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잘못 깝쳤다간 몸을 반으로 접어주실 것 같이 생긴 아재는 다니엘 코미어라고 하는데

 

현재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이고, 존 존스에게 1패 한 것외엔 MMA무대에서 단 한번도 진적이 없는 무서운 아재이다.

 

저 형님에 대해 글을 쓰려는건 아니고

 

저 아재의 인터뷰를 통해 느낀 점을 나누고 싶어서 오랜만에 글을 써본다.

 

 

 

위 사진에 코미어 형님한테 일진한테 당하는 학생처럼? 괴롭힘 당하고 있는 아재는 앤서니 존슨이라고 하는데, 앤서니 존슨 형님역시 한방 걸리면 KO시켜버리는 UFC에서도 제일 무서운 아재로 쏜꼽히는 인물이다.

 

그러니까 맹수를 맹수가 갖고 놀고있는 장면이라고 보면 된다. 밑에 깔린 아재도 엄청 무서운 아재라는 것 ! 근데 그 아재를 가지고 노는, 더 무서운 아재가 다니엘 코미어란 선수라고 보면 되겠다.

 

 

다니엘 코미어가 최근에 강력한 도전자인 앤서니 존슨을 유린하고, 그 뒤의 인터뷰를 읽어본 적있는데

 

그의 말이 매우 공감이 되었다.

 

격투 경기가 벌어지는 공간은 UFC에선 옥타곤이라고 한다.

 

철망으로 되어있고, 선수가 들어가면 문을 닫아버린다.

 

마치 격투감옥같다.

 

죽어서 나오든 살아서 나오든 둘 중 하나일 것 처럼 생긴 저 공간.

 

 

일전에 김동현 선수 인터뷰에서도 저 공간의 무서움을 이야기한게 기억난다.

 

철망이 닫히고, 상대선수와 1:1로 옥타곤 공간에서 갇혀있게되면

 

정말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든다고 한다.

 

극강의 싸움꾼들도 죽음의 공포를 느끼게하는 공간이 바로 옥타곤인 것이다.

 

 

 

그런데 코미어 선수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더군.

 

 

자기는 옥타곤에 들어서서 문이 닫히면

 

가슴이 뛴다고 한다. 흥분되고 기분이 좋아지고 집중이 된다고 한다.

 

더 정확하게 인터뷰내용을 그대로 옮겨보면.

 

 

 

"나에게 옥타곤은 모든 것을 증명 할 수 있는 곳이다. 두 명의 파이터가 들어가 최고의 파이터를 가리는 곳이니까. 옥타곤에서 첫 경기를 치를 때 빨리 문을 닫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묻이 닫힌뒤엔 나갈 수 없기 때문이다. 엄청난 현실을 받아들여야만 하고 피할 방법은 없다.

 

옥타곤은 완벽한 증명의 장소다. 나와 상대 중 누가 성공해서 나오는지가 결정된다"

 

(고준일 저널리스트. UFC한국 4월 11일기사에서 발췌)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바로 저것이다!

 

저게 이기는 자의 말이다.

 

정말이다!

 

 

입시가 어떤 느낌이어야 될까?

 

이런 느낌이 좋다고 생각한다.

 

 

"증명해보고 싶다!"

 

한번 내 실력을 증명해보고 싶다.

 

어서 빨리 나를 증명해보고 싶다. 내가 어느정도 수준인지 객관적으로 검증받고 싶다. 어서 빨리.

 

 

자신감을 가져라.  라는 조언은 이미 늦다.

 

 

자신감을 가지라고 해서 가질 수 있는게 아니다.

 

이미 본인이 알고 있다.

 

어떤 방식으로든 증명되어 온 데이타를

 

본인도 알고 있을 것이다.

 

 

자신감은 정신력이 아니다.

 

자신감은

 

경험에서 나오는 당연한 결과산출이다.

 

 

 

예술분야는 특히 그렇다고 본다.

 

 

자신감을 가져야되고, 동기부여 해줘야되고, 화이팅! 이러면서 어깨두드려줘야되고....x같은 R=VD 나 말해주고?

 

 

그런건 멋없다. 솔직히 그런 격려가 필요하다면 상당히 멀리 떨어져있는 거라고 본다.

 

내가 예술을 지도하는 선생이라면

 

나는 그런 어설픈 격려는 안하고 싶다.

 

 

대신

 

승리할 수 밖에 없는 근거들을 확인시켜 줄 것이다.

 

너는 이러이러한 근거때문에

 

반드시 승리할 수 밖에 없다.

 

 

 

자. 나가서 증명하고 와라!

 

 

 

입시앞에서 벌벌 떨지말고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객관적이고 치밀하게.

 

어디어디에 붙겠다는 말을 함부러 하지도 않겠다.

 

대신 과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은 하겠다.

 

 

반드시 증명하겠다.

 

 

입시는 나를 증명하는 기회이다!

 

 

면접장은 나를 증명하는 장소이다.

 

 

면접장은 나를 성공으로 이끌수도 실패로 이끌수도 있는 공간이다.

 

중간은 없다.

 

 

 

나는 입시에서 특히 면접결과가 좋았는데

 

면접을 보는 입시에선 떨어진 경험이 별로 없다.

 

돌아보면

 

나는 면접을 할때 이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

 

 

저 사람한테 어떻게 보여질까?

 

내가 어떤 말을 해야 잘 말하는걸까?

 

저 사람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이런 생각은 하지 않았다.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드디어 기회가 왔다.

 

드디어 나를 증명할 기회가 왔다.

 

 

 

저 사람은 유명한교수. 나는 학생. 당신이 교수고 유명한 예술가지만

 

나는 어리고 아직 증명할 기회가 없었을 뿐. 나도 괜찮은 사람이야. 그러니 한번 서로 이야기해보자.

 

면접관과 나는 동일선상에 있다.

 

서로 동등한 위치에서 생각을 주고받자.

 

 

 

이상하게 나는 면접이 잘 맞다. 나 스스로도 그렇고

 

학생들을 가르칠때고 대부분 면접 결과가 월등히 좋다.

 

 

그래서 면접에서 성공하는 학생들의 어떤 패턴도 확실히 말할 수 있는데

 

 

 

면접에서 성공하는 학생들의 공통점은

 

하고싶은 바로 그 말을 하고

 

자신만이 할 수 있는 그 말을 한다.

 

 

면접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대로 끌고간다.

 

 

자기 목소리가 확실하다.

 

 

그것은 상대방을 잘 맞춰주는 것과는 다르다.

 

 

자기자신과의 정리가 끝난 상황이라고 할까?

 

어떤 말을 하는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 말에 대한 자기자신과의 관계가

 

정리된 느낌이라고 하면 전달이 되려나?

 

 

말을 잘하고 못하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자기가 하는 말에 대해

 

본인이 책임질 수 있는 말을 하는가? 라는 느낌이면 어떨까?

 

 

 

 

결국

 

면접장에서 자기 말을 하기위해선

 

화이팅! 이러면서 격려받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스피치학원에서 말잘하는 화술을 배워서 되는것도 당연히 아니다.

 

 

가장 필요한 건

 

자기가 하는 말에 대한 자기 스스로의 믿음이다.

 

그리고 당연히

 

이 믿음은

 

어떤 R=VD? 따위의 자기기만적, 미신적인 최면이 아니다.

 

 

 

그것은

 

증명되어 온 경험에서 오는 수학적인 확신이다.

 

 

 

작은 증명이 쌓여온 사람이 큰 싸움에서도 이길 수 있다.

 

 

위 다니엘 코미어가 빨리 옥타곤 문이 닫히기를 기다린 이유가 뭘까?

 

어서 빨리 증명하고 싶은 이유가 뭘까?

 

 

 

위 사진에서 아재 얼굴을 봐라. 저게 싸우는 표정이냐? 즐기는 표정이냐?

저렇게 즐길 수 있는 이유는 당연히 그동안 무수히 이겨왔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계속 이기니까 계속 싸우고 싶은 것.

 

 

 

작은 증명이 그래서 중요하다.

 

 

성공한 사람이 승부욕이 남다른 이유가 있다.

 

정말 작은 성공조차도 놓치고 싶지 않은거다.

 

작은 성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기억하라.

 

 

면접은 교수 비위를 맞추는게 아니라.

 

면접은

 

나 스스로에 대해 그동안 쌓여온 확신을

 

당당하게 증명하는 자리이다.

 

 

 

 

그러므로

 

매일의 싸움이 중요한 것이다.

 

 

극작과 입시를 준비한다고 해보자.

 

 

결국.

 

 

시험장은 증명하는 자리일뿐이다.

 

 

진짜 싸움은

 

혼자 글써온 그동안의 고독한 시간들이

 

진짜 싸움이었을거다.

 

 

거기서

 

작지만 꾸준히

 

'고독한 승리'를 쌓아온 학생들이

 

결국 큰 판을 따는 것이다.

 

 

의외로

 

고독한 승리를 쌓아온 학생들은

 

예를들어 실기시험을 예로든다면.

 

시험을 보고와서

 

그렇게 잘했다는 표현을 함부로 하지 못한다.

 

즐기면서 썼지만

 

아직 흡족하지 않다. 라고 말할 것이다.

 

왜냐하면. 더 많은걸 보여주고 더 증명할 것들이 남아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만족을 모르는 끝없는 완벽주의자들이기 때문이다.

 

 

 

 

정리하자.

 

 

죽음이 느껴지는 저 무서운 격투감옥의 문이

 

어서 빨리 닫혔으면 하는 마음.

 

어서 빨리 증명하고 싶은 마음.

 

 

그게 진짜 승리자의 태도이다.

 

 

그 태도는

 

기도나

 

미신적은 자기최면에서 오는게 아니다.

 

 

작은 성취가 쌓였을때 오는것이다.

 

 

면접을 예로든다면

 

결국 '자기 말'을 가진 학생이 합격한다.

 

'자기 말'은 자기 스스로 증명한 말들이, '자기 말'이다.

 

 

즉 면접을 잘 보기위해선

 

자기스스로를 증명하는 시간들이

 

무수히 많이 적립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 관점으로 입시를 준비해보자.

 

 

네가 연기과를 지원하다고 생각해보자.

 

 

작은 배역을 맡았거나

 

몇 안되는 대사를 받았다고 해보자.

 

너는 반드시 거기서 증명해야 한다!

 

그 작은 배역 하나가 작은 배역이 아니다.

 

거대한 성공으로 향하는 작은 성공의 기회인 것이다.

 

바로 거기서 성공해야, 그 다음 성공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성공은 성공의 맛이 있고

 

성공의 중독성이 있다.

 

 

작은 배역에서, 몇 안되는 대사에서 너를 증명하는데 성공한다면

 

그 다음엔 더 큰 배역에서 증명할 기회는 반드시 찾아온다.

 

 

극작도 마찬가지.

 

나는 극작과 학생들을 가르치거나 글을 지도할때

 

2000자, 3000자짜리 글을 함부로 쓰는 것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는다.

 

 

처음부터 2000자를 생각하고 무의미하게 2000자를 채워서 가지고 오는 학생들을 심하게 혼낸다.

 

 

단 한줄을 쓰더라도

 

그 한줄을 통해 증명하려고 노력하는 학생은

 

2000자, 3000자는 쉽게 쓰게 된다.

 

 

3000자로 늘이는 건 순식간이다.

 

 

무조건 한문장이 중요하다.

 

한문장 한문장을

 

증명하려고 하는 학생이

 

반드시

 

3000자짜리 극작과 입시에서도 성공하는 학생이다.

 

 

절대로 한문장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

 

한문장부터 증명하려고 노력하라.

 

그게 두문장, 세문장 이어지며, 계속해서 글쓰는 맛을 맛보기 시작하면

 

입시는 생각보다 쉽게 통과됨을 경험할 거다.

 

 

 

 

 

입시를 두려워하지 마라.

 

입시는 증명의 기회이다.

 

가슴 설레는 증명의 시간. 성공이냐 실패냐 둘 중 하나밖에 없다. 중간은 없다.

 

 

증명은 한번에 하는게 아니다.

 

작고 사소한 증명들이 쌓였을때

 

거대한 성취는 뒤따른다.

 

 

 

고독한 증명의 시간.

 

지금도 남몰래 스스로를 증명하고 있는 바로 당신의 그 외로운 시간들이

 

너를

 

구원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너를 구원할 자는

 

바로 너다.

 

다른 그 누구도 아니다. 옥타곤과 같다. 너자신이 아니면, 도망갈 곳이 없다. 너 자신과 직면하지 않는다면. 성공이냐 실패냐. 중간은없다. 너는 혼자다. 네가 성공할 모든 비결. 너는 이미 알고있다.

 

 

 

 

 

 

 

 

 

 

 

 

 

 

 

Posted by intheatre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했다. 비극은 인간행동의 모방이라고.

 

 

이 문장 하나로 스토리텔링의 원칙을 파헤쳐보자.

 

 

 

 

 

1. 인간

 

 

로버트 맥키와 텔레스 형을 연결시킬 수 있는 지점이

 

바로 이 부분이다.

 

 

 

맥키는 시학에서 특히 이 부분을 강조한다.

 

 

결국 모든 스토리는 인간. 특히 한 인간으로 수렴한다는 것.

 

 

 

 

 

결국 모든 사건도, 모든 스펙타클도, 모든 소재도, 모든 아이디어도.

 

 

한 인간의 삶으로 수렴되지 못한다면

 

낭비일뿐이다.

 

 

타이타닉이 재난영화인가?

 

만약 타이타닉속에 디카프리오와 케이트윈슬릿이라는 인간이 없고,

 

타이타닉의 스펙타클만 있었다고 해보자.

 

그 얼마나 의미없는 이야기였겠는가?

 

 

 

그래서 영화 타이타닉의 마지막 대사는

 

 

 

 

"전 그걸 몰랐네요.

 

타이타닉 호 안에, 사람이 있었다는 것을요...."

 

 

이 대사 아니던가?

 

 

 

 

참 환상적인 대사다.

 

제임스 카메론은

 

타이타닉호 침몰이라는 소재와 스펙타클을

 

디카프리오와 윈슬릿이라는 두 남녀를 통해

 

말할 줄 알았기에

 

그는 시상식에서 나는 세상의 왕이다라고 떠들어댈만한 권위를 얻은 것이다.

 

 

 

 

학생들 글을 지도하다보면

 

자극적 소재

 

아이디어나 이야기를 꾸미는데 집중하는 학생은 많은 반면.

 

 

그 이야기 속에서

 

인간을 보여주는 학생은 드물다.

 

 

그래서 감히 제안한다.

 

 

영화과든 극작과든 글쓰기는 간단하다.

 

입시 글쓰기는 말이다.

 

 

 

인간이 네 글속에서 보이느냐?

 

안보이느냐?

 

 

네 글을 읽어봤을때 그 글 속에 살아있는 한 사람이 있다면

 

너는 합격할 것이다.

 

 

그렇지못하다면

 

너는 글에서 가장 중요한 걸 빠뜨리고 있는거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절대 가벼운 말이 아니다.

 

인간에 집중하지 못하는 영화과 지망생들이 얼마나 많은줄 아는가?

 

이건 입시 비결이기도 한 것이다.

 

 

 

 

 

 

2. 행동

 

 

 

두번째 텔레스 형이 한 말은

 

행동이다.

 

 

행동.

 

 

자 증거자료 하나 나간다.

 

 

 

 

이건 극작과 2004년도 기출문제인데

 

한예종 교수들의 입시 글 평가기준에 대해 직접 설명한 유일한 자료이다.

 

 

따라해보자.

 

 

"교수가 그렇다면, 그렇다"

 

 

그렇다. 교수가 그렇다면 그런거다.

 

 

위 글은 내가 쓴게 아니다.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면,

 

 

 

 

 

 

 

1) 이야기를 구성하는 단위는 시퀀스-시퀀스-시퀀스 이다. 줄거리가 아니다.

 

위에보면 '이야기가 시간의 진행을 따라 쭈욱 흐르는 이른바 '시퀀스'는' 이라고해서

 

 

시퀀스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구성할 것을 직접 설명하고 있다.

 

 

2)

 

그렇다면 그 시퀀스를 구성하는 요소는 무엇일까?

 

위 극작과교수가 너무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뭐로?

 

'어떤 인물들의 주요한 행동들에 의해 이루어진다' 라고.

 

 

명쾌하다. 한예종 교수 존경한다. 참으로 맞는 말이다.

 

 

그러니까 이야기를 구성하는 걸 너무 어렵고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가장 클래식한 기준. 텔레스 형님의 시학에 기준하면 된다.

 

 

결국 똑같은 말인 것이다.

 

 

행동이 모이면 뭐가 된다고? 사건이 된다.

 

사건이 모이면 뭐가 된다? 시퀀스가 되는거다.

 

 

 

행동 ---->  사건 -----> 시퀀스 ----> 이야기

 

 

 

인 거다.

 

 

 

복잡하지 않지?

 

 

그러니까 이야기를 쓴다는건, 기-승-전-결을 쓰는게 아니라고. 이 바보야.

 

저런거 가르치면 재래식 수업이니까 그만 배워라. 그런 늙다리한테는.

 

 

요즘 글에 기승전결이 어디있냐?

 

인간의 삶이 기승전결로 표현되냐?

 

 

끊임없는 일상의 반복이 우리네 삶이지?

 

그 일상을 파고드는 변화가 있고 (사건), 그 변화는 우리 삶을 흔들고, 우리는 다시 평행상태를 회복하고자 싸워나가는 것.

 

 

이런 구성은 있지. 로버트 맥키가 말한 것 처럼 말이다.

 

 

그러니까 기승전결따위는 잊어버리고

 

그냥

 

씬-씬-씬-씬 이면 1500자~2000자 단편 하나 뚝딱 나온다고 생각하면 된다.

 

 

노하우를 무료로 공개하는거니 새겨듣도록.

 

 

 

 

그렇다면 그 씬을 구성하는 단위가 뭐라고?

 

 

행동이라고 했지?

 

 

 

행동에 대해 위 한예종 교수가 매우 중요한 사실을 조금 더 부연설명하고 있는데 같이한번 보자.

 

 

'인물들의 성격이 잘 드러나야 한다. 어떤 행동을 하게 될 때, 혹은 어떤 행동을 함으로써 그들의 내면심리, 의도, 동기들이 드러나도록 하라'

 

 

 

 

그래. 내 말이 저 말이라고 !!

 

 

말로 설명하는게 아니다.

 

예를들어

 

 

그는 그 곳에서 서슬퍼런 공포감을 느꼈다.

 

 

 

이런건 쓰레기야.

 

 

단어야 말로 스토리의 적이야. 기억해. 단어는 스토리의 적이야.

 

아주 김정은하고 홍준표같은 사이라고 보면 된다.

 

 

 

 

단어로 퉁 쳐버리니까

 

장면이 죽어.

 

행동이 사라져.

 

 

 

 

서슬퍼런 공포감이 뭔데?

 

난 도저히 모르겠다.

 

 

 

나홍진을 추격자를 보자.

 

 

여자가 납치됐다가 깨어났어.

 

 

깨보니 이상한 화장실이야.

 

 

 

 

 

 

위 그림봐라. 저게 진짜 행동을 통한 심리.의도,동기를 한번에 보여주는 장면이야.

 

 

 

저것봐라.

 

 

 

여자가 저 분위기의 욕실에서 깨어났어.

 

분위기 이상해.

 

 

 

탈출해야겠다. 결심하고

 

창문을 열어

 

 

근데 어떻게 되어있어?

 

 

공구리 쳐져있잖아.

 

 

창문뒤에.

 

 

 

어떻게 된거야?

 

 

x된거지 뭐긴 뭐야. 아주 x된거지.

 

 

 

저게 서슬퍼런 공포야.

 

 

너는 제발 부탁하는데

 

영화과든 극작과든 스토리쓰는 과를 쓸꺼면

 

제발 좀 단어로 퉁치지마라.

 

 

그거 아주 게으른 짓이야.

 

 

부사 형용사 쓰면 형이 아주 뭐라 그럴꺼니까 절대 쓰지마 라고

 

스티븐 킹이 유혹하는 글쓰기에서 말했어.

 

 

작가지망생이 부사 형용사 쓰면 자기한테 이르라고. 가서 죽여버린다고.

 

스티븐 킹 형이 그러더라.

 

 

 

그말 이 그말이야.

 

 

서슬퍼런 공포를 느꼈다 따위의 단어로 퉁치려 하지마.

 

 

대신 행동을 만들어줘.

 

상황과 공간과 인물이

 

행동을 하게 만들어줘.

 

 

그래서 우리에게

 

 

그 공포를 맛보게 해줘.

 

 

그 공포를 보여달란 말이야.

 

 

제말 말로 퉁치려 하지 말고!!!!

 

 

 

그래서 저 존경하는 한예종 교수님도 이렇게 여러분에게 빌고 계시다.

 

 

진짜 절실한 교수님의 호소가 들리지 않아?

 

 

 

' 제발 말로 설명하려 들지말고 딱 보이게끔 글을 써라!!!!!!'

 

'DON'T TALK, BUT SHOW IT!!!!"

 

 

교수가 절실하게 부탁하는거 보이지?

 

 

그러니까 제발 좀

 

 

말로 설명하지 마라고.

 

 

 

 

그녀는 그 젊은청년에게서 불타는 성욕을 느꼈다.

 

중년의 성욕은 주체할길 없이 활활타오르는 부나비같다.

 

 

 

 

제발 위와 같이 쓰지마라고!!

 

 

그냥 보여줘.

 

 

그런 중년을.

 

 

바로 아래와 같은 살아있는 아줌마의 행동을!!!

 

 

 

 

 

 

"허벅지 단단하네????"

 

 

떡뽁이집 아줌마가 권상우 허벅지를 만지는 행동.

 

 

그리고 저런 옷을 입고

 

저렇게 권상우한테 다가오는 행동.

 

 

저런게 중년의 성욕을 행동을 통해 보여주는 것이며

 

 

교수가 말한 내면심리, 의도가 행동을 통해 보이게 쓰는 거다.

 

 

대사는 바로 저런 정확한 행동에 대한 이해에서 나온다. 반드시!!

 

 

요즘 특히 한예종 영화과가 대사를 통해 보여주는것에 꽂혀있는데

 

 

 

 

대사는 기억해라.

 

 

미장센의 바탕이 없는 대사는 죽은대사라는 걸.

 

 

위의 인물과 행동이 있고나서야.

 

 

명대사가 나오는거다.

 

 

"현수 하고싶은대로 해도 돼"

 

 

명대사이다.

 

 

 

아래처럼 대사쓰면 형이가서 벌한다. 진짜다.

 

 

 

 

"응 아줌마 성욕이 불타오르네. 아줌마가 욕정을 금할길이 없네. 현수를 탐해도 되겠어? 아줌마의 끓어오르는 욕정에 네가 기름을 부엇어. 오늘. 한번 이 아줌마의 불타는 청춘, 사막에 핀 꽃, 된장처럼 구수한 몸냄새에 우리 서로를 맡겨볼까? 자 이제 아줌마가 가. 너의 단단한 육체를 이제부터 탐할께. 으허허헝"

 

 

이렇게 쓰면 형이가서 벌한다. 

 

 

 

 

 

 

 

3. 모방

 

 

 

모방은 뭐냐?

 

 

이것에 대해서도 위 한예종 교수가 설명하고 있다.

 

 

'자연스럽고, 필연적이고, 개연적으로, 그럼직하게'

 

 

이건 말이야.

 

 

논리의 문제야. 삶을 모방한다는건, 삶에 대한 이해에서 오는건데

 

 

그건 매우 논리적인거야.

 

 

즉.

 

네가 글을 개연성있게 쓰고싶지?

 

그럼 극작법을 배우는게 아니야. 그렇게 가르치는 재래식 선생있으면 고발해라.

 

 

글을 쓰는 논리, 글의 개연성, 스토리의 짜임새를 만들기위해선

 

너는

 

글을 첨삭받고, 글을 배워서 되는게 아니야.

 

삶을 무던히 관찰하고, 연구하고, 미메시스해야지.

 

 

 

그게 텔레스형이 말하는 모방의 의미야.

 

 

기억하라.

 

 

삶을 이해하면, 이야기의 짜임새는 저절로 완성된다는 것을.

 

 

네가 아오지탄광을 10년 경험했다해보자.

 

 

네가 나중에 아오지탄광에 대한 스토리를 쓰면

 

저절로 이야기의 짜임새가 아다리가 맞게될꺼야.

 

 

이야기는 글이 아니라

 

하나의 세계관이니까.

 

 

그 세계엔 아오지탄광에서 본것, 들은 것, 맡은 냄새, 머문 공간이 있는 하나의 세계니까.

 

 

그 세계의 논리가 일관된다면

 

그게 이야기구성이 완벽한거야.

 

 

 

 

아오지탄광을 쓰기위해서 아오지탄광을 꼭 경험해야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만큼 이야기의 논리는

 

경험과 관찰.

 

즉.

 

삶에 대한 이해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말이야.

 

 

그러니

 

글을 잘 구성하고 싶고, 논리를 잡고싶다면

 

삶을 무던히도 관찰하고 경험하고

 

끊임없이 보고, 연구하고, 관찰해야 해.

 

 

지하철에서 논현역에서, 학교에서, 교무실에서, 소년원에서

 

술집에서, 함바집에서,

 

비디오방에서, 노래방에서

 

공원에서

 

클럽에서

 

너의 집에서

 

아버지의 사무실에서

 

엄마의 수영장에서

 

아빠의 자동차안에서

 

 

인생 그 자체가 스토리.

 

많은 인생 속에

 

무궁무진한 스토리가 살아있음을

 

나는 믿는다.

 

 

그러니

 

글을 잘쓰려면, 삶을 맛보자.

 

끊임없이 관찰과 경험의 폭을 넓혀나가자.

 

 

그게 모방의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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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한번도 안해봤지만 요즘에 인기많은 오버워치.

 

 

아래는 와우인지 워크래프트인지 리치왕의 분노다.

 

오늘은 이 두 게임 타이틀을 가지고 글쓰기에 대해 쓰려한다.

 

 

 

 

 

 

 

일단 나는 두 게임 다 해본적이 없다.

 

그러나 게임 시나리오와 관련된건 섭렵했다. 특히 디아블로의 세계관은 여러번에 걸쳐 공부해본적 있다. 매우 흥미로와서.

 

디아블로 후속편의 내용은. 스토리적 구조로 미루어볼때.  결국 인간의 파멸을 다룰 것이다.

 

악마의 타락. 그리고 천사의 타락 다음.

 

그리고 스토리의 원칙상 더 깊은 단계는 결국 더 근원적이고 더 본질적이고 더 숭고한 선택이 될테니까 (신형철평론가의 피에타 평론중에서)

 

결국 인간. 네팔림. 어쩌면 플레이하는 유저의 선택과 몰락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될 것이 틀림없다. 유저가 악마가 될 수 밖에 없는 이야기. 내가 스토리 디자이너라면 디아블로 서사의 마지막편은, 유저의 선택. 모든 인간들의 구원을 위해 스스로를 타락에 내몰 수 밖에 없는 주인공 의 결정과 그로인한 파멸을 다루고 싶다.

 

아무튼.

 

다시 오버워치로 돌아가서

 

나는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특히 컴퓨터로 게임을 해본게 거의 십변도 더 지난 것 같다. (FM은 제외^^)

 

그래도 오버워치는 알고있다.

 

 

오버워치의 캐릭터들과, 오버워치 탄생과 만드는 과정도 흥미롭게 지켜보았다.

 

 

그러면서 생각해봤다.

 

이건 글쓰기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라고.

 

 

 

.

 

 

 

오늘의 핵심은 이거다.

 

 

캐주얼한 글쓰기.

 

 

모든 스토리를 쓰는 입시. 특히 영화과의 경우에

 

대부분의 학생들은

 

장엄하고 비극적인 이야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

 

 

살인하고 복수하고 죽이고 강간하고 방화하고

 

반전있고

 

두둥 하면서 갑자기 밝혀져서 모든건 자기 설계라 그러고

 

엄마 장기팔고 아빠 장기팔고

 

그런 이야기.

 

 

 

요즘 워낙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소재가 난무해서 학생들이 그런 면에서 둔감할 수도 있겠지만

 

스토리. 특히 입시에서

 

눈에 띄기위해 자극적인 소재나 내용을 쓰는건

 

무조건 득보다 실이 많다.

 

사실 영화는 안되는게 없다.

 

영화는 모든게 다 된다. 그래서 영화다.

 

그래서 나는 안된다. 하지마라. 하면 야단친다. 라고 말하고 싶진 않다.

 

 

대신 이렇게 권면한다.

 

 

1500자짜리 글에서

 

살인 방화 강간 반전 엄마장기 아빠장기 조폭 남창 여창 섬노예...

 

이런 소재들

 

책임질 수 있나?

 

 

책임진다는건

 

그 이야기가 행동의 비약. 논리의 비약. 인과관계의 비약에 빠지지않고

 

마무리할 수가 있냐는 것이다.

 

 

 

이렇게 권면하는건 아마 반박하기가 힘들 것이다.

 

 

그래. 네가 쓰고 싶은대로 써라. 영화는 모든게 다 된다.

 

그러나

 

최소한

 

네가 쓰는걸 네가 책임지려고 해라. 그게 창작자의 태도이다.

 

 

 

스스로 돌아보라.

 

본인이 쓰는 소재와 인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어떤 이야기를 구상하는거야말로

 

세상에서 제일 유치한 일이다.

 

예를들어보자.

 

 

어떤 인기없고 여자경험별로 없는 남학생이

 

혼자 방구석에서

 

여고교실을 묘사했다고 쳐보자.

 

 

은은한 섬유린스 향기에 조신하게 앉아있고 사근사근 작게 말하고

 

약간 오타쿠? 혼모노? 정확하게 뭐라그러나 그런애들이 보는 일본애니에 나오는 교복입고 그런 복장을 하고

 

남자교생선생님 오니까 수줍어하고 몰라몰라하고

 

얼굴뻘개져서 색종이 접어서 선생님한테 선물하고

 

다들 순수하고 순결한 천사와도 같은 모습으로 학창시절의 아름다운 추억들을 공유하고

 

천사들이니까 어떠한 싸움도 없고 조신하게 학교오고 하교하고 공부만 열심히하고

 

수줍어하고....

 

몰라몰라 아이 몰라~~

 

 

 

 

 

이런걸 여고라고 상상해서 쓴거라 생각해보자.

 

 

기분이 어떤가?

 

여고가 실제로 저런가? 저 글을 보는 여학생들 어때? 기분이?

 

 

니들이 잘 모르는 조폭세계를 엄마장기 아빠장기 떼다 팔고 몸팔고 집팔고 토막살인하고 이런 이야기 보는 교수들 심정이

 

위 글을 보는 네 심정과 똑같다고 보면 딱 맞다.

 

 

잘 모르는 세계. 책임지는 세계를 함부로 묘사하는건

 

정말 한마디로 말해서

 

답이 없는거다.

 

 

정말 답이 없는 글을 쓰는거라 보면 된다.

 

그건 고쳐주지도 못한다. 친구야. 그런 장애는 수술도 안되는 장애라 보면된다.

 

 

 

또 하나 더.

 

 

한국인의 종특.

 

꼭 뼛가루뿌리고 화장터, 말기암. 백혈병.

 

왜 다들 그렇게 백혈병에 자주걸려?

 

 

나는 스토리의 발전을 위해서

 

황순원의 소나기 좀 교과서에서 뺏으면 좋겠다.

 

다들 그게 뇌에 박혔는지

 

글들이 전부 하나씩 죽어야 꼭 직성에 풀리더라.

 

 

 

나는 학생들 지도할때 그냥 누가 죽는 이야기는 왠만하면 피하라고 말한다.

 

죽음이라는 결정적 변화를 감당할 만한 서사를

 

나는 1500자에서 완성짓는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라고 보기 때문이다.

 

 

 

단.

 

이마무라 쇼헤이나

 

고레에타 히로카즈의 선택은 오히려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무슨말이냐면.

 

 

사건. 반전. 두둥~ 이런거에 집중하지말고

 

 

그 이후의 이야기

 

 

즉. 살인이 아니라

 

살인이후의 이야기는 가능하다고 본다.

 

 

바로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나? 그럴껄?  이마무라 쇼헤이의 우나기가

 

바로 그런 영화다.

 

 

초반에 매우 자극적인 살인장면이 있으나

 

영화는 작정하고

 

그 이후 2시간가까이

 

밋밋한

 

소통이야기로 끌고간다.

 

 

이마무라 쇼헤이에겐, 불륜이나 고자나 살인등과같은 자극적 사건이 중요한게 아니었다.

 

 

그래서 초반에 자극적인 몰아서 한꺼번에 나온다.

 

 

나는 그 장면이 너무 매력적이었다.

 

 

아내를 살인한 주인공이

 

식칼을 들고 비옷을 입고 자전거타고 새벽에

 

경찰서로 향하는 모습.

 

그 장면이 참 서정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우나기에 말이다.

 

그리고

 

경찰서 교통계에 식칼을 제출하면서

 

제가 아내를 죽였습니다.

 

이러는데

 

거기 교통과 경찰이 그런다.

 

"어. 어서 이쪽으로 모셔"

 

 

ㅋㅋㅋㅋ

 

 

난 이런게 좋다.

 

 

비극을 희극으로

 

희극을 비극으로

 

 

사건이 아니라 사건이후의 인간, 삶, 내면, 주저함, 그리움, 마음의 벽, 상처, 그리고

 

그런 상처입은 사람들의 만남과

 

소통

 

그리고

 

회복...

 

 

바로 우나기의 이야기 아닌가?

 

 

 

이런 글을 쓰려해야한다.

 

 

 

기억하라.

 

 

사건자체에 주목하지마라.

 

쓸데없는 반전이나 폭력적 소재, 폭력적 장면으로 눈에 띄려하지마라.

 

옛날 서울예대 연기과 입시때 보면

 

꼭 갓쓰고 나타나는 학생들 있다.

 

 

그런 꼴이라 보면 된다.

 

 

똑같애. 아주. 싸구려 발상이.

 

 

 

그러면

 

방법은 뭘까?

 

 

어떻게 하면 책임지는 스토리.

 

신파도 아니고, 쓸데없는 자극이 아닌 글을 쓸 수 있을까?

 

 

 

정답은

 

캐주얼에 있다.

 

 

주변에 있는 것.

 

주변에 익숙한 것.

 

주변에 평범한 것들로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다.

 

 

오버워치가 그런 면이 있다.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친구들이 응용되어 있다.

 

중국애 이름은 모르겠는데 머리에 젓가락 꼽은 애

 

그런 애야말로

 

미국학교에 한두명씩있는 동양여자애의 모습이고

 

한국애 프로게이머. 그것도 프로게이머라는 익숙한 캐릭터를 빌려온거다.

 

그런식으로보면

 

오버워치의 성공요인이 보인다.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

 

내가 경험한 이야기

 

내 주변의 이야기

 

내 주변의 공간

 

내 주변의 사람들

 

내 주변의 모습들

 

내 주변의 행동들

 

 

그런 것들에서 시작하라.

 

 

그리고 그 것을 혼합해보자.

 

 

새롭게 조합시켜보자.

 

 

평범한 게 나쁜게 아니다.

 

평범한건 매우 좋은거다.

 

재료로써 말이다.

 

 

원숭이두개골이 음식재료로써 좋겠냐? (엄마장기 아빠장기 조폭 장기매매 등이 이런 음식재료라고 보면된다)

 

감자가 음식재료로 좋겠냐?

 

 

그러나 감자가 감자 자체로는 맛이없지.

 

평범한 것과 평범한 것을 혼합하면

 

그건 더이상 평범한게 아니다.

 

 

감자에 또다른 평범한 재료 치즈를 섞으면 꽤 괜찮은 이태리요리의 기본틀이 보이기 시작하는거 아니겠는가?

 

 

주변의 것들.

 

학생이면 학교에서 볼 수 있는

 

네가 확실히 잘 알고있는

 

평범한

 

사람들

 

모습들

 

행동들

 

공간들

 

그것들을

 

스토리구성에 써라.

 

 

대신.

 

그것들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그 평범한 것들을

 

새롭게 조합해보라.

 

 

평범한 여고생이

 

또 다른 평범한 공간인

 

노량진수산시장에 갔다라고 해보자.

 

벌써 뭔가 스토리가 재밌어진다.

 

 

평범한 공간인 인문계고등학교에

 

또다른 평범한 인물인

 

군인이 들어왔다고 해보자.

 

아니면

 

또다른 평범한 인물인 기독교전도사가 들어왔다고 생각해보자.

 

 

이런식으로

 

소재자체는 담백하게.

 

 

그러나

 

그것을 응용하고 배열하는걸 창의적으로 가보라.

 

 

글이 새롭게 써질 것이다.

 

 

 

리치왕의 분노, 물론 재미있지만

 

1500자짜리 글에서 리치왕의 분노와 같은 서사와 장엄한 캐릭터를 구현하려고 하지말자.

 

오버워치처럼

 

캐주얼하게 주변의 것들에서 조합해보자.

 

 

마지막으로

1500, 2000자짜리 글쓰기에서 중요한 점은

 

 

1. 장편이 아니라 단편을 생각할 것

 

2. 처음부터 쓰는게 아니라 이야기의 중간에서 자르고 그 중간에서부터 시작할 것.  (줄거리적 글쓰기, 연대기적 글쓰기는 피할 것)

 

3. 반드시 정서와 캐릭터에 집중할 것. 줄거리설명에 급급해선 안됨.

 

 

 

이런 부분이 필수라는걸 기억하고 글을 쓰면 된다.

 

 

결국 원칙은 하나다

 

 

아리스토텔레스 형이 말했듯

 

이야기는 크게보면 인간 행동의 모방이다.

 

 

 

그럴듯한 이야기를 써야 한다는 말이다.

 

그럴듯한 이야기를 쓰기위해선

 

의외로

 

진부하고

 

재미없고

 

평범한게

 

가장 훌륭한, 고급 재료란 말이다.

 

 

평범한게 빛나는 보석이 될 수 있는 것.

 

그게바로

 

예술이 주는 매력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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