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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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으려는 사람들에 대하여, 그대가 아니면 누가 기억해줄까나2015 새로운 포스팅 here!! 2015. 12. 29. 15:58
학원이 계속 커져서, 이젠 자유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 블로그 포스팅이 계속해서 밀리는게 과연 좋은 징조일까? 내가 잘살고 있는걸까? 성공하는 삶이란게 과연 뭘까? 얻는게 있으면 잃는게 있는게 그게 인생인건가? 매일 물어본다. 너무 바쁘다. 논문쓰고, 글쓰고, 공연보고, 자유롭게 쏘다니는 여유가 이젠 없어져버렸다. 근데 아이러니한건, 정말 똥싸듯 휙 갈겨쓰고, 아무 계획없이 그냥 내멋대로 일기처럼 끄적이는 이 블로그를 아껴주시는 분들. 재밌게 읽으신 분들이 너무 많다는 점이다. (아니 왜?????? ) 무언가...보답이라고 할까? 관심에 대해 아주 작은 성의라도 표현해야 겠다는 생각에서 입시가 끝나고 조금 여유가 생긴 이 시점에서 그동안 밀린 포스팅을 쭈욱 올리려 한다. 생각하고 기획한 글들은 참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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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 개성? 그보다 더 전략적이고, 환상적인2015 새로운 포스팅 here!! 2015. 12. 29. 15:57
입시에 지친 심신을 달래고자 모처에 왔다. 밀려있는 상담이 한창인 이 시기에 다시 떠나온 이유는, 어찌됐건 이 입시는 '영감' 없이는 결국 도태되는 판이기 때문이다. 모든 입시중에서도 가장 창조적이고 가장 영감이 넘쳐야 새로운 시각을 얻을수있는, 어찌보면 매력적이고 어찌보면 단 하나도 예측불가능한 살얼음판인 이 독특한 분야에 나는 어쩌다 발을 내딛게 된걸까? . 위에 올려놓은 사진은 일년전 신혼여행 갔을때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찍은 사진이다. 그 유명한. 가우디의 걸작. 미완성인채... 저 건물을 짓다 현장에서 죽은 가우디의 영혼이 지하에 잠들어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다. 직접 찍은 사진이기도하다. 가우디는 내 인생의 롤모델이다. 물론 너무나 위대해 감히 그림자조차 넘볼수없는 지점에 서 있지만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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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의 자유2015 새로운 포스팅 here!! 2015. 12. 11. 09:24
뭔가 자리를 잡았다는 증거를 말하자면, 내가 맘대로 내 스케쥴을 만들수 없다는 것이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내 스케쥴이 이미 짜여지고, 내 삶의 윤곽이 어느정도 잡혀서 거기에 따라 살 수 밖에 없는 현상이 슬슬 나타나기 시작한다는거다. 옛날에 연극공부했을때는 수업외에는 자유가 너무 많았다. 의무가 많이 없었고 공연보고, 학교가서 공부하고, 떡뽁이도 사먹고, 연애도 하고. 공연도 하고 물론 그때도 매우 빡빡한 스케쥴이었지만 지금과는 달랐다. 매우. 왜냐하면. 그때는 분주했지만, 그건 책임감이 아주 극도로 따르는 일은 아니었고 몸은 분주할지라도, 마음은 편안했기 때문이었다. 자. 반론이 있을 수 있겠다. 20대가 왜 고민이 없냐고. 오히려 더 바쁘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거다. 그러나 내 경험에만 의존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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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희곡강좌 첫희곡 <갈매기>2015 event 2015. 12. 10. 02:48
안톤 체홉 첫수업 작품을 무엇으로 할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무슨 일이든 처음이 중요하기 때문에... 수많은 희곡들 가운데. 단 하나의 희곡을 선택한다는 일은 참 어려운 일이죠. 그러나 어찌보면 쉬운 일이기도 합니다. 이 첫모임을 기대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찾으면 곧바로 답이 나오니까요. 사랑... 그리고 꿈... 사랑과 꿈의 교집합에서 던져진 갈매기 그리고 슬픈 순환. (니나의 대사에 나오는 표현이죠) 더 이상 고민할 것 없습니다. 청춘, 사랑, 꿈, 그리고 연극과 예술이라는 소용돌이속으로 빠져든 여러분들에게 가장 어울리는 첫작품은 이미 잃어버린, 인생의 잃어버리지 못할 가치들에 대해 말하는 희곡 입니다. 체홉의 첫장막극이기도 하며, 모스크바 예술극장의 화려한 역사의 시작이기도 한 이 위대한 텍스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