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2011.2.15) 중앙일보 신문기사에
배우들이 뽑은 최고의 뮤지컬 음악감독으로 김문정씨가 뽑혔습니다.
저는 김문정씨를 잘 모릅니다.
그러나 오늘 인터뷰에서 그녀가 남긴 말이 가슴에 와닿더군요.
"스토리가 스펙을 이깁니다"
사진 : 음악감독 김문정
연극영화과 입시에 대한 칼럼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인용하고 싶은 말도 바로 이 말이었습니다.
연극영화과 입시에서 제가 올해 연극원 전체수석과 영상원 전체차석을 비롯해 30명의 레슨생 중 20여명을 상위4개대학 (중,동,한,서울예대)에 보낼 수 있었던 비결도 바로 이것입니다.
연극영화과 입시는 감동입니다.
감동을 줘야 합니다.
스펙이 아닙니다. 연기실력이나 노래실력이나 춤솜씨...과연 입시생들이 실력에서 차이가 나봤자 얼마나 날까요...
많은 입시생들이 '나는 예쁘지가 않아서', '나는 키가 작아서', '나는 사투리가 심해서', '나는 집에 돈이 많지 않아서'...등등의 많은 이유로 스스로 주눅드는 경우를 봤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말한 많은 학생들의 진짜 문제는
그들이 말한 그 문제가 아니라,
바로 그들이 연극영화과 입시 때 내세울 수 있는 전략. 즉 자신 인생에 대한 스토리가 없는 것에 기인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자기가 걸어온 길,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해 꿈과 희망...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위한 몰입의 시간들...
그 시간에 대한 확신과 열정이 있다면
그리고 그것을 입시 때 확실하게 전달할수만 있다면
여러분이 아무리 키가 작아도, 외모가 평범해도, 집에 돈이 많지않아 이것저것 배우지 못해도.
그 확신 하나만으로도 입시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습니다.
왜 연기를 하려 하는지.
왜 영화를 하려 하는지.
이에 대한 확실한 스토리를 만드십시오.
기억하세요.
이게 제일 중요합니다.
연극영화과 입시의 첫걸음은,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는 진리입니다.
실제 한예종 연기과나,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다니는 학생들을 보면, 지극히 평범한 인상의 학생들이 대부분인 것에 많이 놀라게 됩니다.
상대적으로 입학이 수월하고 인지도가 떨어지는 학교일수록 우리가 흔히 말하는 쭉쭉빵빵 연예인같은 스타일이 많습니다.
그러나 최상위권 학교들은 다릅니다.
압구정동 거리에서 매초마다 보는 그런 획일화된 스타일은 오히려 그다지 선호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진짜 자기 스토리를 갖고 있으며,
한 사람의 예술가로써, 자기 관점과 생각과 그리고 순수한 매력을 가진
다양한 매력의 학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늘의 결론이자 칼럼의 첫번째 결론은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입니다.
그럼 어떻게 그 스토리를 구체화시키는지 다음 포스팅 때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다음 포스팅 내용 :
연극영화과 입시도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