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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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about, intheatre 2018. 12. 15. 02:20
최고의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 -'왜 연극영화과인가?' 마지막 챕터. 에필로그에 수록한 글입니다. 얼마 전 밥 딜런의 내한공연을 봤다. 이제 진짜 마지막 방문이 될지도 모를 노장의 공연에서 당혹감을 느꼈다. 우선 공연 내내 스무 곡이 넘는 곡을 꽉 채워 공연했다는 것이고, 그 사이 별 멘트나 친절한 안내 없이 그냥 정 말 쉴 새 없이 곡들을 몰아쳤다는 것, 두 번째 당혹감은 그 스무 곡을 전부 새롭게 편곡해서 거의 원곡을 구분 하기가 어려울 정도였다는 점이었다(아마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이 그러했으리라)노벨문학상을 받은 최고의 위대한 뮤지션과 같은 문구를 보고 올림픽체육관 체조 경기장을 찾은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마지막으론 두 곡의 앙코르가 끝나고 마지막 인사조차 없이 우두커니 무대에 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