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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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되, 잘하라about, intheatre 2020. 2. 24. 02:10
우리는 흔히 어떤 일을 잘 한다고 했을때 '예술적'이라고 표현한다. 이런 관용어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 예술을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수월성을 갖추어야 한다. 한마디로 할꺼면 잘해야 한다는 말이다. 입시학원을 하는 원장으로서 수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을 만나며 어느정도 첫만남에서부터 앞으로의 장래가 어느정도 가늠이 되는 경우가 많고 실제 결과도 거의 예상과 비슷하다. 여기서 좋은 결과를 예상할 수 있는 경우는 대부분 예술적인 수월성에 대한 인식이 있다. 다른말로 하면 충분한 대가를 지불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말이다. 어떤 성취를 위해서 투자해야 할 노력이나 과정을 가볍고 허황되게 생각하지않고 진지하게 그 과정을 차근차근 밟아나갈것을 충분히 고려한다는 말이다. 반대의 경우는 명확하다. 과정보다는 결과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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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에 귀천이있다 서울대 대나무숲글을 읽고about, intheatre 2020. 2. 18. 04:33
이 글을 어디선가 우연히 읽게되었는데 이 글이 몇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여기저기서 퍼나르고 있는걸 보아 상당히 많은 논란을 가져온 글인 것 같다. 이 글에 대한 반박에 겸해서 평소에 내가 생각하는 직업의 귀천이나 가치의 차이에 대해 짧은 글을 써보려한다 직업에 귀한 직업과 천한 직업이 있을까? 위 글을 쓴 사람은 교수와 청소직원에 대해 암묵적인, 귀천이 존재한다고 하며 특히 변호사, 의사, 대학교수 그리고 일용직근로자, 대리운전기사, 청소직원 으로 대표되듯 귀한 직업과 천한 직업이 있을수 밖에 없다며, 그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글 쓴 사람은 직업에 대해 지극히 한국 특유의 유교적인 편견을 갖고 있는걸로 보인다. 사농공상이라고 흔히 말하는, 문과 관련된건 귀한 일이고, 노동과 관련된 일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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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위성이 목표를 향해 날아가는 것 처럼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20. 2. 4. 06:05
인공위성은 처음부터 목표지점에 정확하게 도달하는게 아니라 어느 정도 목표지점을 타켓으로 잡고 일단 날아간뒤 정밀한 목표지점을 수정해나가며 결국 정확하게 우주의 한구석 목표지점에 닿는다고 한다. 이 인공위성이 날아가는 과정을 생각하며 글을 써본다. 1. 내 삶의 방향성과 목표를 분명하게 세우고 항상 염두에 두라 인공위성이 우주 한 공간 목표지점을 향해 날아갈때. 가장 두려운 일은 '궤도이탈'이다. 피더 드러커는 '10년후와 10분뒤를 동시에 생각하라' 라는 유명한 말을 했다. 바쁜 일상속에서 또는 인생의 큰 변화속에서 (예를들면 취직이나 육아등) 그 변화속에 함몰되어서 목표와 꿈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냥 되는대로 살기가 너무 쉽다는 말이다. 입학하고난뒤 취직하고난뒤 결혼하고난뒤 아이가 생기고 난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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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자유about, intheatre 2020. 2. 2. 04:31
진짜 자유는 구속에서 온다. 자유에 대한 착각이 때론 우리 삶을 그르친다. 자유에 대한 올바른 생각만 정리해도 변화된 삶을 경험할 수 있다. 어떠한 면에서 그런지 몇가지 유형을 나눠서 이야기해보려한다. 1. 훈련 가장 먼저 진짜 자유는 엄격한 통제에서 온다. 그것을 우리는 훈련이라고 부른다. 예술을 하는 우리에겐 특히 절실히 와닿는 단어일거다. 말콤 글래드웰이 에서 소개해서 유명해진 개념인 '일만시간의 법칙'이 바로 그러한 좋은 예이다. 진짜 탁월함은 오랜 통제와 훈련에서 나오는 것이며 그런 면에서 엄격한 훈련 속에서 진정한 자유함을 맛볼수가 있다. 피아니스트가 엄격한 훈련을 통해 연주 속에서 자유함을 맛보고 축구선수가 오랜 훈련 속에서 공을 컨드롤할 자유를 맛보는 것과 같다. 자유에도 수준이 있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