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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드라큘라>를 봤다.

김준수, 조정은의 캐스팅.

20자평 : 지킬앤하이드 시즌2

-지킬앤하이드 시즌2라는 말은
좋은 의미로는 지킬앤하이드만큼의 퀄리티가 되는 간만에 제대로 나온 코리안스타일 하이엔드뮤지컬이란 뜻이고 (여성관객들에게 어필할 요소를 다 갖추고있음)
부정적 의미로는 지킬앤하이드의 성공요소의 중복 재탕 삼탕 이란 말이다. 작곡가 와이드혼은 유난히 한국에서 과대평가된 작곡가다. (형편없는 실력에 비해) 해외에서 전혀 흥행에 성공하지 못하는 작곡가가 그의 현주소. 이번 작품 <드라큘라>도 해외에선 전혀 흥행하지못했다. 근데 한국에선 일년에 몇편씩 초대형 뮤지컬을 공장찍어내듯 생산한다.

-형편없는 작곡에 비해 조명, 무대, 영상 등 국내 스텝진의 실력은 월등했다. 무대활용, 공간연출이 작품을 잘 소화했고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성공적으로 창조해냈다.

-개인적으로 아이돌 출신이 뮤지컬 배우를 하는것을 부정적으로 보지만 이 작품은 예외다. 원래 김준수 보컬이 좀 탁하게 긁히는 스타일인데 그게 드라큘라 작품과 아주 잘 어울렸다. 지킬하면 조승우이듯 이번 드라큘라는 김준수를 위한 최적의 무대인듯.

반면 <미녀와 야수>에서 그 기막힌 깜찍한 벨을 연기했던 조정은이 '비련의 여주인공'이란 한국식 성격창조에 갇혀서 (분명 연출가가 그렇게 강요했을 것이다) 전혀 그녀만의 색깔을 드러내지못한건 진짜 아쉬운 점.

-관객의 99%가 여성이고 그 여성관객 중 상당수가 일본인인듯했다. 용품을 구입하려 자유소극장까지 줄서있는걸 보며 스타파워와 예술경영의 상관관계에 대해 생각했다. 여성관객들이 '빠순이들 때문에...' 라며 뭐라 투털거리는걸 많이 들을수 있었는데, 모두가 '빠순이'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정작 그 누구도 '빠순이'가 아닌 아이러니한 상황...

ps : X - JAPAN 코스프레 30년만에 부활한건가? 철지난 코스프레가 먹히는게 아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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