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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가 아닌, 영상이미지텔링 (한예종 영화과, 한예종 극작과, 한예종 서창과, 연극영화과)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4. 4. 27. 17:34
글쓰기에서 해방되라
소설을 쓰지마라,
영화과 학생들을 가르치다보면, 글쓰기 자체가 큰 제약이 되는 경우를 많이 본다.
글쓰기 자체의 제약에 묶여서
어떤 전개도, 어떤 캐릭터도, 어떤 장면도, 어떤 기획도
하지 못하고
글쓰기 자체에 휘둘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 문창과 관련 전공자나, 문창과 식의 입시 스타일을
영화과입시에 적용하는 경우
정말 큰 사단이 난다.
자료를 통해 보자.
(자료1)
이건 영화과 기출문제이다.
(자료2)
이것도 영화과
(자료3)
영화과 기출.
(자료는 연휴 끝나고 날 잡아서 한번에 올릴테니 기다려주세요)
어떤가?
과연, 네가 글을 쓰고, 소설을 쓸
여유 자체가 있는가?
뭐 글 같은 글이나마 써볼만한
기회라도 주는가?
아니다.
거의 아이디어와 창의적발상 위주다.
그리고 문제적용능력과 문제 이해능력
그리고
너의 아이디어를 영화적 줄거리와, 생생한 캐릭터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
그런 것들을 검증하기 위한 시험이다.
그러니 제발 부탁인데
글쓰려고 좀 덤비지마라.
글 잘쓰는 학생을 영화과에서 뽑는게 아니라
영화를 잘 찍을 재능을 갖춘 학생을 뽑는거다.
정리해보자면,
글쓰는건
최소한의 기준만 넘기면 된다.
장애가 안되는 정도?
글을 보면
장애가 있는 글이 있다.
기본적인 맞춤법이나
기본적인 글의 아주 기초적인 묘사도 안되는
그런 학생들의 글이 있다.
지나치게 비약적이고
지나치게 작위적인
그런데, 그런 치명적인 글의 문제는
의외로
글을 못쓰는게 아니다.
글이 아니라
논리와 짜임새가 문제인거다.
인문학적 기본이 탄탄하지 못해서
피상적이고
작위적이고
견디기 힘든 과장과
견디기 힘든 전개와
이해할 수 없는 캐릭터와
알 수 없는 장면전개
등
그러므로
문제는
글이 아니라
생각이고
결국 머리 속에 무엇이 들어있느냐의 문제인 것이다.
그렇다면, 가장 글의 구조를 많이 본다는
한예종 극작과와 연출과의 경우는 어떨까?
아래는 2013년도 한예종 연극원 극작과와 연출과의 기출문제이다.
(자료 4)
(자료 5)
어떤가?
위의 글 역시
자유롭게 소설을 쓸 형편은 안될 것이다.
기획와 아이디어와 발상이 훨씬 더 중요하고
소설쓰기는
아예 평가기준에도 들지않을게 분명하다.
기억하라.
스토리를 쓴다는 것은
절대로 소설쓰기가 아니며
기술적으로 익힌다기 보다는
논리와
이성과
영감과 아이디어와
그리고 이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는
엄밀성에 있다는 것을.
나는
영화과 입시생들 모두가
지독한 글쓰기의 망령에서
해방되었으면 좋겠다.
글쓰기, 문창과적 글쓰기는
입시에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
글이
아이디어가 없고
구성이 없는데,
매끈하게 써봐야
그야말로 속 빈 강정이다.
글을 많이보다보면,
투박한 표현 속에도
탁월한 연출력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그런 재능을 찾을 수 있고
심지어는
일부러 그런 학생들을 더 높이 평가한다.
왜냐하면
잠재력이 훨씬 더 크기 때문이다.
한예종에 붙으려면
의외로
글을 아예
일부러라도 투박하게 쓰고 간결하게 써야한다는
극단적인 주장까지도 가능하겠다.
실제로 합격한 학생들, 서창이나 극작, 학과수석합격까지도 포함해서
지켜보면
절대적으로
글은 간결한 학생들
간결하지만
단 하나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단순하고
간결하고
뚝심있고
확실한 컨셉을 가진 학생들이
무조건 합격했다.
사변적으로
글은 매끈하게 쓰지만 구성은 전혀없고
캐릭터도 인물도 전개도 극적인 어떠한 이해도 없이
작은 소품
알듯말듯 마무리지은 결말...
그런 글을 쓰는 학생들이 너무 많다.
뒤로 갈수록 중요하다
특히 결말에 대해 말하자면,
알듯말듯
그냥 적당히
대충 마무리지은 글이 굉장히많다.
영화과 기출문제를 보면
꼭 빠지지 않는 요구조건이
기-승-전-결을 갖춰서 쓰라는 것이다.
시작과 끝이 분명한 이야기를 쓰라는 말도 같은 말이다.
무슨 뜻인가?
마무리를 적당히 흐지부지
알듯말듯 상징적인 (사실은 상징적인게 아니라, 마무리지을 능력이 부족해서 대충 눈속임하는거)
모호한 결말로
대충 마무리하지마라.
극적 구성능력에서
크게 감점된다.
글을 가르쳐보면,
기-승-전-결을 기준으로 할때,
그야말로
기 --> 승 --> 전 --> 결 의 순서대로 글이 발전한다.
그래서 나는
학생의 글을 평가할때
결말부터 본다.
결말을 보면
그 학생의 진짜 실력이 다 드러나기 때문이다.
영상이미지텔링
결국 정답은 영상이미지텔링이다.
근데 여기서 미리 밝혀둘 것은
꼭 명심해라.
이분법적으로 받아들이면 안된다.
영화과 입시에선
글쓰기의 기준이 미리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소설형식
줄거리형식
또는 간단한 장면화형식
모두 다 가능하다.
올해 용인대 수시 기출문제를 봐도
모두 다 가능하다는 사실이 아예 문제지 자체에 적혀있다.
영화과 입시에서
소설을 쓰느냐, 줄거리 시놉시스 형식으로 쓰느냐, 이도저도 아니게 섞어서 쓰느냐...
모두 별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중요한건
영상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란 사실이다.
영상이미지텔링이라고
내가 만든 용어인데,
영화과 입시에서 가장 적당한
글쓰기 방식은
영상이미지텔링 방식이라고 보면 된다.
영상이미지텔링 방식은
시점이
소설시점이 아니라
카메라의 시점이다.
카메라적 기준을 가지고
장면을 구성하고, 장면을 묘사하고,
주인공의 행동을 묘사하듯
글을 써 보아라.
아주 치명적이고 중요한 정보를 노출해준거다.
물론 멍청한 학생들은 이게 무슨 말인지
다 알려줘도 아마 모르겠지만...
영상이미지텔링 적으로 글을 쓰면
구성과 장면화와 편집적 효과와, 미장센묘사, 장면묘사, 그리고 디테일 묘사, 행동묘사, 인물묘사, 그리고 탄탄한 이야기전개까지
모두 가능하다.
구체적으로 영상이미지텔링적 글쓰기에 대해서는
가까운 기회에 포스팅을 통해 더 자세히 소개하기로 하고,
아무튼 한가지만 기억하면
사실은 다 이해한거다.
기준을,
시점을
창작자가 아닌
차갑고
냉철하고
무한하고
금속성이고
특히
영화적인
'카메라'
의 관점으로
시점으로
두고
써라.
이게 많은 부분에서 영화적 글쓰기에 혁명을 줄꺼다.
한번 해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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