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십이되면서 한가지 결심을 했다.

내 주변에 드러나는 어떤 일도, 그것이 행운이든 불행이든

어떤 일도 우연으로 치부하지않고

반드시 그 일의 원인을 역추적해서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습관을 가지려하고있다.

 

특히 내 주변에 일어나는 어떤 일이라도 나쁜 일은

반드시 나 스스로에게서 원인을 찾고 그걸 수정하고자 노력한다.

 

예전에 한예종 전문사과정에서 극작과수업을 들었던적이 있다. 그때 박상현선생님께서 구조에 대한 강의를 하신적이 있었는데 매우 감명깊게 들었던 수업이다. 

뫼비우스의 띠 라든지, 프렉탈구조라든지 이런 구조를 배우고 이를 창작에 연결짓는 수업이었는데 매우 신선했다.

여기서 다룬 구조이론중에 카오스이론 이란 형식이 있었는데

나비효과란 말이 여기서 나온다.

샌프란스시코 나비의 날개짓이 중국해안에선 거대한 폭풍우가 되어 나타날 수 있다는 이론.

 

기상학이 이 카오스이론과 깊이 연관되어있는데

잭슨 폴록의 미술처럼 우연처럼 보이는 창작물속엔

매우 복잡하지만 매우 정교한 인과관계가 들어있다는게 바로 카오스이론이다.

 

다른예를 찾아볼것 없이 바로 우리 인생이 카오스아닌가!

 

그래서 이 카오스이론이 딱 들어맞는게 나는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에게 현실로 나타나는 안좋은 일들은

재수가 없는게 아니라

어떤 행동의 패턴이 쌓여서 나타난 일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잘못된 선택이 대표적인데

 

연인관계나

사업이나

자녀교육이라든가

 

이런 일들에 나쁜 결과가 나타났을때 원인을 외부에서 찾는 경우나, 운이없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은

잘못된 선택이 쌓여서 그러한 결과를 드러내고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해야 하는가?

 

우선

인정해야 한다.

 

벌어진 일들의 원인이 다른곳에 있지않고 바로 나자신에게 있음을

인정하는게 첫걸음이다.

 

사실 내 주변에 일어난 부정적인 일들을 내 탓으로 돌리는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기에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나자신과 진실되게 맞서는 용기는

정말로 많은 변화를 불러온다.

 

사실 우리는 장.단을 모두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서

단점을 보강하면

단순히 단점이 조금 보강된 정도에 그치는게 아니라

장점까지도 극대화되는 시너지효과를 불러오게된다.

 

당신의 장점이 잘 드러나지못하도록 그 단점이 동맥경화를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내 단점을 인정하고 마주하고 직설적으로 수정하려는 태도는

 

단점을 감추는 효과보다는

장점을 극대화시키는 효과가 더 크다.

 

내게 안좋은 일이 벌어진다면

제일 좋지못한 선택이 재수없었다고 치부해버리고

그냥 눈을 감아버리는것이다.

 

안좋은 일이 생긴것에 더해 아무런 변화도 배우지못했으니

그게 최악이 아닌가.

 

 

그러나 

안좋은 일이 생길때마다

나는 이 일에서 반드시 한가지 이상의 문제를 발견하고 반드시 수정해서 한단계 더 진화한다는 마음을 먹는다면

안좋은 일이 생기는게

그렇게 큰 손해만은 아니라는걸 배우게된다.

 

이건 정말 내게 현실적인 변화를 가져왔기에 이 글을 쓰고 있는거다.

 

지난 5년간만 돌아봐도

참 많은 사건사고를 경험했다.

사건사고가 없었던 건 아니었지만

돌아보니 5년전과는 비교도 안되고 많은 부분이 발전했음을 느끼고 있다.

 

그렇게 발전되고나면

과거의 내 행동이

객관적으로 보이는 시점이 온다.

무엇이 실수였고

무엇이 잘한 선택이었는지가 깨달아진다.

 

류시화시인의 시집제목처럼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이 말이 딱 맞다.

 

돌아보면 항상 잘한 선택은

여행간거

독서한거

가족들과 추억을 나눈거

무슨일이든 과감히 진행해서 마무리지은거

(책을 낸다든지, 학원을 운영한다든지)

 

이런 일들이 잘했단 생각이 드는 일이다.

 

돌아보면 전부

외롭고 고독한 일들이다.

 

스스로와의 싸움을 시작했고

그것을 끝낸 일들이다.

 

돌아봤을때 후회되는 일은

SNS에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한거

쓸데없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으려고 한 일들

나를 사랑하지않는 사람에게 사랑을 받으려하고 한 일들

그리고

주어진 일을 마무리하지않고 도피한 일들이다. (학위를 다 못끝내고 도피한 일등)

쓸데없는 일한다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갖지못한 일...

 

이런 일들이 후회되는 일들이다.

 

지금 단순히 외로움이 아니라

고독한 상황

자기자신과의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

그게 어떤 일이든

그 일에 도전하고 반드시 그 일을 마무리지으라.

 

그게 가장 잘한일로 시간이 지나면 생각이 될거다.

 

그런데 그 고독한 시간들이 무서워서

많은 사람들속으로

낭비적인 관계속으로

SNS속으로 

술자리속으로

무의미한 떠들어대는 대화속으로

반복적으로 시간을 죽이는 게임이나 방송속으로

도피해버리지마라.

 

 

책을 읽어보자.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시간이

책을 읽는 시간이다.

카페에서 야외테이블에서 집에서

책을 읽으며 그 심심한 시간들이 주는 몰입을 경험해보자.

 

나는 책을 읽는 사람들은

믿음이 간다.

그들과 대화하고 싶고

그들과 함께하고 싶어진다.

 

여행을 가보자.

여행은 걷는 독서.

내 삶의 경험을 한층 더해줄

나를 풍요롭게 해줄 지름길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깊은 교제를 나누자.

부모님들

연인

그리고 가족들

 

언제나 그자리에서 나를 환영해주고 따뜻하게 맞이해줄 바로 그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더 가지자.

부모님과 가로수길 분위기좋은 카페를 가보자.

부모님과 세련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해보자.

부모님에게 세련된 꽃다발을 선물해보자.

 

그리고 나를 사랑하는 단한사람 배우자 혹은 연인과

더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더많은 추억을 쌓아나가보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별것아닌 경험들도

우리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으로 바뀌는 마법을 경험한다.

 

그 흔한 n서울타워에서 

그 흔한 자물쇠를 걸고

그 흔한 서울야경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고

그 흔한 커피를 마셔도

 

소중한 사람과 함께라면

그 시간이 우리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으로

기억된다.

 

그게 인생의 마법이다.

 

 

이 글을 쓰는 외롭고 고독한 시간이

나는 너무 즐겁다.

 

헨리 나우웬이 

외로움에서 고독으로 승화되는 인생의 기쁨에 대해 역설한 글이 생각이 난다.

 

기꺼이 외로울줄 아는게 참 근사한 일이라 생각한다.

 

인생에서 갑자기 일어난 일은 없다.

 

설혹 갑자기 일어난 불행이라 하더라도

그 불행속에서

다시 일어설 변화의 동력을 찾을 수 있다면

불행은 불행으로 끝나지않고

새로운 행운의 시작이 될 수가 있다.

 

불행속에서 어떠한 변화도 얻지못하는게

어쩌면 가장 큰 불행인거다.

 

나는 내일 가로수길 조용한 카페에가서

반드시 야외테이블에 앉아서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읽으려 한다.

읽어도 읽어도 빠져드는 새로운 세계와 만나는 

행복을 누리고 있을거다.

 

당신의 행복은 무엇인가?

그 행복을 고독하게 맛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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