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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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가 아닌 거울로서의 예술 (한예종,한국예술종합학교,연기학원,영화학원,강남영화학원,영화과,극작과,연출과 포스트공연영상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4. 8. 6. 17:41
얼마전 김기덕 감독이 영화진흥위원장에게 쓴 편지를 읽어보았다. 깊이 공감되었다. 편지의 내용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예술은 등대가 아닌, 거울이라는 것. 그 자신의 영화가 지극히 폭력/선정/자극적이고, 금기를 깨고, 윤리와 성에 대한 가치관들을 유린하는 소재들을 선택해왔지만 그는 단 한번도 그의 영화의 흥행이나 성공이나 '심지어는 작품성을 위해서라도' 김기덕은 그러한 소재들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김기덕 자신의 영화가 금기를 깨는 소재를 다룬다면 그 이유는 단 하나라고 한다. 바로 이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인간들의 삶이 그러하기 때문이며 자신은 예술가적 양심에 의해 이 사회를 살아가는 인간들의 깊은 고통의 근원과 탐욕과 증오와 폭력과 윤리의 근원에 자리잡은 실체에 대해 그 본질에 대해 다루지 않고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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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다는 것은 무엇인가(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1차합격,한예종 영화과,한예종 연기과,한예종 최종합격, 한예종 면접준비, 한예종 합격생, 성대 연출과 수시, 성대 영화과 수시, 중대 연출..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4. 8. 6. 17:36
이 블로그도 대중에게 공개되어 있고 여차저차 해서 우리 학원에 까지 찾아오는 사람이라해도 별의 별 인간군상이 다 있다. 특히 입시를 준비하겠다는 학생을 상담때 내가 어느 정도 가려내긴 하지만 그래도 여러가지로 속 썩이는 학생들도 많다. 그런데 솔직한 내 마음은 너희들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19살때 20살때를 생각해보면 그땐 정말 내가 생각해도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 수가 없다. 찌질함의 극치였다고. 대학생 신입생 때 양복입고 갈색구두신고 장발에 동아리는 15개 가입하고 니체에 대해 말하고 디어사이드, 슬레이어 이런 애들 음악이 아니면 음악이 아니라 하고.. 미안하다. 내가 좀 그렇게 철이 없었다. 20대 중반에도 여전히 심했다. 공익하면서 나중에 고참이 되서는 맨날 잤다. 후임이 사정을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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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를 위한 키워드들 : 기본기와 간결,공감,전략 그리고 열정(한예종 1차,한예종 합격,한예종 영화과 한예종 영화학원, 한예종 영화과 2차, 한예종 영상원 최다합격, 한예종 영화과2차, 레슨 ..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4. 8. 6. 17:22
계속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 입시는 심플해야 한다. 입시생은 자꾸 자신의 기준으로 입시를 본다. 자신의 입장으로 보니까 무리하게 되고 강요하게 되고 오버하게 된다. 면접을 지도해보면 학생들도 모두 수긍하는 것이 면접을 잘하는 학생과 면접을 못하는 학생의 차이는 너무 커서 도무지 떨어뜨릴 수가 없는 면접을 하는 학생도 있고 도무지 합격시킬 수가 없는 면접을 하는 학생이 있다. 면접을 잘하고 못하고의 차이는 네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치명적이다. 그리고 실기든 면접이든 요행은 없다. 왜냐고? 전문가들의 시각은 비슷하거든. 붙는 학생들은 붙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고 떨어지는 학생들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글이건 면접이건 전문가들이 보는 눈은 비슷하다. 나도 수업을 하다보면 놀라는 게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