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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질 것 같은 말을 할 수 있는 것 (한예종 면접, 한예종 영화, 한예종 2차, 한예종 극작, 한예종 연출, 한예종 방송영상, 한예종 학원, 한예종 자소서, 한예종 레슨 포 케이아트)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4. 8. 24. 10:45
면접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면접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진솔함과 정직이다.
또 그 업무에 적합한 인재인지를 보는 것
친구야.
인생에서 중요한 건
전부 딜레마란 걸 아나?
면접도 마찬가지다.
역시 딜레마이기 때문에
면접이 흥미로운 것이다.
왜 학생들이
면접에서 꾸미고 거짓으로 말할까?
당연하게도
복어가 위기상황에서 자기 몸을 부풀리듯
그렇게 자신을 '거대하고' 혹은 '훌륭하게' 보이고 싶기 때문이다.
영화에 대해 많은 관심과
훌륭한 인성과 경험
그리고 대단한 실력을 가진 사람으로
끊임없이
확대포장하고 싶은 것이다.
더 솔직한 이야기를 하자면 -
전략적 프리젠테이션이란
어떤 면에서는
자신을 포장하고 꾸미는 것이
사실 필요하기 때문이다.
즉
면접은
무조건 솔직해야 한다 라는 건 현실성이 없고 (아파트에 혼자 있을 때 너의 모습을 솔직하게 다 말해줄 필요는 없듯이)
그렇다고해서 포장하고 꾸미는 걸 잘하는게 면접도 아니라
솔직하되, 전략적으로 솔직하고
포장하되, 전략적으로 포장해야 한다.
순진한 것과 솔직한 것은 다르다.
자. 그럼 면접에서 어떤 말을 해야 하는가?
진정성이 어디서 오나?
솔직한 답변에서 온다.
무엇이 솔직한 답변인가?
너희들은
솔직한 답변을
너 자신에 대해 모든 걸 다 솔직히 오픈하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나 조차도 그렇게 면접보지 않는다.
솔직하게 다 오픈하면
솔직하게 떨어진다.
솔직한 답변에 대해
보다 더 정확하게 정의해야 한다.
솔직한 답변이란 -
떨어질 것을 생각하지 않고 진솔한 말을 하는 것이다.
즉
순진하게 너의 모든 결점들을 까발리는 것 = 진정성이 아니라
(그러니 제발 면접에서 울고 불고 하지 마라)
붙고 떨어질 것을 의식하지 않고 소신있게 해야 할 말을 하는 것 = 진정성이다.
(학생들이 면접준비나 자소서할때, 심지어는 스토리를 쓸때조차
이런거 써도 되나요?
라고 한 부분이
사실 꼭 써야되고, 꼭 해야할 말인 경우가 많다)
진정성이란
결국
합격에 대한 강박을 버리는 것과 같은 말이기도 하다.
면접에서
학생들은 이렇게 생각한다.
붙을 것 같은 말
심사위원이 들으면 좋아할 것 같은 말을
면접에서 하면
심사위원이 좋아할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시키면
그 역시 심사위원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심사위원이 좋아할 것 같은 말을
그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하는 경우
그 비슷한 대답이
너 말고도 수천명이 더 있었고, 앞으로도 있어왔을 거란 생각은 안 해봤나?
면접을 하는 학생이
얼마나 순진한지,
세상에는
면접관과
면접을 보는 학생 1명
이렇게
1:1 의 커뮤니케이션이
입시라고 착각하는 것 같다.
절대 아니다.
너는 반드시
너는 연기과의 경우 4000명 지원자 중 1명일 뿐이란 걸 기억해야 한다.
그러므로
항상 4000명을 의식한
면접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왜 한예종 오고싶나?
교수진과 커리큘럼이 좋아서요~
이 따위 전개를
하지 말라는거다.
너 말고도 커리큘럼과 등록금이 싼 것과 시설이 좋은 것과 교수진이 좋은 것 등에 대해
수많은 학생들이 이미 말했다는 걸 기억하자.
피터 브룩이 이런 말을 했다. 그의 저서 빈공간에서
'예측 가능한 연기는 죽은 연기, 예측 불가능한 연기는 살아있는 연기다'
우리가 TV에서 연기를 볼 때도
연기하는 것 같은 연기를 매우 싫어하지 않나?
면접도 마찬가지다.
속이 뻔히 보이기에
얕아보이고
정직해보이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위에서 예로든 커리큘럼에 대한 답변이 또 안 좋은 것은
식상하면서도
모호하다는 것이다.
면접.
특히 요즘엔 스토리텔링식 면접과 자소서가
대기업에서도 유행이라고 한다.
뭐 그 분야에 있어선 나름 내가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데
연극영화과 입시는 그런 스토리텔링 식 면접이나 자소서의
가장 중심에 있다고 보면 된다.
오히려
요즘엔 나는 자소서와 면접을
단순하고 심플하고 객관적이고 거의 준비안한 것처럼
보내고 있고, 그래서 올해 수시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어오는 걸 많이 봤다.
항상 앞서 가야 한다.
붙고자 한다면
너 말고 다른 학생들이 어떻게 움직이는 지를
통찰하고
그 움직임과 다른 전략을 구상해야 하는 것이다.
다들 자신을 꾸며대는게 한예종 입시라면
너는 뭔가 다른게 있어야 한는 거다.
정리하자.
합격할 것 같은 말만 빼고
다 하라.
소신있는 학생 = 떨어질 것 같은 말도 상황에 따라 과감히 할 수 있는 학생
이다.
정직하게
말하다.
복어처럼 과대포장하려는 유혹을 떨치고
대신
너의 내면의 가치를 찾으라.
너를 복어처럼 부풀리지 않아도
너 자체는
순결하고
아름답고
소중하고
존귀하다.
너의 영혼과 열정 자체는
고귀한 것이다.
너면 충분하다.
어떤가?
넌
너로써 충분하다.
더 부풀리지 않아도
충분히 합격 가능한
매력이 있다.
답을 외부에서 찾지말고
내부에서 찾으라.
네가 살아온 인생의
어떤 사소한 경험이라도
모두
너의 소중한 인식이 될 수 있다.
오브제란 용어의 미학적 뜻은
발견된 사물 이란 말이다.
'발견된' 이란 말이 중요하다.
길가의 들꽃이 들꽃 자체론 별게 아니지만
누군가에게 그 아름다움이 '발견되어'
그 꽃이 사랑하는 사람의 손에 쥐어 진다면
그 꽃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치로 채색되게 된다.
너의 삶의
들꽃을
'발견'하라.
마르셀 뒤샹이 자신의 변기를 미술관에 출품해 '샘'이라 이름을 붙이고
예술과 미술을 조롱했을 때 이 변기는 오브제가 된다.
발견된 사물이 되며 이것은 곧 예술성이 되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백남준의 TV부처 역시
부처상이라고 하는 오브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확장- 즉. '발견'한 것이다.
그러므로 결국
예술성이란
대단한 것에서
대단한 사유를 이끌어 내는 것이 아니라
사소한 것에서
아름다운 가치를
'발견' 해 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너의 삶에도
그런 '발견'을 기다리는
무수히 많은
보석들이
있다.
복어처럼
너를 부풀리지 말고,
너의 가치를
'발견' 해보면 어떨까?
그 '발견'의 작업이
바로
면접준비와
자소서를 쓰는
과정인
것이다.
면접과 자소서는
그렇게 써야한다.
한예종이든, 서울예대든, 정시건, 수시건
연애편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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