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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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돌파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21. 3. 23. 13:53
정면돌파하라. 여러분의 꿈앞에서 무언가 빠른 길을 찾지말라. 입시에서 경쟁률이 높다는건 그만큼 입학후에 좋은 커리큘럼과 좋은 수업들, 실력있는 동문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말이된다. 경쟁률은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나쁜 수치가 아니라 오히려 내가 선택한 진로, 학교, 학과의 경쟁력을 보장해주는 근거가 된다. 작품으로 성공하는 일, 감독으로서 배우로서 성공하는 일은 입시에 합격하는 정도의 일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만큼 어렵다. 입시 정도에서 둘러갈 길을 찾는다면 앞으로의 더 어려운 경쟁은 도저히 살아남을 수가 없다. 입시의 관문 정도는 정면돌파해야 한다. 빠르고 쉬운 길을 찾지말라. 한예종을 가려면 한예종을 가야지 경쟁률이 높고 입시가 잘 안풀린다고 이름 비슷한 이름만 유사한 곳에서 쉽게 합격시켜준다고 쉽게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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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에 충실하라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21. 3. 23. 13:52
입시가 뭐 대단한것인 양 포장하는데 교수가 원하는거 그다지 대단한거 아니다. 이걸 학생들이 잘 이해를 못하더라. 초보들은 별거 아닌걸 굉장히 장황하고 어려운 거로 포장하는데 도가 터있다. 그리고 이렇게 장황하고 어렵게 만들면서 내게 비법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손쉬운 먹잇감이 된다. 장담하는데 기본이 중요하다. 99% 기본이 되면 입시는 풀린다. 기본이 뭘까? 일단 내 생각이 정리되어 있어야 한다. 내가 왜 영화를 하려하는지? 내가 왜 연극을 하려하는지? 내가 왜 연기를 하려 하는지? 그리고 이 생각을 말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막힌다. 일단 생각이 없거나 정리되어 있지않다. 영화를 하고싶다고 하면서도 본인 머리속의 추상적인 개념이나 카톡 플사에 올리는 멋있는 이미지?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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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에서의 마이너리티all about story-telling 2021. 3. 23. 13:51
우리의 지질함이 때로는 좋은 강점이 될 수 있다. 우리가 그려내는 인물이 그런 지질한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거대서사, 과장된 캐릭터는 중국애국주의 영화에나 어울린다. 특히 한예종 입시와 같은 짧은 글을 쓸때는 과잉은 금물이다. 그런데 학생들을 보면 글을 쓸때 디테일하게 쓰는 것부터가 진행이 안된다. 수많은 학생들의 스토리텔링을 지도해보면 동일한 패턴이 발견된다. 일단 서사를 버릴 줄을 모른다. 무슨말이냐면 영화란 기본적으로 부분을 보여주는거지 전체를 보여주는게 아니다. 배리 젠킨스감독 의 장면들이나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장면들을 생각해보라. 장면 장면은 지극히 디테일한 일상을 다루고 있지만 그 장면들이 연결될때 한 사람의 삶의 형체가 드러난다. 스토리가 무언가 소설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되어야 한다는 강박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