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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나와 의견이 안맞는 사람을 많이 경험하게 된다.
그런 사람을 만나게되면 우리는 흔히 회피하는걸 선택한다.
그런 상황 자체를 피하기도 한다. 아예 의견이 충돌되는 기회 자체를 회피해버리는거다.
이렇게 상황을 피하기만해서는 성장할수가 없다.
스토리를 이끌어가는게 갈등상황인 것과 같이
사람을 성장시켜나가는 것도 충돌과 갈등이기 때문이다.
나는 언젠가부터 이런 결심을 했다.
나와 의견이 맞지 않을때
감정이나 기분을 떠나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려고 노력하자.
그 사람의 장점이 무엇인가를 보려고 한다.
나와 충돌이 생긴 그 사람에게서
객관적인 옳음이나 정당함을 찾을 수 있다면
내 감정이나 기분이나 기호나 취향과 맞지않더라도
그 부분에서는 인정하고 수용하는걸 선택하려고 생각한다.
'그래. 내 스타일은 아니야.
나와 생각은 다르지만, 저 말은 맞아. 저건 저 사람의 장점이야'
이런 식으로
취향과
장점을 인정하는 걸
분리해서 접근하는게 요령이다.
내 취향을 바꾸거나 내 철학을 바꾸거나
순종적이거나
무조건 아무 말이나 들으란 이야기가 아니다.
내 스타일은 확고하게 가져가고 내 철학은 분명하게 가지면서도
상대방에게서 옳은 부분, 상대방의 장점은 내가 배울 수 있다.
심지어 적이라도
배울 점은 있다.
이렇게 입체적으로 상황을 접근해보는게 큰 유익이 된다.
사실은 나와 생각이 다르고
심지어 나와 적이 되는 사람에게서
배울점이 가장 많은 법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 생각이나 기준이나 스타일과 맞지않는 사람은 배척하고
부인하고
아예 부정하려하지만
정작 그런 사람들에게서 배울 점이 많은 법이다.
사실
나 역시도 타인에게는 반대로
그렇게 스타일이 맞지않고, 피하고 싶은 사람이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랑 맞지 않는 사람들은
나를 성장시켜 줄 사람들이다.
그 어떤 서사 (스토리) 도
갈등과 문제와 사건이
이끌어나가는 것 처럼
나와 맞지 않는 사람들에게서 배워나가야
성장의 폭이 크다.
의견충돌이 생길때 특히
상대방의 주장 속에 정당함이 있다면
그걸 인정하고 흡수하고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내 철학이 분명하면서도
그 누구보다 개성넘치고 자존감이 높으면서도
상대방에게서 끊임없이 배워나갈 수가 있다는 말이다.
자존심과 자존감이 다르다는 말도 동일한 말이다.
자존심과 자존감은 다르다.
자존심을 내세울때 우리는 성장하지 못하고 고립되고 폐쇄된다.
자존감이 높을때
우리는 우리 자신의 문제를 직면할 수도 있고 고칠 수도 있다.
그런게 본질자체를 바꾸는건 아니기 때문이다.
내 뿌리와 본질이 튼튼하게 서있다면
곁가지들이야 좀 쳐낼수도 있고 더 좋게 가꿔나가기위해 바꿔나갈 수 있지 않을까
타인에게서 옳은점이 있다면
그걸 수용해서 내가 성장하는게
나에게 더 이득이다.
내가 더 실력있는 사람이 되면
결국 그 사람을 이기는게 된다.
그런 사람들이 진짜 무서운 사람이다.
자존심을 내세우지않고 자존감이 높은 사람.
결국 실력을 키워
제대로 승리를 쟁취하는 사람.
나는 이기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쓰는거다.
나를 기분 나쁘게 하는 사람에게
그 순간 자존심을 내세우거나 정신승리할 필요없다.
실제적인 승리를 쟁취해서
통렬하게 이기는게 더 멋지지 않을까?
실제로 이기기 위해선
적이라도
옳은 부분은 인정하고
배우고
흡수해야 한다.
수용의 태도는 능력이다.
수용하는 능력은 우리를 성장시켜준다.
진짜로 이기는게 중요하다.
기분이 중요한게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