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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객관화2015 새로운 포스팅 here!! 2015. 6. 17. 06:53
자기객관화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기초 중의 기초는
'자기객관화' 다.
입시로 한정지으면
자기객관화는 한마디로
자신을 통해서 스토리를 만드는 일이다.
바로 직전의 포스팅. 드림 소사이어티를 읽은 사람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롤프 얀셴의 언급처럼 오늘날은 정보사회를 넘어, 스토리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입시는 한마디로 하면, 자신을 주인공으로 한 스토리텔링인데
실제로 영화과 입시에서 스토리텔링을 직접적으로 평가하는 경우는 너무나 당연하고
심지어 연기과 입시도
나는
스토리텔링의 연장으로 본다.
입시는 스토리텔링이다.
흔히들 글은 정직하다하고 말한다.
무슨말이냐면, 글은 도망갈 곳이 없다는 말.
글은 글쓴이의 내면과 지식의 양과, 경험의 총량을 모두 노출하기 때문에
벌거벗는 것과도 같다.
그런데 친구야.
자기소개서 라면.
그건 자기를 소개하는 글 아니겠냐?
그냥 글도 벌거벗듯 노출되는데
자기소개서라면 어떨까?
대놓고 노출되는거다.
아예 현미경을 들이대는거다.
거기에 + 면접이라면
정말 물샐틈없다고 보면 된다.
영화과나 극작,연출과, 방영과, 예경과 특히 한예종 입시라면
완벽하다.
내 말을 집중해서 들을 필요가 있다.
자기객관화가
가장
중요하다.
자기객관화의 능력이란 어떤 걸까?
자기를 통해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하겠다.
학생이 자신의 삶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인식
그리고 자신의 삶의 장점과 단점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객관성.
증거를 하나 제시하겠다.
입시를 해본 사람이면 공감할거다.
면접에서 제일 많이 받는 질문이 뭘까?
- 왜 영화하고 싶나? 왜 연기하고 싶나?
- 자신의 장점과 단점이 무엇인가?
- 자신을 소개해봐라
- 좋아하는 감독이나 영화은 누구인가?
- 왜 이런 글을 썼는가?
이런 질문들 아니겠는가?
위의 질문들 모두
'자기객관화'에 대한 질문이다.
즉
입시면접은
자기객관화의 능력을 평가하는 거라고 단순화시켜도 좋겠다.
-왜 영화하고 싶나? 왜 연기하고 싶나?
이 질문은
자신의 지원동기, 자신의 예술관에 대한 자기객관화이다.
뚜렷한 소신이 있든, 아니면 강렬한 호기심을 표현하건, 위트있게 풀어가든 자신의 지원동기를 객관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 자신의 장점과 단점.
이 질문이야 말로 가장 확실한 자기객관화에 대한 질문이다.
냉철하게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흔한 격언을 떠올려보면 쉽다.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말하라는 질문은
장황하고 식상하게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나열하라는 질문이 아니다.
자기객관화의 정도를
교수가 평가하고 싶은 것이다.
왜 자신에 대해 아는게 중요할까?
예술은 자기자신에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네가 중요하다.
다시한번 말한다.
네 생각보다
너 자신이 중요하다.
예를들어보자.
코카콜라는 창작자의 자기객관화가 중요할까?
그다지 중요한지 모르겠다.
왜냐하면, 코카콜라는 똑같은 물건이 대량복제, 대량생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술과 상품의 차이를
나는
자기객관화의 차이로 본다.
자기객관화가 뚜렷해질수록
예술에 가까워진다.
무슨 말이냐면,
예술에 가까울수록
삶이 뚜렷해진다는 말이다.
피카소의 예술에는 피카소의 영혼이 짙게 그늘져있다.
유럽여행을 갔는데
스페인에서는
위대한 예술가 가우디에게 완벽하게 매료되었다.
실제로 가우디 도자기인형을 현지에서 구입했을 정도다.
가우디 사진을 본적있나?
특유의 꾸부정한 표정에
걸인에 가까운 차림새
그러나 그의 눈빛은 수정처럼 명료하다.
위의 사진들은 전부
가우디의 초상화나 사진이거나, 그의 대표작들이다.
나는 스페인에 가서 위의 건축물 전체를 다 봤고, 실제로 들어가고, 그 공간에서 오래동안 머물렀다.
그런데 저 위대한 건축물에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나는
건축물의 위대함에 압도되기보다는
가우디의 영혼에 압도되었다.
가우디가
느껴졌다.
위대한 예술품은 그렇다.
영혼이 깃들어있다.
상품과 예술이 다른 점은 여기에 있지 않을까?
가우디의 죽음에 대한 자료, 또 각 건축물들에 얽힌 비화를 읽기 전이었는데도
나는 이미
가우디의 작품들 속에서
가우디를 느끼고 만나고 소통했다.
가우디가 좋은 예가 된다.
예술은 흔히 생각하기로
창작을 우선시한다.
즉.
output 만을 예술로 보는 경향이 있다.
'만들어진 것'
또는
'만드는 것'
을
예술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예술을 조금이라도 깊이있게 들어가다보면
결국
아웃 풋보다 더 중요한게
인풋 input 이라는 것을
쉽게 깨닫게된다.
무엇을 가지고 있고
무엇을 경험했고
무엇을 봤고
무엇을 생각했고
무엇을 고민했고
무엇을 획득했고
무엇을 도전했고
무엇을 실패했고
무엇을 꿈꾸었고
무엇을 욕망했으며
무엇을 놓쳐왔는가...
이것이
아웃풋 보다 앞서는 것이며
인풋은
무조건
아웃풋에
우선해야 한다.
그게 예술의 원칙이다.
그러니까
순서의 문제란 거다.
순서가 중요하다는거다.
예술에서 아웃풋이 중요하지 않다는게 아니다.
아웃풋보다 인풋이 중요하다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아웃풋보다 인풋은
무조건
앞에
위치해야 한다.
가우디가 좋은 예이다.
가우디의 예술품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본다.
그의 삶과 종교와 구원과 고뇌의 깊이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높이의
몇십배 깊이로
깊은 영혼의 폭으로
새겨져 있다. 그의 작품을 경험해보면 알 수 있듯이.
그래서 좋은 학교일수록 아웃풋의 완성도를 덜 본다.
수준이 떨어질수록 결과물에 집착한다.
보는 눈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준이 높은 교수일수록
수준이 높은 학교일수록
아웃풋보다는
인풋을 본다.
인풋이 아웃풋에 우선하기 때문이며
인풋이 깊은 학생이
훌륭한 아웃풋을 만들어내는건
상대적으로 확실한 투자이며, 보장된 미래이기 때문이다.
그것을 흔히
'가능성'이라는 모호한 표현으로 규정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너의 장점과
너의 단점이
무엇인가?
에 대한 질문은
생각보다
훨씬 더
중요하고
깊이있고
근원적이고
치명적인
면접질문 인 거다.
너의 인식의 폭, 너의 깊이, 너의 경험, 너의 자기객관화의 능력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작업이
면접작업이다.
- 자신을 소개해봐라
- 좋아하는 감독이나 영화은 누구인가?
- 왜 이런 글을 썼는가?
모두 동일하다. 자꾸 말하지만, 자기객관화에 대한 대표적인 질문들이다.
교수들은 결과물을 평가하기 이전에 (여러분이 실기때 써낸 스토리나 그림이나 창작물)
그 창작물에 이르게 된 과정
즉
순서로서의 input을
검증하고 싶은 거다.
너의 삶과 생각과 경험과 인식...
그 input의 과정을
질서있게 표현하고 전달할 수 있는 능력
그것이
자기객관화의 능력이며
단언컨데.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능력이라고 확신한다.
자기객관화를 위한 실천가능한 작업들
이 정도면 충분히 자기객관화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을거다.
그렇다면 당연한 질문이 예상된다.
그 자기객관화의 능력을 어떻게 키울 수 있나?
너무 철학적인 접근보다는
다소 가볍더라도, 확실히 와닿는 접근법을 소개하려 한다.
그래야 도움이 되겠지?
1. 글을 쓰라.
나는 왜 글을 쓰나?
그건 나와의 약속이기 때문이다.
나도 자기객관화의 훈련이
너무도 절실하기 때문이다.
입시를 잘하기 위해서
나를 선택한 학생들을 반드시 성공시키기 위해서
나는 글을 쓴다.
입시에 대한 글을 쓰면
신비롭게도
입시가 보인다.
입시의 방향이 보인다.
내가 가야할 길과
가지말아야 할 길이
스쳐지나간다.
글을 쓰고나면
학생들을 가르칠 정당성이 채워진다.
글을 쓰면
내가 보인다.
너도 한번 써보라.
글을 쓰면 쓸수록
네가 투명하게 보이고, 확실하게 보이고, 이상하게 너 자신이 명확하게 다가올거다.
어떤 형식의 글이든 좋다.
영화평을 블로그에 쓰는 것도 좋고
페이스북에 일기처럼 글을 쓰는 것도 좋다.
규칙적으로
계속해서 써나가는게 중요하다.
스토리텔링도 좋고, 모의실기도 좋고, 논술도 좋고
계속해서 쓰는게 중요하다.
완성짓는 글을
일주일에 한두편 이상씩 쓸 수 있다면
모든 글쓰는 실기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넋두리에 가까운 단문성 글은 별도움이 안된다는거다.
무조건 1500자 이상을 채우려고 노력해라.
1500자를 넘길 수 있다면, 일기든, 소설이든, 비평이든, 욕이든
상관없다.
1500자를 무조건 채워라.
2. 피드백
입시에서는 입보다 귀가 중요하다.
잘 듣는게
말하는것보다 중요하다.
교수의 의도
교수의 말
교수와의 소통이
네가 떠들어대는 말보다 더 중요하다.
피드백을 잘 듣는 건
그래서 중요하다.
여기서 중요한건 !
귀 기울여 들으라는 말이지
무조건적으로 의존하라는 말이 아니다.
귀 기울여 들어라.
그러나
모두 다 수용할 필요는 없다.
듣고 ----> 확실한 주관에 의해 의사표현을 하라.
그게 면접에서도 중요하다.
경청하지만
그 모두를 수용해서는 안된다.
너의 글에 대한 교수의 지적을
쉽게 수용하고 고개 숙이는 학생만큼 보기싫은 학생도 없다.
너의 주관은 뚜렷하게 내세워라.
그러나
그 전에
일단
경청해라.
글에 대한 피드백을
여러사람들에게 들으라.
여기서 또 하나 꿀팁은 !
면접도 그렇고 글도 그렇고
너무 대단한 사람에게 평가받으려 하지마라.
좋은 글은
모두가 공감하는 글이다.
교수는 뭔가 특별한 평가기준을 가지고 있을 것 같지?
전혀 아니다.
똑같다.
너희들이 봐서 좋은 글이
진짜 좋은 글이다.
그러니까
서로 돌려보고 서로 평가하고 서로 도와주는건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된다.
학원다닐 형편이 안되면
학교에서 짬짬이 소모임 같은 걸 만들어서
글을 쓰고
너희들끼리 평가해봐라.
혹시 잘못된 평가를 해줄 것 같나?
로버트 맥키가 이런 농담을 했다.
남의 작품을 비판할땐 아이큐가 보통 40씩 상승한다고.
원래 인간이란, 지가 쓰는건 못해도, 남의 걸 까는건 아주 능통하다.
그러니 걱정마라.
서로 마구 비판할 수 있는
그런 글쓰기 친구들을 많이 만들어라.
꿀팁이다.
면접도 마찬가지.
엄마든, 친구든, 동생이든
질문하라 그러고
자꾸 답변해라.
10살짜리 아이의 피드백이
어쩌면 더 정확할 수가 있다.
걱정하지말고
비전문가들의 조언을
경청하라.
매우 도움이 된다.
면접의 사소한 문제들은
모두가 다 공감하는 문제들이기에
순식간에 문제점이 드러난다.
너는 자세가 삐딱해.
너는 너무 장황하게 말해.
너는 말에 내용이 없어...
이런 피드백들을 계속듣고
계속 고쳐나가라.
너는 생긴게 이상해??????
이런 답변은 한대 때려라.
그러니 자꾸 너를 노출시켜야 한다.
자꾸 답변해보고
자꾸 연습해보면
금방 는다.
면접은 일종의 근력운동이라고 생각해라.
연습과 노출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하면
금방
자신감이 생길 거다.
정리 : 대단한 사람이 꼭 좋은 피드백을 주는게 아니다. 진짜 면접 잘하는 친구라면, 10살짜리도 공감할 말을 할꺼다. 그러니 걱정말고 같이 준비하는 친구들끼리 모여서 자꾸 질문하고 답변하고 연습해보라. 큰 도움이 된다.
또 하나 꿀팁을 주자면
너무 말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말은 조리있게 하는것보다
정직하게 하는게 좋고
장황하게 말하는것보다 짧게 말하는게 훨씬 좋다.
두괄식으로 말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말보다
내용을 채우고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을 집중적으로 연습하라.
말이 어눌한건 오히려 매력이 될수도 있다.
백종원이 말이 조리있어서 매력있나?
말이 어눌한것, 말이 느린 것, 말이 다소 투박한 것.
그건 손댈 필요없다.
매우 중요하다.
제발 말에 집중하지말고
말 이외의 것들에 집중하고
말은 짧고 간결하게 하도록 연습하라.
내용을 채워라.
말의 현란함이 아니라
내용이 꽉 차도록 면접대답을 준비해야 하며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이 훨씬 중요하므로
집중적으로 피드백을 받아야 한다.
걷는 것
인사하는 것
쳐다보는 것
앉은 자세
그리고 표정
제스츄어...
이런 것들이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
틀에박힌 교과서적인 동작을 취하라는게 아니다.
자신감과 열정, 때로는 창의성조차
작은 행동하나로 표현되며
전략적으로 표현되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
비언어적인 커뮤니케이션이 매우 중요하다는 말이다.
복잡하게 말할 것 없이
엄마의 말을 경청하라.
너의 부모님이라면
틀림없이
너의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가장 정확한 피드백을 주실 수 있는 분들이다.
그런 부모님의 지적을 (어찌보면 잔소리로 들리는 바로 그것! 교수들은 여러분 부모님과 비슷한 연배라는 걸 기억하라)
반드시 수용하라.
생각보다 부모님이 면접에서 큰 도움이 된다.
3. 정직한 직면
자기객관화를 연습하기 위해선
결국
너 자신을 직면해야 한다.
너를 스스로 직면하는건 고통이다.
우리는 모두 똑같다.
어떤 꿈이든 목표든 뿌리를 찾아가보면
특정하고 분명한 순간이 있다.
내가 지금 이야기하는건 어떤 철학적인 이야기를 늘어놓는게 아니다.
매우 실기적이고, 기술적인 이야기를 하는거다.
위에 면접질문 중 왜 영화하고 싶나? 왜 연기하고 싶나? 이런 면접질문들 앞에서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까?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나는
순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도
좋다고 본다.
나를 매료시킨 그 순간.
나를 끝없이 영화란 세계속으로 뛰어들게하는 그 순간.
그런데
그 순간은 보통의 경우
탐미적이지만은 않다.
스토리텔링 이론에 의하면
인간의 욕망은 대부분 결핍에서 온다.
네가 영화를 하고 싶은 이유 속에도
가장 깊은 곳에는
어떤 결핍이 있을 거다.
그 결핍을 뛰어넘기위한 행동으로서 네가 창작과 예술과 영화를 선택했다면
나는 입시에선 바로 그것이 지원동기가 된다고 본다.
정직하게 직면하라.
단점과 연약함과 아픔을 피하지마라.
그 연약함 속에서
가장 빛나는 추진체를 찾으라.
너 자신을 피하지마라.
너의 부모님
너의 자라온 환경
너의 억압
너의 자유
너의 경험
너의 인식
모두가 매우 중요하다.
모두가 재료다.
맛있는 레시피를 위해선
단맛과 쓴맛과 튀는향과 짠맛이 모두 필요하다.
네 삶에서 단 것만 쏙 빼서
자소서나 면접때 나열하지마라.
그것만큼 보기 흉한것도 없다.
설탕을 가득부어서 음식을 만들었다고 생각해보라.
먹겠는가?
실제로 청소년영화제에서 수상한 학생들이
오히려 그 수상때문에 큰 걸 불합격하는 예가 빈번하다.
계속해서 자신의 실적을 놓지 못하는거다.
그걸 쭈욱 나열하면
합격할 걸로 예상하지 마라.
단맛과, 쓴맛과 자극적인 맛과, 감칠맛의 조화가 중요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맛은
쓴맛이다.
실패와 결핍과 연약함을 직면하고
그 속에서 창작의 이유를 끄집어낼 수 있는 예술가라면
예술을 하면서 만나는 그 어떤 비극이라도
능히 감당하겠다는 믿음이 든다.
교수들도 알고있다.
영화를 선택한 네게, 연기를 선택한 네게, 연극을 선택한 네게
장미빛 미래를 보장해 줄 수 없다는 사실을.
그래서 더더욱 강인하고 정직한 인식을 가진 학생을 선호한다.
들뜬 기대만을 가지고 부딪혔다가
사라져가는 학생들을 지켜보는게
어쩌면 예술교수들의 제일 큰 고통이 아닐까.
열심히 하겠다
나는 체력이 좋다.
나는 열정이 있다.
교수앞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소리치고...
그런 것이 믿음을 주는게 아니다.
자기인식이 분명한 학생.
자기객관화가 뚜렷한 학생.
자신의 부족함과 결핍에 대해 정직하게 직면하는 학생.
그리고
작은 자신의 삶 속에서 큰 걸 끄집어내고 말할 수 있는 학생
그런 학생이
반드시
깊은 신뢰를 주기 마련이다.
자기객관화를 통한 창작
이제 마지막 주제로 넘어가자.
지금까지
자기객관화가 왜 중요한지, 또 자기객관화를 키우기 위한 노력들에 대해 정리했다.
마지막으로
자기객관화가 중요한 이유는
스토리와 연관성이 있다는 거다.
더 나아가,
자기객관화의 완성은
자소서와 면접과 스토리텔링으로까지 연관성을 가지고 이어져야 한다는 말이다.
놀라운 이야기를 하자면
작년 수시 중앙대 영화과 스토리텔링 기출,
작년 한예종 영화과 스토리텔링 기출
그리고 2014년 한예종 영화과 스토리텔링 기출문제는
모두 동일하다.
그 밖에도 무수히 많은 예가 있지만
가장 대표적으로 위 3가지 예를 들 수 있다.
3가지 기출 모두
너의 삶을 이야기로 만들라는 문제이다.
지원자의 삶을
이야기의 소재로 활용하여
창작하는 이야기가
주요대학 최종 스토리문제에
반복해서 기출되고 있다.
당연하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왜냐하면
입시는 목적이 있는 전형이기 때문이다.
입시는 신춘문예가 아니다.
좋은 글을 뽑고자 하는게 목적이 아니라
좋은 학생을 선발하고자 하는게 목적이다.
그래서 입시는
언제나 학생이 주인공이 된다.
예술보다 영화보다 사회보다
더 우선시되어야 할 주제는
지원자인
너
자신인거다.
그러므로
자신을 표현하고, 자신을 스토리화하고, 자신의 삶에서 보편적 인식을 끄집어내는 일은
너무나 중요하다.
네가 주인공이고
네가 주제고
네가 소재인게
입시이므로
결론을 내보자.
결론은
자소서와 면접과 글쓰기는
동일하다는 말이다.
맥락이 통한다는 말인데
쓸데없는 치장이나
멋있어보이는 말이나
영화적 지식들보다 더 중요한게 바로 자기객관화이며
자기자신에 대한 깊은 이해에서 나오는
결과물을
자소서와 면접과 글쓰기에 동일한 맥락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고 노하우이다.
우리 모두는 그토록 주인공이 되기를 갈망하면서도
막상
주인공이 되는 순간에는 어쩔줄을 몰라한다.
입시는
네가 주인공이 되는 순간이다.
그 순간
무대위에서 너는 무엇을 말할 것인가?
그 대답들을 향한 끊없는 탐구.
입시는
넓어지는 것도, 높아지는 것도, 거대해지는 것도 아니다.
스스로를 향해
깊어지는 것이다.
더욱 더
너 자신으로
파고드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위대한 영혼이자 위대한 예술가인
오태석 선생님의 인터뷰 녹취록과 동영상을 통해
자기인식과 창작, 그리고 자기객관화의 위대한 예시라는 관점에서
살펴보도록 하자.
위대한 영혼. 그의 삶과 예술은 분리할수가 없는 것이다.
출처: 네이버 캐스트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83&contents_id=56720 오태석 인터뷰 전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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