를 해서 성공하는 사람도 많고,

 

전세계 축구클럽이 브라질 축구선수를 원하고

 

그래서 먼 대륙 아시아의 한국에와서 선수생활해도 몇억을 벌어갈 수 있으니

 

고국 브라질에선 일가 친척 모두를 먹여살리는 큰 산업이 된다.

 

 

그래서 브라질 애들은 축구해도 된다.

 

 

그런데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왜 그렇게들 연기를 하려고 할까?

 

 

나도 연기학원을 운영하는 사람이지만

 

브라질 젊은이들이 축구선수를 꿈꾸는 것 만큼이나

 

한국의 젊은이들이 연기자를 꿈꾸는 것이

 

비슷한 면이 있어서

 

이런 글을 쓰는거다.

 

문제제기를 하고 싶다.

 

 

'왜 이렇게들 모두 연기를 하고 싶어할까?'

 

 

좀 솔직해져 보자.

 

 

 

 

 

1. 산업적 측면

 

우선은 산업적인 측면에서 고려해보자.

 

 

브라질 가난한 애들은 축구선수 꿈 꿔도 된다고 했다.

 

왜냐면, 산업적으로 타당성이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 내수시장도 상당히 탄탄하지만, 해외로 수출되는 브라질 축구선수 역시 상당하고

 

수요는 전세계적이므로

 

한번 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스타가 된다면

 

역시 수백억 부자가 될수도 있겠지만

 

스타가 되지못해서

 

한국 축구팀에서 용병으로 뛰는 수준이라도

 

충분히 귀국해서 부유하게 살 수 있으므로

 

나라도

 

브라질 가난한 학생에게

 

축구선수의 길을 강력추천 할 것이다.

 

 

 

그러나

 

국내에서 연기자가

 

산업적 뒷받침이 있는가?

 

 

 

우선 연기는

 

100% 내수산업이다.

 

 

무슨 말이냐면

 

중국과 일본으로 진출하는 극소수의 아이돌말고는

 

대부분

 

국내 내수 소비용이며

 

서구권.

 

즉 유럽이나 미국

 

연예산업 본토에

 

진출한

 

국내출신 배우나 예능인

 

전혀~~~ 없다.

 

 

 

3류 아니라, 4류 연기자로라도

 

해외 진출은

 

없는 거다.

 

 

메이저리그는 박찬호가 먹튀라고 욕 먹어가며 그래도 일궈놓은 산업이 있어서

 

추신수가 오늘 1600? 에 이르는 대형계약을 이끌어냈다. 천육백억!!!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케이스도 극소수 중에 극소수이지만

 

연기자는

 

그 극소주 중의 극소주 조차 없는게

 

현실 아닌가?

 

 

 

그렇다면 100% 내수시장을 노려야 하는데

 

미안하지만

 

연기자에 대한 수요.

 

별로 없다.

 

연기자 자체가 진출할 수 있는 분야로

 

크게 방송, 영화, 연극뮤지컬 정도로 한정지을 수 있는데

 

 

미안하지만

 

수요가 있는게 아니라

 

지들끼리 돌고 돈다.

 

 

무슨말이냐면

 

연극영화과 출신이 공채를 통해 시험을 봐서 저 판에 끼는게 아니고

 

어려서부터 기획사를 통한

 

기획사 라인을 통해서

 

저 판에 끼워넣어지고

 

그 라인 안에서

 

돌고 돈다는거다.

 

 

그러니까

 

메이저리그는

 

그래도 실력이 있으면 진출가능하고

 

브라질 축구용병도

 

실력이 있으면

 

한국이건 태국이건

 

진출해서 뛸 수 있지만

 

 

연기자는

 

아예 진출 자체의 길이

 

거의 막혀 있다는거다.

 

 

기획사를 통해야 하는데

 

기획사는 연극영화과를 전공한 학생을 연기자로 선발하는게 아니라

 

연기를 잘하든 못하든

 

머리가 좋은 나쁘든

 

서울에 살건 태국에 살건

 

한국인이건 중국인이건

 

상관없이

 

전국적으로 아시아인인데

 

아이돌스러운 매끈한 얼굴만 갖추면

 

찾아낸다.

 

 

순서가 잘못됐다.

 

 

연영과 졸업해서 연기자하는게 아니라

 

얼굴이 기준에 맞고 (태국에 있든, 중국에 있든 상관없다. 외모만 상품화 가능하면 된다)

 

 

기획사를 통해서 기획사안에서 살아남으면

 

그 다음에

 

기획사에서 연기와 노래를 가르쳐서

 

(실제로 내가 잘 아는 지인중에 연예인 재교육분야에서 최고 유명한 형님이 있다. 톱스타 배모씨도 그분이 연기지도 하셨다)

 

 

방송에 내보내 상품화 하는 거다.

 

 

심지어 연기자가 연기 잘 할 필요조차 없는거다.

 

그냥 외모만 출중하면 된다.

 

 

이게 대한민국 연기산업의 현실이다.

 

 

나는 그래서 뮤지컬에서

 

아이돌 출신이 주연하는거 소름 끼치게 싫다.

 

 

보통 더블 캐스팅인데

 

조연부터 앙상블까지

 

 

그 누구도 주연인 그 아이돌 출신보다

 

실력 떨어지는 친구 없다.

 

조연이나 앙상블은 연극영화과 출신이 꽤 되는데

 

그들이 아이돌 출신한테 밀려나고 있는게

 

현재의 실정이란게 씁슬하다.

 

 

여기서 이분법적으로 듣지마라.

 

무조건 안된다고 말하는게 아니다.

 

듣고 싶은 것만 추려내서 듣지마라. 망하는 지름길이다.

 

당연히 늦게 연영과 가서도 성공하는 경우도 아주 드물게 있다.

 

실제로 내가 지도한 학생중에 현재 꽤 유명한 스타가 된 친구도 있다.

 

3때 모습을 고스란히 지켜본 나는 그저 신기할 다름이지만

 

그런 경우는

 

정말 극소수 중의 극소수라는걸

 

강조하고 싶다.

 

그 극소수의 사례를 생각해

 

이 분야에 너의 청춘과 열정을 모두 쏟아붙기엔 무언가 문제가 있다는 생각 들지 않는가?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네가 연기하는 걸 반대한다면

 

그건 상당한 이유가 있는거다.

 

특히 두번째 기준은 더 살벌하다.

 

그러나 강조하고 싶은건

 

이것이 현실이란 사실이다.

 

 

 

연기자는

 

산업 자체의

 

수요가

 

외부적으로 보나, 내부적으로 보나

 

전무하다는 것.

 

이것이 첫번째 현실이다.

 

 

 

 

 

 

2. 기준의 문제

 

 

두번째 문제제기는 더욱 살벌하다.

 

연기자에 대한 기준이 매우 편협한게

 

또 대한민국 연기자가 마주치게 되는

 

치명적 문제란 거다.

 

 

우선 연기를 하고 싶어하는 지원자 중 대부분이 여성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방송, CF, 영화등 어떤 분야에서도

 

여성에 대한 기준은

 

지나치게 편협하다.

 

나는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는데

 

전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한국만의 획일적 문화현상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연기자 중

 

여성에 대한 기준은

 

다음 중 하나다.

 

 

성적 대상화로서의 섹시한 여성

 

성적 매력이 있는데 고상하고 순진한 것 속에 감춰진 섹시한 여성

 

아니면 폭력적 시어머니.

 

 

3개가 전부다.

 

 

, 순진해보이든, 웃기든, 내놓고 그렇든

 

몸매좋고, 얼굴 이쁘고, 얼굴 작고.

 

3가지 기준안에서

 

자가번식 한다는 말이다.

 

 

 

나쁜 여자 역 몸매좋고, 얼굴 이쁘고, 얼굴 작으면서  나쁜 여자 역을 연기함

 

순진한 여자 역 - 몸매좋고, 얼굴 이쁘고, 얼굴 작으면서 순진한 여자 역을 연기함

 

비련의 여자 역 - 몸매좋고, 얼굴 이쁘고, 얼굴 작으면서 비련의 여자 역을 연기함

 

사극의 내시 옆 엑스트라 역 - 몸매좋고, 얼굴 이쁘고, 얼굴 작으면서   내시 옆 엑스트라 역을 연기함

 

살인마에게 살해당하는 피해자 역 - 몸매좋고, 얼굴 이쁘고, 얼굴 작으면서  살인마에게 살해당하는 피해자 역을 연기함

 

....

 

 

이런식인 거다.

 

 

나는 방송을 보면 가끔 놀란다.

 

여자들이

 

전부 똑같다 !!

 

주인공도 조연도, 사극에서 물 따라주는 엑스트라도, 주인공도

 

다 똑같다!!

 

 

나는 TV를 끊은지 20년이라

 

아예 TV에 대해 잘 모르는데

 

가끔 사우나가서 TV를 보면

 

정말 놀란다.

 

구별이 잘 안된다.

 

비슷비슷하다.

 

근데 지하철을 타면 안 그렇던데?

 

다양성이 그래도 있는데 말이다. (내가 있는 이 신사동은 안 그렇지만)

 

 

 

한국사회

 

특히 한국 방송,영화 산업에서

 

여자

 

특히 여배우에 대한

 

기준은

 

이다지도 편협하다.

 

나는 그게 울분이 터진다.

 

외국의 경우는 전혀 그렇지가 않거든.

 

다양성이 충분히 존중되는 편이다.

 

정말 그렇다.

 

 

그리고

 

개내들은 기획사 위주로 기획되어진 연기자가 아니라

 

정말 아역 때부터 연기를 해온

 

제대로 된 연기전공자들이

 

탄탄한 실력을 갖추고 연기한다.

 

(디카프리오도 그런 경우인거 물랐지? 조사한번 해봐라)

 

 

 

게다가 미국의 경우엔, 리 스트라스버그가 만든 엑터스 스튜디오의 메소드연기의 영향을 받은

 

중견 배우들이 많고,

 

영화산업도 거대하고

 

방송산업도 거대하므로

 

연기

 

정말 해볼만 하다.

 

전공할만 하다는거다.

 

물론 그 속에서도 처절한 경쟁이 있겠지만

 

적어도 한국 같이 획일화 된 기준을

 

배우에게 요구하는 건 아니다.

 

 

 

러시아의 경우는

 

연기학교가 전부 국립이고 딱 4개밖에 없다.

 

 

정확한지는 모르겠는데,

 

 

GITIS, 쉬킨, 쉬흐킨, 그리고 생뜨베떼르부르크 예술학교

 

이렇게 4개인걸로 알고 있고

 

4학교 모두 세계적인 명문이며

 

이 학교출신 연기자들은 평생 최고 명문 예술가로 국가와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전국 50개가 넘는 연극영화과 연기전공에서 우후죽순 생겨나

 

너무 많은 인원을 배출하는데 비해

 

현장은 너무나 편협하다.

 

 

특히 다양성에 대한 존중이 너무 부족하다.

 

 

여성이 연기자를 많이 꿈꾸는데

 

현실은

 

치명적이게도

 

여성에 대해선 위의 획일화된 기준만을 요구한다.

 

그리고

 

나이도 젊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중년 여배우가

 

할 역할이라고는

 

거의 대부분 발작난 시어머니

 

정도 밖에 없다.

 

강남사모님이거나

 

둘 중 하나다아니. 둘 다 이겠지.

 

 

 

이게 현실이다.

 

 

너무 혹독한 현실 아니냐?

 

 

남자배우의 경우엔

 

그래도 다양성이 조금은 존중되는 편이고 연기생명도 길다. 비교적으로

 

조재현 스타일도 있고, 김갑수 스타일도 있고, 송강호 스타일도 있고, 원빈 스타일도 있고

 

머리 벗겨진 그 아저씨 이름 뭐지? 나이 알고 깜짝 놀랐는데. 모비딕이랑 완득이에 나오는 그 형님도 있고

 

쓰레기도 있고, 이선균 스타일도 있고, 뚱뚱한 스타일도 있고, 홀쭉이 스타일도 있고, 시시한 스타일도 있고 (송새벽?) 고 김무생 스타일도 있고, 유동근 스타일도 있고,

서인석 스타일도 있고,

김정태 스타일도 있는거다.

 

이 정도면 매우 다양한데

 

여성의 경우엔 지나치게 협소하다.

 

 

 

기준이 얼마나 가혹하고

 

얼마나 획일적이고

 

얼마나 폭력적인지

 

 

알겠는가?

 

 

연기를 하겠다고 떠들고 다니기 전에

 

현실부터 제대로 파악하고 시작하자.

 

 

그렇지않으면

 

그 냉정한 댓가는

 

너와 네 가족들이

 

지불하게 되는거니까.

 

 

 

 

 

 

 

 

3. 지원동기의 문제

 

 

 

3번은 더 솔직해져야 한다.

 

 

1번과 2번이 현실에 대한 문제라면

 

3번은,

 

연기를 하겠다고 결심한

 

너 자신에 대한 문제제기다.

 

 

물어보자.

 

 

너는 왜 연기를 하려고 하나?

 

 

 

왜 이렇게 국내엔 연기를 하려고 하는 친구들이 많을까?

 

 

 

나는 이 문제를 이런 면에서 접근해보고 싶다.

 

 

그만큼 한국사회가

 

다양성이 무너진

 

획일화된 교육이

주는

 

반작용으로

 

연기에 대한 관심 폭증으로 이어졌다고 -

 

 

 

 

다양성이란 이런거다.

 

어떤 놈은 곤충 생식기 연구를 좋아하고, 어떤 놈은 네일아트를 좋아하고, 어떤 놈은 오디오기기튜닝을 좋아하고, 어떤 놈은 귤 껍데기에서 무슨 물질을 추출하는걸 좋아하고, 어떤 놈은 방송국에서 자막만드는 걸 좋아하고, 어떤 놈은 여행수필을 쓰고, 어떤 놈은 축구에이전트를 하고, 어떤 놈은 배타고 전세계를 떠돌아다니는 걸 좋아하고, 어떤 놈은 방사선을 환자에게 쬐어주는걸 좋아하고, 어떤 놈은 찜질방 인테리어 디자인하는걸 좋아하고, 어떤 놈은 강아지 교배시키는걸 좋아하고, 어떤 놈은 곤충의 식량화를 좋아하고....

 

 

이렇게 관심과 진로가 다양하고, 모두가 존중받아야 정상이다.

 

 

내 친구중에

 

한국에서 취직도 잘 안되고 그래서

 

멀쩡히 4년제 대학 졸업하고

 

다시 지방에서 간호학 전공해 (남자임)

 

부부가 같이 미국에서 비자받고 취직해

 

현재 미국대학병원에서 부부가 둘 다 간호사로 일하는 친구가 있는데

 

직업에 대한 프라이드가 있고

 

다양성이 존중되기에

 

의사는 그냥 잡의 위치가 의사일 뿐이고

 

간호사 역시 그저 잡에서의 위치가 간호사일 뿐.

 

그게 역할의 문제이지

 

일의 고하의 문제는

 

아닌걸 본다.

 

 

이게 건강한 사회다.

 

 

 

그런데 한국은 그렇지 못하다.

 

 

성공의 기준은 딱 2개다.

 

인문계는 판검사

 

자연계는 의사다.

 

 

그렇지 않은가?

 

 

이 두가지 직업을 정점으로

 

수능점수 1등부터 꼴찌까지를 쭈욱 나열해놓고

 

차등화하는게

 

한국의 교육적 현실 아닌가 하는점이다.

 

 

공부 좀 하는 애가

 

위에 언급한 다양한 분야 중 하나를 한다고 해보자.

 

예를들어 강아지의 이종교배에 대단한 능력을 갖고 있으며 세계적인 강아지 교배 전문가가 되어

 

요크셔테리어를 뛰어넘는 최고의 강아지 품종. . 비글처럼 귀여우면서도 순종적이고 충성하고 내성적이

 

세계최고의 애완견을 창조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춘 학생이 한국에 있다고 치자.

 

 

그 학생이 수능 1등급이라면

 

과연 그 학생이 강아지 교배를 하도록

 

부모들이 놔두겠냐? (완벽한 강아지 품종을 생산해서 수십억을 벌 가능성이 있다 하더라도 말이지)

 

 

 

 

이렇게 사회의 성공 기준이 획일화 되어 있다는게 문제인 건 다들 동의하겠지?

 

 

 

그런데 !!!

 

 

이 문제가 불똥이

 

엉뚱한데로 튀는거다.

 

 

 

성공 기준이 획일적이니까

 

 

반드시 이탈하는 놈이 나오거든

 

 

좇같다 이거야부모들의 가치기준이.

 

 

그래서 그 정해진 길을 박차고

 

용기있게

 

두 주목 붙끈쥐고

 

나와봐야

 

 

무섭도록 획일성에 중독된 학생들이 선택하는 일탈의 방법 역시

 

너무나

 

획일적으로

 

모두

 

연기자

 

 

것이지.

 

 

 

네가 연기자를 하고 싶어하는 이유가

 

과연 연기자 여서 인지. 연기자 의 특성에 대한 정확한 이해 때문인지.

 

 

아니면

 

 

그저 생각나고, 제일 익숙한게

 

연기자의 모습이어서

 

(맨날 보는게 TV이니까)

 

연기자를 하려 하는건지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말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후자에 해당되기에

 

문제라는거다.

 

 

 

TV가 익숙하다고 해서

 

모두가 TV에 나오는걸 목표로 해서는 안되는거 아닐까?

 

TV에 세뇌되어서

 

어쩌면 꿈과 TV를 혼동하고 있는것 아닌가?

 

TV속 스타들의 삶을 동경하는 나머지

 

나도 한번 스타가 되어보고 싶다는 막연한 욕망 -

 

그리고 그 욕망을 부추기는

 

쉬운 방법론들

 

적나라하게 말하자면

 

남들은 뭐 빠지게 영어단어외우고 윤리책 외워서 겨우겨우 숭실대라도 턱걸이로 가는데

 

연기한다고 하면

 

놀면서도

 

중대나 S모 대학이나 (미안하다. 남자는 키 183에서 짜른다. 그 놈의 학교는)

 

 

그런 명성있는 학교에

 

손쉽게 진학할 수 있다는

 

쉬운 생각에

 

순진한 생각에

 

 

연기학원을 찾아다니는거 아닌가?

 

하는 문제제기이다.

 

 

 

입시에서 교수들이 제일 먼저 하는 질문이 뭔지 아나?

 

 

'왜 이 일 하려 하나?' 이다.

 

 

지원동기를 무조건 물어보고

 

제일 먼저 물어본다.

 

?

 

그게 제일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네가 연기자가 되고 싶다면

 

제일 시급하고도

 

중요한  일이

 

 

냉정하게

 

지원동기를

 

검토해보고

 

검증해 보는 일이 되야 한다.

 

 

 

 

 

 

꿈을 위해 가는건 좋다.

 

. . .

 

너무 많이 남발되는데 (이 블로그에서 조차)

 

 

한가지 물어보자.

 

 

너는

 

그 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얼마나 철저히 조사했고

 

얼마나 실체를 파악했고

 

얼마나 구체적으로 훈련하고

 

구체적으로 준비했나?

 

 

 

구체적이지 않은 꿈.

 

관념적인 꿈은

 

꿈이 아니라 허상이다.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은

 

그런 꿈의 허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지않은가?

 

 

마지막 장면 윌리의 죽음에서

 

윌리가 안개속에서 허우적대는 모습이

 

혹시

 

우리의 모습은 아닐까?

 

 

 

친구야.

 

내가 이런 글을 쓰는게

 

상당한 수고로움을 요한다는건 동의하겠지?

 

지금 시간이 새벽 238분인데

 

글쓰는게 나도 어깨도 아프고 상당히 피곤하다.

 

누가 돈 주는것도 아니고

 

이 글보고 레슨 포 케이아트 연기학원 올라고 했던 애가

 

연기 포기하고 레슨 포 케이아트 연기학원 안오면

 

그건 손해겠지 ^^

 

그래도

 

이렇게 수고롭게 이 글을 쓴다면

 

무언가

 

간절히 전해주고 싶은 욕망에서가 아닐까?

 

 

그래.

 

친구야.

 

 

걱정하는거다.

 

너의 고결하고

 

소중한

 

.

 

그리고 예쁜 자아가

 

 

연기라는

 

어린 학생을 둘러싼

 

짐승같은 현실앞에서

 

상처받는게

 

걱정이 되는거다.

 

 

그래서

 

이 글을 쓰는

 

내 마음을

 

조금은 이해해 줬으면 한다.

 

 

 

 

쓰다보니 너무 길어지는데다가, 나도 탈진 지경이라

 

이 주제는 2부작으로 써야겠다.

 

 

다음에 바로 포스팅을 올리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은 주제를 다룰께.

 

 

 

 

 

 

 

 

 

4. 연극이면 된다고? (연극 or 뮤지컬?)

 

 

 

5. 연기열풍이 조장되는 원인 (연극영화 대학의 문제)

 

 

 

 

 

 

 

6. 그래도 연기를 하고 싶다면...

Posted by intheat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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