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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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정돈이 안되었을 때about, intheatre 2021. 6. 10. 17:39
20대의 삶에서 정돈을 기대하기 어렵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정돈되어서는 안된다. 나는 정돈되는 시기가 너무 늦었다. 지금도 정돈되었다고 말하긴 힘들지만 그래도 꽤 정신차리고 살고 있는 편이지만 나의 20대때를 생각해보면 그야말로 카오스 그 자체였다. 그런 혼돈의 시기가 30대 중반까지 갔으니 오죽했겠나. 대학원수업을 들을때 내가 안톤 체홉의 예술세계에 대해 같은 대학원생한테 이야기했더니 나보고 현실세계에서 좀 사세요 라는 조언을 들었던거나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봉사하러가서 만난 음악하는 누나에게 한예종도 가고 큰 입시학원도 운영해보고 싶다라고 했을때 역시 정신 좀 차리란 조언을 들었던 기억도 생생하다. 학생들을보면 그런 정돈되지 않은 모습을 크건 작건 보게된다. 보수적 사회구조는 그런 정돈되지 않은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