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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시리즈(4)- 극작연출 입시에 대해2016 포스팅 2016. 12. 28. 01:20
Q&A 시리즈 4. 극작연출입시에 대해
1.
Q : 극작,연출과에 대해 소개를 해달라.
A :
일단 한예종 극작,연출과냐, 서울예대 극작과 연극과 연출전공이냐에 따라서 많은차이가 있다.
한예종의 경우엔 극작과와 연출과의 구분이 사실상 무의미 하다고 보면된다. 교수님들이 극작분야와 연출분야를 넘나들고 계시고
사실 연극을 만드는데 있어 극작과와 연출과의 구분은 사실 무의미하다. 그 작은 연극분야에서 극작이라는 전문분야와 연출이라는 전문분야를 나누는게 사실 무의미하다는거다.
연출가들이 대부분 극작을 하는건 아니지만, 대본을 쓸 수 있는 사람이라면, 직접 연극연출을 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영원한 스승이신 오태석선생님의 경우처럼. 위대한 극작과와 위대한 연출가는 서로 동떨어진 분야가 아니다.
한예종 연극원 극작과, 연출과 입시의 가장 큰 특징은 연출과와 극작과의 구분이 크게 없다는 것이고
심지어 2차시험문제가 동일한 문제가 출제되기도 한다.
그러기에 한예종 연극원 연출과나 극작과를 지원한다면
무엇보다도 스토리텔링에 대한 이해가 확실해야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연극원출신이기도 하지만, 연극원 연출과나 극작과를 한마디로 이렇게 설명해보고싶다.
"가장 한예종스러운 학과"
우리가 한예종할때 생각하는 어떤 요소들... 예를들어 배타성이라든가, 입학의 난이도가 월등히 높은 것. 강도높은 실기고사. 그리고 예술매니아적인 특성.
그런 요소들에 딱 맞는 학과가 바로 연극원 극작과, 연출과이다.
7명을뽑는 극작이나, 8명을 뽑는 연출이나 입학하기 매우 까다로운건 마찬가지며.
그마저도 정원을 채우지 않을 때도 많다.
-------> 월등히 높은 입학난이도
그리고 장장 7~8시간에 걸친 글쓰기 실기고사를 통해 선발하는 입시과정도 매우 까다롭다.
-------> 강도높은 실기고사
상담을 할 때 가장 연극원과 거리가 먼 학생스타일이 뭐냐면.
아이돌나오는 대형뮤지컬 몇편보고 뮤지컬만드는 일 한번 해보고싶다며 뮤지컬만드는 전공을 찾아보니 연극연출이라 한예종 연출과 지원한다고 상담오는 학생들이다.
시작부터 뭔가 느낌이 맞지않는다.
상업대형뮤지컬에 대해 절대 편견을 가지고 있는건 아니다. 나부터가 워낙 뮤지컬을 좋아하니까.
그러나 연극을 공부한다고 했을때
대형뮤지컬. 특히 그놈의 프랭크 와이드혼인지 뭔지가 곡을 쓴 천편일률적인 코리안식 뮤지컬만이
연극의 범주의 전부는 아니라는 것.
수많은 예술작품들이 있다. 무수히 많은 좋은 공연들이 대학로와 극장에 쏱아지고 있다.
현장을 다녀보지 않고 상상속에서 연출이란 어떨거라고 생각하는건 어리석다.
극작도 마찬가지.
수많은 위대한 선배들의 수많은 걸작들이 있다.
안톤 체홉, 셰익스피어, 고대그리스작가들, 동시대 유럽작가들, 동시대 한국작가들, 미국의 작가들, 그리고 수많은 클래식들의 세계.
개인적으로 연극이 매력적인 이유는
클래식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찾는다.
연극분야는
위대한 클래식들이 있다.
서양음악사보다도 더
근원적인 뿌리를 가진
서양연극사가 있다.
고대그리스부터 로마, 그리고 중세를 거쳐 셰익스피어와 근대, 그리고 전쟁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무수히 많은 위대한 작가들의 세계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연출을 전공한다면, 극작을 전공한다면
첫번째 ----> 현장 (실제 공연을 무차별적으로 흡수하라)
두번째 ----> 클래식 (위대한 작가들의 작품을 직접 맛보라)
*공연보기
공연은 공연을 이끌고 희곡은 희곡을 이끈다.
처음엔 잘 적응이 안된다. 마찬가지다.
그러나 열심히 공연을 보다보면
공연을 보는 눈이 열릴꺼다.
좋은 공연을 찾아다닐 필요는 없다.
나쁜 공연을 보더라도, 공연자체를 많이 보다보면
결국 좋은 공연을 보는 눈이 커지게 된다.
그러니 마음놓고 공연자체를 즐겨라.
어떤 공연도 다 소중한 공연이다.
꾸준히 공연을보다보면, 좋아하는 연출가가 생길꺼고, 또 좋아하는 배우도 생기고, 또 좋아하는 작가도 생기게 된다.
십몇년전 내가 처음 연극을 접했을때
나도 연극열전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연극과 친해졌던 것 같다.
지난 십년동안 가장 인기많았던 작품만 골라서 다시 공연하는게 연극열전 프로그램이었는데
당시 연극초보였던 내게는. 양질의 공연을 마치 컨필레이션음반? 그거있잖아 옛날에 히트곡 모아놓은 음반처럼
에쿠우스나 잘자요엄마, 양정웅의 한여름밤의 꿈이나 청춘예찬등과 같은 작품들을
단기간에 섭렵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지금도 그런 기회는 얼마든지 많을테니.
지금 당장 극장으로 가면 된다.
한국연극지는 필수다.
연극잡지 있다. 한국연극이라고
그거 열심히 보면서 좋은 공연들은 형광펜으로 칠하면서 꼼꼼히 놓치지않으려고 하면된다.
우리학원에는 항상 한국연극지를 비치해두고. 유명 공연 포스터는 학원벽에 부탁해둔다. 그것만으로도 예술경영이나 연극쪽 전공하는 친구들에게는 큰 공부가된다.
*희곡읽기
마찬가지로 희곡은 희곡을 이끈다.
좋은 희곡을 골라 읽은 필요는 없다.
일단 아무거나 읽어라. 뭐든 좋으니까.
나도 처음엔 안톤 체홉의 갈매기를 읽을때 짜증났던 경험이 있다.
뜨레쁠레프, 꼬스쨔, 콘스탄찐....
이게 다 동일인물이라는걸 알았을땐 맨붕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 작품이
내 삶의 일부가 된 느낌이다.
갈매기는 그렇게 각별하다.
이미 삶속에 그냥 스며들어 버린 작품이 되었다.
수없이 많은 갈매기공연을 봤고
수없이 많은 갈매기독백을 시켰고
수없이 많은 갈매기공연을 직접 재구성하거나. 극단에서 공연을 해보았다. 해봐야 학원극단공연이지만 ^^ 연출은 항상 박현욱.
희곡읽기는 만만한 작업이 아니다.
소설이나 만화등과는 달리
인내심이 필요하고
상상력이 필요한 작업이다.
대사와 지문밖에 없는 텍스트 속에서
행동과
정서와
사건과
그리고 무엇보다도
깊은 삶의 한 형태에 대해
젖어들어갈 수 있게되기 까지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한다.
내가 제일 듣기 싫어하는 말 중에
'재미없다'
는 말이다.
그놈의 재미가 왜 그렇게 중요할까?
재미없는게 얼마나 재미있는데 말이다.
정말이다.
내가 별의 별거 다 해봤는데 진짜
제일 재미있는건
재미없는거다.
나는
재미없는게 재미있더라.
희곡읽기가 재미있었으면
나는 재미를 못 느꼈을꺼같다.
남들이 다 똑같은 소설을 읽을때
나는 희곡을 읽는게
처음엔 나름의 허세였다.
뭔지도 모르고 그냥 '밤으로의 긴 여로' 제목도 간지나고
뭔가 폼나지않나?
그래서 읽었다.
그렇게 시작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시야가 커지고.
특히 좋은건.
희곡으로 읽었던 작품을 실제 공연으로 다시한번 보는 것.
이건 정말 시야를 넓히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
밤으로의 긴 여로를 읽으면서
어느날
유진 오닐이 피와 눈물로 썼다는 그 작품이
뭔가 영적으로 다가오는 경험을 했다.
마치 영적인 것에 홀리듯.
그런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
무언가 작품속에서 슬픈 영혼. 슬픈 인간. 인생이라는 것의 슬픈 순환...또는 그럼에도 살아간다는
뜨거운 인간성...
희곡을 많이 읽는 친구는 못당한다.
혹시 한예종을 못가더라도 연극쪽에서 반드시 성공한다.
나는 이런 상상을 해본다.
고등학교 하나 정도를 대안학교를 만들어서
희곡만 그냥 고대그리스부터 현대부조리극까지
그러니까 아가멤논에서 핀터의 생일파티까지 정도면 좋을 것 같은데
아니다.
아가멤논에서 시작해서, 사라 케인의 <정화된 자들>로 끝내는건 어떨까? ^^
그냥 3년 내낸 희곡만 읽는 고등학교를 만든다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진짜 근사할 것 같다.
그냥 희곡 100편 읽고 글쓰는게 학교수업의 전부다.
그런데 장담하건데
희곡 읽는 놈들중에
연기하겠다는 놈 나온다.
그럼 그 놈은 잘 키워서 연기과 진학시키면 된다. 아주 짱짱한 배우 하나 나올거다.
희곡을 읽다보니 읽는데 그치는게 아니라 쓰는게 좋다는 놈도 나올 수 있다.
그럼 그놈은 극작과로.
직접 공연하는걸 좋아해서 학교에서 공연할때 계속 자기가 연출하려 하는 놈은 연출과....
이렇게하면
한 100명정도 한 학년이라해도
내 생각엔 전부 대학보낼 수 있을 것 같은데?
레슨포케이아트 때려치우고 이런 대안학교나 하나 만들어봐?
근데 봐봐라. 진짜 진실한 고백인데
나는 지금 레슨포케이아트 원장이잖아.
솔직히 욕도 많이 먹지만, 또 그만큼 꾸준히 놀라운 성취를 해온것또한 사실이다.
한마디로 논란의 중심에 있는. 전례없는 그 무엇인건 사실아니냐?
나는 이런게 좋다.
생각. 상상에서 그쳤더라면. 지금 나의 이 글은 아무런 설득력이 없었을거다.
나는 생각에서 그치지않고
무모하지만 뛰어들었거든.
연기와 영화를 동시에 가르치는 학원 만들어보자.
그래서 박현욱이는 연기. 나는 영화쪽. 같이 이렇게 학원을 한지가 벌써 7년째 아닌가.
무수히 많은 공연을 했고
무수히 많은 학생들을 만났고
무수히 많은 성공과 실패를 맛봤다.
나는 이렇게 거칠고
무모하고
뛰어드는게 좋고, 행복하다.
그래서 정말 위와같은 대안학교가 그냥 공상속의 무언가는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그냥 하면 된다.
연극하고 싶어?
그럼 그냥
공연보고
희곡읽으면 돼.
그리고
니들친구들 데리고
니가 한번 강당에서 공연해봐.
처음부터 잘하려고 해서는 안돼.
어설플땐 어설퍼야 돼.
살아보니...
어설퍼야 될때 어설플줄 아는게
진짜 재능이더라.
우리학생들보면
어설프다...
내가 어설프고, 선생님들도 어설프니까 학생들도 어설프지...
근데 내 철학은
어설퍼야 할때 어설플줄 아는것. 그건 재능이라고 생각해.
고3은 고3답게 어설퍼야
그게 실력있는거야.
이걸 깨닫고나니 입시가 술술 풀리더군.
아. 미안 또 새어버렸다. 그럼 다시 돌아오도록 하자
2.
Q : 서울예대 연출과와 극작과의 특징은요?
A :
서울예대는 한예종과 다르다.
극작과와 연출과의 영역이 서로 상당히 다르다.
예대 극작과의 커리큘럼은 거의 극작으로 채워져있다.
그리고 학생들도 대부분 대본을 쓰는 일을 하려고 한다.
오히려 연출과보단 문창과와 비슷하다고 느껴질때도 있다.
반면 연출과는 연극과 연출전공인데
정말 연출을 한다.
공연을 연출하는 걸 배운다.
그러니까
한예종 극작, 연출과 커리큘럼이 좀 변칙적이고
(극작과 연출과 모두 실기에서 글쓰기를 8시간 보는 것, 교수님들의 영역이 서로 넘나드는 것등)
서울예대의 경우엔 우리가 상상하는 학과체계와 상당히 비슷하다고 보면된다.
실제로 입시과정도 한예종은 글쓰기에 거의 몰빵하는데 비해
서울예대 연출과의 경우엔 면접. 질의응답. 워크숍, 글쓰기 등 다양한 연출가의 기본적소양을 다방면으로 검증한다.
그래서 서울예대 연극과 연출전공입시가 흔히 생각하는 연출과스러운 입시에 가깝다는 것.
극작과 입시는 거의 문창과에 가깝다고보면된다.
3.
Q : 창의적사고능력평가가 뭔가요?
A : 연극원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1차에서 창의적사고능력평가 한 방으로 수많은 학생들을 떨어뜨리고 2차로 가기 때문이다.
즉. 창사를 통과하지 않고는
2차에 도달할 가능성조차 사라진다.
그러므로 연극원 입시를 준비하는 친구들에게있어 창사는 절대적으로 중요한 요소이다.
영상원 언어능력평가와 다른점은
언어능력평가는 수능준비에 수렴한다.
수능1등급받는 학생은 그냥 영상원 언어능력평가도 1등급 나온다.
거의 그렇다.
그런데
창사는 다르다.
진짜 변수가 많다.
언어잘하는 학생이 떨어지는 경우도 너무 많고
그 반대의 경우도 아주 많다.
그러니 예측불가능한 시험형태이다.
왜 그러냐면
창의적사고능력평가 문제 자체가
다소 오류가 많고 좀 허술하고 비약도 많은 시험문제이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수능같이 완성도높은 언어문제에 비해선 상당히 빈틈이 많다.
그런데 여기에 창사의 매력이 있다.
그렇게 빈틈이 많은 학생이 주로 합격하기 때문이다.
상상이 풍부하고
좀 엉뚱하고
다방면에 독특한 생각을 많이하는
그리고 특히 중요한 것.
독서를 많이하는 학생들은 무조건 합격하더라.
나는 창의적사고능력평가를 신뢰한다.
정말 연극을 하기에 상당히 기초적인 창의력을 평가하는데 좋은 시험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 창사에 관심이 많아서
계속해서 창사를 연구해오고 있고 창사전문 강사를 학원에 영입하는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창사는 매력있는 시험이다.
그러나 예측하기가 쉽지않다는 면에서 상당히 까다로운 시험인 것도 사실이다.
*여기서 주의사항
두개를 섞으면 안된다.
초보자들. 특히 초보과외방같은 경우. 제대로 된 연구나 경험없이 가르칠때 제일 많이 하는 실수가
언어능력평가와 창의적사고능력평가를 구분없이 가르치는건데
굉장히 우려가 된다.
왜냐하면. 창사의 변별력은 결국 주관식문제들에 있는데
그 주관식문제의 정답을 추론하는 과정과
수능언어에서 정답을 추론하는 과정이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확실한 경험에서 말해보자면.
영상원 언어능력평가와 수능언어를 열심히 공부한 것이 ------->>
창사에 도움이 되는건 맞다.
이건 문제가 없다. 손해볼 것도 없다.
그런데 반대는 심각해진다.
창사주관식 문제를 푸는 방식을 언어에도 적용해버리면
언어성적이
떨어져버린다.
그러니까 창사적 접근을
언어영역이나 언어능력평가에 적용하면
언어점수가 떨어져버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가장 좋은 방법은
우선 수능언어등급을 최대한 올리고 ------> 그 다음에 약 1~ 3개월정도 창사기출로 마무리한다.
이 정도 느낌이 좋을 것 같다.
물론 풍부한 독서와 글쓰기가 뒷받침된 학생이라면
나는 개인적으로.
창사문제풀이는
생략해도 좋다고 본다.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독서와 생각. 그리고 글쓰기 자체가
바로 직접적인
창사에 대한 준비가 되는 것이다.
4.
Q : 진로는? 진로는 어떻게되나요?
A :
이런 질문이 무의미하다.
연극이야말로 정말 예술 of 예술. 매니아 of 매니아라
진짜 먹고살기 힘들다.
연출가로 활동하는 연출과 출신 도대체 몇이나되겠냐?
극작가는 과연 어떨까?
이렇게 결론내려 본다.
연출과나 극작과를 도구로 생각하면 이 전공을 해서는 안된다.
그러니까
어떤 직업을 얻고, 어떤 취직을 하기위해서 극작과나 연출과를 전공해서 무얼해야지...
이런생각은 좋지못하다.
왜냐하면^^
극작과 나와도 극작가 되기 힘들고
연출과 나와도 연출가 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과정자체로 생각하는 학생들이 지원해야 한다.
연극을 만드는 그 자체가 행복하고
그 자체가 좋고 행복하고 즐거운 놀이이기 때문에
하는거다.
대본을 쓰는 것 자체가 즐겁고 행복하니까 하는거다.
나중에 뭐할지
전혀 보장해주지 못한다.
그러나
보장해주지 않아서
매력있다.
한예종의 모든 전공들중에
가장 낭만적이고
가장 매력있고
가장 폐쇄적이고
가장 뇌쇄적이고
가장 치명적이고
가장 불안하고
가장 보장하지 못하고
가장 흥미진진한
학과가
극작과, 연출과라고 생각한다.
연극은 결국
사람이, 사람을 통해, 사람에 대해 말하는 예술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곁에 있기에
언제나
행복할 것이다.
연극때문에 행복한 혹은 행복하고 싶은 사람들.
그들이 바로 극작과, 연출과를 지원해야 하는 학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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