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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ming High 더 높은 곳을 향하여 (연극영화과, 한예종, 한국예술종학학교, 중앙대, 동국대)about, intheatre 2015. 3. 20. 15:46
상담을 하면서 느끼는
학생들, 특히 이 분야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특징. 요즘 학생들의 특징은
세상을 너무 빨리 알아버렸다는 것이다.
이미 다 알고 있다.
세상 무서운 것도
나보다 잘난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도
세상은 이루어지는 일보다 이루어지지 않을 일들이 훨씬 더 많다는 것도...
그래서 대부분의 학생들의 고민은
두가지로 모아진다.
내가 내가 합격할 수 있을까와
내가 이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이다.
이 두 질문을 분석해보면
학생들 문제의 핵심을 유추할 수 있다.
우선 두 질문 다 결과지향적이다.
입시는 물론 어느정도는 결과지향적이어야 하겠지만
이 놈의 세상이 언젠가부터
모두가 다 결과지향, 실적지향적이 되어버려
예술을 하면서도 결과를 지향하려고 한다.
과연 그런가?
예술을 결과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인가?
네가 A대학을 들어가면 목표를 이룬 것이고
B대학을 들어가면 실패한 것인가?
결과는 결과를 쫓으면 반드시 결과를 내지 못한다.
집착은 예술과 상극이다.
너는 반드시 결과가 아닌 과정을 가치를 깨달을 줄 알아야 한다.
그게 예술을 하는 첫번째 발걸음이다.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
신자유주의가 예술을 침범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둘째로, 두 질문 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기저에 깔고 있다.
두려워하는 사람은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보통 큰 사고를 치는 사람을 보면
열등감과 두려움에 사로잡힌 사람들이다.
결국
네가 싸우는 전쟁터가 실제로 무시무시해서 네가 실패하는 것이 아니라
네가 두려워하고, 자꾸만 극단적인 선택들을 하기에
실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실, 입시에서 요구하는 것은 별게 아니다.
대단한 실력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차분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준비하면 누구나 합격할 수 있는 것인데
두려움과 걱정과 열등감과 스스로 만든 문제들 속에서
고민하다가
실제로 입시를 준비하는 절대적 노력은 터무니 없이 작은 것이다.
고민은 입시와 상극이다.
둘 다 에너지를 필요로하면서도
고민은 자꾸만 갉아먹고
연습은 너를 성장시킨다.
합격하는 사람의 특징은 최선을 다해 '실질적'인 노력에 온 에너지를 다 쏟아붙는다는 것이다.
걱정할 시간에 연습이나 하라는 말은 진리이다.
자. 그러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내가 멋진 문장 하나를 소개해 주겠다.
Aiming High
어때?
심플하지?
평생 간직하고 기억하자. 이 문장을.
너희들과 상담하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너무 빨리 어른이 되어 있어서 놀랐다고 했지?
어른이 된다는 것은
계산적이 되고 예측적이 된다는 말.
그래서
대충 현실에 주저앉는 선택을 하는 학생들이 너무 많다.
고작. 21살인데 !!!
92년생이
내게 와서...입시에 두번 실패했다고
자신은 가능성이 없다고 말하는 것을 들을때면
기가차서 말이 안나온다.
야 !
너 지금 삽질하고 있냐?
야 !
정신차려 !
네 나이는 지금 삽질해야 되는 때야.
네 나이는 삽질하는게 당연할뿐더러.
삽질을 해야만 되는 시기라고.
삽질을 잘하는 방법은
삽질을 열심히 하는 거야.
20대초반이라면
어떤 꿈이든 꿀 수 있는 나이이며
모든 꿈들을 실현할 수 있는 나이야.
한예종 입학 따위는 꿈이라고 할 수도 없어.
어떻게 한예종 입학 따위가 꿈이 될 수 있냐?
단기목표라면 몰라도.
네가 21살이라면
10년이 지나도 31살, 20년이 지나도 41세 아니냐...
41세도 충분히 젊고 건강하고 매력적이고 왕성한 나이야.
51세도 마찬가지.
자.
네가 원하는 한가지 분야에
30년을 한결같이 투자하고도
그 분야에서 성공하지 못할까?
과연 그럴까?
아니야.
너는 지금
판사가 될수도 있고
UN 사무총장이 될수도 있고
세계 최고의 감독이 되어 아카데미상을 받을수도 있다고.
2012년에서 30년이지나면 2042년이다. 2042년 !!!
너희들이 한창 활동할 전성기는 2042년이라고 !!
2012년이 아니라 !!!!
2042년에
네가 어떤 모습이 되어있을지
오늘 판단하는건
너 자신에 대한 테러이자
끔찍한 죄악 아니니?
왜 30년 뒤의 가능성을 스스로 닫아버리는거냐고?
2041년엔
외계인이 침공하지 않을지는 몰라도
네가
아주 훌륭한 사람이 되기에는
적당한 시간아니니?
나는 벌써 33살이기에 다소 시간이 좀 지났지만
나도 허황된 꿈을 꾸는데
너희들이 왜 허황된 꿈을 꾸지 않니?
그건 너희들 자신에게 죄를 짓는거야.
더 놀라운 사실 한가지를 알려줄까?
Aiming High. 목표를 원대하게, 크게 잡는 사람이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성장의 폭이 크기 때문이다.
10대에서 20대에 이르는 시기는
이렇게 생각하면 돼.
네 가능성을 땅따먹기하는 시기라고.
광활한 광야에 있다고 상상해보자.
그 한가운데 네가 서 있어.
그리고 마구 뛰어
멀리보고.
그 뛴만큼
다 네 땅이 되는 시기가 바로 10대, 20대라고.
만족해서는 안되는 시기야 !
보이는 족족 다 땅따먹어야 되는 나이라니까?
멀리보고
세상 끝까지 바라보고
그걸 다 쌈싸먹으면
그게 다
너의 경험, 너의 땅이 되는 시기가
또한
10대, 20대란거지.
주저 앉는 순간.
이 정도면 됐다고 생각하는 순간.
너의 가능성의 문은 닫히고 말아.
너의 땅따먹기 게임은 종료된 것이지.
누군가는 아직도
저 멀리 아프리카 대륙까지 눈을 돌려
네 경험과 땅의 수천배, 수만배를 수확하고 있는데 말이야.
억울하지 않아?
마지막으로
Aiming High를 해야하는 이유는,
실패를 통해
드라마틱하게 성장하는게 바로 너희들의 시기이기 때문이야.
실패가 실패가 아닌 유일한 시기.
바로 너희들의 시기야.
한국 사회가 실패를 용인하지 않는 잔인한 사회이긴 하지만
너희들은 기성세대가 만들어 놓은 그런 좃같은 문화에 편승할 필요가 없어.
왜 대학 한두번 떨어지면
그 쓰레기 같은 부모들은
아이들을 닥달해서
시집이나 잘 가라고
가기도 싫은 간호학과나 비서학과 따위를 보내는지...
네게 마지막 기회를 준다. 이후엔 그냥 포기하고 평범하게 살아라...
왜 이런 말을 하는걸까?
인생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건 나도 잘 알아.
내가 그런 경험도 없이 그 글을 썼을 것 같니?
내가 얼마나 힘든 인생을 살아왔는지 네가 들으면 깜짝 놀랄걸?
그러나
확실히 말할께.
실패가 실패가 아닐 수 있다는 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가장 큰 축복이라는 것을.
실패가 실패에 그친다면 이 글은 의미가 없겠지.
그러나
너는 지금 충분히 삽질을 했으면 좋겠어.
실패하고 좌절하고 이것도 실패하고, 저것도 실패하고...
죽을 것 처럼 힘들지만
거기서 또 용기를 내 일어나고
그게 몇 번 반복되다 보면
너는 어느새
강해져 있는거야.
최고의 훈련을 받은거라고.
네게 고난이 많으면 이렇게 생각하자.
나를 훈련시켜준다고.
그것도 공짜로.
환경과 세상이 말이야.
10대, 20대 때엔 좀 대충해야 돼.
너무 완벽하려 하지마.
좀 허술하게 해도 된다고.
좀 허술하게
덜 완벽해도 좋으니
가능성을 열어두고 계속 도전하렴.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그 빈공간이 채워지기 마련이거든.
인공위성을 어떻게 우주의 한 구석으로 정확히 안착시키는지 알아?
처음엔 대충 대기밖으로 대충 쏜데. 대충 큰 틀만 잡고.
그리고나서
관제탑에서 세밀하게 조정해서 목표지점에
조그만 오차도 없이 정확히 위치시킨데.
인생이 그런거야.
완벽하지 않아도
대충 일단 큰 목표를 세우고 부딪혀나가는 시기가 지금 너희의 시기야.
그리고 30, 40대에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욱 세밀하게
인공위성을 착지시키는 것이지.
처음부터 완벽하려고 하지마.
목표를 크게 잡자.
세계적인 예술가가 되고
셰계 최고가 되려고 달려가잔 말이야.
땅따먹기를 다 해 먹어 버리자고.
기억해.
주저앉는 순간.
타협하는 순간.
어른이 되는 순간.
계산하는 순간.
너의 땅따먹기는 게임 오버야.
Game Over.
넌 끝이야.
끝이라고 !!
30대, 40대가 되어서는 균형이 중요해.
어느정도는 현실과 균형을 이루며 진짜 어른이 되어야 할 시기가 오지.
그러나
넌 아직 아니야.
넌 아직 어른이 되어선 안된다고.
더 높은 곳을 향하여,
우리 반드시, 정상에서 만납시다.
꼭 !<레슨 포 케이아트 연기학원>
<레슨 포 케이 아트 영화학원>
<터놓고 연극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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