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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에게 맞는 자소서가 좋은 자소서이다 (한예종 영화과. 한국예술종합학교 방송영상학과, 한예종 영상이론과, 레슨 포 케이아트)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3. 10. 24. 16:35
자소서를 쓰는 학생들을 보면
어떤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건 면접도 마찬가지다.
어떤 획일화된 기준이 있는 것 처럼 생각하고
면접과 자소서를 그 틀에 맞춰 준비하려 한다.
그러나
자소서와 면접은
그 사람의 개성과 직결되는 것이기에
획일화 된 틀이 있을수가 없다.
게다가 더욱 중요한 점은
자소서와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진솔함과 정직이라는 것이다.
면접과 자소서는 무조건 정직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꾸민 것, 과대포장한 것, 그리고 자신과 어울리지 않은 정보들이 있을때
탈락한다.
장점을 말하는 것보다
단점을 잘 말해야 그게 좋은 자소서란 것이다.
왜냐하면,
한예종이란 학교는
이미 복잡한 필기시험들을 통해
어느 정도 학생의 실기에 대한 윤곽을 잡고 들어온다.
면접은
실력을 평가하는 자리가 아니라
학생의 진솔함과 인격, 그리고 신뢰감과 정직함등을
확인하는 자리인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자소서와 면접이 가장 좋은 자소서이고, 면접인가?
착각해선 안되는 것이
자소서를 겸손하게 쓰는게 능사는 아니란 점이다.
자소서를 겸손하고 정직하게 쓰면 되는데
이 뻔한 사실을 지키기가 어려운 이유는 무엇인가?
바로
눈에 띄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의 팩트나 경험이 너무 보잘 것 없고 (상대적으로)
자신의 강점이 잘 드러나지 않는 자소서라고 본인 스스로 느끼기에 자소서를 꾸며쓰는 것 아니겠는가?
마찬가지로
면접에서 꾸며진 이야기를 하는 이유 역시 동일하다.
자신이 부족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결론은 이렇다.
그 사람에게 맞는 자소서가 가장 좋은 자소서이다.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자소서를 써야 한다.
과대해서 써서는 안된다.
'선생님 그럼 제 자소서에 쓸게 없는데요?'
그러니까 떨어지는거다.
영화과라고 해서 영화관련 경험만 쭈욱 나열하면
합격할 것 같은가?
좋은 작품의 특징을 살펴보면
좋은 자소서의 특징도 찾아볼 수 있다.
일상속에서
잔잔한 공감을 주는 작품.
그렇게 대단한 효과나
예산이나
스타 배우가 없지만
틀림없는 공감을 주는
그런 영화를 떠올려보라.
그런 영화가
팩트가 부족한 네가 써야 할 자소서이다.
진솔하게 쓰되
너의 삶을 돌아봐서
그 공감점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라.
그리고
반드시
논리와 일관성있게 써라.
지원동기가 설득되게 써라.
왜 영화과를 지원했고, 감독이 되고 싶은지가 설득이 되도록
마찬가지로
네가 앞으로 어떤 감독이 되고 어떤 예술가가 될 것인지
믿음이 가도록
구체적이고 논리적으로
써야 한다.
결국
자소서를 쓴다는 것은
자신의 인생과 예술과 지원동기와 앞으로의 길을
돌아보고 정리해본다는 면에서라도
매우 중요하다.
1차합격하고나면
곧바로 자소서를 제출해야하므로
지금부터 찬찬히 자소서를 정리하기 시작해야 한다.
확실하게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너의 인생은
공감을 일으키키게
부족하지 않다.
공감가지 않은
삶이란 없는 것이다.
그 어떤 사소하고 작은 노력하나도
우리에게 감동을 주기엔
충분한 팩트인 것이다.
너의 자랑만 주구장창 하지말고
너의 어려움과 단점들을 쓰는걸 두려워하지마라.
그렇다고해서
일부러 단점을 부각시켜서 심사위원의 주목을 끌려고도 하지마라.
기준은 단순하다.
자소서에 적은 너의 모든 생각과 감정과 경험이
모두 사실이면 되는 것이다.
단점을 쓰되, 그 단점을 극복하는 과정이
진실로 오늘의 너가 있게 만든 단점이라면
과감하게 써야하는 것이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여러가지 좋은 경험이나 성취가 있다면 -
그게 사실이고, 본인의 예술을 형성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면
그 역시 마찬가지로
입시에서 반드시 보여져야 한다.
자소서는 진솔해야하는데
내가 한 경험이 너무 잘난척 아닌가?
해서
빼서도 안된다는 거다.
기준은 명확하다.
사실을 쓰라는 것.
그러나
사실도 연구해야 드러난다는 것 아는가?
너의 진실에 대해서
너 스스로가
알지 못하고 있다는 것.
너는 어떤 사람이며
어떤 예술가가 되고싶고
왜 이 공부를 하고 싶은지
본인 스스로도
모른다는 것.
안개처럼 막막하게 생각하고 있는
네 안의 사실들을
분명하게 정리하는 작업.
그게
자소서를 쓰는 작업이고
면접을 준비하는 작업이다.
정답은 모두
네 안에 있는 것이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라 미안할 정도로.
네 안에
정답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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