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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맨텀2017 새로운 포스팅!! (new) 2017. 2. 15. 20:46
이 블로그에 방문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예술분야에 관심이 있고, 예술분야 진학을 생각하는 학생일거다.
열정이라는 단어에 대해 생각해보자.
또 꿈이라는 단어에 대해서도.
열정과 꿈의 시작과 중간과 끝
열정과 꿈은 단편적 단어가 아니다.
열정과 꿈은
서사구조처럼
시작-중간- 끝이 있는 단어이다.
열정과 꿈을 단편적으로 바라보는 학생들이야말로
입시에서 가장 먼저 탈락하는 학생일 것이다.
보통 학생들은 열정이나 꿈을
단편적으로 생각한다.
예를들어
뮤지컬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을때
뮤지컬배우가 되고 싶다는 욕구이 생기고
관심이 생겼을때
난 뮤지컬배우의 꿈을 가졌다고 말한다.
학생들은 흔히 꿈과 열정을 동기와 혼동한다.
즉. 어떤 분야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것을
열정이라는 단어로 너무 쉽게 치환한다는거다.
무언가를 엄청나게 좋아하고
무언가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것.
내 평생의 꿈을 찾았고
내 평생 마음을 쏟아부을 어떤 분야를 드디어 찾았다!!!
그 꿈을 생각하면 잠을 잘수가 없고
가슴뛰고
미칠것같다.
그래서 나는 연극영화를 하고 싶다.
여기서 머무는 학생이 대부분이다.
물론. 뜨거운 관심과 미칠듯한 마음은 좋다.
모든 예술가들이 거기서부터 시작하니까.
그러나 진짜 열정과 꿈은 거기서 머물러선 안된다. 반드시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반복되는 성취가 주는 행복 - 열정의 모맨텀
연극영화 입시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지원동기'이다.
그런데 연극영화분야 입시의 자기소개서를 보면 지원동기 다음에는 항상
'그 전공을 위한 구체적인 노력'
이라고 하는 항목이 따라오는 걸 보게될거다.
이 항목을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본인이 지원한 분야에 대한 모맨텀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거다.
즉.
꿈. 혹은 열정이라는 단어의 시작이
'지원동기'라면
이 꿈과 열정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가는 끊임없는 작은 행동들이
'전공을 위한 노력' 부분에 들어가야하며
이것이
꿈. 혹은 열정이라는 단어의 중간부분에 해당할 것이다.
여기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쫘악 걸러진다고 확신한다.
꿈을 가지기는 쉽고
꿈을 가졌다라고 떠벌리기는 쉬우나
그 꿈을 키우기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했는지를
말할 수 있는 학생은 많지않다.
꿈과 열정을
이끌어가는
중간부분.
즉 가장 중요한 허리부분은
지원하는 분야를 위한 노력과 행동인데
이것을 어떻게 채울 수 있는가?
이건 말이다.
의외로
포인트가 실적이 아니다.
학생들이 착각하는게
지원하는 분야를 위한 노력과 행동이니까
영화를 예로들면
어떻게 영화를 찍고, 몇편을 찍었고, 어떤 상을 받았어야 하는데
나는 일반계고등학교고
엄마가 수학학원보내느라
그런건 한번도 한적이 없는데
그럼 나는 안되는건가요?
라는 어리석은 말을 하기가 쉽다.
행동이란 이런 정형화된 실적이 아니다.
오히려
질문과 그 해답의 반복
이라고 말하는 편이 더 정확하겠다.
아직 어린 학생일뿐인 너희가
어떤 실적을 냈고, 어떤 성과를 냈다고 떠벌려봐야
별 가치가 없다.
왜냐하면.
고등학교때 상받는게
좋은 것만은 아니거든.
어찌보면
고등학교 상받는 수준이 전부인 학생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영화제에서 상받은게 중요한거 아니다.
그 상받았다고, 영화과교수들이 박수쳐주면서 환호성을 지르며 너를 환영해주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고등학생 영화의 수준. 그만한 영화가 창작의 전부인 학생일수도 있다는 의심을
본인 스스로 해야한다.
성장가능성이 큰 학생의 특징은
끊임없이 질문하는 학생이라는 것이다.
꿈과 열정의 시작이 그 분야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라면
꿈과 열정의 중간은
끊임없는 질문과 해답의 반복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작은 성취가 중요하다.
연기분야를 예로들면
이 대본, 이 배역에 대한 호기심과 질문, 그리고 그것을 형상화시키는 과정.
그리고 작은 해답과 성취.
이것의 반복이
훌륭한 배우로 성장하게 할 것이다.
섣불리 결과로 나아가지 마라.
과정이 충실하고 허리가 튼튼한 나무가
더 많은 열매를 맺지 않겠는가?
이 내용은
결국 자기소개서와도 연관이 된다.
지원동기가 시작이라면
전공에 대한 구체적인 노력은
중간이라고 했다.
이때 중간부분에 섣불리 실적이나 결과를 늘어놓아선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너무 빨리 결과를 보려하고
너무 빨리 자신을 한정지으려고 해선 안된다.
어떤 질문과
어떤 고민과
어떤 답을
내려오며
자신의 예술세계를 형성해왔는지에 대한
탄탄한 과정이
필요하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결국 모맨텀의 핵심은 작은성취의 반복에 있다 는 점이다.
예를들어보자.
하고싶은 욕심이 생기고 이 분야가 내 분야란 확신이 들었다고 생각해보자.
그 꿈을 지속시키는 모맨텀은 어디서 나오는가?
반드시
성취에서 나온다.
그래서 작은 성취를 채워가는게 중요하다.
성취를 주는 여러요소들 중 가장 중요한 요소는
결국 재능이다.
좋아해서 좋아하는 단계에서 더 나아가
잘해서 좋아하게 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잘하니까 좋아하게되는것.
잘하니까 성취되고, 성취가 주는 행복이 나를 더 잘하게 만드는 것.
그래서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보다
잘해서 좋아하게 되는 일을 찾는게
더 정확한 표현이다.
연극영화 입시에서는 교수들이
반드시 이 점을 짚고 넘어갈것이다.
예술 좋아하는 애들은 흔하다.
왜 연극영화 하고 싶냐는 질문에
좋아해서
라고밖에 답하지 못해선 안된다.
그냥 좋아하는 걸 찾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한걸음 더 나아가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를 찾는게 중요하다.
그래서 어떤 모맨텀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질문과 답을 반복해서 해왔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성취를 채워왔는지
본인의 재능을 어떻게 발견하고 어떻게 발전시켜 나왔는지
풍성하게 허리를 채워야 한다.
재능과 몰입과 특출남의 3각관계
모멘텀에 대한 또하나의 내 생각을 말해주자면,
재능은 발전시켜나가는게 맞다.
즉. 노력하는 자가 재능을 키운다는게 맞다.
말콤 글래드웰이 <아웃라이어>에서 인용했듯,
어떤 분야에서 특출난 위치에 오르기 위해서는
일만시간의 투자가 필요하다.
그런데
노력에는 전제조건이 있다.
노력에는 순서가 중요하다.
흔히들 노력을 하면 ----> 특출나진다. 라고 생각하는데
내 생각은 다르다.
노력은 필수다.
그러나
노력이 시작단계는 아니다.
노력보다 앞선 단계가 필요하다.
그것은
재능의 발견이다.
또 한번 스토리텔링과 연관된다.
재능의 발견이 시작이라면, 노력이 중간이고, 특출남이 결론인 것이다.
재능없는 노력은
연료없는 기관차와 같아서
태생적인 모순이라 하겠다.
특히 예술분야에선 말이다.
좋은 교사가 되는건 재능없이 노력으로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너무 삶이 고단하고 뻑뻑해지겠지만, 그래도 직업의 안정성으로 버틸만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예술분야는 다르다.
'재능의 발견'이 먼저고
그다음이 일만시간의 법칙에 해당될만큼 거대한 '노력'이 허리이고
그 결과로 얻어지는 결과물이 '엄청나게 특출남'이다.
이 3각관계에 대해 조금 더 설명해보자.
조금 이상하게 들릴수도 있겠지만
입시학원을 운영하는 내 예를 들어보겠다.
어차피 나 자신의 예를드는게 가장 확실한 예가 되니까...
어찌저찌해서
대학원에서 석사코스웍을 마치고
이제 뭘할까 고민하는데
논문쓰는건 정말 내게 고된 일이었다.
나는 정말이지 논문쓰는게 죽기보다 싫었다.
이 블로그를 보면 알겠지만
인용할때 뭘 귀찮게 찾고 정확한 자료를 찾아서 첨부하고 이런게 너무 싫다.
대신
통찰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즉 통찰은 나름대로 있으나 객관화가 너무 부족하다는게 내 가장 큰 단점이라하겠다. 스스로 너무 잘 알고있다.
아마 내가 자료정리에 능하고, 객관화에 능했다면 훨씬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대학원을 수료하고나니, 정말이지 할 일이 전혀 없었다.
정말 먹고살길이 막막했다.
초등학교 보습학원에서 국어를 가르쳤는데 한달만에 짤렸다.
실화다.
중학교 국어학원은 시강을 해보라 했는데 판서를 할때 칠판을 몸으로 가리면서 쓴다고
기본도 모든다면서 짤린 적도 있다.
성수동 공장에서 얼굴맛사지기계 검수하는 알바도 6개월이나 했다.
입에 풀칠이라도 하려고 생전처음 발산역이라는데를 가서 시사영어사 무슨 전자사전 만든다는데 가서
영어성경? 전자사전 입력하는 알바도 했다.
그게 내 10년전 모습이다.
그러다가 수업 같이 들었던 친한 형이
나한테 연기강사를 해보라는 말을 했다.
내가 연기못하는거 형도 아는데 뭔소리냐. 나같은 놈이 연기를 가르친다는게 말이되냐.
그런데 형이 강하게 권면해주는거였다.
그깔꺼 못할꺼없다고 나도 하는데 너라고 못하긋냐?
그래서 연기학원 네이버에 검색해서 나오는 상위 1번부터 10번까지 홈페이지 입시상담에 들어가
내 이력서를 넣었다.
설마 답이 오겠냐 했는데
단 하루만에 연락이 왔다.
그때 내 기억으론 월~ 토 까지 일하고 140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근데 나는 감격했다.
140을 받으면 만원짜리로 두툼한데...... 나름 미래를 꿈꿨다.
무엇보다
학생들과 함께 있는게
너무너무너무 행복했다.
일을 잘하려고 열심히 한게 아니라
너무 재밌어서
열심히했다.
1시출근이면 10시까지 출근하고
10시 퇴근인데 12시 차 끊기기 전까지 학원에 붙어있어도 시간가는줄 몰랐다.
너무 열심히해서 주변 강사님들이 그러다가 지친다며 조언해주셨던 기억도 난다.
(근데 10년이 지난 지금도 안 치쳤다. 평생 안지칠듯^^)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이 너무 재미있어서
그렇게 시작한 일이 꼬박 2년이 되었고
그 2년이 지난후 한명 두명씩 가르치다가 도곡동 가정집 지하에서 그룹레슨, 그리고 이후에 양재역에서 마을버스타고 들어가야되는데서 또 몇년.
그러다가 저러다가 지금까지 온거다.
돌아보니 10년이
하루처럼 지나버렸다.
정말 하루같다.
왜이리 시간이 빨리 지나갔을까?
지난 10년을 돌아보건데
단 하루도 최선을 다하지않은 날이 없다. 지난 10년을 단 하루처럼 불태워왔다고 자신있게. 확실히 말할 수 있다.
몇가지 예를들어보겠다.
일단 나는 학원을 할때
집이 없었다.
학원에서 살아버렸다.
몇년을?
거의 6년이상을.
학원에 즉석온수기 설치하면 씻는거 해결되니까
음식은 사먹고.
연습실 마룻바닥에 이불깔고 자는 생황 6년.
왜 학원에서 살아버렸냐하면.
학원을 왔다갔다하는 시간도 아깝다고 생각되서다.
학원에 조금이라도 더 붙어있고 싶은데
그 왔다갔다하는 시간이 아까웠던거다.
그리고 학원 청소하고 정리하고 꾸미는것, 학생들 관리하는 것
그 모든걸 혼자 더 잘 하려고 하니 학원에 사는게 최고였다.
퇴근할 곳이 없으니, 일밖에 더 할수 없지않겠느냐.... 그게 당시 내 생각이었다.
일하고 싶어서, 퇴근하기 싫어서 학원에서 살아버렸다는게 좀 더 정확한 표현일거다.
그 시절 만난 박현욱군과 나는 지금도 같이 학원에서 일하고 있다. 참 멋진 친구사이라고 생각한다 ! 고맙다. 현욱아. 그 시절 함께했던 네가 지금도 함께해줘서 !
학생들 이름을 벽에 붙여놓고 혼자 자기전에 합격을 말로 선포하며 자곤했다.
누구누구는 합격한다.
누구누구는 합격한다.
누구누구는 반드시 합격한다.
학생 이름을 전부 한번씩 부르고 잤다.
학생들이 수업했던 그 공간에서 이불하나 깔고.
학원이 왜 이렇게 재미있었을까?
솔직히 고백하건데
아무 가치없는 존재일 것 같았던 내가
유일하게 인정받고
유일하게 잘하는 분야가
바로 입시였기 때문이다.
도곡동 지하시절부터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이 일은 내가 좀 하는구나 라는 보상이
나를 들뜨게 했다.
한예종 다닐땐 한예종 학교안에서 애들을 가르치다가
그게 너무 눈치보여서
교회 빈 예배딩에 들어가서 수업하고 그랬는데
그런 악조건이었지만,
이상하게 맡은 애들마다 입시실적이 너무 좋으니까 소문나서 또 늘어나고
어쩔수없이 더 넓은데로 이사해야하고...
나는 학원을 하면서
이런 시설과 이런 준비를 해놓으면 학생들이 많이 들어올꺼야
라고 생각하고 학원시설을 넓힌 적이 없다.
하다보니 더이상 수용할 수 없고
더 이상은 견딜수가 없어서
쫓겨나듯 더 넓은곳으로 이사해왔다.
그래.
보잘것없는 사람에게
어떤 성취가 주어지고
드디어 내가 중요한 사람.
가치있는 사람이라는
어떤 믿음을 주게되는 일.
나는 그 일을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발견하게 되었고
그뒤로
내 인생은
바뀌었다.
연극영화입시교육
이라는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기까지
정말 잡다한 일들을 했다.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봉사한다면서 청능사라는 자격증을 따보기도 했고
회사에 취직하기도 했고
선교사가 되겠다고 아프리카를 가고 (거기서 김창옥형을 만나서 한국에 귀국해서 2년을 같이 삼)
별의 별 일들을 다 시도해봤다.
그러나 그 어떤 일도 꾸준히 하거나
최선을 다해 하거나
노력하지 못했다.
게을러서 였을까?
아니다.
그일들은
내게
모멘텀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는 확신한다.
게으름이란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진짜다.
게으름이란 단어는 없다.
팍 와닿도록 좀 자극적인 예를든다면
이상형과 성교하는데 게으름이란 있을수가 없다.
오르가즘을 느끼는데 게으를수가 있겠는가?
아. 귀찮다. 오르가즘은 내일로 미뤄야겠다....
가능한 일인가?
오르가즘을 느끼게 할 만큼 너를 짜릿하게 하는 일을 발견하지 못해서 네가 게으름에 강제로 머물러 있는거지
네가 오르가즘을 느끼는 일을 하고있는데 게으를 여지가 있겠는가?
물론
내가 말하는 건
예술분야의 길을 가려는 학생들로 다소 한정지어서 하는 말이다.
은행원이나 간호사가 그렇게 오르가즘을 느끼면서 하는건 아니니까
세상에 그럭저럭 만족할만한 일을 하루하루 채우면서 사는 일/ 사람이
훨씬 더 많으니까
돈 세면서 오르가즘을 느껴~~~ 은행원이 이러면서 그건 좀 썸뜻한 일이니까^^
그러나
예술은 좀 다르다.
내가 과장해서 말해서 그렇지
예술분야는
일단
그 분야가 너를 행복하게 만들고
너를 깜빡 잠도 잊고 빠져들만큼 몰입시키는
그 일을 발견하는게
먼저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래리 크랩, 로렌스 크랩 박사 부부는
인간의 가장 중요한 행복감 중
여성에게 1위는 사랑받는다는 느낌. 이라면
남자 1위는 그게 아니라고 한다.
사랑받는 느낌이 아니라,
내가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 줌으로써
내가 세상에서 중요한 존재로 인정받게되는 욕구.
이게 남자에겐 최고의 심리적 행복감을 준다는
로랜스박사 부부의 연구결과를 흥미롭게 읽은 적이 있다.
(남자는 섹스도 그렇게 생각한다는거 너무 신기하지 않냐?)
너를 행복하게 해주는 일은
바꿔 말하면
너를 가치있게 만들어주는 일이다.
네가 그 일에서 가치를 발견하고
그 일이 주는 보상에서
네가 중요한 존재라는 행복감을 보상받기 시작한다면
게으름이란 단어는 네 인생사전에서 지워지게 될 것이다.
네가 가치있다 생각하는 일을 찾는게 아니라
너를 가치있게 만들어주는 일을 찾아라.
네가 세상에서 중요하고
가치있고
능력있는 존재라는 보상이
너로 하여금
행복감을 느끼게하고
더욱 더 중독된 성공을 향해
너를 이끌 것이다.
항상 하는 말이
나도 하고싶은 일을 하라고 했으면
뮤지컬가수 하고 싶다니까.
얼마나좋냐 시아준수.
재밌게 드라큘라 분장하고 노래 탁성으로 몇번부르면
수십억씩 들어오고.
얼마나 좋은 직업이냐 ^^
학원원장이랑 시아준수랑
선택하라면
나도 시아준수
선택한다니까.
내가 시아준수 안하고
학원원장 하는건
당연히
시아준수만큼 뮤지컬가수로는 모든 면에서 아예 재능이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 아니겠냐?
그러니
하고 싶은 일을 찾아다니지 마라
발전이 없다.
하고싶은 일을 찾아다니기 보다
네가 가장 가치있게되는 일.
너를 가치있는 존재로 만들어주는
바로 그 일을
찾으려고 하라.
가치있는 일을 찾지말고
너를 가치있게 만들어주는 일을
찾으라.
공부잘하는 애들 특징이 뭔지아냐?
공부를 열심히 한다는거다.
눈알 시뻘겋도록 열심히 공부하는게 이유가 뭘까?
아마 그놈도 공부하는것과 시아준수놀이 둘 중 자유롭게 선택하라면
시아준수놀이를 선택할꺼다.
그런데 그 놈이 그 재미없는 공부를 그렇게 눈알 시뻘겋게 해대는 이유가 뭐냐?
공부를 잘하기 때문이다.
공부를 잘해서 주는 보상이
그 녀석으로 하여금 행복감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공부를 잘한다는 자신의 재능에 대한 발견이
그 누구보다 더 열심히 공부를 하도록 만들고
그래서 그 놈이 공부를 특출나게 잘하게 되는거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비결이 뭘까?
그건 역설적이게도
공부를 잘하는거다.
공부를 잘하면
공부를 열심히하게 된다.
여기서 잠깐!
정색하며 이렇게 반문할수도 있겠다.
아니 형님. 거 말씀이 좀 지나친거 아니요?
그럼 나처럼 재능없는 놈은 열심히하지도 못한단 말이요?
재능없는 놈은 나가죽으란 말이요?
내 삶이 하나의 증거가된다.
진실되게 말한다.
한국사회의 진짜 문제는 여기에 있다.
성공의 다양성이 필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고
한국적 유교문화의 치명적 부작용도 여기에 있다.
해외에서 느낀점이 뭐냐면
특히 호주에서.
노가다비슷한 일을 하는 현지인이
특정직업을 가진 사람을 한국사회처럼 그렇게 부러워하지 않는다는 것.
또
강아지가
진짜 천차만별로 이상하게 생겼는데
그냥 생긴대로 이뻐해주며 잘 산다는거
이 두가지를 보면서 부러웠다
네가 재능을 못 찾는 이유는
일정부분 한국사회의 탓이 있다.
뿌리깊은 유교적 문화의 가장 치명적인 악영향이기도 하다.
특정직업 몇가지만이 인정받고 특히 화이트칼라 직업 몇가지에 가치가 편중되어 있고
모든 학생들의 성공사례를 그 몇가지 가치에 강제로 편입시켜 버리는 일이 주는
거대한 불행...
무언가 노동을 하는 일,
예술과 관련된 일등이 지독한 편견속에 갇혀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달라질 거다.
개를 잘 핸들링하는 강형욱인가? 하는 아저씨?
나는 그 아저씨 너무 좋다.
요즘엔 개도 잘 돌보면 돈도많이 벌고
내 생각에 장담하는데
강형욱아저씨 돈도 잘벌지만
교수같은거 하고자한다면 직빵으로 될꺼다.
옛날엔 교수가되려면 박사받고 뭐 그런 정형화된 코스가 있었으나
요즘은 다르다.
자신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이
아니면
단순 학위받은 사람들은
학생들이 먼저 싫어한다.
개를 돌보던
와인을 마시던
연애코칭을 하던
웨딩연결을 하던
화장을 해주던
머리를 해주던
싸움을 하던
생각해봐라 코리안슈퍼보이 최두호가 싸움을 하는걸 일기에 쓰고 배우고 노력하고 대학다니고 최고의 싸움꾼이 되기위해 진로설계를 하고 싸움에 대한 해외논문검색하고 싸움을 했겠냐?
그냥 싸우다보니 짱먹고. 쌈하는게 행복하니까 싸움으로 나간거지.
그 댜양한 세계 속에서
너의 길
너와 꼭맞는 길
너의 재능이 딱 맞는
바로 그 길이
반드시 있다고 믿는다.
100% 맞지 않더라도 괜찮다.
한 70%만 맞아도
그 일을 하면서
행복할 것이다.
너를 지치지 않게 할 것이다. 그 일이
정리하자.
네가 가치있게 생각하는 일을 찾지말고
너를 가치있게 만들어주는 바로 그 일을 찾으라.
그걸위해선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아야한다.
반복되는 실패속에서
딱맞는 그것을 찾을 수 있다.
너를 중요한 존재로 탈바꿈시켜주는 일.
너로 하여금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일.
더 나아가 너 아니면 안되는 바로 그 일.
그 일을 찾는다면
장담하는데
게으름이란 단어는 사라질 것이다.
발견
----> 노력
-------> 더 중독된 노력. 일만시간을 훌쩍 뛰어넘는 파괴적인 노력 (다른 단어로는 몰입이 더 정확하겠다)
------------> 대단한, 압도적인, 전례없는 특출남.
나는 이것이 올바른 순서라고 생각하고
이것이
모멘텀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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