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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메테우스를 만들라영화과 2012. 5. 24. 15:55
살다살다
내 이번에 나오는 다크나이트 속편 포스터만큼
영감을 주는 포스터 처음본다.
졸라 멋있다 !
우린 왜 저런
깔끔 심플 + 아이디어가
가장 멋진 예술이란걸
모르고 살까?
프로메테우스란 영화가 있다.
이번 여름에 개봉하는데
감독이 그 유명한 리들리 스콧이다.
블레이드 러너와 에어리언 1을 연출한
그 위대한 감독이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너희는 스토리를 쓸때,
프로메테우스를 만들라는 것이다.
소원이다.
제발
되지도 않는
너의 냐약한 세계관
조그만 경험
별 것 없는 생각의 틀 안에서
깔짝대면서 글 쓰지 말란 말이다.
특히 여학생들 명심해라.
소품 쓰지마라.
일기 쓰지마라.
그런 글 100명중 95명이 쓰고 있으니까
서사의 전개란
코딱지만큼도 없는 그런 글.
프로메테우스는 에어리언의 프리퀄이다.
에어리언의 이전 세계관을 다룬 작품이다.
뭘 말하는가?
요즘 나온 영화들 중에
새롭게 뭔가를 창조했다
하고 할만한게 있나?
요즘 세계적인 연출가중에
자기가 서사를 쓰고 연출하는 연출자가 몇이나 되는가?
다
기존의 서사
기존의 이야기
기존의 고전들에
역발상이나 (다크나이트)
그 이전의 세계를 다루여 개연성과 아이디어와 흥행을 다 잡으려고 한다거나 (프로메테우스)
성공한 서사의 이야기를 이어간다거나 (케러비안의 해적)
아니면 패러디한다거나
그런 것이 아닌가?
이게 효과적이고
이게 현대적이고
이게 혁신적인거다.
서기 2012년 정도되면
새로운 소재 새로운 이야기는 없다.
이미 다 있는 이야기다.
억지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려고 하니까
무리수가 되고
본인만이 공감하는 세계관이 되는 것이다.
그것은 참신함이 아니다.
참신함은
기존의 고전을 이용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그런 의미에서의 혁신성이다.
아이디어다.
에어리언 이전의 세계관은 어떨까?
영웅극을 비틀어보면 어떨까?
연극연출의 경우엔 더하다.
아예 현대 최고의 연출가들은
대부분 고전을 활용한다.
갈매기 공연에서 거대한 갈매기박제가 객석에서 무대를 내려다보게 설치해서 갈매기의 세계관을 관통한 작품이나
바냐아저씨의 결말을 거대한 짚무덤이 내려않는것으로 표현한 레프 도진.
입센의 인형의 집을
진짜 무대를 인형의 집으로 만들고
그 작은 집을 자유롭게 드나드는 난쟁이들을 남성으로.
그리고 여자들은 180이 넘는 늘씬한 여자들로 설정해서
남성우월주의를 꼬집는 인형의 집의 주제를 통찰한 리 브루어의 인형의 집 같은
공연들이
위대한 공연이다.
프로메테우스를 만들라.
기존의 서사를
혁신적으로 응용하라 !
그게 21세기의 혁신적인 문학창작법이며,
21세기에 통하는 서사의 방식이다.
틀림없다.
정말 제대로 공부한 거장들에게 물어봐라. 어떤 한분야에 통달한 예술가 누구에게든지 물어보라. 내 말이 맞는지 틀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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