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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첫걸음은 해달라고 하는대로 안해주는 것에서부터연극영화과에 대해 말하다 2012. 7. 13. 14:03
내가 교육을 한다고 말하긴 참 부끄럽지만...
그럴 자격이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내가 학생들을 가르쳐본 입장에서
특히 학부모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을 해주고 싶다.
많은 학생들을 만나면서
학생들이 크게 방황하고 힘들어하고 엇나가는 경우를 보면
예외없이
부모들이 학생과 너무 쉽게 타협을 한다.
교육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일관성이다.
원칙이라고도 할 수 있고
핵심가치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고보니
자식교육은
경영과 매우 닮아있다.
경영학 책을 읽어보면
특히 그 중에서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짐 콜린스의 책들 (성공하는 기업의 7가지 법칙?) 같은 책들을 보면
성공하는 기업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바로
원칙 그 자체이다.
기업의 핵심가치.
어떤 일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는 핵심가치가 있어야 하며
그 핵심가치는 절대로 흔들려서는 안되는 것이다.
그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다른
모든 가치들이
질서있게 공전해야 하는 것이다. 행성과 위성의 관계처럼 말이다.
엄마는
행성이 되어야 한다.
그 행성에게 딸린 위성이 올바른 거리를 두고 공전할 수 있도록 (과학적으로 공전이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과학상식이 짧아 공전이라고 밖에 쓸 수 없는 이 무식함...)
끌어주어야 한다.
그게 교육이다.
원칙이 무너져서는 안된다.
너무 쉽게 아이에게 원칙을 타협하고
아이에게 끌려다니고
아이의 요구에 결국 굴복하는 경우.
오로지 그 것 뿐이다.
아이를 망친 경우를 보면 학부모의 스타일이 똑같다.
본인은 잘 모른다.
아이를 망친 부모일수록
오히려 아이에 대한 질책이나 분노나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했을 경우
더욱 강력한 벌을 내리려고 하지만
기억해야 한다.
원칙이 무너지면
아무리 혼내도 소용이 없다.
강하게 혼내고 안 혼내는게 문제가 아니라
부모가 얼마나 원칙을 지켜나가며
일관성있게 지도하느냐가 관건인 것이다.
자식교육을 감히 강아지 훈련과 비교하는게 너무 미안히지만
그래도 비인간적인 비유를 한번 해보자면
강아지훈련 역시
잘하는 사람을 보면 일관된 원칙으로 강아지를 훈련한다.
그러나 한번 원칙이 무너지면
걷잡을수가 없다.
원칙이 무너지고나선
아무리 고함치고
심지어 때리더라도
강아지의 버릇은 고쳐지지 않는다.
오히려
주인과 감정의 골만 깊어지는 것 뿐이다.
내가 감히 아이들 교육을 말할 자격이 있겠느냐만...
어찌보면
별 경험없는 사람이기에
오히려 정확할 수가 있는거다.
아이들 교육은 원칙이다.
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도
절대로 그 원칙이 무너져서는 안된다.
타협해서는 안되는 부분이 있다.
학생들의 요구에 끌려다녀서는 안된다.
주변에 입시에 실패하고 학원경영에 실패하는 원장들을 보면
역시나 똑같다.
원칙이 무너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당장의 이익 (학원비) 때문에
학생에게 끌려다닌다.
학생에게 할 말을 못한다.
학생에게 직언을 하지 못한다.
학원경영때문에 학생교육이라는 원칙을 저버린 경우다.
그래서는 오래가지 못한다.
나는 상담을 할때도
오로지 정확한 정보.
하나만을 생각한다.
다소 거칠게 느껴질 수는 있겠지만
나를 찾아서
그렇게 멀리서까지 오는 사람들에게
학원유도따위를 해서야 되겠는가.
그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최대한 정확하고
최대한 예리하고
최대한 정직한
직언을 쏟아부으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나한테 상담오겠다는 사람은 좀 각오해야 한다.
지금까지도 그래왔지만
앞으로도 나는
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다.
학생들의 요구에 끌려다니지 않고
내가 학생들을 이끌어줄 것이다.
이끌어주기에 충분한 실력과 경험과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기위해...
오늘 하루도 최선을 다한다.
결국, 경영이건, 자식교육이건, 입시건
핵심가치의 문제인 것이다.
핵심가치가 바로서고
그것이 굳건하고
중심이 무겁게 서있는 사람만이
무서운 자기장으로
주변의 행성들을
공전시킬 수 있다.
핵심가치가 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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