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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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그렇다.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21. 3. 10. 13:46
친구들아. 살면서 되게 힘이 되는 말이 뭔지아나? 오늘은 이 한마디 문장이 주는 위대한 변화의 힘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다. 여러분 어디 아파서 의사들한테가면 의사들이 많이하는 말 중에 되게 시큰둥한 표정으로 아무 일도 아닌듯 '그거 원래 그래요' '그거 원래 아파요' 이런 말을 해주지 않나? 그런데 그말이 지금의 걱정과 두려움을 벗어나게 해주는 처방이 될때가 많다. 실체가 고통인 경우는 별로 없다. 대부분이 그 실체를 걱정하는 우리들의 마음이 문제이다. 그냥 말뿐인 문장으로는 진정한 위로를 줄 수 없다. '그거 원래 그래' 란 말은 단순히 말뿐인 위로가 아니다. 우리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끄는 원동력이다. 사실 문제 그 자체는 그 자체로 인정하고 맞닥뜨리면 대부분 생각보다 쉽게 해결된다. 여러분이 걱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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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와 학업은 다르다 : 맘껏 실수할 낭만, 의미없는 것을 추구할 낭만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21. 3. 10. 13:44
진로와 학업은 다르다. 둘을 혼동하지 말라. 여러분의 인생에서 왜 대학시절이 가치가 있는지 아나? 여러분 인생에서 유일하게 '의미없는 것'을 추구할 자유가 주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의미없는 것을 추구할 낭만 마음껏 실수할 자유 그리고 이뤄지지않을 것에 도전하는 용기 그런 무의미한 시간들이 대학시절이 주는 자유로움이다. 조금만 나이가 더 들어도 여러분은 이제 더이상 의미없는 것을 추구할 자유를 가지지 못하게 된다. 직업을 가지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고 현실의 문제는 생각보다 거대하다. 그런 의미에서 대학과 직업이 연결되는 전공들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다. 교대, 간호대, 의대가 좋지만 교사, 간호사, 의사의 삶의 범주로 삶의 범주가 제한되는 면도 있기 때문이다. 토마 피케티가 21세기자본 책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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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불안함, 이루어지지않은 감성 : 어쩌면 우리 예술의 원동력은 아닐까?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21. 3. 10. 13:43
여러분이 예술의 길을 선택했다면 그건 불안함과 이루어지지않은 감성의 편린들이 유일하게 생산적일 수 있는 가능성을 선택했다는 말이다. 아트라는 말의 의미에 대해 미학적으로 공부를 하면 결국 예술은 효용성이란 측면에서 기술을 뜻하는 크래프트와 분리되는 용어이다. 한마디로 예술은 쓸데없다는 측면에서 기술과 구분된다. 쓸데없는데 쓸데있는 것이 되는 유일한 길. 바로 예술이 아닐까? 그래서 예술의 길을 선택했다면 여러분의 그 불안함과 정서, 감성, 두려움, 공포 때로는 나약함까지 깊이있게 끌어안을 줄 알아야 한다. 좋은 예술작품은 혼자서 고고할 수가 없다. 나약하고 흔들리는 이 시대의 수많은 감정의 편린들을 놓치지않고 수집하는 그 섬세한 관찰력과 디테일은 바로 여러분이 그토록 피하고 싶어하는 그 감성에 나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