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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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을 만난다면...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21. 6. 25. 12:45
여러분이 벽을 느끼고 있다면 그건 여러분이 무언가 과감한 시도를 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그런 시도를 하지 않았다면 나타나지도 않았을 벽이 여러분의 도전으로 인해 드러나게 된 거다. 원래 삶은 도전의 연속이다. 거대한 도전을 하는 사람은 넘어야 될 벽도 크다. 살짝 무모한 조언을 하나 하자면 그러한 벽이 나타날때, '내가 더 강해질 기회다' 또는 '나는 이런 어려움을 즐기는 성격이다' 라고 약간은 허세넘치게 생각해보는 것도 좋다. 사실은 걱정이 쌓여있고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더라도 말과 행동과 생각은 이렇게 허세 넘치게 해보는게 어떨까? 때론 겉과 속이 다른게 필요하다. 두려움에 벌벌 떨면서도 겉으로는 허세를 부리는 사람이 어쩌면 정말 강한 사람일 수 있다. 누구든 삶에 벽이 없는 사람, 그 벽이 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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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정돈이 안되었을 때about, intheatre 2021. 6. 10. 17:39
20대의 삶에서 정돈을 기대하기 어렵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정돈되어서는 안된다. 나는 정돈되는 시기가 너무 늦었다. 지금도 정돈되었다고 말하긴 힘들지만 그래도 꽤 정신차리고 살고 있는 편이지만 나의 20대때를 생각해보면 그야말로 카오스 그 자체였다. 그런 혼돈의 시기가 30대 중반까지 갔으니 오죽했겠나. 대학원수업을 들을때 내가 안톤 체홉의 예술세계에 대해 같은 대학원생한테 이야기했더니 나보고 현실세계에서 좀 사세요 라는 조언을 들었던거나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봉사하러가서 만난 음악하는 누나에게 한예종도 가고 큰 입시학원도 운영해보고 싶다라고 했을때 역시 정신 좀 차리란 조언을 들었던 기억도 생생하다. 학생들을보면 그런 정돈되지 않은 모습을 크건 작건 보게된다. 보수적 사회구조는 그런 정돈되지 않은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